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인 딸이 집착해온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성섬
작품등록일 :
2024.07.28 22:03
최근연재일 :
2024.08.05 06: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294
추천수 :
0
글자수 :
128,958

작성
24.07.28 22:21
조회
9
추천
0
글자
13쪽

EP18:카샤 그리고 현우

DUMMY


그렇게 카렌이 한창때 소년의 부끄러운 흑역사를 엿본 듯한 기분에 웃음을 삼키던 순간이었다.


“카렌? 뭐가 그렇게 우스운 거야?”

“라라. 저 카이라는 녀석 누군지 모르겠어?”


소년이 손가락으로 현우를 가리키자 소녀가 고개를 갸우뚱해왔다.


“저 사람이 누군데?”

“이현우잖아! 몰라?”


소년의 질문에 라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라라는 그 세명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는 걸까.

...


‘이 녀석.. 천사주제에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아냐?‘


어째 갈수록 여신님의 인사고과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가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저 카이(아님)라는 녀석..

세계를 구할 영웅치고는 참 천하 태평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걱정이 없어 보인다.

양 옆에 여자를 끼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소년.

자신의 스타성과 인기를 자각하고 만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 일까?


엘프 궁수를 보고 흥분하더니 용캐도 엘프 궁수를 동료로 삼은 듯 하다.

그 증거로 소년의 파티라는 나머지 세명중 한명은 금발의 긴 생머리에 뾰족한 귀를 가진 세간에서 생각하는 전형적인 엘프 궁수의 외형을 하고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초록색의 드레스가 아닌 아카데미의 교복을 입고있다는 점일까.


그런 생각과 함께 다른 동료들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소년.


'그렇다면 저 여자가 성녀겠군.'


그렇게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파티원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그녀만이 수도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사람들이 그녀를 성녀님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관찰을 할 필요도 없었지만...


그렇게 카이파티의 마지막 멤버로 눈을돌리는 카렌.

그러자 검은 흑발에 붉은 눈을 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크게 흠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세 멤버에 비해 눈에 띄는 타입도 아니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중간에 필요 없다고 파티에서 추방당할 것 같은 인상이다.


“카렌. 카이파티에 관심 있어?”


그렇게 멍하니 카이일행을 직시하는 소년을 향해 아리엘이 물어왔다.


“딱히. 이름 있는 유명인들이니까 얼굴정도는 외워두는 게 좋겠다 싶어서.”


그 말과 동시에 성녀라 불리어지는 소녀쪽을 바라보는 카렌.


성녀.

교회의 말에 의하면 세계가 위험에 빠질 때 나타난다는 신성한 여인을 일컫는 말이다.

카렌은 종교적인 사정에 무지한 터라 자세히는 몰랐지만 성녀는 세계 최대규모종파인 아리아교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덕에 그 이름의 무게 자체는 알고 있다.

...


사실은 과거 몇 번인가 엮였던 기억이 있다.

엮었던 것을 넘어 12년 전에는 협력하여 공투한 적도 있었으며 4년전 마왕시절에는 얼굴을 맞대고 싸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성녀와는 다른 사람이야. 리르하는 어떻게 됐지?”


성녀는 한 세대에 한 명밖에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은 절대적인 불문율이다.

그런데 저 멀리 보이는 성녀라고 불리는 소녀가 카렌이 아는 사람과 다른 사람이라는 건 한 가지 사실밖에 없었다.


“리르하님? 리르하님은 4년 전에 실각됐어. 그 뒤를 이어받아 새로운 성녀가 되신 분이 저기 계신 프레이야님이시고.”

“그런가.. 리르하가..”


아는 사람의 나쁜 소식을 듣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참 싫은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찾아가서 위로도 해줄 수 없는 처지기에 소년은 그에 대한 생각을 가볍게 넘겼다.

그와 동시에 아리엘이 말해왔다.


“아. 이제 가시려나 보다.”


