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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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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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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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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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5. 선물은 많을 수록 좋다.

DUMMY

제25화 (선물은 많을 수록 좋다.)



“괴이한 놈이다.”


“주군, 신동이 나왔습니다. 지금껏 어떤 인재도 따를 수 없는 총기를 보이지 않습니까?”


이정기의 말에 평장사가 바로 동의했다.


“소장도 그러합네다. 볼수록, 겪을 수록, 괴이발랄 하기 이를데 없음둥.”


곽치우가 거들었다.


“이번에 발명한 석류황 덕분에 번진의 재정이 살아났습니다.”


재무총감도 역성을 들었다. 그도 평장사 못지 않게 이사도빠가 되었다.


“일전에 부족하다는 군비는 이제 충당 가능한가?”


이정기가 재무총감에게 되물었다.


“주군, 안 그래도 쓸 곳을 찾느라 고민이었나이다.”


“엉?”


“우리 번진의 한 해 예산이 이백만 냥 정도, 그런데 지금 비축된 돈은 천 삼백만 냥이옵니다. 또 매 달 삼백만 냥 씩 들어와 쌓입니다. 이거 쓸 곳 찾느라 머리가 터져 나가는 지경이었사옵니다.”


“허허허, 그래서 재무총실의 전 인원이 달포 가까이 퇴청을 못하고 있었던 게냐?”


“예. 격무에 시달리다 못해 사직을 고려하는 자들이 있사온데, 녹봉을 다섯 배로 올려 준다며 달랬나이다.”


“허어. 내가 수치에 별 관심이 없어서 보고서를 대충 봤노라. 놀랍구나.”


“석류황의 판매 대금이 하루하루 쌓이고 있고, 또 염상이 본격적으로 소금 재고를 다 털어주는 바람에 몽태기 돈이 들어왔사온데,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옵니다.”


“허허허, 다다익선 아닌가?”


“주군,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도 쌓인 돈을 더 쓸 곳이 마땅찮았는데, 이번에 출정하시면, 한 숨 돌리게 되었사옵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재무총감이 아뢰었다. 하지만 내용이 가관이다. 돈 쓸 곳이 없어서 고민이었다니.


“주군, 위박 번진의 군사들은 안록산 휘하에서부터 당 조정과 싸워온 강군입니다. 당연히 우리측 병력손실이 만만치 않을 터, 이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해야 하옵니다.”


간의대부 황광복이 사후 대책을 짚어왔다. 주군에게 간언하는 게 간의대부의 혁할이다. 매사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그건 틀린 말씀이외다.”


병마사로 올라간 송문표 노장군이 대뜸 나서서 간의대부를 흘겨보았다. 간의대부도 쫄 사람이 아니다. 즉시 반박했다.


“전쟁이오. 그것도 대군이 맞부딪치는 일이외다. 거기다 우리는 공격자 입장이고, 위박 번진은 방어하는 입장 아니오. 당연히 우리 병력의 손실이 더 크다는 건 상식, 뭐가 틀리다는 말입니까?”


“전승사는 지난 날 맹장이었으나 늙었소. 게다가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런 현상은 영락 공주를 며느리로 맞이하면서 더 심해졌어요. 주변 번진에게 오만불순하게 군림했고, 자신의 영지 내에서도 폭정을 일삼았오.”


“그래서요?”


“그 결과, 망가졌죠. 우선 백성들이 등을 돌렸고, 주변 번진과 관계도 악화일로고, 무엇보다 군의 장수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녹봉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병사들이 민가를 털어먹는 지경이외다.”


“그, 그렇습니까?”


“예. 그 소식을 전해 준 사람이 염상의 왕 행수요. 그들은 안 가는 곳이 없지요. 정확한 정보라 판단하오.”


“왕 행수가 왜 그런 정보를 우리에게 건네 준단 말이오?”


“모르시오? 이 공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지. 마치 강아지처럼 꼬리를 열심히 흔드느라 바쁘다오.”


이정기도 신하들과 비슷한 생각이었다.


‘아무리 내 손자라도 신기한 일이다. 저 어린 아이가 언제 저렇게 변했을까? 놀랍다. 대화를 해보면, 마음 속에 천하를 담고 있어.’


아픈 손가락이었던 못난 둘째 손자가 이렇게 한 순간에 각성할 줄이야.


‘독립 왕국이라...... 사도 말대로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할 길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정기도 영웅이다. 그가 없었으면 오늘 날의 평로치청 번진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의 가슴에도 이사도처럼 삼족오 깃발이 펄럭였다.


***


“아이고 깜짝이야. 이게 뭐야?”


한 사람이 잔뜩 거만한 표정으로 성냥을 켜자 눈이 화등잔처럼 커지는 사내.


