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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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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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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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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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쿠데타로 추대 된 절도사 3.

DUMMY

제8화 (쿠데타로 추대 된 절도사 3)



이정기가 옥사에서 나오자 그 앞에 시립하고 있던 백 명의 마귀군단 친위군들이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 다음 들고 있던 병기를 땅에 대고 군례를 올렸다.


“주군!”


말이 필요 없다. 뭉클하다.


영주에서 깃발을 세웠을 때부터 따라 나섰던 노병이 보인다. 소문을 듣고 중간에 합류한 청장년층도 있다. 또 간간이 어린 병사도 섞여 있었다. 할아버지를 보고, 또 아버지를 따라 입대한 이들이다.


또 다른 한쪽에는 옥사를 지키던 호위군 이십 명이 땅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곽치우의 말 대로 적을 살려둘 정도로 친위군은 친절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은 주군을 가둔 옥사를 지키는 놈들이다. 한꺼번에 몰아친 마귀 군단에 의해 모두 죽었다.


“야율, 그대도 왔나?”


“넵. 우리도 대장의 부하입니다. 어찌 안 올 수 있습니까?”


이정기의 부름에 불쑥 일어서 고개를 숙이는 인물.


그렇다. 친위군에 꼭 고구려인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 할은 여러 민족이 섞여 있었다.


지금 대답한 야율 가르한은 회홀(위구르) 출신이다.


유목민을 평화롭게 양이나 키우며 초원을 떠도는 방랑자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들은 사는 곳이 일정치 않다. 근거지가 없다.


곧 언제든 대충 천막만 둘둘 말고 양과 떠나버리면 그만이다. 이는 언제든 도적떼가 될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죽이고 빼앗고 떠나버리면 그만이니까.


거란과 회홀은 전형적인 유목민이고 타고난 전투집단이다.


그 외에도 돌궐과 거란도 섞인 친위군. 이정기는 그들을 내려다보며 하나씩 눈을 맞췄다. 바로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다른 이들은?”


“네. 주군, 다섯 방향으로 흩어져 성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노 장군 송문표가 대답했다. 그가 좌장이다.


“곽 장령은 절도사부로 갔고, 나머지는 어디 있소?”


“넵, 장령들이 각기 오십에서 팔십 명씩 거느리고 성내 주요 관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후대 인물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 걱정 되는구려.”


“주군, 뒤에서 떠드는 쥐새끼들의 평판 따위 뭘 걱정하십니까?”


“아무리 절도사가 전횡을 저지르고 백성들을 핍박했다 하나 지금 우리의 행위가 정당한 건 아니오. 모반이라 지탄 받을 소지가 다분하외다.”


나왔다.


또 저 꼬장꼬장한 이정기의 원칙론.


송문표 장군은 난감했다. 곽치우가 걱정했던 바도 이것이었다.


그러나.


엉뚱한 대답이 옥사 횃불이 미치지 못하는 담벼락 그늘에서 터져 나왔다.


“아닙니다. 할아버님.”


“엉? 너, 사도··· 아니냐?”


그늘에 몸을 숨기고 있던 인영은 이사도였다. 이정기는 손자의 등장에 정말 놀랐다. 안전한 성 밖 군영이나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불쑥 튀어 나오는 사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 할아버님. 큰 변고 없이 무탈한 듯 보여 다행입니다.”


“네가 어떻게 이 참혹한 곳에 있느냐?”


“소손, 할아버님께서 이 지경인데 편히 쉬리까? 병사들 뒤를 밟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허, 무슨 이런 놈이.”


둘째 손자가 독대를 청하더니 함정이라고 언질을 준 건 맞다. 또 성문 앞까지 동행한 곽 치우마저 사도에게 무언가 들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겨우 9살의 어린 아이가 말로 하는 것과, 병사들 뒤를 따라 성 깊은 곳, 옥사까지 왔다는 건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그래, 이 할애비가 걱정되어서 여기까지 와준 건 가상하구나. 그런데 뭐가 아니라는 것이냐?”


“모반(謀反)이란, 반란의 다른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이 반란인 겁니까?”


“흐으음.”


“자발적으로 여기까지 밀고 들어와 파옥한 친위군, 또 성 밖에서 모두 창칼을 움켜쥐고 할아버님을 기다리는 삼만 병사들, 그들은 반란군이 아닙니다.”


“이 놈이······.”


“할아버님. 모반은 배반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국가나 군주의 전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후희일은 평로지청 번진의 절도사지만, 우리의 군주가 아닙니다. 그러니 이건 절대 모반이 아니옵니다. 마음에 두지 마소서.”


후와!


이렇게 똑 부러지다니.


이사도의 말을 들은 친위군들의 표정이 변했다. 시원하다는 얼굴이었다.


“과연 범의 핏줄이로고. 지금껏 소장이 둘째 공자의 진면목을 몰랐소이다. 왜 곽 장령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공자를 칭송했는지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주군의 홍복이올시다. 허허허.”


송문표 노 장군의 온화한 웃음이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묘한 놈이다. 지금껏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움츠리고 의기소침하던 아이였는데 왜 이렇게 급변했는지 모르겠구나.’


