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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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최근연재일 :
2024.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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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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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9. 성냥.

DUMMY

제19화 (성냥.)


“이놈이놈. 고생 많았다.”


이정기는 이사도를 보자마자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응? 많이 변했구나.”


무거웠다. 그리고 팔뚝도 굵어졌고, 몸통 구석구석에서 근육이 만져졌다.


“예. 할아버지. 곽 백부 때려 주세요.”


“곽 장령을... 왜?”


“소손은 아직 한 대도 때리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천 대, 만 대는 족히 맞았을 겁니다. 억울해서 그럽니다.”


그제서야 이정기도 알아들었다.


“껄껄껄. 이놈아, 할애비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곽 장령이니라.”


“붙으면 져요?”


순간 태평전 대청에 ‘왁’하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정기의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과 더불어 열 살 이사도의 똘망똘망한 눈길이 대조된 것이다.


“또 시작했네. 저 구미호.”


“평장사,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간의대부는 아직 이 공자의 정체를 모르니 설명해본들 소용없소이다.”


평장사 여태곤은 옆에서 물어오는 간의대부 황광복에게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 지금처럼 황제에게 애교를 부려서 원하는 그 이상을 얻어 온 이 공자 아니오? 그런 이 공자를 시샘하는 것이외까?”


“허허허. 시샘이라··· 그런 순진한 감정 따위 버린 지 오래라오. 공경할 뿐이지요. 다만, 저렇게 가증스런 모습을 볼 때마다 무서워서 그러오.”


“어허. 황제가 탄복했다지 않습니까? 그리고 천하에 다시 없을 신동에 귀여움까지 같이 가지고 있다며 극찬했다고 친서를 보내왔소이다.”


“미친, 황제는 탄복하고 극찬할 수 없어요. 절대.”


“그게 무슨 말이오?”


“무서웠겠지. 훨씬 더 많이 당했으니까.”


간의대부(諫議大夫)는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직책이다.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답게 황광복은 꼬장꼬장한 성격이다. 원칙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걸 이해할 사람이 아니다.


“천하의 당나라 황제가··· 무엇에 당했다는 말이오?”


“그런 게 있어요. 당시 황제의 누렇게 뜬 얼굴을 봤어야 하는데··· 고소한 참기름 먹는 기분이었소이다. 허허허허.”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던 간의대부 황광복이 재차 물었다.


“설마··· 우리 이 공자께서?”


“그럼 누구겠소? 대 공자는 보시다시피 여름날 황소처럼 꿀 잠 자고, 곽 장령은 콧김을 내 뿜으며, 뛰쳐나가려 하고, 황제를 상대할 사람이 이 공자외에 더 있소이까?”


“물론 황제의 친서를 보아서 익히 아오만, 지금 평장사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애교로 녹인 게 아니란 말 아니오?”


“애교? 저 여우가? 지금 주군 앞이라 저렇게 꼬리를 몇 개 흔들고 있지만, 황제 앞에서는 독기를 마구 뿌렸소이다. 황제는 거기 중독되어 푸들푸들 떨었고. 으흐흐흐. 다시 생각해도 통쾌하네.”


“···거 웃음소리가 영 경망스럽지 않소?”


“하여간, 앞으로 사도 공자를 천진난만한 열 살 짜리 아이로 보다간 큰 코 다칠 것이오. 그러니 절대 존중해 주시오.”


“허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평장사까지 홀랑 넘어갔단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되오.”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 마시구려. 어차피 알게 될 테니까. 조만간 이 공자의 송곳 끝을 가리고 있는 천이 벗겨질 터, 그때면 저절로 이해될 거요. 허허허허.”


문무백관(文武百官)은 한 나라의 문신과 무신을 말한다. 평로치청 번진에 문무백관이 있다는 말은, 국가의 체제를 갖추었다는 뜻이다.


이들의 임명은 당 황제의 추인조차 받지 않았다. 이정기가 군주처럼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다.


곧 한 나라의 왕과 똑같다.


자체적으로 백관을 임명하고, 군사를 모병하여 조련하고, 무엇보다 세금을 거두어 당 조정에 바치지 않은 채, 번진이 전부 사용한다는 점.


아직 국호를 선포하지 않았을 뿐.


국가다.


