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정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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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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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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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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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전장의 반전, 뒤켠의 암습.

DUMMY

제31화 (전장의 반전, 뒤켠의 암습)



“됐다. 마침내 왔어!”


성곽 위에서 벌판을 내려다보던 전승사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원군.


바로 성덕번진의 이보신이 병력을 보낸 것이다. 아드막한 평원 너머까지 진을 치고 있는 평로치청 군을 다 눈에 담을 수는 없지만, 후방에서 모래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모든 진형은 기본적으로 오(伍)와 열(列)이다. 특히나 대군을 통솔하는 지휘부는 이를 더 중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히 흐트러졌다. 먼지로 자욱한 북쪽, 우왕좌왕하는 적군의 동태가 이를 말해 준다.


“보라! 밀서에 써 있는 대로 북쪽 진형이 무너지고 있다!”


“오오! 이보신 절도사가 들이닥친 게 틀림없습니다.”


“북쪽 진형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적들이 당황하는 게 역력합니다.”


확실치는 않다. 엄청난 군사들이 타고 있는 말 발굽에서 일어난 먼지가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오와 열을 맞추고 있던 이정기군의 북쪽 진형이 일그러지는 게 보인다.


전승사가 비록 고령이지만, 그도 평생 전장을 누볐던 맹장, 이런 기회를 놓칠 바보가 아니다.


“호응한다! 북문을 열어라. 적들이 혼란에 빠진 지금, 일거에 몰아쳐 허리를 끊어버린다!”


사방 넓이가 오 리(里)에 이르는 덕주성이다. 이를 빙 둘러 싸고 포위한 평로치청군. 아무리 구만 대군이라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마침 성덕번진의 구원군이 북쪽에서 치고 내려오는 중이다. 덕주성에서도 이에 호응해 마주 쳐 나가면 단숨에 허약한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다.


오와 열이 붕괴되는 것이다. 병진이 무너진 군은 허둥거리기 마련이다. 그때 화살촉처럼 돌진하면··· 적은 무너진다. 서로 마주 보고 뭉쳐 싸우다 죽는 병력보다 도망치는 와중에 몰살 당하는 병력이 훨씬 더 많은 법이다.


성덕번진의 구원군이 삼만, 덕주성에 웅크리고 있는 병력도 삼만, 도합 육만이다. 그래도 평로치청군이 구만이다. 병력 수에서 우위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습을 당한 적은 반격할 생각도 못하고 지리멸멸 할 것이다.


확신에 찬 전승사의 명령이 떨어지자 북문이 활짝 열렸다. 해자에 다리처럼 걸쳐진 북문을 통해 삼만의 대군이 미친 듯 달려 나갔다.


“야, 씨발. 이거 뭐냐?”


“잔말 말고 뛰어. 구원군이 왔다나봐.”


“봤냐?”


“성곽위에 있던 놈들이 다 봤대. 지금 기습 당한 북쪽이 무너지고 있단다. 우리가 호응하면 단숨에 반으로 가를 수 있어. 도망가는 놈들 등판에 창만 찔러 넣으면 된다 이거지.”


기강이 많이 무너졌지만, 위덕번진 군은 그래도 강하다. 전승사가 젊었을 적 그를 따라 수많은 전장에서 살아남은 경험치가 만만찮은 정예병들.


명령이 떨어지자 전력으로 앞 병사의 등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기세다.


어차피 대규모 병력이 맞부딪히는 전장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병사들의 기세. 한번 진용이 무너지면, 계속 파도처럼 중쳡되는 이 기세를 막을 수 없게 되고, 그순간 승패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병사들의 악에 받친 소리가 북문에서 길게 이어졌다.


“돌진하라!”


“지나친 적은 무시해라. 오로지 앞으로 전진한다. 막는 놈들은 사정 없이 죽여라!”


북문에서 쏟아져 나온 위덕번진 군사들 머리 위로 장수들의 고함이 울렸다.


“죽여라!”


“다 쳐 죽여라!”


“가자! 우리는 전장의 지배자 위덕번진이다!”


이제 북문쪽 들판은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치고 내려오는 성덕번진 군, 밀고 올라가는 위덕번진 군, 그 가운데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평로치청번진 군이 뒤섞여 적아 구분조차 힘들었다.


