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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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최근연재일 :
2024.09.03 12:2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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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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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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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 안녕... 나의 히어로.

DUMMY

제14화 (안녕... 나의 히어로.)



이사도는 무거운 가슴을 안고 숙소를 나왔다. 딱히 어디를 가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어느새 저녁이 익어서 밤으로 변했다. 야심한 시각이다.


그렇게 어딘지도 모를 곳을 걷던 이사도는 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넓은 광장을 만나자 걸음을 멈췄다.


청석이 깔린 광장. 연무장이다.


그 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장대한 체구의 한 사람이 보였다.


갑주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장이다. 길고 긴 언월도(偃月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가 썼다는 그 언월도다.


하지만 그건 소설 속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걸 사도는 알고 있었다.


이런 류의 언월도는 삼국지 시절 존재하지 않았다. 바로 지금, 당나라 때부터 등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아마 청룡언월도를 관우 자신은 구경도 못했을 확률, 백분지 백이다.


하여튼 언월도는 외날에 긴 자루를 가진, 일명 ‘반달 칼’이라 불리는 중병기다. 찌르기보다는 베기에 적합한 형태지만 긴 자루가 창대처럼 생겨서 창과 도의 조합이라 할까. 직접적으로 베지 못하더라도 엄청난 무게 때문에 맞으면 골로 간다.


실로 박력 넘치는 무기가 언월도다. 거꾸로 말하자면 힘이 장사가 아닌 다음에야 선택하기 힘든 무기가 또 언월도다.


지금 사도의 새 다리 같은 팔로는 들지도 못할 것이다.


“거기, 누구냐?”


광장 중앙에 우뚝 선 사내에게서 나직하고 묵직한 말이 튀어나오자 이사도는 깜짝 놀랐다.


“깜짝이야, 영감이네?”


“······!”


“뭡니까? 이 야밤에 그 무거운 걸 들고? 운동이라도 할 참입니까?”


“영감이라고 했느냐? 고약한 아해로구나.”


“아, 씨. 갑주까지 떡하니 차려 입으시고 이 캄캄한 밤에 그리 서 있으니, 당연 내 또래거나 조금 윗대로 생각했죠. 그런데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딱 알겠네요. 한참 윗대시네. 맞죠?”


“······.”


“영감이라는 말이 섭섭하면 영감님이라고 해 드릴게요. 그 정도에서 만족하세요. 이래봬도 제가 신분이 꽤 높거든요.”


사내는 석상 같았다.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네 또래 같다고 했더냐? 몇 살 먹었기에?”


“방년 아홉 살, 불타는 청춘이죠.”


“흘흘흘, 방년(芳年)이란 꽃다운 나이를 말하는 거 아니더냐? 더군다나 아홉 살이면 꼬추에 털도 나지 않은 꼬맹이지. 그렇지 않더냐?”


말은 점잖게 하는데 이 영감님, 은근 강적일세.


“영감님은 얼마나 드셨기에 나이 자랑하십니까?”


“나? 보자보자··· 산수(傘壽)가 코앞이다만.”


“엥? 곧 팔순이라고요? 뼈에서 삐거덕거리는 소리 안 나요?”


“콰하하하하. 너 이 녀석, 진짜 재미있는 놈이구나?”


광장 한 복판에 서있던 사람이 사도 앞까지 성큼성큼 다가왔다.


“너는 이 야심한 밤에 황궁에서 뭐하고 있는 중이냐? 무서움을 모르는 아해로다.”


비로소 이사도도 갑주 사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진심으로 놀랐다.


온통 하얗다. 검은색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았다. 가슴어림까지 내려온 수염 역시 하얗다. 심지어 코밑에서 흘러내린 수염도 그렇다.


그에 반해 얼굴은 어두운 밤에 보아도 대추빛이 선명하다. 혈색이 좋다는 소리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다.


신선이 있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상 깊은 영감님. 아니, 노 장수.


