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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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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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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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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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찾았다, 시멘트

DUMMY

제34화 (찾았다, 시멘트)



황제의 명으로 시작한 전승사 토벌을 성공함으로써 평로치청 번진은 단숨에 세를 확장했다.


소주와 명주, 의주, 상주 일대를 성덕번진의 이보신에게 할애하고도 덕주와 조주, 복주, 서주, 연주, 운주 일대를 장악했다.


기존 10개 주에 5개 주를 확장한 평로치청 번진은 이제 명실상부 대륙 제일 세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게다가 이정기는 요양군왕이다. 어떤 절도사도 명분과 세력에서 이정기와 비교되지 않았다.


이정기가 군사들과 청주성으로 귀환하는 길마다 백성들이 관도변에 나와 그를 경배했다. 구름떼처럼 몰린 백성들은 ‘천세천세천천세’를 외치며 머리를 조아렸다.


새로운 세제법을 공표하고 겨우 일 년 반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기가 다스리는 지역은 풍요로움을 만끽했다.


타 지역보다 절 반 이상 세금을 적게 거두는 바람에 각 집의 곳간에는 벼와 밀, 옥수수가 넘쳤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건 곧 이정기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으로 발현되었다.


“많이 죽었네그려.”


“지랄하지 마. 겨우 이천 명이 전사했어. 부상병도 얼마 되지 않고.”


“이천 명이 작아?”


“새 발의 피지. 위덕군은 이만 명이나 떼몰살 했단다. 덕주 벌판이 온통 까마귀떼로 덮여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더라.”


“세상에, 아무리 적군이지만, 그대로 벌판에 방치했다 이 말이야?”


“일일이 화장한 다음 뼛가루를 곱게 빻아 가족들에게 보내줬데요. 그걸 보면 우리 군왕님은 참 인자한 군주시지.”


야만적인 시대였다.


워낙 대군끼리 부딪치는 전쟁이 잦았던 시절, 심지어 자신들 군사조차 그대로 방치하고 떠나기 일쑤였다. 그런데 승자가 패전한 적군 시신을 따로 거두어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곽치우도 송문표도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사도의 간곡한 청을 이정기가 받아들여 대륙에서 처음으로 이리 처리된 것이다.


이건 이후 다른 전장에도 파급되어 하나의 전통처럼 시행되었으니 이사도가 새로운 역사를 만든 셈이다.


“그나저나 승전은 기쁜 일이지만 전사한 병사의 집에서는 곡소리가 끊이지 않겠구먼. 졸지에 가장이나 아들을 잃었으니, 살 길이 막막하겠어.”


“너, 간자냐?”


“뭐, 뭐라는 거야?”


“슬픈건 어쩔 수 없지만, 덕분에 그 집안은 앞으로 살 걱정 안 해도 돼.”


“···?”


“진짜 모르는 모양이네. 일단 전사 위로금으로 은자 사십 냥이 일시불로 나갔다. 달에 두 냥이면 거뜬히 먹고사니까 이 년치 생활비를 받은 거지.”


“오오!”


“그 뿐 아냐. 보국처(保國處)에서 매 년 은자 열 냥에 쌀 세 가마니하고, 철마다 삼베랑 명주(비단)도 준다. 거기에 그 집안은 앞으로 군역을 면제해 줘. 자식 하나 잃은 건 정말 슬픈 일이지만 말이야. 넘치도록 받았어. 어떤 번진이 이렇게 하든?”


“으응. 맞네. 한 번도 못 봤다. 싸우다 뒤지면 그만이었지. 어떤 번진은 쌀 한 가마랑 은자 닷냥 주는 곳도 있긴 했다만.......”


“그래. 우리 번진만큼 주는 곳은 없어. 그러니 병사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거다. 그게 사기 진작의 핵심인 게지.”


“하긴, 우리 집도 조카가 참전해서 걱정했는데, 팔에 창을 맞았나봐. 경상이었어. 그래도 은자 열 냥이 나왔지. 쌀도 한 가마니하고 명주도 한 필 줬어. 거기다 석 달간 요양하라고 휴가를 줬다네?”