서서히 이정기의 왕국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건강은 어떠십니까? 아직 명치 끝이 답답하고 소화가 힘드시옵니까?”


이 말은 이정기만 들을 수 있도록 작게 속삭였다. 무릇 군주의 건강은 일급 비밀이다. 신하들도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다.


“괜찮다. 항상 새벽에 일어나 칼춤을 한바탕 추고 하루를 시작하니라.”


“···알겠습니다. 부디 꼭꼭 씹어 드셔야 하옵니다. 원래 우리 민족은 밥심으로 산다지 않습니까?”


“오냐. 그러하마. 그보다 퇴청하고 네 이야기를 들어보자꾸나. 그 교활한 황제가 왜 이리 후한 벼슬을 제수했는지 심히 궁금하도다.”


“네. 할아버님.”


“곽 장령이 데리고 온 군사들도 꽤 튼실하구나. 이백이나 몰아올 줄 몰랐어.”


“네. 곽 백부가 많이 만져준 덕분이죠.”


“그래?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말이네. 따로 훈련이 필요없단 말 아니냐?”


“···그런 훈련이 아니라, 무작위로 패고 다닌 것 뿐인데요?”


“이놈아. 천하에 당할 자가 없는 곽치우다. 그런 이의 손속에 익숙해 졌으면 앞으로 웬만한 창검따위 우습게 피할 수 있을 게다. 귀한 지도를 받았다.”


이사도가 이번에는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외쳤다.


“할아버지, 저 상 안 주세요?”


“상? 줘야지. 어떤 걸 받고 싶으냐?”


“곽 백부의 양손을 묶어 주세요. 그러면 제가 딱 한 대만 때리고 싶사옵니다.”


곽치우의 표정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바뀌었다. 반면, 평장사와 문무백관들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하나 더 기억해야 겠군. 이 공자, 다른 모습이 있었구나. 허허허.”


평장사 여태곤은 살짝 옆의 서책에 붓을 놀렸다.


-이 공자는 뒤 끝이 강하다.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전에는 외성의 작은 집에서 고작 다섯 명의 식솔과 살았건만, 절도사부의 광활한 내실로 들어가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그들을 지휘하고 부리는 이가 보였다. 화려한 복장을 한 그 여인은 이사도를 보자 바로 눈쌀을 찌푸렸다. 그리곤 차가운 표정을 풀지 않은 채 말을 던져왔다.


“왔느냐?”


으스스하다. 이제 이사도도 이 세상에 완전 적응했다. 누군지 감 잡는 게 어렵지 않았다.


“네. 큰 어머니.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큰 어머니?”


“······.”


“대부인 마님이라고 하라지 않았느냐?”


“······.”


“어디서 감히 첩실의 자식이 버릇 없이 나대느냐?”


“네. 소자가 잠시 망각했나이다. 큰 어머니.”


“어허! 대부인 마님이라 하렸다.”


“네. 명심하겠나이다. 큰 어머니.”


“······!”


대답은 하는데 곧 죽어도 큰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사도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여인.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내 사고에게 들었다. 이번에 작은 공을 세웠다고 기고만장한 모양인데, 조심하거라. 내 지켜볼 것이다.”


그래도 참는 게 막장은 아닌 모양이다.


“가서 쉬어라. 아버님의 별도 당부가 있었기에 참겠다. 하지만, 천한 짓거리를 계속하다가 나에게 걸리면 용서치 않을 것이다. 명심하는 게 좋을 것이야.”


아니네. 스스로 참는 게 아니라 이정기의 당부가 있었던 거네.


그런데, 닮았다.


의아하기는 했었다. 형 이사고는 할아버지 이정기와도 달랐다. 아직 아버지 이납을 본 적이 없어 장담 못하지만, 이정기의 중후한 모습을 이납이 물려 받았다면···


이사고의 험악한 얼굴이 누굴 닮았는 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겠다. 엄마와 붕어빵이네.


황소다. 골격도 똑같다.


하지만, 얼굴까지 닮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이사도는 큰 어머니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후 몸을 돌렸다.


문제는 아직 새로 배정된 방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서 두리번거리는데 누군가 달려오는 게 보였다.


“아이고, 도련님.”


이사도에게 공자님이 아니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유일한 사람. 판석이가 손에 들고 있던 대나무 바구니를 던지고 달려왔다.