“혹시 네 뒤를 따르는 저 산돼지 같은 놈을 믿고 그랬다면 오산이다. 이 녀석아.”


“네. 말려도 잘 안 듣네요. 워낙 백부님 속이 밴댕이 같아서 말이죠.”


둘의 대화를 들어보건 데 이사도의 뒤를 따르는 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은밀하게.


“···후욱, 후욱! 멧돼지는 너무 과했디 않네? 거기다 사도 공자는 밴댕이?”


담장 그늘에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곽치우다.


“제법, 그 덩치에 기척 죽이는 법을 체득하고 있다니 놀랍군. 그건 영주 소쩍골의 곽 씨 일가에 전해지는 비법 아니더냐?”


“······!”


곽치우는 입을 열지 못했다. 너무 정확하게 훅 들어온 말에 말문이 막혀버린 것이다.


“맞구나. 곽중상은··· 허허허, 세상을 떴겠지. 그래, 무수한 세월이 나를 비껴갔어. 허무하구나.”


그때 노 장군의 입에서 고구려 말이 흘러나오자 이사도와 곽치우 모두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뉘기오?”


곽치우도 고구려 말로 되물었다.


“말투를 보니 곽중상의 후손일 터, 어른의 존함을 먼저 묻는 건 실례 아니더냐?”


“내래 곽치우라 하외다. 말씀하신 곽, 중자 상자를 쓰시는 분은 제 증조 할아버디 되시디요. 이제 그짝도 성명을 밝혀 주기요.”


“...네 증조 할아버지의 전우다.”


“전우?”


“그래, 처음 영주로 끌려온 고구려의 유민 2세대로 거기서 태어났지. 나는 네 증조 할아버지와 같이 당나라 군에 투신했었다.”


“······.”


"수많은 전투를 치렀느니라. 생사의 고비도 같이 넘겼다. 곽중상 그 친구가 부상으로 낙향하면서 소쩍골에 자리 잡겠노라고, 꼭 찿아오라고, 그리 말했건만··· 허허허, 끝내 보지 못하고 벌써 육십 년이 흘러 버렸구나.”


그 말을 들은 곽치우의 입에서 억눌린 단발마가 튀어나왔다. 누군지 알아차린 것이다.


“고, 고선지, 고선지 대장군!”


“그래. 내가 고선지다.”


곽치우도, 이사도도, 쿵하고 가슴에서 돌이 떨어져 내렸다.


고선지(高仙芝)!


그 살아있는 전설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작고하신 고. 사자 계자(高舍鷄), 내 아버지를 따라 당의 무장이 된 이후 하릴없이 나이만 먹고, 백발이 되어버렸어. 허허허.”


아련한 말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둘 다 감히 입을 열 수 없었다.


이사도는 고선지 장군에 대한 기록을 급히 떠올렸다. 그에 관한 기록은 구당서, 신당서, 자치통감에도 자세히 남아 있었다. 서양사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곤 했다.


고선지는 아버지가 이미 당의 장수였고, 그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군에 투신한 고구려 유민 출신이었다.


토번(티베트)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당을 위협하던 시기, 당나라는 토번과 동맹관계였던 소발률국(파키스탄)을 먼저 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고선지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릴 정도로 험난한 파미르 고원을, 만 명의 기마병과 함께 넘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했다. 이 원정으로 고선지 장군은 소발률국과 72개 나라의 항복을 받아냈다. 중앙 아시아를 넘어 서역 정벌에 성공한 것이다.


서양의 학자들조차 한니발과 나폴레옹의 업적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한 신화적인 인물이 고선지다. 또 시성(詩聖)으로 추앙 받던 당나라의 명시인, 두보는 고선지를 찬양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었다.


“크흑! 소쩍골 곽중상의 증손 곽치우 고선지 대장군께 인사드리갔습메다.”


