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헌터가 성좌를 사칭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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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
작품등록일 :
2024.07.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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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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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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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도전!

DUMMY

경기도 파주시.

피닉스 길드의 본부 깊숙한 곳에 있는 비밀 회의장에 헌터들이 모이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 50층을 돌파한 A급 헌터이며, 대부분이 피닉스 길드 초창기부터 같이 있었던 길드원이기도 했다.


“어이! 오랜만이네? 전부 다 모인 거는 간만인가?”

“그렇지. 다들 모였을 때가 북한군 시체를 조종한 리치랑 싸웠을 때니까···.”

“벌써 2년이 지났구만. 하긴 다들 바빠서 그동안 회의를 했었어도 몇 명씩은 빠졌었지.”


[리치킹의 침공]

2년 전, 북한에서 일어난 던전 브레이크로 리치가 이끄는 시체군단이 남한을 침공한 사건이었다.

그 규모가 엄청났는데, 북한에서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리치에게 흡수를 당한 나머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역대 던전브레이크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거대한 사건이었다.

게다가 때마침 대한민국의 핵심 전력인 크로노스와 나이트 길드가 탑을 오르고 있었기에 헌터 전력에 큰 공백이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존속이 걸린 위기!

모두가 가망이 없다며 포기하고 도망치던 와중,

피닉스 길드는 산하 길드와 힘을 합쳐, 목숨을 걸고 물리쳐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을 구했었다.


전 세계 언론에서도 피닉스 길드의 위업에 찬사를 보냈고, 대통령은 직접 전투에 참여한 모든 A급 헌터들에게 훈장을 줬었다.


“그때 있었던 녀석들도 다시 보고 싶은데···. 아쉽구만.”


다만 격렬한 전투 때문에 피닉스 길드의 A급 헌터들 중 일부가 목숨을 잃은 슬픈 사건도 있었다.

다들 옛 동료를 생각하며 추억에 잠겨 있을 때, 얼굴에 짙은 흉터가 있는 여성이 톡 쏘며 말했다.


“전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러자 회의실에 모여있는 모든 헌터들이 소리쳤다.


“뭐?!”

“그게 무슨 소리냐? 지혜야!”


동료들의 질책에도 이지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그 녀석들도 있잖아요! 배신자들.”


그녀의 한마디에 다들 애써 잊고 있던 것을 떠올렸다.


2년 전, 피닉스 길드에 있던 A급 헌터들은 20명.

그중 5명이 [리치킹의 침공]에서 죽었지만, 4명은 그 이후로 크로노스나 나이트로 길드를 이적했었다.


즉, 현재 피닉스 길드에 남아 있는 A급 헌터의 수는 고작 11명.


이전 같았으면 50층을 오르는 헌터들이 한몫 잡기 위해 피닉스 길드에 지원도 할 법하지만, 

마침 나이트 길드가 성좌를 모시게 되면서 자유 시장에 있는 헌터들이 모두 나이트로 빠졌었다.


그때 굴러간 스노우볼은 정말 컸다.

우선 길드의 핵심 인력, A급 헌터의 인원부터 현저하게 벌어졌다.

피닉스 길드의 A급 헌터가 11명인 것에 비해, 크로노스 길드에 23명, 나이트길드에 36명의 A급 헌터들이 있었다. 

피닉스 다음으로 큰 길드에 있는 A급 헌터의 수가 7명인 것을 생각하면, 피닉스는 한 명밖에 없는 S급 덕분에 겨우 국내 3대 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겁쟁이 녀석들. 북한에서 던전브레이크가 다시 일어나기 전에 도망치다니.”

“쯧, 그래도 너무 욕하진 말거라. 그 녀석들도 한 때 동료이지 않았냐?”

“‘전’ 동료죠! 솔직히 걔들만 있었어도 다들 이렇게 힘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요?”


피닉스의 A급 헌터들이 줄어든 만큼, 다들 개인에게 돌아가는 업무량이 많아졌다.

