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인 딸이 집착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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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섬
작품등록일 :
2024.07.28 22:03
최근연재일 :
2024.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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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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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4:너무 많이 아는 남자

DUMMY


“예?”


전혀 예상치 못한듯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기겁해오는 라이라.

그 직후였다.

라이라가 남자에게 달려들며 물었다.


“왜요!? 어째서죠!? 완전부활이라구요!? 당신의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거절할 이유가 없잖아요!?”


여신답지않게 불안으로 망가져버린 얼굴과 함께 막무가내로 달려들어오는 소녀.

이에 젠이 질려하며 답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신, 내 생각 읽을 수 있는 거 아니였어?”

“그건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스위치처럼 on off가 있는 거라구요!”


과연.

여신이라고 그저 전지전능하기만 한 건 아닌가보다.

하긴 그러니 자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이겠지만


“그것보다 정말 이유가 뭐죠? 거절할 이유가 없을 텐데요? 현세에 미련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여전히 황당해하는 소녀의 의견에 남자가 맞장구쳤다.


“그건 맞는 말이야. 미련이야 넘쳐서 흘러버릴 정도고 카샤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야 뭔들 못하겠나 싶어. 나는 딸바보니까”


갑작스런 딸바보 선언에 라이라는 ‘살짝 깬다’ 생각하면서도 의문을 피력해나갔다.


“그럼 뭐가 문제인거죠?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고 그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최고잖아요!?”


확실히 너무나도 달콤하고 탐나는 제안이다.

오히려 젠 스스로가 부탁해서 이뤄내고 싶은 간절한 꿈같은 제안이었다.

하지만 섣불리 수락할 순 없다.

달콤한 것에는 독이 있는 법이니까.


“나는 오히려 궁금한데.. 당신이 어떻게 그런 제안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지."


남자가 황당한 듯 머리를 긁어내며 말을 이었다.


"당신도 알고 있잖아?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건.”


순간 남자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소녀의 얼굴이 당황의 기색으로 물들었다.

여신이라는 직책에 맞지 않게 당황하며 시선을 요리조리 돌려내는 소녀.

그러더니 곧 단념한 듯 대답이 날아왔다.


“역시..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내요.”


여신의 칭찬인지 욕인지 알 수 없는 평가에 젠은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잖아. 상식적으로 죽은 사람이 돌아오다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


그렇다.

죽은 자는 죽은 자다.

이미 부서져버린 물건을 완벽히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죽은 자가 현세에 되돌아오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세계가 위험하다고 해서 이미 죽어버린 자를 되살린 다니..

어린아이의 억지나 다를 바 없다.


“죽은 영혼을 이 곳에 묶어두는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죽은 사람을 현세에 되살린다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 이미 꽤나 많이 비틀어졌을 거야. 아까전의 애송이를 보낸 것만으로.”


남자의 말에 또 다시 소녀의 움직임이 멈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소녀가 쓴 웃음을 지으며 답해왔다.


“너무 많이 알고 있으세요 젠.”

“우리 인간들도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니까. 그리고 내가 얼마 전까지 뭐라고 불렸는지 잊은 건 아니지?”


마왕.

군단의 수장으로 아리아를 넘어 신을 넘보는 존재들의 수장이다.

비록 연기였다고 해도 젠은 신이라는 존재와 가장 대등한 위치에 서 있었던 존재였다.

그런 그가 다른 인간들보다 이런 방향으로 유식한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누구보다 이 세계의 안정화에 신경써야 할 당신이니 알고 있을 거야. 현재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지 이미 죽어버린 과거의 존재인 내가 현재에 간섭할 자격은 없어.”


당연한 정론이다.

더불어 그에 그치지 않고 말을 덧붙혀오는 남자.


“세계의 절대적인 섭리를 어기면 그 만큼 세계는 불안정해져. 불안정한 세계에서 어떤 혼란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썩 유쾌한 일은 아니겠지. 나는 나의 욕심탓에 녀석들을..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려 버릴 수도 있는 도박은 할 수 없어. 이해해줘 여신님.”


남자의 대답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입에 발린 말이 아닌 남자가 겪어왔던 삶의 경험이 묻어나오는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심.


마음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라이라는 그런 그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젠이 그런 남자였기에 ,

그런 사람이었기에 라이라는 이 제안을 포기할 수 없다.


마침내 소녀가 입을 열었다.


“저를 믿어주세요.”


갑작스런 소녀의 한마디에 남자가 당황했다.


“뭐..?”

“전적으로 저를 믿어 달라구요.”


논리라고는 1도 없는 소녀의 말에 남자가 당황한 순간이었다.


“당신의 말대로 저는 그 무엇보다도 세계의 안정화를 우선시해야하는 아리아의, 세계의 여신입니다.”


남자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제가 세계의 섭리에 반하면서까지 당신을 되돌리려 하는 이유.. 정말로 모르시겠습니까?”


여신의 갑작스런 질문에 남자가 짚히는 바를 이야기했다.


“여신인 당신이 세계가 비틀리는 걸 감수해야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거?”


남자의 추측에 소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긍정의 의미였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는 당신도 모른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아귀가 하나도 안 맞잖아!!”