“헉, 헉, 이거 조금 이상한데?”


“지랄하네. 지꺼릴 힘이 있으면 더 달려. 새끼야.”


“아니. 제법 깊숙이 들어온 것 같은데··· 그동안 칼질한 놈 몇 안 돼.”


“당연하지. 정신이 있겠냐? 허를 찔렸는데.”


“조까, 성 전체를 포위하느라 분산 되었다 해도 구 만 대군이다. 그런데 몇 놈 보지 못했어. 이상하지 않아?”


“그···러네. 나는 아직 적의 상판대기도 못 봤어. 불알에 요령소리 나도록 달리기만 했지.”


삼 개 번진 군이 뒤섞여 어지러운 전장이다. 또 바짝 마른 땅에서 올라오는 먼지 때문에 앞 뒤 분간도 어려운 환경이다.


무조건 앞만 보고 뛰라기에 단내가 나도록 달리던 위덕번진 군들은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씨발, 이거이거 좆된 거 같은데······.”


“쎄하네. 꼭 호랑이 아가리에 대가리를 들이미는 기분이야.”


“함정?”


그래도 달리던 기세를 멈출 수는 없었다. 위덕번진의 병사들은 밀리고 밀려 전진해야 했다.


이를 뒤에서 보던 지휘부도 뭔가 감지한 모양이다.


“총사령 장군, 이상합니다.”


“흠. 내친 걸음 아닌가? 곧 성덕번진 지원군과 만날 것이다. 계속 밀고 간다.”


“시야 확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적들의 저항이 거의 없다는 게 너무 괴이합니다.”


“···!”


“잠시 전열을 가다듬는 게 어떨까 합니다. 앞 뒤 재지 않고 너무 깊숙하게 들어왔습니다. 총사령!”


그제서야 총사령 장군도 아차 싶었는지 말 고삐를 당겼다.


“전군, 대열을 갖추라. 전령을 보내 전방 상황을 살피라. 그 동안 현 위치에서 잠시 멈춘다. 기수는 깃발을 올리고, 고수는 북을 쳐라!”


둥, 둥, 두웅-


이 난장판 속에서 기수가 깃발을 올려본들 보일 리 만무한 일이다. 하지만 우렁찬 북소리가 먼지 자욱한 들판으로 퍼져 나갔다.


북소리를 들은 위덕번진 군사들은 안 그래도 주춤거리던 걸음을 멈추었다. 여전히 주변은 한 치 앞조차 볼 수 없는 먼지로 자욱했다.


“뭐, 뭐야?”


“몰라. 씨발. 서라니까 선 거지.”


“성덕번진 지원군은?”


“안 보여.”


“북쪽에 포진하고 있던 평로치청 새끼들, 겨우 이만 정도라며? 아직 안 뚫렸나?”


“너,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몇 명이나 베었냐?”


“베기는 뭘? 보여야 창을 찌르든, 칼을 휘두르든 하지.”


“나도 그래. 도통 먼지 때문에 본 적이 없어. 그냥 앞에 놈 등 보고 졸라 달린 게 전부다.”


웅성거리던 위덕번진 군들은 하나씩 입을 닫았다.


따끔거리는 이 느낌.


먼지로 분간이 어렵지만, 머리 속에서 경고하고 있었다.


피부가 오돌토돌 일어서는 이건.


살기다!


수많은 전장을 뒹구는 동안 누구나 한번 씩은 맛보았던 그 위기의 순간, 그때마다 와 닫았던 살기···!


저절로 손에 쥔 병기에 힘이 들어갔다. 믿을 건, 최후에 자신을 지켜주는 건, 왼손에 견착한 방패와 오른 손에 쥐고 있는 칼과 창.


그리고 등을 받쳐주는 전우들.


소름 돋는 살기가 주위에 가득한 걸 느낀 병사들은 서로 등을 맞대고 주변을 살폈다.


누구든 상관없다. 이럴 때 다가오는 놈은 다 적이다. 망설임 없이 찔러 넣어야 산다.


병기가 갑옷과 방패에 스치면서 나는 쇳소리 외에 주변이 고요해졌다.