“그렇다니까. 우리가 진짜 어진 주군을 만난 거야.”


“어진 주군인 건 확실하지.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실제 설계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소문이 자자해.”


“아! 나도 들었어. 이사도 공자.”


“옳치. 바로 그 분이지. 서자 출신이긴 하지만, 천하의 신동이셔. 이사도 공자 같은 분이 나왔으니 우리 번진, 미래가 밝다.”


“석류황도 이 공자께서 발명했다는 거, 아냐?”


“당연하지.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뒤켠에 오줌 지린내랑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데.”


“더 이상 좋을 수 없어. 방금 전쟁을 끝낸 번진에 태평가가 울려 퍼지는 세상, 너무 좋다.”


민심은 정확하다. 항상 옳다.


백성들은 큰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자신과 가족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게 최고의 선이다.


그걸 평로치청 번진에서 만들어 준 것이다.


그 중심에 이사도라는 열 살 어린 공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


“고맙소. 왕 행수. 이번에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 할아버지께 아뢰어 큰 상을 내리도록 하지요.”


“주군.”


“하. 하. 하. 아직 익숙해지지 않네요. 그냥 이 공자라 부르세요.”


“네. 사람들 앞에서는 그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독대할 때는 감히 그러하지 못하는 걸 해량하십시오.”


“뭐... 호칭은 편한 대로 하시고, 오늘 긴한 부탁이 있어서 모셨습니다.”


“언감생심, 수하에게 부탁이라뇨? 가당치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지시하면 속하는 따르겠습니다.”


이 사람.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프로 장사꾼의 기질은 가면이었나? 염상이라는 위험한 존재에서 어느 순간 현대 국정원 뺨치는 정보기관장으로 탈바꿈했다.


한꺼풀 벗고 난 모습이 진중하다. 저 눈이 그리 말하고 있다.


진심이다.


“왕 공, 금창약(金瘡藥) 알죠?”


“···칼이나 창 같은 날붙이에 상처 입었을 때 쓰는 가루 말씀입니까?”


“예, 그 하얀색 가루약, 그거요.”


“당연히, 저희 만금상단에서 취급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대륙이 안록산의 난으로 온통 전쟁터였을 때는 병사들마다 한 봉지씩 지니고 다녔습죠. 아마, 여기 번진의 병사들 역시 상비약으로 쓸 겁니다. 헌데···?”


됐다.


쉽게 찾을 수 있겠다.


“그거 소량이 아니라 엄청나게 묻혀 있는 곳, 압니까?”


“···주군, 속하는 이해가 안 됩니다.”


“왜요?”


“금창약은 흔하고 흔합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지요. 그만큼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냥 흙처럼 곡괭이로 캐면 됩니다.”


“오! 안다는 말씀이군요. 어딥니까?”


“공교롭게도 우리 번진의 영역 중 래주와 밀주에 많이 있습니다. 개발을 안 해서 그렇지, 그 일대의 산은 거의 다 금창약 더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것도 기연이다. 바로 청주와 이웃하고 있는 래주와 밀주에 널리고 널린 걸 모르고 찾았다니.


“천 명을 보낼 수 있습니까?”


“헉! 주군. 천 명이나··· 금창약을 채취해서 뭐하려 하십니까? 인부들 품삯도 맞추기 어렵습니다.”


“아까는 만금상단에서도 취급한다면서요?”


“그건, 구색용입죠. 돈이 안 되더라도 병사들의 필수품 아닙니까? 살이 벌어졌을 때 금창약이 없으면 피가 멈추지 않아서 죽고 맙니다. 거꾸로 상인에게는 팔수록 손해 보는 품목에 속합니다.”


“다른 상단도 마찬가지 상황입니까?”


“아닙니다. 주군. 금창약을 판매하는 곳은 우리 만금상단 뿐입니다.”


“···!”


만금상단.


그냥 돈 벌레가 아니란 소리다. 철 천 한 닢의 이익을 위해 십 리를 가는 게 상인이다. 그런데 손해를 감수하면서 대륙에서 유일하게 금창약을 판매하는 상단이라니.


또 다시 보인다.