항상 몇 명은 50층 대에 머물면서 동향을 확인했어야 했고, 일부는 길드의 행정적인 업무 때문에 탑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세력 구도도 전과 다르게 불안정해졌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하지만, 그만큼 돈벌이가 되는 곳이 바로 이곳 휴전선.

그만큼 정부와 국민들이 신뢰하는 길드만이 휴전선에서 몬스터와 싸울 수 있었다.

크로노스는 수도권을 지키고 있었고, 나이트는 현실보다 탑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2년 전까지는 피닉스가 휴전선에서 가장 많은 이권을 가지고 있었었다.

다른 중소 규모의 길드들이 항의를 해도, 그들은 제대로 막을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그들에게 큰 제약을 줬었다.


하지만 [리치킹의 침공] 이후, 피닉스 길드에 있는 A급 헌터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자 상황이 달라졌다. 


피닉스가 전과 다르게 제대로 굴러가지 않자, 중소 규모의 길드뿐만 아니라 피닉스 길드의 산하 길드조차도 피닉스가 담당하던 구역을 야금야금 갉아 먹었다.

가뜩이나 민간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돈을 많이 쓰던 피닉스 길드로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이었다.

또한 피닉스와 비전을 같이 하기로 한 산하길드들이 변심하더니, 자기네들끼리 뭉쳐서 피닉스의 지시를 종종 무시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알력 다툼이면 몰라도, 그 때문에 민간인의 목숨을 잃은 적이 많았기에 피닉스 길드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년 전 [리치킹의 침공]이후, 내외부적으로 피닉스 길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이지혜는 다른 길드로 이적한 전 동료들을 질책하고 었다.


“하긴 그 녀석들만 있었어도 지금 같은 상황을 안 일어나지 않았겠습니까?”

“뭐, 틀린 말도 아니지···.”

“너희들 정말 이럴 거야?! 걔들도 [리치킹의 침공]을 같이 이겨낸 동료라고!”


몇몇은 이지혜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었는지, 불평불만을 쏟아 냈었다.

하지만 전 동료들에게도 희미한 전우애가 있었던 이들은 이런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지 다시 반박했었다.


서로 간의 언성이 높아지자, 회의장에서 서류를 만지고 있던 이창식이 입을 열었다.


“이제 그만.”


이창식의 한 마디에 회의실에 오가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곧 형님께서 오실 테니, 다들 진정하도록.”


이대로 회의를 진행할 수 없는 법. 다른 길드원들은 멋쩍어하며 사과했다.


“크흠···.”

“···죄송합니다. 부길드장님.”


저벅저벅.


때마침 문 너머에서 자신감 넘치는 걸음 소리가 들렸다.

회의장에 모인 길드원들은 자세를 고치고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벌컥!


“내가 늦었나? 다들 벌써 모여 있었구나.”


새하얀 코트에 동그란 안경을 쓴 남성, 이만식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아닙니다. 형님. 저희도 방금 모였습니다.”

“좋아, 그럼 바로 회의를 시작하지.”


이창식은 회의실의 불을 끈 뒤 ppt를 띄우며 말했다.


“프로젝트 [작은 별]을 브리핑하겠습니다.”


* * *


“좋아, 장비 내구도 확인 완료했고, 방패도 튼튼하고, 검도 날카롭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다음, 천천히 회전하는 포탈 앞에 섰다.


우우웅.


3주.

탑에 강제로 소환된 지 벌서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얼마나 힘들었는가.

언제 소환될지 몰라서, 그냥 대기실에서만 지냈었다.

알바도 그만두고, 퍼질라게 잠도 못 자고, 깨어있는 동안 계속 탑만 생각했었다.


그렇게 괴로운 나날이, 지금 끝나게 될 것이다.


“드디어 내 일상을 찾게 되는구나···!”


저벅.


나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간신히 부여잡으며 발을 내디뎠다.


우우웅!!


‘······!’