“자네는 세상을 좀 배워야 겠네. 아직 이 도깨비 불을 모르나? ‘대한’표 석류황이라는 기물일세.”


“와! 이제 부싯돌이 필요 없게 되었네?”


“말하다 뿐인가? 전국을 떠도는 상단들, 군사들, 하다못해 민가에서도 한 봉씩은 다 가지고 있어.”


“그렇지, 불씨 꺼트리지 않으려고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되니까. 이거 하나만 그으면 바로 불이 생기는데.”


“전에는 부뚜막 불씨를 죽이면 난리가 났잖나? 살림의 기본인데 뭐했냐고 머리채를 잡히는 게 허다했지. 이제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눈치 안 봐도 돼. 해방된 거야.”


“오! 나도 사야겠다. 비싼가?”


“아냐. 철전 한 닢 오 푼일세. 스무 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비하면 싼 거지.”


저잣거리에서 백주를 마시던 두 사내가 주고 받는 말을 귓등으로 듣던 한 사람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살이 흘러 주체를 못할 정도로 비대한 몸이었다.


“흐흐흐, 이런 물건을 만들어 낼 줄이야. 이 공자를 만난 건 정말 내 생애 가장 멋진 선택이었어. 운수대통했다.”


“행수님. 덕분에 후계자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여타 행수들이 코를 빠트리고 있습니다.”


“크크크,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칭찬 받았다. 평로치청 번진에게 상납하느라 소금수익이 조금 감소했지만, 석류황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몇 배 더 크지 않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상단들이 석류황을 분석하고 있다 합니다. 제조 비법을 캐 내려고 이사도 공자의 뒤켠 인부들에게 접근한다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그냥 둬.”


“행수님. 한 해만 지나면 복제품이 쏟아질 겁니다. 대비를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무슨 수로?”


“그, 그래도.”


“그 영악한 이 공자가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분명히 이보다 더 신기한 무언가를 쥐고 있는 게 틀림없어.”


“석류황보다 더 신통한 게 있다는 말입니까?”


“응. 살짝 귀띔한 바에 의하면, 그렇게 보여. 우리는 이 공자만 잡고 있으면 된다 이거지.”


“네.”


“지금 돈은 넘치도록 주고 있다. 평로치청의 한 해 예산 열 배 이상이 들어갔어. 그래도 안심이 안 돼. 선물을 더 줘야겠어.”


“선물이라시면?”


“평로치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전운이 감돌고 있어. 얼마 전 사도 공자가 위박 번진의 내부 사정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다.”


“위박 번진! 설마, 황실의 일원이 된 전승사를 치겠다는 겁니까?”


“그렇다고 봐야지. 마침 우리 딸랑이 성 태감도 사신단을 이끌고 왕야를 알현하고 돌아갔어. 이런 조각 정보를 취합하면, 반드시 평로치청 번진은... 전승사를 친다.”


“······.”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정보야. 더 내밀하고 자세한 정보를 모아라. 그게 사도 공자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이 될 테니까.”


“넵. 행수님.”


“또 있어. 황실의 개, 주변 번진이 침투시킨 간자, 우리는 누군지 다 알아. 이 것도 넘겨주자. 선물은 풍족할수록 좋은 법이지.”


***


철광석 광산에 특명이 떨어졌다. 인원을 대폭 보강해서 더 많은 철을 캐라는 것. 그리고 이를 제련해서 질 좋은 병장기를 만들라는 것.


산림이 우거진 지역을 맡고 있는 해주자사도 바쁘게 움직였다. 전 인원이 산으로 들어가 박달나무와 참나무를 벌채하기 시작했다. 나무를 통째 자르는 게 아니라 곧게 뻗은 나뭇가지만 잘라 다듬는 것이다.


나머지 모든 자사들에게도 할당이 내려갔다. 전 번진에 있는 대강간의 화로가 꺼지지 않았다. 퉁캉거리는 쇠망치 소리가 밤에도 울려 퍼졌다.


활촉과 창, 검, 도끼가 차곡차곡 실려 청주성으로 옮겨졌다.


바야흐로 전쟁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돈 싸움이다.


아무리 단련된 정예병이라 해도 한 칼 먹으면 뒤지는 건 매한가지. 검에는 눈이 없고, 창이라도 스치면 바로 행동이 굼떠지는 건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갑옷을 껴입으면 문제가 다르다. 몸의 중요한 부위를 걱정할 필요 없는 병사들은 앞으로 앞으로 돌진할 수 있다. 이런 공세를 견디려면 역시 상대방도 똑같은 장비를 갖추어야 하는데······ 모두 돈이다.


대군이 있으면 뭐하나? 마른 버짐이 잔뜩 낀 영양 상태와 갑옷과 질 좋은 무기도 없이 전장에 내 몰리면, 화살 한방에, 또 돌진하는 중갑기마병에게 바로 쓸려 나가는 데.