“돈은 제가 내지요. 이번에 석류황 덕분에 거부가 되었어요. 그 돈, 쓸 곳도 마땅치 않은데 잘 되었습니다. 몽땅 내겠습니다.”


“주군, 속하는 명에 따를 뿐입니다. 주군께서 필요로 한다면, 이유 따위 중요하지 않지요. 자금은 걱정 마십시오. 돈은 속하에게 넘치도록 있습니다.”


됐다.


병사와 민간에서 비상용으로 쓰이는 금창약.


이게 석회암 가루다.


석회석에 포함된 산화칼슘(CaO)은 다양한 용도로 쓰여왔다.


폐수를 정화하는 데도, 사건 사고 현장의 혈흔 제거에도, 닭에게 먹여 달걀 껍데기를 단단하게 하는 데도 쓰인다. 또 하얀 색의 석회암은 종이를 하얗게 만드는 표백제로 쓰이고 분필의 재료이기도 하다. 토양이 산성화되거나 양분이 부족하면 중화제나 토질 영양 보충제로 사용되었다.


무엇보다 산화칼슘은 지혈제다. 칼슘 성분이 지혈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기에 소위 금창약으로 둔갑한 것이다.


하여튼 찾았다.


“수정합시다. 천 명으로 안 되겠군요. 천 명은 석회암을 캐는 작업에 투입하고, 또 이천 명을 더 붙여서 캐낸 석회암 덩어리를 모래보다 더 곱게, 그렇지, 금창약 수준으로 아주아주 미세하게 부수는 작업에 투입합시다.”


“석회암(石灰岩)이라곱쇼?”


또 실수. 진짜 잘 고쳐지지 않고 부지불식간에 현대에서 쓰던 용어가 튀어나온다.


“네.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그렇게 이해하시죠.”


왕 행수, 질린 얼굴이다. 말이 삼천 명이지. 엄청난 숫자다. 이들을 먹이고, 재우고, 노임을 주려면 아무리 왕 행수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분명히 암석을 캐고, 가루로 만든 다음, 사도가 원하는 곳으로 옮겨야 할 터, 이것도 만만치 않은 수레와 짐꾼들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고, 주군. 판이 더 커졌습니다.”


“예. 하지만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이 석회암이야 말로 우리 제국이 천 년을 가도록 만들어 줄 겁니다.”


“천 년··· 제국! 드디어 나라를 세우실 결심이 섰군요. 그렇다면 해얍죠. 이 왕희안 모든 걸 쏟아부어 해내겠습니다. 주군, 경축드리옵니다.”


‘제발 그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살이 넘치다 못해 흘러내려서 몸을 굽히는 게 힘들다. 그럼에도 손으로 뱃살을 밀어 넣으면서 바닥에 머리를 대려고 낑낑대는 왕희안.


보는 이사도가 더 힘들다. 그러나 왕희안의 충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대충 잡아도 누만금이 들어갈 일이다.


철광석 같으면 돈이 된다. 옛적 춘추전국시대만큼 어지러운 시절. 철은 캐도 캐도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화살촉에, 창두에, 검과 도끼에, 갑옷을 덮는 철편에, 하다못해 민가의 농사용으로도 철은 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석회암을 캐서 어디에 쓰는 지 용도도 모른다. 자칫 잘못하면 전 재산이 날아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무조건 따르겠다는 왕희안이다.


이사도는 뭔가 새로운, 그러면서 큰 돈을 벌 물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하나가 더 있습니다.”


“무엇이든 필요하면, 하명 하십시오.”


혹이 하나 더 붙을 지 모르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르겠다는 자세. 이야말로 맹목적 충성심이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


“일반 병기 말고, 철을 다루는데 도가 튼 장인이 필요합니다. 이도 한두 명이 아니라 적어도 천 명 이상으로.”


“딸꾹, 딸꾹!”


결국 왕희안은 딸꾹질을 시작했다. 우리 주군은 했다하면 천 명이 기본이구나.


“워, 워.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이건 석회암과 달리 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바로 눈에서 반짝 빛이 나는 왕희안. 역시 태생이 프로 장사꾼답다.