판석은 이사도의 전신을 훑어보고 멈칫 걸음을 멈췄다.


“누, 누구십···니까요?”


“죽을래?”


“진···짠데, 무슨 산삼이라도 몇백 뿌리 캐 드신 겁니까요? 왜 그리 험악하게 변하셨습니까?”


“그만해라. 그거 욕이다.”


장안성에서 항주성으로 그리고 다시 청주성으로 복귀하는데 거의 일 년 걸렸다. 아홉 살에서 한 살 더 먹어 열 살이 되었다.


한참 자랄 나이의 일 년은 길고 길다. 거기다 곽치우에게 두드려 맞은 덕분에 온 몸의 혈자리가 활성화 되었다. 괜히 줘 팬 것이 아니다.


“그래도 무슨 비오는 날 쑤욱 올라오는 죽순도 아닌데. 키는 그렇다쳐도 그 몸은 뭡니까요? 빨리 장가갈 생각으로 이 악물고 약 빨면서 키운 겁니까?”


빠직-


아저씨. 나 겨우 열 살이거든요?


쓴 웃음을 지으며 판석이의 안내로 들어선 뒤켠, 본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다. 그 뒤켠의 별채,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여전히 작고 옹색한 이사도와 판석이 머물 방 두 칸이 전부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따위 상관없다는 듯 사도가 물었다.


“그건 그렇고, 여기 내실의 가솔들이 쓰는 변소는 어딘가?”


“뒤요.”


“뭐?”


“대 부인께서 도련님 숙소를 그리 정하셨습죠. 도련님 방, 뒤의 벽하고 마주한 곳이 측간입니다요.”


“어쩐지 구린내가 솔솔 풍기더라. 차라리 잘 됐다.”


“예? 측간이 가까운게 뭐 좋다고 그러십니까?”


이사도는 여전히 미소를 풀지 않았다.


“자네, 나를 좀 도와주게.”


“쇤네야 도련님의 식솔아닙니까? 그냥 말씀하세요. 뭐든 해얍죠.”


“고맙네. 냄새가 좀 날 텐데, 괜찮을까?”


“쓰레기라도 뒤져야 하는 일입니까요?”


“아니. 오줌을 모아주게.”


“엑? 뭐라굽쇼?”


“여기 측간에 고인 오줌, 그걸 따로 모아 주게나.”


“······.”


“미안하네. 자네에게 이런 일까지 시켜서.”


“아뇨. 그게 아니라 어차피 측간 청소는 쇤네가 하고 있는 일이라서 굳이 부탁 안하셔도 된다 이 말입죠.”


그랬나? 이건 좀 심했다. 이사도의 하나밖에 없는 하인이 판석이다. 그에게 지금껏 측간 청소를 맡겼다는 거네.


짠하다. 사도의 신분으로 말미암아 판석이조차 노예 비슷한 처지에 몰린 신세였다.


지금은 어쩔 수 없지. 이사도는 개도 안 물어간다는 서자다.


“그리고 오다 보니 공터가 있던데, 거기 장작불을 뗄 수 있도록 아궁이를 만들고, 그 위에 큰 항아리를 최대한 많이, 백 개는 넘도록 설치하게.”


“도련님, 저 모르게 마님이 숨겨둔 돈 찿으셨습니까요?”


“그런 거 없는데?”


“그럼 무슨 돈으로 그 대 공사를 합니까요?”


으음. 그렇구나. 이건 판석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다. 일꾼도 여럿 필요하고 재료를 갖추는데도 돈이 든다. 누가 그런 큰 항아리 수십 개를 공짜로 줄리 없지.


이사도는 서탁에서 종이를 펼쳐 놓고 몇 자 휘갈긴 다음 판석에게 내 밀었다.


“이거 받게.”


“뭡니까요?”


“차용증일세.”


“누가 도련님께 돈을 빌려준다고 그러십니까? 애당초 꿈 깨세요.”


“객소리 말고, 평장사 대인을 찾아가 보게. 돈을 만들어 줄 게야.”


“엑! 그 꼬장꼬장한 양반이요? 곤장이나 안 맞고 오면 다행입죠.”


