방구석 헌터가 성좌를 사칭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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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
작품등록일 :
2024.07.25 00:27
최근연재일 :
2024.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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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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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물

DUMMY

피닉스 길드의 비밀회의실.

이곳에서 1명의 S급 헌터와, 11명의 A급 헌터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프로젝트 [작은 별]을 브리핑하겠습니다.”


이창식의 한 마디에 회의장에 있는 모든 피닉스의 길드원들이 집중했다.


왜냐?

‘별’이란 성좌를 암시하는 은어.

여태껏 어떤 성좌를 모실지 정하지 않았던 피닉스 길드가 본격적으로 찾겠다는 의미기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이창식은 리모컨으로 ppt의 다음 장면으로 넘겼다.


딸깍.


+ + +

[이번에 나타난 성좌 떡밥 총정리 (221)]

[사당 진짜 성좌의 흔적 아님? (66)]

[사당이 성좌와 전혀 관련 없는 이유(스압) (145)]

+ + +


ppt 화면에는 헌터커뮤니티에서 한때 뜨겁게 달궜던 ‘성좌’와 ‘사당’과 관련된 글이 떠올랐다.

하나같이 가벼운 말투였으나, 최근에 갑자기 나타난 ‘사당’에 관련하여 자세한 정보가 담긴 글들이었다.


“아···! 저거 때문에 모인 건가.”

“하긴. 한 번쯤 얘기할 만하지.”

“음···? 다들 저게 뭔지 알고 있어?”


그러자 현실에서 업무를 많이 하던 길드원들은 알고 있는 듯 반응을 보였고, 탑에서 오래 있었던 헌터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두가 ppt 내용을 확인하자, 이창식이 입을 열었다.


“다들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대기실에 성좌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NPC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아···. 그 사당 말하는 건가? 하긴 내가 탑에 있었던 동안, 가장 큰 이슈가 그거라고 하더라 군.”


붉은 눈동자를 가진 남성, 박정현은 살짝 못마땅한 듯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근데 그게 정말 성좌의 흔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건가? 고작해야 코인인데?”

“고작 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죠. 50층대에서 저희 길드의 자금이 얼마나 부족하신지 알고 있지 않나요?”


피닉스 길드에서 재정을 담당하는 여성, 최예림이 반박했다.


“뭐가 되었든, 저희는 코인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죠. 간악한 이세계인들이 후려치는 것을 생각하면, 코인은 조금이라도 더 있어야 하고요.”


피닉스 길드의 A급 헌터들 중, 이창식과 더불어 잊힌 사당과 접해서 코인을 저금한 사람이 바로 최예림이었다.

실제로 잊힌 사당이 나타나자, 그녀는 이창식 다음으로 열심히 잊힌 사당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다녔었다.


“저도 따로 조사해 본 결과, 잊힌 사당의 주인이 성좌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이 나왔어요.”

“···그래, 그치만 50층 위에 발견하지 못한 근본 없는 성좌를 굳이 우리가 섬길 이유는?”


길드를 위해 현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헌터가 최예림이라면, 50층 위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낸 헌터가 바로 박정현이었다.

그가 맡은 임무는 피닉스에게 적합한 성좌를 찾는 것.

성좌를 탐색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는 자신이 추진하는 성좌가 아닌 다른 성좌를 추천하는 이 상황이 매우 못마땅스러웠다.


“처음 보고 제대로 된 권능이나 성유물도 알지 못한 성좌를 섬길 바에야, 차라리 기존에 계획된 대로 염신(炎神)에게 가는 게 어떻겠나? 사제들과의 협조도 거의 끝나 가고 있네.”


피닉스 길드의 길드장이 불사조인 만큼, 길드원 중 많은 인원이 화염 속성 마법이나 스킬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박정현 자신도 뛰어난 화염마법사이기 때문에 화염 쪽으로 알아주는 성좌인 염신(炎神)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염신(炎神)을 섬기기에는 피닉스 길드가 받아들일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었다.


