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최근연재일 :
2024.09.03 12:2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4,642
추천수 :
839
글자수 :
219,279

작성
24.08.15 12:20
조회
749
추천
25
글자
13쪽

15.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DUMMY

제15화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붕!


부웅!


공기를 찢어 발기는 요란한 소리가 귀를 멍멍하게 만들었다.


“아···씨, 백부. 제발 그만하죠?”


“흐흐흐.”


“좀 편하게 가자구요오!”


“어디 다쳤슴둥?”


“그게 아니라 불안불안해서. 말들이 겁 먹고 투레질을 하지 않습니까?”


“일 없서야. 다 적응될기야. 괜한 걱정 접어두기오.”


이사고가 몇 번이나 악을 썼지만, 곽치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리 좋습니까?”


“좋디. 이거이 바로 고선지 대장군이 쓰던 바로 그 언월도(偃月刀)라 이거디. 돈을 아무리 줘도 구할 수 없는 귀물임메.”


고선지에게 받은 언월도가 너무 좋았던 모양이다. 창대까지 통철이고 그 끝에 반월형으로 휘어진 넓은 도가 시퍼렇다.


지금까지 곽치우는 나무 창대로 만든 창을 썼다. 아무리 기름을 먹여 가공해도 본질이 나무다. 심한 충격을 받으면 부러지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제 그런 걱정을 덜었다.


“무겁지 않으세요?”


“원래 무거워야 제 위력을 보이는 법이지비. 마음껏 휘두르믄 한 방에 대여섯 놈은 곤죽으로 만들 수 있어야.”


붕- 부웅-


말을 하는 와중에도 휘두르는 동작을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곽치우 주변에는 아무도 다가가지 못했다. 이사고 말 대로 타고 있는 말들이 겁을 먹고 투레질하는 바람에 저절로 거리를 벌려야 했다.


사신단은 황도 장안성을 떠나 청주로 복귀 중이었다.


“둘째 공자, 아직도 표정이 풀리지 않고 있소이다. 원하는 이상의 성과를 올렸건만 왜 그러시오?”


평장사 여태곤이 여전히 어두운 표정의 이사도를 달래듯 물었다.


“아닙니다. 평장사 어르신. 좀 생각할 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 뒤 마차에 실린 물품들 보시오. 실로 어마어마하지 않소이까? 주군께서 흡족해 하실 것이외다.”


“예, 덕종이 무리했군요.”


“자기 위신을 세우고자 바리바리 실어 보낸 것이지요. 나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오.”


사신단은 마차 한 대 분량의 진상품을 싣고 왔었다. 평로치청 지역에서 생산되는 명주(비단)와 말린 건어물이 주였다.


그런데 황제는 마차 다섯 대의 하사품을 내렸다. 대륙 전역에서 올라온 진귀한 물품이 마차마다 가득했다.


너무 무거워서 말이 끌 수 없었다. 급히 튼튼한 황소를 수배해서 앞장 세웠다. 그래서 사신단도 황소 걸음에 맞춰 천천히 가는 중이다.


“원래 이렇게 하례품을 다섯 배나 줍니까?”


“아니외다. 황국의 체면 때문에, 통상 두 배 정도를 하사하지요.”


“헤헤헤. 덕종이 쪽팔리지 않으려고 무리했네요.”


“그런 셈이지. 월표동전(開元通寶)을 열 상자나 실어 보낸 건 진짜 의외였소. 이 정도면 우리 번진의 반 년치 예산이외다.”


꿀을 빨았다.


원하던 여러 관직에다 해운압신라발해양번등사(海運押新羅渤海兩蕃等使)직까지 얻어냈다.


지금 회홀(위구르)이 발해와 당나라 사이의 모든 육로를 완전히 점령했다. 오갈 길이 막혔다. 유일한 길은, 바다.


발해에서 해로를 통해 당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압록강을 이용해 바다로 나가야 한다. 그런 다음 요동반도 남단을 따라 내려와서 도리진(여순 서남쪽 노철산 아래 지역)을 거쳐 이정기 번진의 등주(登州)로 상륙하는 수밖에 없다.