이제야 겨우 갑작스런 게릴라 팬미팅이 끝난 것일까.

인사소리와 함께 카이(아님)와 그 동료들이 손을 흔들며 원래의 목적지로 보이는 학교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 멀어져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보며 카렌은 생각했다.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현우의 입장에서 카렌은 그저 일면식이 없는 처음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렌의 입장에서 현우는 같은 목적을 품고 비슷한 과정으로 현세에 떨어진 동료나 다름없다.


그랬기에 카렌은 멀어져가는 카이(아님)의 뒷모습을 보며 그저 ‘이현우 파이팅!’이라는 응원을 홀로 보냈다.

당장에 소년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나마 동료를 배웅해던 순간이었다.







“용사님이다!!”

"뭐? 정말!?"




그 갑작스러운 외침에 소년의 어깨가 들썩였다.

용사?

설마 날 말하는 건가?


‘아니야 지금의 난 가면을 쓰고 있잖아. 알아 볼 리가 없어.’


당연하게도 소년을 향한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는 건 설마...

이 세계에서 현재 그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용사님이다!”“용사님이다!”

“진짜 용사님이야!!”


좀 전 카이파티의 등장보다도 더욱더 열렬한 반응.

용사로써의 활약이 줄었다고는 들었지만 그 이름이 가진 위상은 여전한 것 일까?

웅성거리는 인파들 사이로 곧 아카데미의 교복을 입고 있는 금발의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카샤였다.

4년이나 지나있었지만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키가 자라고 전체적으로 성숙미가 엿보이기 시작하긴 했지만 태양을 받아 빛나는 아름다운 금발과 보석처럼 빛나는 금안은 여전했다.

다만 달라진 점들이 있었다.


“뭐야.. 저 붕대들은..?”


소녀의 몸 곳곳에 감겨져있는 새하얀 붕대들.

개중에는 감은지 꽤나 오래된 것인지 바랜 핏자국이 묻거나 검게 헤져버린 붕대도 있었다.


게다가 거리가 있었기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몸 곳곳에 보이는 상처들은 그녀가 얼마나 거친 싸움들을 해왔는지 증명하고 있었다.

그것만으로 한때 그녀의 아버지였던 카렌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에는 충분했지만 진정 카렌의 마음을 찔러오는 것은 바로 소녀의 눈빛이었다.



한때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눈을 빛내며 뛰어가던 소녀의 눈빛에는 더 이상 과거의 영광도,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텅 비어버린 ,어둠의 나락과도 같은 허무.

지금의 그녀의 눈에는 세상의 그 무엇도 비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런 분위기가 부담스러웠던 것 일까.

좀 전의 카이파티와는 다르게 주변의 그 누구도 카샤에게 쉽사리 접근하지 않었다.

그저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터덜터덜 힘없이 걸어가는 그녀를 관망할 뿐.

좀 전까지 시끄러웠던 거리가 순식간에 얼음장이 되어 있었다.

그 조용한 정적속에서 한 발 물러난 사람들의 사이를 가로질러 아카데미의 정문으로 터덜터덜 나아가는 소녀.

그 모습에 아리엘이 씁쓸히 말해왔다.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4년 전 마왕을 쓰러뜨리고부터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셨다고 하셨는데.”


4년전...

짐작이 가는 바가 너무 많다.

하지만 침착하자.

카렌이,젠이 나서서는 안될 일 이다.



현세로 돌아오기를 결정하고나서 소년은 각오를 하나 했었다.

그녀, 카샤에 대해서는 절대로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말이다.

이는 당연했다.

라이라가 말했던대로 지금의 세계에 필요한 것은 한때 마왕을 쓰러뜨렸던 용사'카난'이었다.

악에 물들어버린 배신자 '젠'이 아니었다.

그런 사정탓에 소년은 그런 각오를 할 필요가 있었고 그것을 쉽사리 무너뜨려서도 안됐다.


하지만 이야기로 듣는 것과 눈앞에서 체감하는 것은 역시나 다른 걸까.