이정기도 근엄한 얼굴을 풀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피를 이은 손자가 저토록 영민하다는 사실, 이를 마다할 할아버지가 있을 쏘냐. 기쁜 것이다.


“네 의견은 할아비 마음을 편하게 하려는 사탕발림 같다만, 솔직히 나쁘지 않구나. 묘하게 설득당한다.”


“철없는 소손의 말을 경청해 주시니 감격할 뿐입니다.”


“오냐. 일단 절도사부로 가자. 내 후희일 절도사를 뵈야겠다.”


이정기의 명이 떨어졌다. 옥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던 백 명의 친위군이 즉시 몸을 일으키더니 쥐고 있던 병기로 갑옷의 가슴 부위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쾅- 쾅- 쾅- 쾅!


장엄하다. 백 명의 친위군이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일제히 환호성까지 지르자 청주성이 들썩거렸다.


“주군께서 나오셨다!”


“이정기 대장군의 행차시다!”


“누구든 앞을 막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성내에 주둔하던 병사들은 무기를 버리고 나와 부복하라!”


“우오오!”


“우오오오!”


어느새 다른 곳에 있던 친위군들이 합세했다. 함성은 더 커졌다.


-야, 나가자.


-좀 거시기 한데? 괜히 먼저 나섰다가 한 칼 먹지 않을까?


-에구, 등신아. 너 같은 놈이 어떻게 목을 부지하고 사는 지 모르겠다. 다 끝났어. 지금은 빨리 튀어 나가 대가리 박는 게 최고다. 몰라?


-절도사님은?


-너도 참, 명이 짧겠다. 후희일이 살아있겠냐? 밖이 저리 소란스러운데 우리에게 어떤 령도 내려오지 않잖아. 등신아.


-제길, 주인이 바뀌었다는 말이네. 잽싸게 나가자!


각 병영의 문이 활짝 열리고 눈치만 살피고 있던 주둔군 삼천 명이 쏟아져 나오더니 중앙 대로 양쪽에 부복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후희일의 악행과 무자비함에 질려 있던 참이다. 조금 높은 녹봉 탓에 눈을 감고 못이긴 척 따랐지만, 그들도 집에 가면 부모를 모시고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다. 백성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였으니.


이정기 대장군이 건재한 모습으로 나선 이상 더 버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정기가 앞장서서 뚜벅뚜벅 걸음을 옮겼다. 그는 여전히 갑옷을 걸치지 못하고 머리도 치렁치렁 늘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누가 감히 그 앞을 막을까.


이정기를 송문표 장군과 똘똘 뭉친 친위대가 뒤따랐다. 바닥에 엎어져 눈치를 살피던 성내 주둔군도 한 명씩 몸을 일으키더니 뒤를 따랐다.


그때 동문쪽에서 엄청난 군사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 숫자가 어마어마했다. 그들이 일으킨 먼지가 어두운 중앙 대로를 덮을 정도로 대군이었다.


“이 새끼들···!”


송문표 장군은 바로 이정기의 옆에 서더니 방패를 들어 올리며 외쳤다.


“전군, 방어 대형으로!”


아무리 많은 대군이 밀려와도 주군은 반드시 지키고 만다는 결기였다. 이에 호응하듯 친위군도 전부 호흡을 가다듬었다. 삽시간에 이정기를 둘러싸고 벽이 생겼다.


하지만 또 예상치 못했던 말이 이정기의 뒤에서 나왔다.


“노 장군님. 군사를 물리십시오.”


“···이, 이 공자!”


“저들은 적이 아닙니다. 성 밖에서 동태를 살피던 군영의 본진 병사들입니다. 모두 할아버지 수하들, 혹여 아군끼리 살상이 벌어지면 안 됩니다.”


“···어찌?”


“제가 보급관에게 따로 언질을 줬습니다. 북문으로 우리가 들이닥친 뒤, 이각이 지나면 바로 동문으로 진입하라고 말입니다.”


“······!”


그렇다. 지금 밖에서 노심초사하던 삼만의 본진이 성내로 진입한 것이다.


“다 같은 식구들이다. 그대로 절도사부로 간다.”


“넵, 존명을 받잡습니다. 주군.”


과연 이정기.


그는 동문쪽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대군을 보았지만 한 번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이 바깥 군영의 병사들이라는 걸 알아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누구든 상관없다는 자신감의 발로였다. 저게 영웅의 모습이다.


송문표 장군이 칼을 높이 들며 외쳤다.


“모두 질서정연하게 대열을 갖추라. 대장군의 뒤를 따른다. 우리는 주군의 등만 보고 가는 게다.”


청주성 중앙 대로는 마차 몇 대가 교차할 만큼 넓다. 그 대로가 군사로 가득 찼다. 그 군사들은 오와 열을 맞추더니 일제히 이정기의 뒤를 따랐다.


어느새 준비했는지 이정기의 군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사도야.”


아직 여물지 못한 신체 탓에 종종걸음으로 군사들 틈에 끼어있던 이사도는 이정기가 자신을 부르자 화들짝 놀라 대답했다.