“···염열교(炎裂敎) 신자들이 내건 조건대로라면, 길드원의 절반 이상은 가입하지 못하는 걸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염신(炎神)을 모시자고요?”


염열교(炎裂敎)

불꽃으로 세계를 찢는 교단.


염열교의 극단적인 사상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곳의 신자들은 모두 불과 관련된 능력이 있어야 했다.

아무리 피닉스 길드에 화염 속성을 쓸 수 있는 헌터들이 많다고 해도, 전부가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길드에 있는 다른 서포터나 탱커들은 염열교에 들어갈 수 없었다.


지금까지 화합과 전우애를 강조하던 피닉스의 기존 방침과 달랐기에, 많은 피닉스 길드원들이 염신을 모시기 꺼리고 있었다. 


“그렇지, 하지만 남은 절반이라도 강해져야, 우리 피닉스 길드가 살아남을 수 있지 않나?!”

“아니죠! 피닉스 길드는 그 누구도 버리지 않고 하나였기에 살아남았죠! 염열교에 소속되는 순간, 신도와 비신도 간의 갈등이 커질 거라고요!”

“그렇게 순진한 이상만을 좇다가 배신자들이 크로노스와 나이트로 도망가지 않았나? 이제는 남은 사람이라도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강해져야 않겠나?!


모두가 혜택을 받지는 못하지만 확실한 성좌를 섬기자는 박정현,

그리고 불확실하지만 저점 매수를 할 수 있는 성좌를 섬기자는 최예림.


남은 길드원들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고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대로는 끝이 안 나겠네요.”

“정해주십쇼. 길드 마스터.”


한 시간이 지나도 결론이 나지 않자, 피닉스의 모든 A급 헌터들 길드장 이만식을 바라보았다.

여태껏 침묵만을 유지하던 이만식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창식아. 우선 조사한 자료부터 알려줘라.”

“넵. 알겠습니다. 형님.”


이창식은 ppt를 넘기며 말했다.


“현재까지 잊힌 사당을 접촉한 사람의 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딸깍.


“헌터 커뮤니티 및 현실에서 알아본 결과, 저희 쪽에서 파악한 헌터의 수는 약 370명입니다.

파악하지 못한 헌터들은 대부분 다른 길드 소속으로 규모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비율을 감안하자면 현재 한국에서 사당에 접촉한 헌터의 수는 약 500명으로 분석됩니다.”


딸깍.


“현재 피닉스 길드 소속 헌터 중 사당을 확인한 자는 53명. 그리고 외부 인원 중 사전 협상에 성공한 B급 이상 헌터는 39명, C급 이하 헌터는 132명으로 총 224명이 친 피닉스 길드입니다.”


탁!


“허. 벌써 사전 협상했다고?”

“아니···. 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분석하는 겁니까? 그래봐야 NPC 아닙니까? 다들 성좌는 50층 이상에서만 발견되는 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박정현을 비롯한 염신파는 이창식의 자료에 어이없어 하며 항의했다.

그러자 이만식은 다시 손을 들며 말했다.


“내가 지시했다. 우선 다 듣고 질문을 받지.”


이만식이 손짓하자, 이창식을 계속 발표했다.


“···조사를 하던 와중, 한 가지 이상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협상에 실패한 헌터 146명의 뒷조사를 한 결과, 모두 나이트 길드와 사전에 접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창식의 한 마디에 회의장에 있는 길드원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나이트 길드라면···.”

“성좌에 집착하는 녀석들이라면 엄한 것을 노리지는 않았겠지.”

“적어도 유산과 관련된 흔적이나 보군.” 


나이트 길드.

대한민국 길드 2위이자, 전체적으로 근접 헌터들만 모인 길드였다.

인원은 크로노스나 피닉스보다는 작지만,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길드 순위에서 피닉스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받았다.


다만 비슷한 유형의 헌터들만 있어서 유틸성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었으나, 나이트는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유산’.

하늘에 있는 성좌가 격을 잃고 지상으로 떨어지며 조각난 권능의 파편, ‘유산’을 피닉스 길드가 모으고 있었다.


