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헌터가 성좌를 사칭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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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
작품등록일 :
2024.07.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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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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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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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창조 경제!

DUMMY

휙!

휙!


보석이 박힌 반짝반짝한 검을 휘둘렀다.


좌상단 베기.

찌르기.

올려 베기.


기초적인지만 중요한 검술의 기본기 연습이 끝나자, 어려운 기술들을 도전했다.

직업 스킬로 배웠지만 아직은 머릿속에만 맴도는 검법들을 시현했다.


섬광(蟾光). 

일륜(一輪). 

여명(黎明). 

역광(逆光).


하나같이 마나가 많이 소모하는 기술인 만큼, 기회가 될 때마다 사용해서 숙련도를 쌓고 있었다.

여전히 실전에 쓰기에는 손색이 있었지만, 훗날 완숙한 기술이 되면 비장의 한 수가 될 것이다.


“하···. 오늘은 끝.”


원래라면 계속 수련했겠지만, 곧 있을 전투를 위해 류아리는 체력을 아꼈다.

탑을 오르는 것은 아니었다.

현실에 있는 게이트의 몬스터를 잡기로 약속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빛의 검사로 각성한 지 어언 두 달.

류아리는 벌써 30층까지 돌파했다.


현실의 헌터등급으로 분류하자면 C등급.

하지면 그녀가 S급 직업인 것을 감안해서, B급 헌터로 평가받고 있었다.

꽤 재능있다는 헌터가 몇 년 동안 악착같이 등반해서 겨우 도달한 위치가 B급 헌터인 것을 생각하면, 류아리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었다.


“오늘 게이트에 있는 몬스터 청소하고, 바로 돌아와서 수련해야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B급 헌터.

그녀가 실력을 쌓고, 탑을 올라가며, 현실의 게이트를 클리어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었다.


세상은 넓고 괴물은 많다고.


베일에 싸인 국내 유일 히든 직업,

크로노스 길드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급 헌터.

마도사 정하늘, 흑기사 강찬, 불사조 이만식, 산상노인(山上老人).


이뿐만이 아니었다.

유산의 힘으로 직업의 한계를 뛰어넘은 헌터들.

크로노스 길드 소속, 지옥참마도(地獄斬魔刀)의 검귀(劍鬼).

나이트 길드 소속, 바즈라(वज्र)의 뇌창(雷槍), 적궁백시(赤弓白矢)의 궁성(弓聖).

피닉스 길드 소속, 여의주(如意珠)의 무녀(巫女).


규격 외의 강자인 다른 S급이나, 유산의 힘을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준 S급헌터들에 비해서는 류아리의 힘은 여전히 미약했다.

그런 만큼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이전부터 큰 의문을 품고 있었다.


“···대체 그렇게 강한 힘을 가졌으면서 왜 사람들을 구하지 않는 거지?”


분명 저들은 강했다.

하지만 그들은 생명을 구하는데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오로지 서울만 지키는 크로노스 길드, 탑에만 집중하는 나이트 길드.

그나마 휴전선을 넘어오는 몬스터들을 피닉스 길드가 막고 있지만, 그들만으로 역부족이었다.


지방 곳곳에 있는 게이트들은 중소규모의 길드들이 관리하고 있으나, 던전브레이크를 완전히 막기에는 역량이 부족했다.

그만큼 많은 목숨들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


류아리는 이 모든 것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강자는 왜 큰 힘에 큰 책임을 지지 않는가.

2년 전 [리치킹의 침공]에서 흑기사가, 하다못해 크로노스길드가 서울을 잠시 비우고 전방에서 몬스터 웨이브를 막았다면.

그들이 책무를 다했었다면 부모님도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고, 하나뿐인 동생도 병원이 아닌 학교에서 평범한 학창 생활을 하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류아리는 자신이 탑에 들어와 S급 직업을 각성했을 때, 스스로 다짐했었다.

그 누구보다 강해지기로.

그리고 그 힘으로 나태한 강자들을 계도하기로.