“주군, 혹시······.”


“예, 맞아요. 저도 봤습니다. 조잡하고, 자칫 사용하는 백성들이 죽을 수도 있는 백린으로 만든 거지만, 어떻튼 불은 붙더군요.”


“네. 주군께서도 보신 대로 유사품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석류황의 칠 할 정도 가격으로 풀리고 있어 제법 타격이 큽니다. 주군.”


“우리는 가격을 반으로 낮추세요.”


“엥? 그럼 수지타산이 맞겠습니까?”


“그래도 남습니다. 많이 벌지 못할 뿐이죠. 유사품에 사용하는 재료는 백린입니다. 조금만 끓여서 바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싸지만, 인체에 치명적이 독성이 내포되어 있거든요.”


“그렇습니까?”


“예, 전문 용어로 그걸 백린이라 합니다. 이걸 적린 상태에 오도록 높은 온도로 더 오래 끓여야 하는데 돈에 눈 먼 장사치들이 그러겠습니까? 백린은 독약과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반으로 낮추려는 것이군요.”


“우리 번진에게 바치는 가격은 삼 할만 내세요. 이 할은 만금상단의 이익으로 합시다. 그럼 큰 타격이 없을 겁니다.”


이건 참을 수 없다. 물론 짝퉁을 제조하는 이들이 백린과 적린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아직 그 정도 과학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이건 막아야 한다.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석류황 짝퉁이 나올 것이라는 건 미리 예측한 바다.


뒤켠은 밀염방주 일당이 스며들 정도로 보안이 허술하다. 누구든 마음먹고 덤비면 석류황의 제조 공정을 알아내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다.


현대에서 이강호로 살 때 전문이었던 병기도 그랬다. 아무리 복잡한 기술도 제품을 하나씩 뜯어 역설계 하면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핵심 부품에 부비트랩을 심어 놓는다. 허가 받지 않은 자가 케이스를 여는 순간 내부에 심어둔 부비트랩이 작동해 전선과 전자 장치를 녹여 버린다.


이러면 지켜진다고?


다 헛수고다. 95%는 다 알아낸다. 굳이 뜯지 않아도 투시할 방법은 널리고 널렸다.


그러나 한 발, 아니 열 발 앞서가면 따라올 재주가 없다. 겨우 힘들게 짝퉁을 만들었건만, 어느새 더 창의적인 제품을 연이어 내 놓는다. 이게 선도 기업이고, 선진국 방식이었다.


“자, 이제 또 새로운 귀물로 돈을 벌어 봅시다. 그래야 우리 왕 행수가 신이 나서 열심히 일할 거 아닙니까?”


“주군, 황망합니다. 속하는 그저 주군의 명에 따라···”


“어! 그럼, 이번에 만든 거, 다른 상단에 줘도 돼요?”


“주군!”


“아이고, 귀청 떨어지겠습니다.”


“씨발, 무슨 그런 호랑이 풀 뜯어먹는 소릴 하십니까?”


씨발이란다. 호랑이 풀 뜯어먹는 소리란다.


이 양반, 믿어도 될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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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멍멍 해봐! +3 24.09.02 452 18 16쪽
32 32. 나, 이정기외다! +3 24.09.01 499 19 14쪽
31 31. 전장의 반전, 뒤켠의 암습. +3 24.08.31 520 19 15쪽
30 30. 전쟁의 서막. +3 24.08.30 539 17 14쪽
29 29. 제발 한 놈만 더 걸려라! +4 24.08.29 54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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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천기누설이라니깐? +4 24.08.27 571 19 14쪽
26 26. 내부 정리부터 하고 가자. +4 24.08.26 598 18 13쪽
25 25. 선물은 많을 수록 좋다. +6 24.08.25 615 21 13쪽
24 24. 전쟁의 서막. +4 24.08.24 638 18 14쪽
23 23. 황제의 속셈. +4 24.08.23 622 18 13쪽
22 22. 협상의 묘, 이런 거 본 적 있나? +2 24.08.22 646 23 16쪽
21 21. 저요, 저요! +6 24.08.21 655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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