그녀의 힘없는 모습을 보자마자 소녀의 각오는 마치 무더운 여름날의 아이스처럼 녹아 없어져 버릴 위기에 처해버리고 말았다.


지금의 그녀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했다.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리면 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 있어준다면 그녀는 금방 그때의 미소를 되찾고 상태가 나아질 것 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설령 연기였다고는 해도 카렌.. 젠은 마왕의 이름을 짊었던 자다.

이 세계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소년 카렌으로써의 삶은 허락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의, 죽음 전의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결코 허락되서는 안될 일인 것 이다.


거기에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소년은 어쨌든 세계를 구한다는 목적하에 2번째 삶을 허락 받았었다.

언젠가는 그 구원받은 목숨을 세계의 평화에 바쳐야할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것은 먼 훗날이 될 수도 있고 멀지 않을 날이 될 수도 있으며 어쩌면 내일일지도 모른다.



정체를 밝히고나서 그렇게 되면 카샤가 어찌 나올지는 뻔하디 뻔한 일.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슬픔을 두 번이나 겪게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랬기에 소년은 그저 두 주먹을 불끈 내쥐며 카샤가.. 사랑하는 딸이 저 깊은 슬픔으로부터 스스로 이겨낼 수 있기를 빌며 멀리서 관망할 수 밖에없었다.

그것이 지금의 '카렌'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

곧 카샤가 인파들 사이로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그런 딸의 쓸쓸한 뒷모습을 볼수 없어 소년이 시선을 돌려냈다.

그 순간이었다.


“카샤!!”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에게로 관중의 시선이 쏠렸다.

목소리의 정체는 이현우.

현재는 카이라는 이름을 쓰는 한 소년이었다.


“카이...”


일면식이 있는 듯 카샤가 소년의 부름에 답했다.

그것이 기뻤는지 소년이 살가운 웃음으로 소녀에게로 다가왔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그 상처들은..”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마.”


친근하게 소녀에게로 다가가 붕대가 감겨있는 손목을 어루만지는 소년.

그 자연스러운 스킨십에 주위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카이랑 용사 카샤가 친했었나?”

“두 사람 다 연합측의 신뢰를 받고 있으니..”

“이건 새로운 가십거리군. 카이와 용사 카샤라니!”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아?”


그런 주위사람들의 웅성거림에도 카이는 거침이 없었다.

마치 눈에 보이는 것이 그녀뿐인 듯 말해왔다.


“그럴 순 없어! 나는!”

“카이!”


소년이 무언가를 말해내려던 순간이었다.

소년의 말을 끊어낸 것은 소년의 동료중 하나.

성녀 프레이야였다.


“카이. 더 이상은 안됩니다. 어서 가시죠.”

“하지만!!”


그녀의 단호한 말을 소년이 반문하려한 순간이었다.

자신을 똑바로 직시해오는 프레이야의 매서운 눈.

그에 곧 무언가를 깨달은 것인지 카샤에게서 떨어져 일행들에게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소년.


“미안해 카샤.. 나중에 이야기하자.”


그 말만을 남기고 동료들과 함께 인파들사이로 사라져가는 소년.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어안이 벙벙한 듯 카샤가 갈피를 잃은 순간이었다..


“카샤!!”


밝고 명량한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카샤의 등을 톡-하고 가볍게 쳐냈다.

그에 반응하여 소녀가 등을 돌리자 곧 양갈래머리를 볼륨감 있게 말아 올린 롤빵머리를 한 고풍스러운 느낌의 소녀가 보여 왔다.

그와 동시에 자연스레 카샤의 품에 안기는 그녀.

이에 아리엘이 말해왔다.


“아..아이네 왕녀님!!”

“왕녀님?”


주변사람들의 반응도 아리엘과 비슷했다.

갑작스런 난입자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그 난입자의 정체에 경악하는 사람들.