그들은 [깊은 밤의 여인]을 모시기 훨씬 전, 50층을 돌파해 유산의 존재를 듣자마자 성좌에 관한 온갖 정보를 모았었다.

처음에는 이세계인들에게 속으며 허탕을 치곤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정보가 쌓이고 [깊은 밤의 여인]을 섬기게 되면서 성좌의 지식이 급격하게 쌓였었다.


덕분에 나이트 길드는 50층에 입탑한지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유산을 얻었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에서 최상층인 62층을 도전하고 있었다.


그만큼 성좌에 있어서 스페셜리스트가 바로 나이트 길드.

실제로 나이트의 몇몇 행보 때문에, 피닉스가 성좌를 탐색하는 데 방해를 받은 적도 있었다.


“나이트 길드가 잊힌 사당의 주인을 찾게 된다면, 저희는 두 번 다시 피닉스만의 성좌를 모실 수 없을 것입니다.”


나이트 길드가 잊힌 사당을 쫓는다는 것은, 적어도 어쭙잖은 성좌는 아닐 터.

이 여정의 끝에 도달하면 최소 유산, 어쩌면 피닉스 길드만의 성좌를 얻을 수 있었다.


분위기가 유리하게 흐르자 이창식은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므로 저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잊힌 사당과, 신비의 상인이라는 NPC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우리 피닉스 길드 또는 산하 길드에 속하게 하며, 앞으로 잊힌 사당에 저금을 반드시 하고, 신비의 상인이 판매하는 물건을 최대한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흐음···. 뭐, 아직은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니.”

“예산을 좀 더 쪼여서, 계약금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야겠네요. 우선 제가 알아보고 말해드릴게요. 부길드장님.”


다들 잊힌 사당의 주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만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그보다 조금 더 확실한 것을 하지.”

“어떤 것을 말씀하십니까?”


최예림의 질문에 이만식은 손가락으로 불꽃을 일으켰다.


“잊힌 사당이면 분명 과거에는 신을 모시던 제단이었을 터. 그거에 맞게 공물 하나 바치는 거지.”

“어떤 것을 말입니까?”


이만식의 이야기는 이창식도 처음 듣는지 의문을 가지며 물었다.

그러자 이만식은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


“현무의 등껍질, [불침갑(不侵甲)].”


그의 발언에 회의장에 있는 모든 헌터가 일어나며 외쳤다.


“······!”

“길드장님! 그것을 바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무려 사방신의 유산입니다!”


박정현뿐만 아니라, 지금껏 사당의 주인을 찬성하던 최예림과 이창식조차도 당황하며 반대했다.


현무의 등껍질, [불침갑(不侵甲)].

피닉스 길드에 4개 밖에 없는 성좌의 유산이자, 가장 처음으로 발견한 유산.

[리치킹의 침공]에서도 리치의 저주마법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헌터들을 구해준 뜻깊은 유산이었다.


“뭐, 이 정도는 바쳐야 성좌를 가장 가까이서 모실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길드장 이만식은 길드원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궁금하지 않나? 과연 우리가 유산을 공물로 바치면 그 성좌는 우리에게 어떤 것을 하사할지.”


* * *


[소지금 : 3,973,800 코인]


“슬슬 이자가 부담스러워지네.”


이번에 얻은 코인은 500만 코인.

일주일 이자만 해도 무려 50만 코인이었다.


1층부터 9층까지 오르면서 얻은 35,800코인인 것을 떠올리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규모였다.


“돌려막기를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그대로 끝나겠네.”


자금의 성장을 제어하기 위해, 이번 주는 코인의 최대치만 늘렸다.

어차피 저번 주 동안 탑을 오르느라 아바타를 소환하지 않아 탐색한 헌터들의 수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더 많이 얻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우선 스킬 레벨업 해야지.”


대략 전체 수익금의 30%인 150만 코인을 보험으로 남겨 놓으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은 대략 250만.

원래 같았으면 직업을 레벨업했겠지만, 지금 자동으로 수금과 탐색을 하는 만큼 스킬들의 효율을 먼저 높이기로 했다.