실제로 그랬다.

여신이 세계의 불안정을 감수하면서 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니.


더군다나 그 일이 무엇인지도 알 수도 없다니.

솔직히 말해서 너무 막무가내라서 어이가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뢰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야 눈앞의 열여덞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진짜여신임은 분명했고 그녀가 진정 여신이라면 그릇된 판단을 할리는 없을 테니까.


“분명 당신의 말대로 세계의 섭리를 거스른다면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위험해 빠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신 라이라의 이름으로 장담하겠습니다. 이 일은 섭리를 거스르더라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이라는 것, 그리고 당신의 사람들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요.”


소녀의 자줏빛 눈동자와 남자의 시선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마주친 소녀의 눈동자는 올곧고 아름답고 당당했다.

한치의 주저도 느껴지지 않는 그녀의 눈동자.

그녀는 숭고한 의지가 담겨진, 생전 때때로 마주쳤던 믿음직한 동료들과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남자가 질문했다.


“단순히 인류측에 든든한 전력이 늘어나는 것 뿐만이 아니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혼란이 생겨날 수도 있어. 그건 알고 있는 거지?”

“저는 여신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자신을 믿어달라는 듯한 소녀의 대답.

그 올곧은 눈동자에 다시 한 번 눈이 마주친 순간이었다.


‘이건.. 어쩔 수 없군’


패배를 직감하는 남자.

먼저 손을 든 쪽은 젠이었다.


“그래. 내가 졌어. 여신님이 그렇게까지 말한 이상 해야만 하는 일인 거겠지. 나도 손 놓고 있다가 후회하는 건 사양이고.”

“그리 할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젠”


기쁜 듯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오는 라이라.

이에 남자가 탄식했다.


“아아~ 또 다시 성가신 일에 휘말리게 됐내.”

“늘 있었던 일이잖아요?”


전부 알고 있다는 듯한 여신의 대답에 남자가 쓴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뭐 어쩔 수 없지.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라고 답하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어오는 남자.

정말 오랜만에 보는 표정이었다.


그렇다.

이 모습이었다.

정의의 편에서 강자와 약자,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않고 도움을 바란다면 그것이 설령 적이라고 해도 주저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주는 용사.

그것이 젠의.. 아니 용사 카난의 진정한 모습이었다.

아마 이 남자는 다음 생에서도 그 다음생에서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그런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나를 설득하는 것 까진 좋은데..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아까 그 애송이처럼 이대로 저 포탈로 뛰어들면 되는 건가?”


근처를 떠돌아다니는 경계의 파편들을 가리키며 젠이 물었다.


그러더니 곧 불안한 듯 말을 덧 붙히기 시작했다.


“저.. 그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의 내가 현세로 떨어지면 뭐라고 해야하나.. 조금 곤란하거든? 신문에 대문짝하게 2대 마왕 부활! 이라고 실리는 순간 끝장이야”


물론 정체를 숨기면 그만이겠지만 그 마저도 쉽지가 않다.

마왕의 마력은 특정되기가 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또 하나의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외모였다.

국제적 전범인 자신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거리를 나돌아다니는 순간 연합에게 잡혀 꼬챙이형 확정...

그래서는 생전에 좋아했던 식당도 함부로 갈 수가 없게 된다.


그런 걱정 따위를 하고 있던 때였다.


“그건 걱정하지마세요. 세계에 필요한 건 마왕 젠이 아니니까요.”

“뭐?”


여신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에 남자가 의문부호를 띄운 순간이었다.


쑤욱-


하고.

생전 처음 듣는 이질적인 소리와 함께 여신의, 라이라의 몸집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 갑작스런 상황에 남자가 당황하며 말했다.


“어..? 여신님 당신, 몸집이 늘어나고 있..”


아니 라이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원인은 라이라가 아닌 자신에게 있었다.

자신의 손을 보고 나서야 눈치챌 수 있었다.


“작아지고 있어..?”

“네. 세계에 필요한 건 매일매일이 전투에 전투였던.. 전장에 가장 익숙했던 시절의 당신.”


여신의 의문을 알 수 없는 말.

느껴지는 불길한 예감에 고개를 내려 유리바닥을 바라본 순간이었다.

실시간으로 키와 몸집이 줄어들고 있다.

살짝 거칠었던 피부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했고 코와 눈매, 얼굴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자라나있던 머리카락 역시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새하얗게 변색되기 시작한다.

남자의..


아니 소년의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이.. 이건 설마..”


쑤욱-


거리던 이질적인 소리가 어느덧 끝난 순간이었다.

어느새 라이라가 준비해놓은 전신거울 앞에 서자 눈에 들어온 모습은..



눈을 연상시키는 새하얀 백발과 화창한 날씨의 호수를 연상시키는 푸른 눈.


후에는 꽤나 날카로워 지지만 아직까지는 그럴 기미만이 살짝씩 보이는 눈꼬리.


샤프하다기보다는 귀엽다는 인상에 가까운 이목구비까지.


틀림없다.

이 모습은 아주 오래전 카샤를 만나기 전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던 그 시절의 젠.

아니 카난의 모습.


