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헌터가 성좌를 사칭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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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
작품등록일 :
2024.07.25 00:27
최근연재일 :
2024.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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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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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너무 쉬운데?

DUMMY

“···최하급 마력 영약?!”


나는 히든 보상을 받았음에도, 기뻐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름이 돋았다.


“으엑. 설마 그걸 다시 해야 해?”


하급 체력 영약을 처음 복용했을 때가 떠올랐다.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단전이 불탔으며, 온몸의 근육이 갈기갈기 찢어졌던 그 통증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니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이번에 얻은 영약의 등급은 ‘최하급’

전에 먹었던 것보다 한 등급이 낮았다.

그만큼 영약이 머금고 있는 마나의 양도 적을 것이고, 기운도 훨씬 약할 것이다.

또한 이것은 마력 영약이기 때문에, 체력 영약처럼 근육을 찢진 않고 다른 메커니즘으로 마력의 순도를 올릴 수도 있었다.


“그래, 아직 안 먹었잖아. 게다가 무려 히든 보상이라고! 탑이 분명 나한테 해가 되는 물건을 주지는 않았을 거야.”


간신히 심장을 진정시킬 무렵,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고블린 시체 위에 포탈이 떠 올랐다.


우웅.


저 안으로 들어가면 대기실로 돌아갈 터.

최하급 마력 영약은 아마 대기실에 들어가야지 받을 수 있어 보였다.


“일단 돌아가야지.”


나는 예상치 못한 소득에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포탈로 들어갔다.


* * *


대기실로 돌아가자, 정중앙에 동그란 구슬이 케이스에 담겨 있었다.

다만 진주 같던 하급 체력 영약과 다르게, 최하급 마력 영약은 한의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진단과 비슷했다.


“감정!”


[최하급 마력 영약]

[등급 : 희귀]

[평범한 연금술사가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영약입니다. 하급 몬스터의 내단에 담긴 독성을 빼고, 기본적인 공정만 거쳤습니다. 기초 마력 운용법을 익혀야지 복용이 가능합니다.]

[복용 시 마력의 순도가 영구적으로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


“뭐야, 이건 현자가 만든 것이 아니네?”


평범한 연금술사가 만든 영약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에 먹은 것과 다르게 영악 안에 약재도 없었고, 기운을 갈무리한다고 추가적인 능력치 상승도 없었다.


“에이···. 고작 1층 히든 피스가 이정도야?”


말로는 투덜거렸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1층을 클리어한 사람에게 무려 희귀 등급이나 되는 영약을 준 것을 큰 보상이었다.

내가 벌써 영웅 등급의 영약을 먹어서 눈이 높아졌을 뿐, 다른 헌터들이면 충분히 눈이 돌아갈 만했다.


“조건이 간단하니까 웬만한 S급 헌터들은 다 이 보상을 받았겠네.”


크로노스 길드 S급 헌터, 마도사 정하늘의 백광(白光),

나이트 길드마스터, 흑기사 강찬의 흑사(黑絲),

빛의 검사 류아리의 광명(光明) 등등 


S급 헌터들은 직업을 각성할 때 고유한 마나를 획득하며 깨우친다고 하니, 다들 같은 보상을 받았을 것이다.


다만 1층 히든 보상을 왜 헌터 커뮤니티에서 발견할 수 없었는지 궁금했다.


1층이라면 길드에 소속되지도 않은 평범한 현대인.

그렇기 때문에 S급 헌터들이 길드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정보를 숨기지 않았을 터.

아직 몬스터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의 생존율을 위해서라도, 이런 히든 보상은 공유되는 것이 전체적으로 이득이었다.


이해가 되지 않아 조금만 생각해보자, 의외로 간단한 답이 나왔다.


“1층에 입장하기 전에, 사람들이 스스로 마나를 절대로 각성할 수 없겠구나.”


왜 다른 헌터들은 1층 클리어하기 전에 마나를 각성할 수 없을까?

조금만 생각해도 간단한 이유였다.


사람이 아가미로 숨을 쉬는 방법을 알까? 아니면 날개가 달려있다고 어떤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


아니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마나와 단전은 현대인에게 없던 새롭게 나타난 신체부위나 다름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직접 알려주지 않는 이상 혼자서 연구한다고 해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려 영약을 얻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평범한 헌터들이 박탈감을 가지지 않도록 정보가 새어나지 않았다.


“···잠깐, 나는 히든 헌터인데 마나를 바로 각성하지 못했잖아?”


분명 S급 헌터보다 훨씬 귀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이 히든 직업이건만,

정작 나는 직업을 얻을 때 마나를 각성하지 못했다.


이번에 영약을 얻은 것도, 내가 무려 6,000 코인이라는 거금을 써서 겨우 마나를 깨우친 덕분에 가능했었다.


“어휴···. 이 쓰레기 직업. 나니까 이렇게 활용하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분명 제대로 쓰지도 못했을 거야.”


나는 탑에다가 시원하게 욕 한 바가지를 하고는, 최하급 마력 영약의 케이스를 열었다.