왜국도, 신라도 마찬가지다. 등주를 통하지 않고 당의 장안성에 갈 방법이 없었다. 그야말로 길목을 쥐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평로치청 번진은 이런 사신단 일행에 대해 크게 간섭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사도가 덕종에게 해운압신라발해양번등사직을 얻어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확실한 명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앞으로 발해와 신라, 왜국의 모든 사신단은 이정기의 통제를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어졌다. 그가 허락하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한다.


이 혼란기에 병사 몇 백만 매복 시켰다가 묻어 버리면 쥐도 새도 모른다. 공물도 흔적 없이 사라진다. 결국 이정기에게 허락 받지 못하면 당과 교류할 길이 없다는 말이다.


그 뿐 아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발해와 왜, 신라의 모든 교역은 평로치청을 통해야 한다. 이건 정말 큰, 엄청난 이권이다. 자그마치 세 개 나라의 모든 무역을 장악했으니··· 상상 못할 이익이 떨어질 것이다.


‘이제 소금과 무역의 독점으로 번진 경제가 몰라보게 커질 것이다. 무릇 국가의 두 가지 축, 경제와 군사력이 커지면······ 비로소 독립 왕국의 기틀이 마련된다.’


괜히 덕종을 압박해 무역을 통째 먹을 수 있는 관직을 뺏은 것이 아니다.


이사도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 그림 때문에 할아버지를 설득해 적기장군 야율을 파견했고, 그 결과 밀염방을 모두 괴멸시켰다. 또 덕종과 담판으로 무역권을 손에 쥐었다.


돈이 넘쳐 날 것이다.


여기에 나날이 군사가 늘고 있다. 벌써 오만 병력이다.


숫자만 늘어난 게 아니다. 뼈를 깎는 훈련이 매일 벌어지고 있었다. 할아버지 성격상 불 보듯 뻔하다. 신입 병사들이 닳고 닳아서 조약돌처럼 맨들 맨들해질 때까지 갈아 넣을 분이다.


군사력과 경제력.


이건 독립왕국의 기본이다.


‘하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네.’


뭘까?


이렇게 좋은 소식이 넘치는데도 이사도가 어두운 표정을 풀지 못하는 이유.


“평장사 어른.”


“말씀 하시오. 사도 공자.”


“제가 좀 따로 가도 되겠습니까?”


“엥? 무슨 말이오?”


“성덕 번진에 가고자 합니다.”


“···외할아버지 이보신 절도사를 뵈려는 것이구려.”


“네. 그렇습니다.”


“험, 험. 쉽지 않은 일이외다. 우선 성덕 번진은 우리 번진보다 위에 있소이다. 한참 더 가야 하오. 우리 사신단은 하루라도 빨리 기쁜 소식을 주군께 전해야 할 입장 아니외까?”


“알고 있습니다. 평장사 어른과 사신단, 그리고 형님은 가던 길을 계속 가시고, 저는 곽 백부와 따로 가면 어떻겠습니까?”


“흐음. 곽 장령이 같이 간다면 뭐 걱정이 없겠지만, 힘들지 않겠소?”


아니나 다를까 이사도는 허벅지가 헐 지경이다.


언제 말을 타봤어야지. 현대에서도 말은 경마장에 있는 동물로 알았다. 지금 세상의 이사도 역시 서자라는 신분에 주눅 들어서 방구석만 팠던 찌질이였다. 그러니 힘들 수밖에.


어찌어찌 뒤뚱뒤뚱 말 안장에 매달려 있다가 조금씩 숙달되긴 했으나 아프다. 졸라 아프다.


거기다 먼 길을 가기 위해서 사신단은 건장한 발해산 말을 타야 했다. 크다. 9살 아이가 타기에 너무 큰 말이다. 다리를 아무리 찢어도 사타구니가 쏠려 아파 죽을 지경이다.


“육신의 아픔보다 더 급한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네요.”


“일단 청주로 돌아간 다음 몸을 추스리고 가시는 걸 권고하외다.”


어찌 모를까? 여태곤은 이미 이사도에게 홀랑 넘어간 상태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되는 것이다.


“아닙니다. 꼭 가봐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께는 제가 서신을 드릴 테니 전해주십시오.”


이 정도 각오면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여태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곽 장령과 합은 맞추셨오?”


“아뇨. 간단합니다.”


“지금 곽 장령은 귀물때문에 정신이 반 이상 나갔는데?”


이사도는 바로 곽치우에게 말머리를 붙였다.


“백부님.”


“어허, 정신 사납게스리. 다칠 지 모르니까네 멀리 떨어지기오.”