“이.. 이건.. 옛날의!?”

“네 특전이랍니다. 아마도 당신이 가장 강했을 시절의 모습으로 돌려드렸어요.”

칭찬해달라는 듯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콧김을 내뿜어오는 여신님.

그 순간이었다.


백발의 소년이 OTL자세로 뻗어버렸다.


“어? 왜.. 왜 그래요? 생각보다 더 귀여운 모습인데요!?”


이런 반응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당황하며 소년을 칭찬해오는 여신.

그 칭찬이 무색하게 바닥에 고개를 처박으며 소년이 자조했다.


“내.. 내 180cm의 우월한 기럭지가.. 샤프한 턱선이.. 고생해서 했던 염색마법이.. 완벽한 차가운 도시남자의 몸이이..!”


의문을 알 수 없는 소년의 울먹임.

그런 소년의 어깨에 라이라가 손을 얹으며 말했다.


“그렇게 좌절하지 말아요 젠. 지금의 모습도 충분히 근사하세요.”

“라이라..”

“그리고 저는 알고 있답니다.”


라이라의 얼굴이 가까워져왔다.

그러더니 소년의 귓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이는 라이라.


“당신의 원래 키.. 179잖아요?”


“너....!”


비밀이었다.

평생토록 숨겨왔던.. 누구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았던 그런 비밀.

한편으로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어찌 보면 남자의 모든 것 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존심이 처음으로 바깥의 세계에 까발려진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직후였다.

소년의 푸른 눈에서 다시 한 번 따스한 빛이 사라지고 깊은 심연의 어둠만이 잠식한 것은


...



“정말.. 뭘 그렇게 신경쓰는 거 에요? 고작 1cm 차이잖아요? 별 것도 아닌 걸로”

“시끄러워.. 나는 오늘 2번째로 죽은 거나 다름없어..”


1cm라고해도 그것은 단순한 1cm가 아니다.

그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OTL자세로 좌절하는 소년의 온몸을 찔러오는 여신님.

그 순간이었다.


“지금도 충분히 나쁘지는 않은데.. 저기요 젠.”

“왜?”

“한 번 안아봐도 되요?”

“엉..?”


갑작스런 여신님의 황당한 제안에 삑사리와 함께 의문부호를 띄어내는 소년.

이에 아랑곳 않고 라이라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세계를 관장하는 여신이자 미의 여신.

대지와 하늘 바다, 만물의 어머니라 불리는 것이 바로 라이라다.

그리고 그런 여신이 지금 소년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음흉한..

눈동자로부터 흘러넘쳐 새어나오는 검은 흑심과 함께.


과연 여신이라는 자가 저런 얼굴을 해도 되는 것 일까란 의문이 들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10초.. 아니 5초만 안아볼게요.”

“설마 정말로? 아니지? 일단 연령적으로 당신과 나의 나이차이도 문제고 지금이라면 외견적으로도 문제가..”


“에이잇!!”


참사는 방심한 순간 순식간에 일어나고 말았다.

공포에 사로잡힌 백발의 소년을 (겉으로 보나 실연령으로나) 연상인 은발의 소녀가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마구잡이로 꽉 껴안거나 볼을 잡아당기기 시작하는 소녀.




“12년 전의 모습이랑 똑같아요! 역시 귀여워! 꺄아~!”


도저히 여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징그러운 감탄사와 함께 연하의 남성을 껴안으며 귀청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대는 소녀.


적어도 정신연령 23세의 젠으로써는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라고 여신의 품속에 안긴체 젠은 생각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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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P23:폭풍전야 24.08.05 7 0 10쪽
22 EP22:푸른 머리의 신임교사 24.08.05 5 0 13쪽
21 EP21:결투신청 24.07.29 10 0 14쪽
20 EP20:실기시험(2) 24.07.28 11 0 12쪽
19 EP19:실기시험(1) 24.07.28 9 0 10쪽
18 EP18:카샤 그리고 현우 24.07.28 10 0 13쪽
17 EP17:의외의 얼굴 24.07.28 9 0 16쪽
16 EP16:그가 없는 봄 24.07.28 8 0 10쪽
15 EP15:헤르네스 입성 24.07.28 8 0 14쪽
14 EP14:아카데미 24.07.28 11 0 15쪽
13 EP13:정상이 아닌 두 사람 24.07.28 6 0 11쪽
12 EP12:이름 24.07.28 8 0 12쪽
11 EP11:구사일생 24.07.28 6 0 10쪽
10 EP10:결국 24.07.28 8 0 10쪽
9 EP09:오래된 맹세 24.07.28 8 0 10쪽
8 EP08:탈출 24.07.28 13 0 15쪽
7 EP07:수상한 첫 만남 24.07.28 13 0 14쪽
6 EP06:드디어 세계로 24.07.28 15 0 13쪽
5 EP05:본론 24.07.28 18 0 13쪽
» EP04:너무 많이 아는 남자 24.07.28 21 0 13쪽
3 EP03:본모습 24.07.28 20 0 11쪽
2 EP02:평범한 고등학생 24.07.28 28 0 16쪽
1 EP01:죽음 24.07.28 5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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