“어차피 아낄 이유도 없으니 바로 먹어야지.”


이것을 퀘스트 보상 아이템으로 해서, 저층의 헌터들에게 코인을 뜯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그냥 내가 먹기로 결정했다.

아직 10층을 클리어하기에는 내 무력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제발 편하게 가자···!”


부디 체력 영약보다는 편하게 흡수하기를 빌며 최하급 마력 영약을 먹었다.


꿀꺽.


혹시나 근육이 다칠 수도 있으니, 바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마나를 순환했다.

또한 영약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알게 됐으니, 전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집중했다.


그렇게 10분이 지났을까, 내 몸에서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다.


“음? 뭐지?”


단전에 뿜어지던 마나가 갑자기 뭔가 걸린 듯 잘 안 움직였다.

마치 촘촘한 필터가 단전을 감싸서 마나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내가 지쳐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신경 써서 마나를 순환해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었다.


오히려 혈맥에 흐르는 마나의 양은 전보다 줄었지만, 뭔가 마나가 깨끗해졌다.

덕분에 고블린을 잡느라 지쳤던 근육이 전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이게 인위적인 현상임을 알게 되었다.


“이게 마력 영약의 특징인가?”


영약이 마나의 순도를 높이는 방법은 간단했다.


마력 영약의 기운이 하나의 필터가 되어 단전을 감싼다.

그리고 복용자는 열심히 마나를 순환시켜 노폐물을 거르고 순수해진 마나를 혈맥에 보낸다.


그럼 단전에 쌓인 노폐물은 어떻게 되는가?


“콜록!”


툭.


입 안에서 진득한 타르 같은 덩어리가 튀어나왔다.

악취가 짙은 것을 보면 아마 저것이 단전에 쌓인 노폐물일 것이다.


이렇게 사이클 한 바퀴를 돌리자, 단전을 감싼 영약의 기운이 약해졌다.

아마 몇 번만 더 하면 완전히 사라질 터.


“하급 체력 영약보다는 금세 끝내겠구먼!”


1시간 동안 마나를 순환시키자, 순도는 점차 높아졌고 그와 동시에 이전까지 퍼지지 못한 미세한 통로의 혈맥들도 마나가 지나갈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전보다 큰 힘을 낼 수 있었고, 쉽게 지치지 않을 것 같았다.


벌써 고블린을 잡으며 소모한 체력은 다 회복되었다.


“좋아! 그럼 계속 올라가 보자!”


여태까지의 나였다면, 1층을 클리어하자마자 만족하고 바로 현실로 돌아왔겠지만,

탑에 있으면서 얻은 보상들로 성취감을 맛본 나는 다음 층들이 두렵지 않았다.


“10층을 향해! 아자아자! 파이팅!!”


* * *


사흘 후.

나는 9층까지 클리어했다.


* * *


“···대체 왜지?”


내가 각오한 마음가짐과 다르게, 탑을 올라간 것은 생각보다 쉬웠다.


왜 쉬웠냐?


몬스터가 생각보다 약해서?

아니, 2,3층에 나온 리자드맨이나 오크는 장비가 없었지만,

7층, 8층에 나온 리자드맨 창병, 오크 전사는 조악하지만 갑옷이나 무기들도 다 갖추고 있었다.


또는 적의 숫자가 적어서?

아니, 4층과 9층에는 스켈레톤이 무리로 지어졌기에 나는 혼자서 다수를 상대했어야 했다.


혹은 인간형 몬스터들이어서?

아니, 5층에는 실버 울프라는 늑대형 몬스터가 나왔기 때문에, 나는 처음으로 짐승형 몬스터와 싸웠었다.


그렇게 위험천만한 탑이 이렇게 쉬울 리가 없다.

내가 모르는 원인이 있을 터.

나는 한 층씩 탑을 어떻게 클리어했는지 떠올렸다.


“자, 천천히 생각해보자.”


우선 1층부터 3층까지는 편하게 클리어했었다.

2층의 리자드맨, 3층의 오크는 1층의 고블린처럼 나를 보자마자 도망치거나, 전의를 잃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다.


4층은 좀 까다로웠다.

스켈레톤이 무려 4마리가 나왔다.

처음 상대해 본 1대 다수의 싸움.

게다가 알다시피 스켈레톤에게는 검이 그다지 효율적인 무기가 아니다.


검이란 근육을 찢고 힘줄을 끊으며 피를 흘리게 해 생명체를 죽음으로 모는 무기이다.


하지만 스켈레톤은 뼈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검의 장점을 살릴 수 없었다.

오히려 이들에게는 메이스나 망치처럼 둔기류가 훨씬 효율적이었다.


처음 마주해본 벽이었지만, 나는 4층에 오르기 전에 그 파훼법을 마련했었다.


그것은 바로 대기실에 있는 무기들을 활용하는 것.

다들 하나같이 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투척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했다.

체력 영약을 먹지 않았다면 시도도 못 했겠지만, 이전과 다른 몸을 갖게 되자 이런 방법도 시도할 수 있었다.