잘 먹이고, 잘 갖추고, 넉넉한 녹봉을 지급하고, 설사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해도 가족의 삶을 보장해 준다면, 병사들은 목을 내 놓고 돌진한다.


곧 사기 만땅이다. 이런 군대는 막을 수 없다.


결국 전쟁은 잘 훈련된 정예병과, 그 뒤를 받쳐 줄 풍족한 군수지원에 달린 것이다.


그리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문제.


정보!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가 괜히 생긴 말이 아니다. 적의 동태와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강한 부분은 피하면서 약한 부분만 골라 집중 공략하는데 질 수 없다.


그게 정보의 무서움이다.


“이게?”


“넵, 사도 공자님.”


“상당히 구체적이군요.”


“그렇습니다. 상편은 위박 번진의 내부 사항과 강점, 약점에 대한 부분이고, 하편은··· 차마 제 입으로 말씀올리기 어렵습니다. 제법 많으니 직접 보십시오.”


“···쎈데요?”


“예?”


“예상했던 것보다 적나라하다는 말입니다. 대단합니다.”


“우리 염상은 어두운 그늘에서 거래를 합니다. 거기에 반해 만금상단은 햇살아래서 장사를 하지요. 또 돈놀이도 겸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밤과 낮의 모든 정보가 모이기 마련입죠.”


“하여튼 고맙소. 큰 신세를 졌습니다. 우리 번진은 은혜를 잊지 않아요. 뼈에 새겼다가 꼭 갚겠습니다.”


“민망한 말씀 마십시오. 우리 상단은 공자님과 한 배에 올라 탔습니다. 앞으로도 먼 날을 같이 항해하고자 하오니, 그것만 잊지 말아 주십시요.”


이사도는 왕 행수에게 건네받은 책자 두 권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앞에 왕 행수가 있었지만, 개의치 않은 채 책자를 넘기는 이사도. 그렇게 모든 내용을 다 읽더니 부지런히 붓을 휘갈겼다.


“···그렇게 대충 본 내용을 다 기억하십니까?”


“네. 제가 기억력이 조금 좋습니다. 미안하지만 왕 행수, 잠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네. 남는 게 시간입니다. 천천히 일 보십시오.”


왕희안은 이사도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숨까지 참았다.


‘사도 공자는 진정 신인이었구나. 범상치 않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저런 총명함과 집중력이라니, 놀랍다.’


서책을 한번 훑어보고 기억하는 건 웬만한 천재라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걸 응용해 즉시 대책을 수립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단순한 천재가 아니었어. 거물이 될 거다. 이 공자는 장차 천하를 진동할 태양이 된다. 틀림없다.’


거의 두 시진이 걸렸다.


이사도는 묵묵히 붓을 놀려 책자 세 권을 만들었다. 왕 행수는 말없이 그 광경을 다 지켜보았다.


“공자님. 저를 믿으십니까? 너무 예민한 내용들 아닙니까?”


“하하하. 왕 행수가 주신 정보가 아니었다면, 대책도 세울 수 없었어요. 그런 분과는 공유해도 됩니다. 믿냐고 물었습니까? 예, 저는 왕 행수를 신뢰합니다.”


“······!”


너를 믿는다.


이 말 한 마디에 왜 가슴이 벌렁거리는 지.


왕희안의 눈에 습막이 서렸다. 가슴이 먹먹해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이 순간 결심했다.


“소인 왕희안, 비록 천하디 천한 어둠의 염상 짓을 하고 살아왔으나, 비열하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왕희안의 무지막지한 살들이 출렁거렸다. 몸을 움직이고 싶은 모양인데 겹겹이 접힌 살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다.


“왕 행수, 갑자기 왜 이러는 거요?”


“사내는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다 했습니다. 받아주신다면, 제 영원한 주군으로 모시겠나이다. 이사도 공자님.”


그 출렁이는 몸으로 엎드리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두 손으로 뱃살을 밀어 넣었다. 그렇게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를 만든 뒤에야 겨우 바닥에 몸을 눕히는 왕희안.


“주군이라 했습니까?”


“네이. 주군! 소인 왕희안 하늘을 우러러 맹세하옵니다. 제가 죽기 전까지 이 마음 변치 않을 것을 거듭 거듭 맹세하나이다. 주군. 부디 받아주소서.”


이것보소!


생각지도 않았던 왕건이가 제발로 걸어 들어왔네?


아싸! 주웠다. 그것도 꽤 쓸모있는 거물을.


왕희안이 제공한 정보 덕분에 이사도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이제 무르익었다. 맛있는 과실이 이정기의 평로치청 번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싸움, 무조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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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의 한국인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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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선물은 많을 수록 좋다. +6 24.08.25 615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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