포탈 안으로 이동하자, 물에 기름을 푼 것 같은 불규칙한 유선형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기이한 이명이 귓가에 계속 맴돌았고, 속이 뒤집힐 정도로 울렁거렸다.


파앗!


“크헉!”


다행히도 금세 포탈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나는 땅바닥에 손을 짚고 심호흡을 하며 속을 진정시켰다.


“어휴···. 죽다 살아났네.”


스르륵.


뒤를 돌아보자, 포탈이 점차 작아지고 있었다.

아마 3분 안에 돌아가지 않으면 완전히 사라질 터.

포기하려면 지금 밖에 없었다.


“···아니. 오늘은 기필코 고블린을 잡을 거야.”


저벅. 저벅.


주위를 둘러보니 대기실처럼 작은 방인 것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문이 있으며, 사방에 무기들과 방패가 진열되어 있었다.


하지만 하나 같이 녹이 슬었고,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감정으로 내구도를 알아봤는데, 전체의 20%도 못 미치는 것들이 대다수였다.


“으. 이런 거로 고블린과 싸우라고 하다니. 그러니까 사람들이 죽어가지.”


듣기로는 높은 층으로 올라가면 기본 무기들의 상태도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내가 지금 착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손색은 있을 터.

게다가 방 안에는 내가 지금 착용한 가죽 갑옷, 전투화, 투구 같은 방어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휴. 정말 잡화점에서 든든하게 잘 챙겨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고블린을 잡을 뻔했다.

나를 믿고 코인을 바쳐준 무수히 많은 헌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창문이 달린 문을 향해 걸어갔다.


스윽.


고개를 내밀어 유리 너머의 바깥을 보자 외부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바깥은 거대한 인공적인 건축물이 보였다.

바닥에는 단단한 사암이 있었고 사방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관중석이 둘러싸고 있었다.


“···다행히도 헌터 커뮤니티에서 찾은 내용과 같네.”


이곳은 콜로세움!

다만 지구의 양식이 아닌 탑의 방식대로 지은 건축물이었다.

지구의 콜로세움보다 훨씬 더 컸고 전체적으로 유지보수도 잘 되어 있었다.


크르륵.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눈을 찌푸려 창문 너머를 보자, 내가 있는 곳의 정 반대편에 녹색의 난쟁이 괴물이 보였다.

걸치고 있는 거라고는 아랫도리를 감싸고 있는 얇은 천밖에 없었고, 허리춤에 녹슨 단검이 걸려 있었다.


“고블린!”


아마 내가 대기실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공격하지 않을 터.

나는 고블린을 천천히 관찰하며 어떻게 싸울지 고민했다.


‘고블린은 체구도 작고, 무기의 리치도 짧으니 무조건 내게 유리하다.’

‘그걸 고블린도 모르지 않을 터.’

‘작은 체구를 이용해서 내 공격을 피한 다음 하체에 몸을 던져 나를 쓰러트릴 수 있어.’

‘아니면 아랫도리를 감싸고 있는 천을 나한테 던져서 시야를 가릴 수 있지.’

‘그럼 고블린이 완전히 근접했을 때 단검으로 찌를 만한 곳은?’

‘다 방어구로 가려져 있으니 남은 곳은 두 군데. 투구와 가죽갑옷 사이에 있는 틈. 그리고 두 눈밖에 없어.’

‘원형 방패로 최대한 그 둘을 막으면 적어도 즉사는 하지 않을 거야.’


자, 이미지 트레이닝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전!


벌컥!


나는 방패로 목을 가리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저벅저벅.


‘서두를 필요 없어. 어차피 선공은 나한테 있으니까. 거리만 적당하게 유지하면 돼’


고블린과 점차 가까워지며, 손바닥만 한 크기였던 고블린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

상대도 나를 봤는지 움칫하며 움직였다.


‘자. 뭐할 거지? 하체? 아니면 목? 눈?’


고블린은 표정을 찌푸리더니 허리춤에 있던 단검을 들었다.


‘설마 투척?’


녀석은 단검을 위로 투척했다.