[lv. 3]

[필요 코인 : 0/100,000]


“크악! 10만 코인이라니!”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의 개수는 무려 7개.

무려 70만 코인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스킬을 레벨업 했다.


띠링!


[스킬 : 탐색]

[Lv. 4]

[☆ 탐색 된 헌터가 탑 상인을 원할 경우 미약한 신호를 느낄 수 있습니다.(on/off 가능)]


[스킬 : 잡상인]

[Lv. 4]

[☆랜덤한 물건 30개, 필요한 물건 10개, 귀한 물건 3개를 판매하는 상인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스킬 : 메시지]

[Lv. 4]

[☆ 메시지를 받은 헌터들이 답장을 보낼 수 있습니다.]


[스킬 : 아바타]

[Lv. 4]

[☆소환한 아바타에 의식을 옮길 수 있습니다. (쿨타임 : 1시간)]


[스킬 : 소환]

[Lv. 4]

[☆지성체가 아닌 생명체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스킬 : 입금/출금]

[Lv. 4]

[☆ 금액 제한 : 50,000 코인]


[스킬 : 감정]

[Lv. 4]

[☆보다 상세한 몬스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지금 : 3,273,800 코인]


“그래도 돈값은 하네.”


기본 성능만 올라간 잡상인과 입금/출금과 다르게, 다른 스킬들은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탐색, 아바타, 메시지를 같이 이용하면, 나를 원하는 헌터에게 아바타를 만든 다음 그곳으로 의식을 옮겨서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소환과 감정은 생명과 관련된 능력이 더해졌는데, 이것을 활용하면 인간에게 친화적인 몬스터를 테이밍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새로 생긴 능력을 연구하던 와중, 머리를 콕콕 찌르는 감각이 느껴졌다.

자기를 봐달라는 의지가 미약하게 느껴졌다.


“오? 이게 신호인가?”


누군가가 나를 원하는 듯 부르고 있었다.

나는 바로 그가 있는 대기실에 투명한 아바타를 만든 다음 의식을 옮겨서 무엇을 원하는지 보았다.


파앗!


“···사당의 주인시이여. 혹시 제 말을 듣고 있다면 답해 주소서.”


화려한 갑옷을 입고 있는 덩치가 거대한 기사가 공손한 태도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는 무슨 목적이 있는 듯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저. 피닉스 길드의 부길드장, 이창식이 잊힌 사당의 주인께 공물을 바칩니다.”


그의 손에는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녹색의 거북이 등껍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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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첫 번째 신도 +2 24.08.12 183 13 14쪽
22 크로노스 길드장 24.08.11 222 12 12쪽
21 3대 길드 24.08.11 254 10 12쪽
20 S급 헌터 코스프레 +1 24.08.10 275 10 13쪽
19 최초 클리어 보상 +1 24.08.10 286 11 13쪽
18 창조 경제! 24.08.09 283 15 14쪽
17 유산 각성?! 24.08.08 286 12 13쪽
16 내 영약재료...! 24.08.07 303 11 14쪽
15 웨어울프 +1 24.08.06 294 12 12쪽
14 유산 : [불침갑(不侵甲)] 24.08.05 310 13 12쪽
13 가짜 축복 24.08.04 305 18 13쪽
» 첫 번째 공물 24.08.03 297 13 14쪽
11 ...너무 쉬운데? 24.08.02 297 13 14쪽
10 1층 도전! +1 24.08.01 315 13 14쪽
9 이딴게... 체력영약?! +1 24.07.31 327 12 12쪽
8 영약 획득 +3 24.07.30 339 15 14쪽
7 자동 수금 on! +1 24.07.29 357 19 15쪽
6 인기 검색어 1위 24.07.28 380 17 12쪽
5 뭐?? 돈이 복사가 된다고? 24.07.27 394 22 14쪽
4 이 코인은 이제 제 겁니다. 24.07.26 422 20 12쪽
3 성좌 코스프레 24.07.25 473 25 13쪽
2 방구석 상인 +1 24.07.25 499 23 14쪽
1 각성 +5 24.07.25 614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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