스르륵.


대기실에서 휴식을 끝마치고 현실을 돌아갈 준비를 하던 와중, 갑자기 신비의 상인이 나타났다.

그녀는 놀라지 않고, 익숙하게 신비의 상인에게 다가가 어떤 물품을 파는지 확인했다.


“또 무기 팔려 온 건가?”


규칙적으로 일주일마다 나타난 잊힌 제단과 다르게, 지금껏 신비의 상인은 불규칙적으로 튀어나왔었다. 게다가 그 품목도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신비의 상인도 매일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출몰하고 있었고, 초보자를 위한 무구들을 중점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으음. 역시 비슷한 물건 밖에 없구-.”


어차피 그녀의 수준에서 살 물건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그녀가 사용할 수 있을 법한 신상이 들어왔나 구경하던 와중, 한 가지 신기한 품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잊힌 사당 1차 각성 방법]

[개수 : 1]

[가격 : 10,000 코인]


“이게 뭐지?”


여태껏 물건들만 팔았던 신비의 상인에서 이상한 품목이 나타났다.


“1차 각성 방법이라···.”


탑에서 유일하게 저금을 할 수 있는 NPC, 잊힌 사당을 각성할 수 있는 방법을 신비의 상인이 팔고 있었다.

게다가 가격은 고작 1만 코인.

아직 길드 소속이 아닌 류아리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가격이었다.


띠링!


[구매 완료!]


펄럭.


푸른색의 수첩 종이가 하늘에 떨어졌다.

손으로 낚아채서 살펴보자, 누군가가 손글씨로 작성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잊힌 사당 1차 각성 방법]

[보상 : ‘틈새’에 넣을 수 있는 코인의 한도 증가]

[조건 : 하급 몬스터의 내단 0/3개]

*10층의 웨어울프가 광폭화 스킬 사용 후 10초 안에 사살 시, 웨어울프의 내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종이를 소지해야만 잊힌 사당을 1차 각성할 수 있습니다.


“오! 저금을 늘릴 수 있겠네?”


류아리는 신비의 상인과 잊힌 제단을 처음 본 기수 중 한 명.

그녀는 매번 잊힌 제단에 코인을 저금했지만, 소지금보다 훨씬 적은 코인만 저금할 수 있어서 항상 아쉬웠었다.


그런데 웬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코인의 한도를 늘려준다고 했다.

그 뜻은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는 뜻 아닌가.


“퀘스트 조건이 조금 어렵긴한데 바로 해답을 알려주네. 내단을 얻을 수 있는 정보까지 풀어준다니···. 너무 퍼주는 거 아니야?”


원래 내단은 얻기 힘들다.

왜냐?

절대 대다수의 몬스터 시체에서는 마석만 나오기 때문이었다.


내단과 마석.

이 두 개는 사실 같은 부위였다.

바로 몬스터가 마나를 보관하는 기관, 인간으로 따진다면 단전이 내단과 마석이었다.


하지만 그 두 개의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내단은 시약, 포션, 영약을 만들 때 필수적이지만, 마석은 단순히 마나가 담긴 돌이었다.

실제로 마석을 온갖 물질로 바꿔주는 ‘동방박사’가 없었으면 마석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단은 두등급 높은 마석과 비슷한 가치를 가진다.

즉, 하급 몬스터의 내단은 곧 중급 몬스터의 마석과 동등했다.


분명 같은 부위에서 비롯된 것들인데, 왜 이렇게 가치가 다를까?

그것은 내단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었다.


대개 몬스터가 스킬을 사용하며 그들의 기관에 있는 마나를 쥐어짜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마나의 양이 줄어든 기관은 점차 결정화된다.

몬스터가 살아남는다면 마나가 흘러서 다시 기관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겠지만, 만약 죽게 된다면 기관은 그대로 단단한 마석이 된다.


그렇다고 몬스터가 스킬을 쓰기 전에 죽이면, 그것대로 내단이 아닌 마석이 나온다.