“예, 할아버님.”


“이리 오너라.”


“넵.”


이 와중에도 이정기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사도는 몇 번 더 발을 놀려 겨우 이정기 옆으로 다가섰다.


“끙차. 이놈, 이제 한 손으로 안기에 두담스럽구나. 제법 살이 올랐어.”


“···할아버지.”


이정기는 이사도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어깨에 목마를 태웠다.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잘 보거라. 세상은 높이 올라갈 수록 달리 보이기 마련이다. 너는 지금 어리고 키도 작지만, 눈 만은 보다 높게 보며 살거라.”


“네. 조금 어지럽습니다.”


“허허허, 당연하지. 항상 땅만 보고 살던 내 손주가 언제 이런 높이에서 세상을 볼 기회가 있었을까? 이 할애비가 무심했다. 앞으로 종종 이런 기회를 갖자꾸나.”


감동이다. 지금 이사도는 삼만 병사들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성내를 굽어 보고 있었다. 그것도 대장군 이정기의 어깨 위에서.


할아버지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진다. 비로소 천하의 영웅 이정기가 할아버지라는 게 실감났다.


***


절도사부 정문 계단 앞은 한마디로 피바다였다.


그러나 시신은 한 구도 보이지 않았다.


그 절도사부 정문에 이정기를 필두로 삼만 대군이 도착했다. 이정기가 걸음을 멈추자 송문표 장군이 번쩍 손을 들었다.


동시에 뒤를 따르던 모든 병력이 일시에 멈춰섰다. 평소 이들이 얼마나 단련되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정기는 목마를 태우고 있던 이사도를 내려놓고, 절도사부 계단 밑에 부복한 한 사람을 향해 입을 떼었다.


“곽 장령.”


곽치우다. 그가 오체투지한 모습으로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이정기는 주저함 없이 다시 말했다.


“보고하라.”


이마와 코를 땅에 박고 있던 곽치우가 상반신을 일으켰다. 여전히 두 무릎을 꿇은 자세다.


“주군, 절도사부에 있던 보위군 오백 인, 전원 목을 베었습메다.”


“그게 끝인가?”


“삼 층 누각의 비밀 공간에 숨어있던 후희일 절도사는 스스로 자진을 했디 뭡네까?”


“자진(自盡)?”


“네, 그렇슴둥.”


“허허허, 그럼 저기 창대에 달린 목은 누구란 말이냐?”


이정기가 손으로 가리킨 건 곽치우의 독문 병기 창이었다. 그 창 끝에는 한 사람의 머리가 꽂혀 있었다. 그 머리는 아직도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명색이 장수된 자의 자진한 모습이 너무 구차하게 보이지 뭡네까. 하여 제가 목을 베어서 가는 길을 배웅했지비요.”


말이 안 된다.


후희일은 소인배다. 그런 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건 지나가던 똥개도 믿지 못할 말이다. 그리고 자진한 자의 목을 굳이 잘라 왜 창대에 걸어 놓는단 말인가.


송문표 장군도, 삼만 병사도, 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하더냐?”


“네. 주군. 모든 건 제가 독단적으로 행한 일임둥. 이게 잘못 되었다면··· 소장에게 중벌을 내려주시구레.”


“절도사의 식솔들은?”


“그들도 역시 제가 당도했을 때 모두 자진한 상태였슴메다.”


“형수와 조카들 모두 말이더냐?”


“그러하옵메.”


“그들도 목을 잘랐느냐?”


“차마 그러기 송구하여 한 곳에 몰아넣고 화장을 시켰디요.”


독하지 않으면 장부가 아니라 했다. 또 시대가 그러했다. 곽치우는 아예 화근을 송두리째 없애버린 것이다.


“지금은 난세다. 사사로운 잘못을 어찌 탓하랴. 송 장군은 곽 장령과 같이 성 내를 정리하라. 곧 날이 밝을 터, 백성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네. 주군. 명을 받잡겠나이다.”


이정기는 몇 걸음 더 걷더니 곽치우에게 손을 내 밀었다.


“치우야, 다 끝났다. 일어나거라. 어째 대장부가, 그것도 내 부관 장령이 어찌 이런 모습으로 나를 맞이 하느냐?”


“크흑, 주군.”


“여기서 멈출 수 없느니라. 우리에게는 결코 잊어서는 않 될 사명이 있지 않더냐.”


“사명이라 하셨습메까?”


“그렇다. 대 고구려의 부활 말이다. 비록 삼족오 깃발은 스러졌지만, 그 기상까지 없어진 건 아니다.”


“아아아, 주군!”


송문표 장군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크게 외쳤다.


“이정기 절도사 대장군 만세!”


여기에 화답하듯 삼만 명의 군사들도 병장기를 갑옷에 두드리며 환호했다.


“우오오!”


“이정기 대장군 만세!”


“이정기 절도사 만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밑의 군사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나 후희일을 처단하고 자신들의 주군을 절도사로 추대한 최초의 사례.


후희일이 이정기를 감금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평로치청 번진의 주인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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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쿠데타로 추대 된 절도사 3. +3 24.08.08 840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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