‘뭐지? 스킬인가? 하늘에 있는 단검이 상대방으로 날아오는?’


털썩.


내가 긴장하며 단검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았지만, 단검은 아무런 위협을 주지 않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엥?”


단검에 집중하느라 고블린의 위치를 놓친 나는 주위를 살피자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키에에엑!!”


고블리은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하늘 위로 던진 다음 뒤로 돌아 나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녀석이 있던 바닥에는 노란 액체가 퍼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고블린 눈가는 촉촉했고, 아랫도리를 감싼 천은 축축해져 있었다.


“···도망친 거야?!”


그렇다.

고블린은 중무장한 나를 보고는 쫄은 나머지 도망친 것이다.


“키에에에엑!!!”

“야! 잠만 멈춰봐!”


녀석을 향해 열심히 달려봤지만, 무거운 갑옷을 입어서 그런지 고블린보다 한참 느렸다.

다행히도 이곳은 콜로세움.

일직선으로 도망칠 곳은 없었으므로, 고블린은 금세 높은 벽을 만났다.

혹시 좌우로 방향을 틀어서 도망치는가 싶었지만, 고블린은 패닉에 빠진 나머지 질질 짜면서 웅크리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녀석을 놓치지 않고 다가갈 수 있었다.


“헤엑. 헤엑. 이 자식. 전략 좋은데? 내. 체력을 빼려 하다니.”


갑옷을 입고 달리자, 체력 영약으로 강해진 내 신체에도 큰 무리였는지 입에 단내가 났다.

하지만 고블린에게 쉽게 당해줄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방어는 철저히 하며 녀석에게 다가갔다.


“키륵. 키륵.”


고블린이 서럽게 우는 모습에 살짝 동정심이 느껴졌지만, 어차피 탑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잘 가라.”


나는 검으로 고블린의 심장을 꿰뚫었다.


푸슉!


“키에.엑.”


고블린은 붉은 피를 내뿜으며 그대로 쓰러졌다.

오줌의 지린내, 피의 비릿한 냄새와 악취가 코를 찔렀다.


“으엑.”


투구를 얼른 벗어 손가락으 코를 막자, 익숙한 알림창이 떴다.


파앗!


[축하합니다! 1층을 클리어했습니다.]

[최초 클리어 보상]

[코인 : 2200]

[☆마나 각성!☆]


커뮤니티에 봤던 대로, 최초 보상은 코인과 마나 각성이었다.

모든 헌터들은 입탑만 해도 마나를 얻게 됐지만, 체감할 수 없기 때문에 1층을 클리어해, 마나를 각성해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몬스터를 잡을 생각이 없어도, 건강 목적으로 1층만 클리어한 사람들도 많았었다.


다만 나는 기초 마력 운용법으로 마나를 이미 깨우쳤기 때문에, 큰 보상이 되지 않았다.


“뭐, 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깼으니까 다행이지.”


조금 아쉬웠지만, 편하게 스테이지를 깬 것으로 만족하려던 와중, 알림창이 갑자기 우다다다 나타났다.


[···!]

[등반자가 사전에 마나를 각성한 것으로 파악.]

[대체 보상을 드립니다.]

[최하급 마나의 영약을 획득했습니다.]


“···영약?!”


헌터 커뮤니티에서도 보지 못한 히든 보상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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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대 길드 24.08.11 253 10 12쪽
20 S급 헌터 코스프레 +1 24.08.10 275 10 13쪽
19 최초 클리어 보상 +1 24.08.10 285 11 13쪽
18 창조 경제! 24.08.09 283 15 14쪽
17 유산 각성?! 24.08.08 285 12 13쪽
16 내 영약재료...! 24.08.07 303 11 14쪽
15 웨어울프 +1 24.08.06 293 12 12쪽
14 유산 : [불침갑(不侵甲)] 24.08.05 309 13 12쪽
13 가짜 축복 24.08.04 305 18 13쪽
12 첫 번째 공물 24.08.03 29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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