왜냐하면 기관에 있는 마나가 활동을 하지 않아, 죽으면 마나들은 구심점을 잃고 흩어지게 된다. 그러면 평소보다 마나의 양이 낮아진 기관은 곧바로 결정화가 진행된다. 

오히려 치열하게 싸워가며 얻은 마석보다 등급이 낮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내단을 얻기 위해서는 섬세한 조치가 필요했다.

몬스터가 전심전력의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기관에 마나가 폭발적으로 모인 순간 즉살시키면, 마나는 흩어지지 않고 기관에 모이게 된다. 그러면 결정화되지 않고 기관 그대로 남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내단이다.


내단을 얻을 수 있는 몬스터는 대개 정해져 있기 마련이었고, 이것들은 길드 차원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으로 취급되었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데, 이 성좌는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는 가격에 판 것이다.


“그럼 내일은 웨어울프 잡아야겠네.”


어차피 몬스터 갱신은 매주 월요일마다 되기 때문에, 그전까지만 내단을 얻으면 됐다.


류아리는 퀘스트 종이를 고이 모신 다음 현실로 나왔다.


* * *


[소지금 : 5,459,200]


“으헤헤. 이게 창조 경제지.”


역시 나는 사기 치는데 체질인 것 같았다.

쓸데없이 공무원 공부하지 말고, 어디 사이비에 들어갔었으면 아마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뭐, 사이비 교주보다 성좌가 훨씬 좋지. 헌터들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뜯을 수 있잖아?”


[잊힌 제단 1차 각성 방법]이라는 퀘스트 용지를 만들어서 신비의 상인으로 배포한 결과, 무려 432명이나 구매했었다.

그렇게 얻은 수익이 바로 432만 코인!

게다가 이것은 나중에 돌려줘야 할 수익도 아닌, 온전한 내 코인이었다.


여태껏 폰지사기치면서 지불한 이자가 얼마인가.

대략 18만 코인을 이자로 줬었고, 이번에는 무려 50만이나 필요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이자를 꼬박꼬박 준 덕분에 헌터들에게 신뢰를 사게 되었고, 이렇게 퀘스트 용지로 무려 432만 코인이나 벌게 되었다.

순수익으로만 따져도 무려 364만 코인!


“캬. 이런 식으로 퀘스트 용지만 만들어서 팔면 굳이 폰지사기 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나는 퀘스트 용지 하나로, 하급 몬스터의 내단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루트를 얻었다.


유산 불침갑(不侵甲)을 1차 각성하기 위해서는 무려 하급 몬스터의 내단이 1,000개나 필요했다.

1,000개를 모으는 가장 쉬운 방법은 3대 길드에 들어간 다음, 내단을 얻을 수 있는 게이트에 가서 몰아받는 것이 있었다. 유산이 유효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러면 길드에 소속이 되어야 하며, 지원을 받은 만큼 보답을 해야만 했으므로 여러모로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10층 웨어울프의 내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든 헌터들에게 뿌렸다.

웨어울프의 내단은 유효품이 아니라 현실에 가져다 팔 수 없고, 50층 미만의 헌터들은 따로 거래할 곳도 없으니, 대부분에게는 계륵이나 다름없었으나 괜찮았다.

내가 그들에게 약간의 보상으로 내단을 거래할 생각이었으니까.


그럼 나는 어떤 보상을 줄냐.

바로 잊힌 사당의 코인 저금량을 늘릴 것이다.


하지만 평범하게 늘린 것이 아니라 ‘차별화’를 줄 예정이었다.

단순히 저금량을 늘린 것이 아닌, ‘추가로 저금할 기회’를 주는 것.

이것이 핵심이었다.


1차 각성 혜택은 다음과 같았다.

기존에 주 이율 10%의 1만 코인 저금은 그대로 할 수 있으며, 추가로 주 이율 5%의 10만 코인을 저금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자, 이러면 어떻게 되느냐.