그렇게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자 자연스럽게 먼지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그리고 드러난 정경.


“내가 뭐라든? 씨발, 씨바알, 오늘 다 뒤졌다.”


“뭐, 뭐야? 언제 이렇게···?”


“방패 야무지게 쥐어, 곧 날아올 거야.”


고참 병사들이 옆의 신참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먼지가 가라앉은 벌판에는 그야말로 믿을 수 없는 모습이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자신들이 돌파했다고 생각했던 평로치청 군들이··· 너무나도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오와 열을 맞추고 양쪽에서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마치 일부러 길을 열어준 것처럼.


또 북쪽에서 치고 내려온다 생각했던 지원군. 성덕번진 군들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 채 기다리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총사령, 아무래도··· 당한 것 같습니다.”


“비겁한 새끼들.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이야.”


졸지에 삼 만에 달하는 위덕번진 병사들이 호리병에 들어간 모양으로 포위되어 버린 것이다.


퇴로는?


이미 사라졌다. 밀고 들어가는 곳에서 물러난 평로치청 군들이 약속이나 한 듯 성문 쪽에 버티고 있었다.


그때.


또각, 또각-


한 필의 말을 몰아 앞으로 나서는 한 장수.


누가 그를 모를까?


전장의 미친 호랑이, 여포의 환생이라 불리는 곽치우를. 바로 얼마 전까지 다섯 장수들 목을 뎅강뎅강 베어 바닥에 늘어 놓은 곽치우다.


“고생했슴메.”


“······.”


“너희들, 지금 저승에 한 발 걸치고 있다는 사실, 말 안 해도 다 알거이야.”


“······.”


“무기를 내려 놓으라. 거부하면··· 다 둑이갔서. 이 벌판이 까마귀 떼로 가득 차도 괜찮으믄 그리 하기오.”


“곽치우, 어찌 된 영문인지 사실관계라도 알자.”


“오! 그짝이 총사령 장군임메?”


“그렇다. 내가 위덕번진 덕주성 총사령 모용치다.”


“크흐흐, 내래 너랑 비슷했슴둥. 얼마 전까지 몰랐다 이 말이디.”


“농락하지 마라. 아무리 이 지경에 처했다지만, 위대한 전승사 군왕의 총사령이다.”


“위대한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지비. 왜 씨잘데없이 싸리 빗자루 부대를 편성해 먼지를 일으키라 했는지 몰랐다지 않간? 나도 진짜 몰랐어야.”


“으드득, 교묘하게 먼지를 일으켜 시야를 가렸다는 말이구나. 좋은 전술이었다. 하지만, 저기 구원하러 온다는 성덕번진 군은 어찌 된 연유더냐?”


“쩝, 고거이··· 내가 짠 전술이 아니라 하디 않았네? 하여튼 결정하라. 다 시체로 남든지, 아니믄 항복하든지.”


“이런 신세가 되었지만, 위덕번진은 한번도 적에게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다.”


“흠, 고래? 원대로 하라. 내래 그대의 모가지는 책임디고 떼어 주지비.”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본진에서 곽치우와 총사령의 대화를 듣던 병마사 송문표 장군의 손이 올라갔다.


그리고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한 화살이 평로치청군과 성덕군 쪽에서 솟구쳤다.


“온다!”


“아이고 어머니, 이상하게 꿈자리가 사납더라.”


“방패 들어! 화살비가 그치면 곧 들이닥칠 거다. 대열을 흐트리지 마라!”


그렇게 덕주 벌판에서 세 개 번진, 총 십오 만의 대군이 격돌했다.


***


그 날 저녁.


평로치청 번진의 치소가 있는 청주성.


청주성의 안쪽에 있는 내성부. 이정기의 가족이 식솔들과 사는 곳이다.


그 내성부에서도 가장 깊숙한 뒤켠. 이사도에게 별도로 배정된 공간이다.


구석구석에 횃불이 어둠을 몰아내고 있었다. 대낯처럼 환하다.


지금 모든 병사들이 위덕번진을 치기 위해 동원되었지만, 여기는 다른 세상 같았다.


여기가 당금 전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귀물을 만드는 성냥 공장이다.