“번진으로 돌아가면 그 언월도, 단련할 시간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고거이 무슨 말임메?”


“병사가 이만 명이나 늘었지 않습니까? 아마 지금쯤 더 불었을 지 모르죠.”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디 말라.”


“청, 홍, 백, 녹, 사군 병력이 대폭 보충되었을 게 뻔합니다. 친위군과 중앙군도 마찬가지겠죠?”


"그렇겠지비.”


“당연히 백부님도 그 핏덩어리 신병 훈련에 나서야 할 터, 그럼 어느 세월에 언월도 휘두를 틈이 있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이가?”


역시 이 양반은 멧돼지 과가 아니다. 속을 까보면 여우 몇 마리는 똬리를 틀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 조카가 조금 들릴 곳이 있습니다. 고로 한 몇 달 저와 함께 가면, 그 모든 게 해결되지요. 마음껏 언월도를 휘두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곽치우가 이사도를 째려보았다.


“이 백부더러 지금 꼬맹이 호위를 서 달라?”


“뭐··· 비슷합니다. 이 조카 나이, 겨우 9살 이잖습니까?”


“어델 가고 싶은 거인데?”


“성덕 번진에 가서 외할아버지를 조금 뵙고자 합니다.”


“기래?”


거의 넘어왔다.


여기서 딴 생각을 못하도록 쐐기를 박아야 한다.


“예. 오가는 동안 산도적이나 마적떼를 만날 수도 있지요. 아이고, 그 놈들 불쌍하네. 바로 신무기 시험장이 되지 않겠습니까?”


곽치우의 입이 귓가에 걸렸다. 넘치는 희열을 참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외쳤다.


“걱정하디 말라. 내래 호위를 맡아 주갔어. 언 놈들이건 나타나 보라. 묵사발을 만들 거이야. 우하하하하.”


아무리 험난한 세상이라도 전장의 미친 호랑이, 패왕 항우의 현생이라 불리는 곽 백부가 지켜주면 최고지. 이렇게 생각했다.


그때,


"꼬맹아. 이 형님이 미리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알았지?"


잔뜩 험한 인상으로 이사고가 어깨를 두드리며 하는 말. 이때는 의미를 몰랐다.. 어린 몸으로 멀고 먼 길을 가야 하는 동생이 걱정되어 위로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


“허억, 허억!”


“어허, 호흡이 거틸어. 그러니께 몸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네? 목구녕으로 숨을 쉬디 말라 했슴메. 단전, 모르간? 후읍! 후읍! 해보라야.”


지랄이다.


둘만 남게 되자 곽치우가 돌변했다. 갑자기.


“난세에는 말이디. 지 몸을 지가 못 지키믄 뒈지는 거이야. 오늘부터 뛰라. 무조건 뛰는 거이 최고임메.”


“예···?”


“아까는 보는 눈들이 많아서리 내 속는 척 했지비. 흐흐흐, 오늘부터 이 공자, 아니 조카님의 그 써금써금한 몸뚱아리를 완전히 개조해 줄 거이야.”


“저, 저는 겨우 아홉 살인데요?”


“니 형 몸 안 봤슴메? 황소도 때려잡을 사고 공자에 비하믄 우리 사도 공자는··· 에이, 아니지비. 이번 기회에 싹 뜯어고쳐 주디.”


“백부님, 그냥 천천히, 청주로 돌아간 뒤에 하면 안 될까요?”


“응, 안 되는 거 잘 알디 않네? 똑똑한 우리 조카께서 그걸 모를 리 없다 보디요.”


“아, 아, 아니. 형님은 열세 살이고 저는 겨우 아홉 살이라니깐요?”


“곧 정월(正月) 초하루. 사도 조카도 열 살이란 말임메. 딱 좋다야. 너는 성덕 번진에 도착하는 석 달 여정 동안 인간이 아님메. 죽었다고 복창 하기오.”


“이런, 씨발.”


“오! 고거 찰지구나야. 흐흐흐. 지옥에 발을 들인 걸 축하 함메. 사도 공자.”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곽치우는 이사도의 말부터 뺐었다. 그리고 무조건 뛰게 만들었다.


훈련?


그런 거 일체 없었다. 뛰다 뛰다 숨이 꼴딱 넘어가기 직전이면 귀신처럼 알아채고 물 주머니를 건넸다.