첫째로 실력이 뛰어난 헌터들에게 코인을 추가로 뜯을 수 있게 되며,

둘째로 적은 이자로 더 큰 돈을 굴릴 수 있게 되고,

셋째로 앞으로 자동화할 때 계산이 깔끔해진다.


내가 얻은 이득은 차근차근 분석해 보자.


첫째로 퀘스트 조건으로 저등급의 헌터를 거를 수 있게 된다.


‘웨어울프를 광폭화까지 이끈 다음, 10초 만에 죽인다.’

이것을 성공할 수 있는 헌터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최소한으로 잡아도 30층을 클리어한 C급 헌터는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30층 이상의 C급 헌터들만 남을 텐데, 이들이야말로 숨은 알부자들이다.

한시라도 50층을 올라가야 하는 B급, 50층에서 이세계인들에게 탈탈 털리는 A급은 코인에 인색하게 된다.

그것에 비해 C급은 코인 수급처는 많지만 당장 쓸 곳이 없었다.

최소한의 장비만 사고 남은 돈을, 언젠가 올라갈 50층을 위해 계좌에 묵혀두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추가로 저금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들은 노는 코인을 바로 내게 맡길 것이다.

50층에 오를 때 길드에 많은 코인을 바치면 그만큼 현실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둘째로 나는 더 적은 이자를 지불하게 되었다.


생각해봐라. 주 이율 10%면 단리로 생각해도 1년이 지나면 원금의 52배를 줘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율을 낮게라도 잡고 싶지만, 10% 이미 익숙해진 사람들은 이율을 낮추자마자 금세 외면할 것이다.

즉, 나는 앞으로 이율 10%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꼼수를 부렸다.

바로 이번에 추가한 상품에 대해서는 이율을 절반만 취했다.

이율이 낮다고 생각하겠지만, 어차피 저금하는 코인이 무려 10배나 늘어났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노는 돈을 저금해서 이자가 5배나 늘어난 셈. 

나도 이득이고, 저들에게도 이득이었다.


셋째로, 루틴을 짤 때 편해진다.


기존과 같은 방식대로 저금하는 한도를 늘리게 되면, 필연적으로 저층의 헌터들은 한도에 못 미치는 코인을 저금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서기는 이 헌터가 언제 저금했고, 얼마의 돈을 저금했고, 이자는 얼마큼 더해서 줘야 하는지 기록을 해야 했다.

단순히 한두명이면 이렇게 해도 되겠지만, 수백 수천 명을 이렇게 관리할 수 없는 노릇.

그렇기 때문에 1만코인상품과 10만 코인 상품 딱 2가지만 취급하면 서기도 하는 일이 줄어들고, 아바타에 루틴을 복잡하게 구성할 필요 없게 된다.


“좋았으~ 그럼 이 코인을 어디다 써야-”


스킬창을 열어두며 무슨 스킬을 먼저 레벨업할지 고민하던 와중, 머릿속으로 나를 찾는 신호가 느껴졌다.

웬만한 신호는 컨트롤 타워가 받게 설정되었으니, 지금 내가 받은 신호는 컨트롤 타워에서 처리할 수 없는 용건일 터.


파앗!


재빨리 신호가 느껴진 아바타로 의식을 옮기자, 익숙한 덩치의 남성이 보였다.


"성좌님. 제가 하급 몬스터 내단 3개를 구했습니다. 제 공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뭐야? 벌써 구했어?! 아직 준비 다 안 끝나는데?’


나는 허겁지겁 입금/출금을 레벨업해서 한도를 늘린 뒤, 어떻게 연출할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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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유산 각성?! 24.08.08 285 12 13쪽
16 내 영약재료...! 24.08.07 303 11 14쪽
15 웨어울프 +1 24.08.06 293 12 12쪽
14 유산 : [불침갑(不侵甲)] 24.08.05 309 13 12쪽
13 가짜 축복 24.08.04 304 18 13쪽
12 첫 번째 공물 24.08.03 29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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