“역시 헤르네스 아카데미야. 재학생들의 면면들이 굉장한걸.”


라고 아리엘이 혼잣말 한 순간이었다.


“자 자! 카샤! 어서 함께 등교하는 것이와요!”



폭풍처럼 난입하여 어느새 카샤의 등을 떠밀며 아카데미의 건물로 사라져가는 아이네라는 이름의 소녀.

그렇게 곧 두 유명인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제서야 상황이 정리된 듯 화제가 사라져 관심을 잃고 흩어지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런 흩어지는 사람들중에 오직 한 사람만이 두 사람이 걸어간 방향을 여운이 남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얀 머리의 소년 카렌이었다.


‘카샤.. 정말 다행이야. 주변에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아빠는 기쁘구나.’


진심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그런 위험한 상태의 쓸쓸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면 저도 모르게 달려가 끌어안고 감동의 부녀상봉을 할 뻔했다.

그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 생각한 순간이었다.


“카렌!!”


갑작스레 들려온 큰 소리에 정신을 차리자 곧 라라의 화난 얼굴이 보여왔다.


“왜.. 왜 그래?”


그녀가 화난 원인을 몰라 소년이 당황한 순간이었다.

아리엘이 소년의 옆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카.. 카렌 그런 사람이 취향이었구나? 그렇게 열렬히 쳐다보고.. 예쁜 사람이더라! 응원할게!”


그런 의미불명의 말만을 남긴 체 휘청거리며 인파들사이로 사라져가는 아리엘.

그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에 소년이 첼시와 브레이브를 향해 물어왔다.


“저건 또 무슨 말이야? 아리엘은 왜 저러는 거고?”


소년의 눈치 없는 질문에 라라가 반응해왔다.


“난 몰라! 이 금사빠!"


그에 브레이브도 거들어왔다.


“남자라면 여자 둘을 품을 도량정도는.. 아닌가?”


그리고 마지막 첼시의 한 마디.


“카렌은.. 연상 취향?”


그런 의문투성이의 말들만을 남겨둔 체 소년으로부터 멀어져가는 세 사람.

그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소년이 읊조렸다.


“뭐야? 왜 저러는 거야?”


그렇게 입학시험이 시작하는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소년은 고민했다.

그러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함에도 소년이 네 사람의 행동의 의미를 깨닫는 일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사인 딸이 집착해온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EP23:폭풍전야 24.08.05 6 0 10쪽
22 EP22:푸른 머리의 신임교사 24.08.05 4 0 13쪽
21 EP21:결투신청 24.07.29 9 0 14쪽
20 EP20:실기시험(2) 24.07.28 11 0 12쪽
19 EP19:실기시험(1) 24.07.28 9 0 10쪽
» EP18:카샤 그리고 현우 24.07.28 10 0 13쪽
17 EP17:의외의 얼굴 24.07.28 9 0 16쪽
16 EP16:그가 없는 봄 24.07.28 8 0 10쪽
15 EP15:헤르네스 입성 24.07.28 8 0 14쪽
14 EP14:아카데미 24.07.28 10 0 15쪽
13 EP13:정상이 아닌 두 사람 24.07.28 6 0 11쪽
12 EP12:이름 24.07.28 8 0 12쪽
11 EP11:구사일생 24.07.28 6 0 10쪽
10 EP10:결국 24.07.28 7 0 10쪽
9 EP09:오래된 맹세 24.07.28 8 0 10쪽
8 EP08:탈출 24.07.28 12 0 15쪽
7 EP07:수상한 첫 만남 24.07.28 13 0 14쪽
6 EP06:드디어 세계로 24.07.28 15 0 13쪽
5 EP05:본론 24.07.28 18 0 13쪽
4 EP04:너무 많이 아는 남자 24.07.28 20 0 13쪽
3 EP03:본모습 24.07.28 20 0 11쪽
2 EP02:평범한 고등학생 24.07.28 27 0 16쪽
1 EP01:죽음 24.07.28 52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