“휴우. 그냥 가보게. 그러면 재무총감을 움직여 당의 월표동전(開元通寶)를 내어 줄 거야.”


“뭐, 그러시다면··· 그런데 얼마나 빌리는 겁니까요?”


“천 냥.”


“철전 말입죠?”


“아니, 은전으로.”


“아이고, 또 두창이 도져서 열이 끓는 건 아니옵죠?”


“나, 정신 멀쩡하네.”


후려 갈기고 싶은 걸 억지로 참았다.


그렇게 판석이를 내 보내고 이사도는 다시 종이를 꺼내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제기랄, 마음은 핵폭탄이라도 만들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네.”


중얼거리며 계속 붓을 놀리는 이사도.


“라이터를 만들려면 기름을 담는 케이스가 필요한데, 이걸 납작하게 가공하는 기술도 없고, 또 불씨를 튕겨줄 작은 톱니도 만들 재간이 없어. 이건 아주 섬세한 대장장이를 찾기 전에 힘들다.”


서서히 종이에 글자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럴바에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걸로 바꾸면 되지. 라이터는 장인을 찾은 후에 만들고. 히히히.”


이윽고 종이에 가득 찬 내용이 드러났다.


제일 위 제목인 듯 약간 큰 글씨가 이렇게 써있었다.


-석류황(石硫黃) 제조 화학식.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 거야. 라이터 대신 성냥을 만들어 보자.”





-----------------------

당나라의 한국인 황제


각주 : 허준의 저서 (諺解胎産集要)에 나오는 '석류황'(石硫黃)에서 차용한 단어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4 천마군
    작성일
    24.08.19 12:31
    No. 1

    소재는 좋은데.. 갈수록 보기가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4.08.19 13:11
    No. 2

    화약의 원료인 초석,유황.숯 가운데
    초석 광산 없는 나라는 참 고생했죠.
    지금 이사도도 전생 한반도의 기억만으로
    미량의 초석을 얻기위해
    하나밖에 없는 종. 판석이 고생,몸에 지린내 풀풀.
    100개의 아궁이, 항아리, 땔감,인력 즉 엄청난 돈을 쓰고
    그 냄새, 장소도 큰 문제겠죠. 광인 취급받다가 '짠~이거슨 화약이고 이거슨 성냥이다. 음하하.' '오오오 대단한 이공자!' 이것도 사이다겠지만
    아직 옆동네 서주를 먹기 전이라도
    서주 낭야 북쪽에 엄청난 규모의 초석광산 있는데...
    헛발질하는게 그냥 좀 웃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평원
    작성일
    24.08.19 13:59
    No. 3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은이
    작성일
    24.09.01 15:54
    No. 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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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전장의 반전, 뒤켠의 암습. +3 24.08.31 520 19 15쪽
30 30. 전쟁의 서막. +3 24.08.30 539 17 14쪽
29 29. 제발 한 놈만 더 걸려라! +4 24.08.29 542 20 13쪽
28 28. 전승사의 선택 +5 24.08.28 557 21 14쪽
27 27. 천기누설이라니깐? +4 24.08.27 571 19 14쪽
26 26. 내부 정리부터 하고 가자. +4 24.08.26 598 18 13쪽
25 25. 선물은 많을 수록 좋다. +6 24.08.25 615 21 13쪽
24 24. 전쟁의 서막. +4 24.08.24 638 18 14쪽
23 23. 황제의 속셈. +4 24.08.23 622 18 13쪽
22 22. 협상의 묘, 이런 거 본 적 있나? +2 24.08.22 645 23 16쪽
21 21. 저요, 저요! +6 24.08.21 655 22 14쪽
20 20.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까나. +7 24.08.20 655 21 12쪽
» 19. 성냥. +4 24.08.19 679 24 13쪽
18 18. 라이터 +4 24.08.18 726 23 12쪽
17 17. 활선당 꼴통들. +6 24.08.17 712 24 13쪽
16 16. 네가 사도냐? +3 24.08.16 716 30 13쪽
15 15.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4 24.08.15 749 25 13쪽
14 14. 안녕... 나의 히어로. +4 24.08.14 753 28 13쪽
13 13. 이사도의 고민. +4 24.08.13 787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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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덕종과 이사도 1. +7 24.08.11 805 2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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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이사도. +5 24.08.09 843 2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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