꾀병?


통할 사람이 아니지 않나.


개거품을 뿜어 봤자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언월도 휘두르는데 여념이 없다. 그러다 몇 발자국 쳐지면 어김없이 대가리에 돌맹이가 날아와 혹을 만들었다.


미리 준비한 것이 틀림없다. 공기놀이 하기 딱 좋은 크기의 돌을 괜히 한 주먹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


“오! 잠시 멈추라. 또 찾았디 않갔네?”


“헉, 헉, 헉.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정말 다행이다. 덕분에 좀 쉴 수 있게 되었다.


수풀 너머에서 숨을 죽인 채 기다리는 산적 패거리에게는 악몽이겠지만,


어쩌랴?


나도 살아야지. 숨 좀 돌리자고.


“히익!”


“아이고, 내 대가리!”


“뭐, 뭐야? 어디서 이런 괴물 같은 놈이.”


“튀어!”


난장판이 되는 걸 귀로 들으면서 이사도는 미소지었다.


백부는 저런 허접한 산적들 죽이지 않는다. 한두 군데 부러뜨릴지언정 마구잡이 살생을 금하는 편이다.


“아, 거 대충 하시지.”


이사도가 두 손으로 머릴 고이고 하늘을 보는 동안에도 여전히 비명이 그치지 않았다.


“쿠하하하, 이 종간나 새끼들, 힘 좀 써보라야.”


부웅하고 언월도 휘두르는 소리가 들렸다.


“꾸웩!”


“꾸웨엑!”


땀에 절은 사도에게는 마치 비명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렸다.


“좋다. 뭔 겨울 하늘이 이렇게 파랗냐?”





----------------

당나라의 한국인 황제



각주 1 : [신당서] 권 219 – 열전 144 북적 발해편을 참조하였습니다.


각주 2 : 일본 역사서 [유취국사] 권 193 - 발해 편을 참조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웅 이정기열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안내. +2 24.09.10 87 0 -
공지 제목 변경 안내 24.08.26 60 0 -
공지 글을 시작하면서. 24.07.28 849 0 -
34 34. 찾았다, 시멘트 +6 24.09.03 442 22 14쪽
33 33. 멍멍 해봐! +3 24.09.02 452 18 16쪽
32 32. 나, 이정기외다! +3 24.09.01 499 19 14쪽
31 31. 전장의 반전, 뒤켠의 암습. +3 24.08.31 520 19 15쪽
30 30. 전쟁의 서막. +3 24.08.30 539 17 14쪽
29 29. 제발 한 놈만 더 걸려라! +4 24.08.29 542 20 13쪽
28 28. 전승사의 선택 +5 24.08.28 557 21 14쪽
27 27. 천기누설이라니깐? +4 24.08.27 572 19 14쪽
26 26. 내부 정리부터 하고 가자. +4 24.08.26 598 18 13쪽
25 25. 선물은 많을 수록 좋다. +6 24.08.25 615 21 13쪽
24 24. 전쟁의 서막. +4 24.08.24 638 18 14쪽
23 23. 황제의 속셈. +4 24.08.23 622 18 13쪽
22 22. 협상의 묘, 이런 거 본 적 있나? +2 24.08.22 646 23 16쪽
21 21. 저요, 저요! +6 24.08.21 655 22 14쪽
20 20.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까나. +7 24.08.20 655 21 12쪽
19 19. 성냥. +4 24.08.19 679 24 13쪽
18 18. 라이터 +4 24.08.18 727 23 12쪽
17 17. 활선당 꼴통들. +6 24.08.17 712 24 13쪽
16 16. 네가 사도냐? +3 24.08.16 717 30 13쪽
» 15.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4 24.08.15 750 25 13쪽
14 14. 안녕... 나의 히어로. +4 24.08.14 754 28 13쪽
13 13. 이사도의 고민. +4 24.08.13 787 26 14쪽
12 12. 덕종과 이사도 2. +2 24.08.12 778 27 15쪽
11 11. 덕종과 이사도 1. +7 24.08.11 805 26 15쪽
10 10. 소금을 장악하라. +8 24.08.10 837 29 17쪽
9 9.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이사도. +5 24.08.09 844 28 16쪽
8 8. 쿠데타로 추대 된 절도사 3. +3 24.08.08 840 3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