수많은 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손들이 맞지 않아 어수선했지만, 이제는 질서정연하다.


백 개의 아궁이 위에 올려진 항아리에서는 오줌을 끓이느라 지린내가 진동하고 있었다. 온도를 260도 이상으로 유지하느라 화부들이 연신 장작을 넣느라 바쁘다.


이렇게 끓는 오줌에서 추출한 적린을 곱게 갈은 모래와 혼합한 다음, 손톱만 한 종이에 발라 사면(沙面)을 만든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이쑤시게처럼 작게 자른 나무조각에 유황을 콕 찍어 성냥 대가리를 만들어 건조시킨다.


마지막으로 기름 종이에 스무 개의 성냥 대가리와 사면을 같이 넣어 포장하면 끝이다.


이 일련의 과정이 모두 단계 별로 이뤄지고 있었다. 엄청난 양의 성냥이 생산되었지만, 만드는 즉시 대기하고 있던 마차에 실려 나갔다.


재고 같은 건 꿈도 못 꾼다.


지금 전 대륙이 이 석류황(성냥)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만금상단이 이를 지역의 상단에게 도매로 넘겨주면 이 상단들이 시중에 푸는 데, 항상 물량이 부족해 아우성이었다.


당연히 뒤켠의 제조 공장은 밤낮없이 돌아갔다.


“판석 공방장, 사람을 좀 더 써야 하지 않을까?”


“공방장? 우하하하. 듣기 좋네. 내가 공방장 소리를 듣는 날이 올 줄이야.”


“무슨 소리! 석류황이라는 귀물을 만드는 모든 권한이 자네에게 있지 않나? 대단한 자리지. 그건 그렇고 제발 부탁인데 인원 좀 보강하세.”


“얼마나요?”


“음. 적어도 지금보다 열 배 정도 늘리면 어떨까?”


“엥? 여, 열 배에?”


“그것도 부족해. 돈도 많이 벌었는데 팍팍 늘리세.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도 있잖은가?”


“그건 나중에, 도련님과 상의해 보겠습니다. 묵 행수.”


만금상단에서 파견된 묵 행수는 매일 조른다. 만들고 돌아서면 그 즉시 팔리는 물건이다.


이 석류황 덕분에 만금상단의 다른 물건을 끼워 팔아도 군소리 없이 받아간다. 그만큼 석류황은 귀물이다. 당연히 목이 타는 것이다.


“그나저나 우리 도련님, 밥이라도 잘 챙겨 드시는 지 모르겠네.”


“무슨 소리야? 뒤켠 방에서 요즘 칩거하고 있는 공자님이 왜?”


“아, 아닙니다. 요놈의 주둥이가 방정이네. 저기 유황 공방으로 가 보시죠. 거기서 건조과정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데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오! 좋지. 가보세나.”


판석이와 묵 행수가 서둘러 자리를 뜨고 다시 뒷켠 작업장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그때.


뒷켠 담 벼락 너머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그림자가 있었다.


하나, 둘, 셋··· 열, 스물 다섯.


작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뒤켠 안쪽에서 콩알 만한 돌맹이 몇 개가 담장을 넘어와 떨어졌다.


“맞아. 약속대로 다섯 개다. 이쪽으로 넘는다.”


지휘자인 듯한 사내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림자들은 일제히 돌맹이가 넘어왔던 담장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움직임이 고양이처럼 표홀했다.


“우리도 가시죠. 밀감.”


“그래,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놈들과 만나는 순간 벼락처럼 들이친다.”


“네.”


“무조건, 설사 우리 모두 죽는다 해도, 표적은 꼭, 반드시, 죽여야 한다.”


“명심하겠습니다.”


“가자!”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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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전장의 반전, 뒤켠의 암습. +3 24.08.31 520 19 15쪽
30 30. 전쟁의 서막. +3 24.08.30 539 17 14쪽
29 29. 제발 한 놈만 더 걸려라! +4 24.08.29 542 20 13쪽
28 28. 전승사의 선택 +5 24.08.28 557 21 14쪽
27 27. 천기누설이라니깐? +4 24.08.27 571 19 14쪽
26 26. 내부 정리부터 하고 가자. +4 24.08.26 598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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