무기들을 잔뜩 가져와 대기실 밖에 놓은 다음, 스켈레톤을 대기실 근처로 유인했었다.

그렇게 무기들을 던져서 맞출 수 있는 위치에 스켈로톤이 다가오면, 그대로 던지는 것이다.

덕분에 2마리를 접근하기 전에 리타이어시켰고, 2마리 밖에 없는 스켈레톤은 내 검으로 직접 쓱싹했었다.


5층은 새로운 유형의 상대로 실버 울프라는 늑대형 몬스터가 나왔다.

다만 성체는 아니고 새끼였기 때문에, 몸집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녀석이 나를 물어뜯기 전에 검을 찔렀는데, 가죽이 얇은 듯 부드럽게 들어갔었다.

그 때문에 적은 전의를 잃고 낑낑거리더니, 그대로 과다출혈로 죽었다. 

이때부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6,7,8층은 각각 고블린, 리자드맨, 오크가 다시 나왔고 각자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실전을 겪은 듯 그들의 공격 하나하나가 매서웠다.

다만 녀석들은 내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었는데, 내가 공격하려고 자세를 잡자 바로 방어적으로 행동했다.

그러더니 녀석들에게 상처가 생기면, 그대로 전의를 잃고는 아래층 몬스터처럼 도망쳤었다.

나를 필요 이상으로 무서워한 덕분에 나는 4층보다 훨씬 수월하게 클리어했다.


9층에는 스켈레톤 무리에, 스켈레톤 메이지라는 몬스터가 추가되었다.

전략은 4층과 마찬가지로 대기실 무기를 투척해서 미리 수를 줄이고 검으로 무찔렀다.

스켈레톤 메이지는 열심히 나를 향해 마법을 사용했지만, 방어구와 방패 덕분에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언뜻 보면 내가 중무장해서 몬스터들이 쉽게 덤비지 못하고 죽음을 쉽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탑을 오르는데 쉬워진 이유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나를 보고 쫀 것 같단 말이지.”


뭔가 이상한 결론이긴 했지만, 나는 진지하게 원인이 이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간형 몬스터뿐만 그랬다면 이해라도 됬다

하지만 늑대형 몬스터같이 야수가 고작 검에 찔렸다고 전의를 잃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오로지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언데드만이 나와 제대로 된 전투를 했다.


나는 대기실에서 체력을 회복하면서 두 가지 가설을 떠올렸다.


첫번째 가설은 간단했다.


“···히든 직업 때문에?”


몬스터들이 헌터들의 직업을 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일반 헌터들과 나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직업의 등급.


인간을 알 수 없는, 몬스터들만 느낄 수 있는 히든 직업의 위세에 눌려 스스로를 피식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표본이 적었기 때문에 확정 지을 수 없었다.


나는 오히려 다음 가설이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


“마나의 양이 많아서 그런가?”


지금 생각하기에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추론이었다.


현재 내가 쌓은 마나의 양은 비정상적으로 많았다.

해설본에 담긴 마나, 그리고 최하급 마력 영약에 담긴 마나.

그리고 호흡하며 쌓은 마나를 다 더하면, 못해도 10층 중반 층을 클리어하는 헌터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중에 탑을 오르면 헌터들도 상대방이 어느 만큼의 마나를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했지.”


헌터 커뮤니티에서 있었던 정보글에서, 마나 양도 적은데 괜히 탑의 주민이나 헌터들에게 허세 부리지 말라는 충고가 있었었다.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면, 몸에 흘러나오는 마나의 양을 보고 상대방이 자신보다 강한지 약한지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와 비슷한 이치로, 본능적으로 마나의 양을 알아본 몬스터들이 내 몸에서 흘러나온 마나의 양에 쫄아버린 것이 아닐까 싶었다.

다른 헌터들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은 마나의 양 때문에, 사냥감이라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싸웠을 터.

하지만 나를 보자 자기가 사냥감이라고 판단한 나머지 다들 그런 이상한 행동을 했던 것이다.


“뭐, 나중에 다음 층을 가보면 알겠지.”


벌써 목표로 한 10층만이 남아 있었다.

1층 다음으로 생존율이 낮은 층.

그렇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도전할 것이다.


“슬슬 장비도 교체해야겠네.”


9번 전투를 겪으며, 방어구나 무기의 내구도도 많이 닳아서 바꿔야 했었다.


게다가 10층의 몬스터는 공격 스킬이나 방어 스킬이 없다면 무찌르기 매우 어려운 녀석이기 때문에, 잡화점에서 스킬북이나 더 좋은 무기들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도전할 생각이 없었다.


지난 일주일간 열심히 달린 만큼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할 순간.

내일이면 다시 수금할 시간이니, 코인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짠 다음 현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 * *


다음날.


기존 이용객 500명 중 396명 유지 성공.

신구 이용객 104명 영업 완료.


총 500명, 10,000 코인씩 저금 완료.


결과.


[소지금 : 3,973,800 코인]


“이제 돈 버는 거는 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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