10대 후반이면 자식을 낳던 시대다. 곽치우는 얼굴도 보지 못한 증조할아버지의 전우를 보자 감격에 겨워 한쪽 무릎을 꿇었다.


“곽중상의 비술은 정말 대단했느니라. 그 친구가 나를 몇 번이나 살렸다. 당시 부상도 나를 구하느라 그런 것이었어. 생각하니 너무 전우의 후손들에게 신경 쓰지 않았어. 미안하구나.”


“아니옵네다. 난세를 살아가면서 그런 걸 탓하는 거이 말도 아니디요. 증조 할배의 전우를 뵙게 되어 소손 감개무량합네다.”


고선지도 마찬가지 심정인 모양이다. 그 오랜 세월 가슴에 품고 지내던 전우의 후손을 만나고 보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때,


“왜 당나라 장수로 사십니까?”


쿡 찌르고 들어오는 이사도의 말에 고선지와 곽치우의 고개가 돌아갔다.


고선지의 눈길이 싸늘하다.


곽치우도 화가 난 듯 표정이 붉으락해졌다.


“아해야. 그게 무슨 말이냐?”


“그대로입니다. 천하를 뒤엎을 용력을 가진 장군께서 한 일은 고작 당나라의 장수로 평생 부귀를 누리는 것이었습니까?”


“······.”


“······.”


“그러합니까? 지금 삶이 명예롭다 생각하시는 겁니까?”


연이어 비수처럼 내 뿜는 이사도의 말. 고선지의 안색이 붉게 변했다. 마치 심장에 비수가 박힌 것처럼 충격 받은 모습이다.


그러나 그도 나름대로 고충이 없었을까? 그라고 사정이 없을까? 그인들 고민이 없을쏘냐?


“옛날 안서 절도사가 비장이었던 내게 그랬느니라. “개 창자를 씹어 먹을 고려 노예놈(啖狗腸高麗奴)이라고. 그 정도로 우리 고구려 유민들은 천대 받고 살았다. 다 나라 잃은 설움 아니겠느냐?”


“그건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노라. 비록 조국을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로 종군했으나 수하들을 아꼈다. 나는 이 당나라 땅에서 단 한 명이라도 고구려 유민들이 떳떳하게 살길 바랐다. 내 소원은 그 하나의 바람뿐이다.”


이사도의 고개가 끄덕여 졌다.


말은 유민이지만, 실은 노예와 비슷한 삶을 살아야 했던 망국 고구려 사람들.


그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방법, 자식에게는 이 비참한 노예 생활을 시키고 싶지 않은 절박함,


이런 것들이 합쳐진 단 하나의 탈출구는 군(軍)이었다. 고선지 역시 똑 같은 유민이었던 것이다.


이사도는 애증의 얼굴로 고선지를 올려다보다가 한 숨을 내 쉬었다.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분이다. 한민족으로, 고구려 백성이었다는 죄 아닌 죄 때문에 이 개 같은 땅에 끌려왔다. 이후 노예처럼 살다가 부친을 따라 당나라 군에 투신하여 출세했다. 수많은 전공을 올렸고 급기야 신화를 만들었다.


반면.


고선지는 고구려 부흥 운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 딱히 발해와도 교류하지 않고 선을 그었다. 당나라 장수로서 황제에게 오해 받기 싫었을 것이다.


후일 역사학자들은 이런 부분을 꼬집어 고선지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무조건 나쁘다 비난할 수 있을까? 시대가 그랬던 것인데······.


“대장군, 소인이 한 가지 고언을 드릴까 합니다. 받아들이고 말고는 대장군 몫입니다.”


“허허허, 소 형제의 고견을 겸허히 듣겠네. 말씀 하시게.”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대식국(大食國, 사라센 제국)과의 전투에서 패한 걸 두고 곳곳에서 설왕설래하고 있겠죠.”


“흐윽! 네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 본관도 이제 막 돌아오는 길인데.”


“훌훌 떠나십시오. 그래야 삽니다. 지금 대장군은 불가마 안에 계십니다. 아직 장작에 불이 붙지 않았을 때, 모든 걸 내려 놓고 떠나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허허, 내 나이 팔순이다. 구차하게 이 목숨 연명하고 싶지 않구나. 그리고 당의 대장군인 나를 어디에서 받아주겠느냐?”


“발해로 가십시오.”


“바, 발···해?”


“네. 그곳은 장군의 고향과 같습니다. 나라 이름만 바뀌었을 뿐 제 2의 고구려가 발해입니다. 거기라면 장군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입니다.”


“나는 지금껏 의도적으로 발해와 선을 긋고 살았다. 그런데도?”


“같은 민족이니까요. 누가 뭐래도 우리는 다 같은 고구려 사람이니까요.”


고선지는 언월도를 한쪽 담장에 기대어 놓았다. 그 다음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을 물끄러미 올려다 보았다.


표정이 허허롭다. 한 줄기 밤 바람이 고선지의 수염을 흐트리며 지나갔다.


“내 전우의 후손, 곽치우야.”


갑자기 자신이 불리자 곽치우는 정중히 답했다.


“네. 고선지 대장군.”


“이거 받아주겠느냐?”


고선지가 담장에 기대 놓았던 언월도를 곽치우에게 건넸다.


“이거이··· 이거이... 장군의 독문 병기, 그 유명한 언월도 아임둥? 그걸 왜 나를 줌네까?”


“나는 더 쓸 일이 없을 듯하구나. 너에게 이걸 주려고 지금껏 모진 목숨 연명했는지 모르겠다. 허허허.”


‘제기랄, 틀렸다. 틀렸어.’


고선지 장군은 자신을 옥죄어 오는 기구한 운명을 피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저런 기질은 할아버지와 똑같다. 그게 고구려 장군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이사도는 그런 고선지를 향해 정중히 허리 숙여 예를 표하고 등을 돌렸다.


“소형제, 너무 늦었네만, 이름이 어찌 되시나?”


이사도는 등을 돌린 그대로 대답했다.


“평로치청 절도사 이정기의 둘째 손자 이사도라고 하옵니다. 부디 평안하소서.”


저 처연한 영웅의 모습을 다시 본다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다.


“고맙네. 소형제의 꿈은 무엇인가?”


재차 묻는 고선지. 이사도는 몇 발짝을 옮긴 후에 대답했다.


“제 3의 고구려, 우리 한민족이 세운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겁니다. 이 개 같은 당나라 땅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천 년 제국의 깃발을 다시 올리는 것, 그게 제 꿈입니다.”


‘안녕! 나의 히어로.’





-----------------------

당나라의 한국인 황제


각주 1 : 실제 역사에서 고선지 장군과 이사도는, 살았던 시절과 연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글쟁이의 상상력이 조미료처럼 가미된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각주 2 : 영국 고고학자 오렐 스타인의 저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과 나폴레옹, 그리고 당나라의 고선지”를 참고 하였습니다.


각주 3 : 서역을 누빈 고구려인 당나라 장수, 고선지(송영심 저)를 참조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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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n2******..
    작성일
    24.08.14 12:49
    No. 1

    저때 한민족이라는 개념이 있었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S수미르
    작성일
    24.08.14 14:14
    No. 2

    네.

    근대 이전이라는 전근대 형성설과 만주와 한반도 근방에 터를 잡고 동일한 언어를 사용한 한족(중국의 한족과 개념이 틀림)이 고구려, 발해, 고려를 거치면서 한맥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후근대 형성설이 있긴 합니다만, 당시에도 하나의 민족이라는 뜻으로 그리 써왔다는 기록이 한단고기와 단군설화 등지에서 나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평원
    작성일
    24.08.14 13:50
    No. 3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휘오레c
    작성일
    24.08.14 14:40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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