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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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최근연재일 :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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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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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적냥이다 냥!

DUMMY

25.



“어제는 진짜 죽는줄 알았다냥.”



삼색이는 보트를 운전하며 나에게 말을 건다.



"어제는 진짜 힘들었어. 심사위원들 한테 대접한다고 요리를 두개나 만들고."

"그래도 브론즈까지 올렸고. 이정도면 나름 선전했지 냥."

"그치! 승급하니까 마음이 놓인다."



어제는 브론즈 등급까지 승급했다.

힘들긴 했지만 정말 해냈다고.



스윽.

난 잠수경을 착용한다.

오늘도 바다에 들어가야 하니까.



“오늘은 뭘 잡으면 좋을까.”

“오징어는 어떤거 같냥.”



오징어라.

쫄깃쫄깃한게 맛있긴하지.



“오징어 초밥 나쁘지 않지.”

“오징어 초무침. 나 그거 먹고 싶다냥.”

“아니 너 먹고 싶은거 말고 팔아야 하는걸 생각해야지.”

“오늘은 오징어 라멘 어떤거 같냥.”



자기가 먹고 싶은거만 이야기하는데.

그러고보니 오징어라멘.

나쁘지 않을지도.



“괜찮은데?”

“그치냥.”



오징어 라멘.

왠지 잘 팔릴거 같다.



“그럼 오늘은 오징어로 잡아볼까나.”

“우아아! 나도 오징어 라멘 먹을수 있는거냥.”

“마감할 때 먹을까 아니면 오픈 전에.”

“후움... 난 마감때 먹는게 좋을거 같다냥.”



마감때, 오징어 라멘이라.

괜찮을거 같은데.



“좋아. 그럼 마감때 같이 오징어라멘 먹자.”

“아주 좋다냥.”

“알겠어. 그럼 나 오징어 잡으러 간다.”

“오징어 라멘을 위해 파이팅이다냥!”



풍덩.

난 삼색이를 뒤로하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



경기도 촬영지.

단광문화극장.


대본을 숙지하고 있는 다희와 그 옆에서 연기 연습을 하는 남자주인공 박검호.


다희는 대본을 몇 번씩 곱씹어 읽으면서 외우고 또 외우고 있다.

다희의 발에는 깁스를 하고 있다.

진짜 다친 건 아니고 극중 주인공이 발을 다쳐서 깁스를 하는 부분이 있어, 미리 체험해보기 위해 신고 있는거였다.


오늘 녹화는 5화.

다리를 다친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주인공과 영화를 같이 보러가는 부분.

이 부분의 중요한 포인트는 중학교때 남사친을 만나 남자주인공이 질투하는 부분이지.



슥슥.

다희는 메모를 하며 대본을 외우고 있었다.

그때 슬쩍 옆에 검호가 따라 앉는데.



“누나 오늘 연습 많이했어요?”

“연습 많이 했지.”

“누나 진짜 대단하다. 난 두시간만 보면 눈 아프던데.”

“너도 열심히 연습해.”

“아니 난 열심히 해도 잘 안되니까 그렇죠.”

“네가 열심히 안해서 그런거야. 나 밥먹을 때 빼고는 진짜 대본만 본다니까.”



툭툭 대본을 치며 이야기하는 다희.

다희의 말에 검호는 뾰루퉁한 표정을 짓는다.



“누나 진짜 독하네요. 스태프들도 다 누나 칭찬만 하던데.”

“독해야 성공하는거라잖아.”

“근데 누나 1화 때는 나랑 비슷하게 연기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연기 늘수 있는거에요? 완전 치사해. 혼자만 연기 늘어오고.”

“그니까 너도 연습 더 하라니까.”

“아무래도 이해가 안되니까 그렇죠.”

“그럼 캐릭터 이해가 부족한거 아냐.”

“그런가요.”



머리를 긁적이는 검호.


아무래도 검호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거 같다.



“캐릭터 분석은 해봤어?”

“... 몰라요 그런거.”

“기획사에서 연기쌤 안붙여주셨어?”

“알아서 하라고 하던데요. 원래도 잘하니까.”



검호는 나쁘지 않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

아역 배우부터 시작한 연기 인생이니까.

옛날에는 천재 아역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이제는 퇴물 소리를 듣는 배우가 돼버렸다.

그래도 아직 일거리는 받을 수 있었다.


얼굴은 잘생겼으니까.



“연기력 만으로는 한계가 올거야. 캐릭터 분석도 하고 그래야. 어떻게 연기 할지 감이 잡히는거잖아.”

“어렵네요. 캐릭터 분석이라는거.”



검호에겐 어려운 말인 것 같다.

다희는 마음을 먹은 듯 검호의 대본을 툭툭 친다.



“대본 한번 펼쳐봐. 어렵다는 부분 봐줄게.”

“넵.”



대본을 펼치는 검호.

검호는 오늘 연기할 부분을 보여주는데.



“일단 네가 한번 나한테 연기 보여줘 볼래?”

“지금요?”

“어떻게 하는지 봐야지 문제가 뭔지 알지.”

“알겠어요.”



그렇게 검호는 다희의 앞에서 열연을 펼친다.

다희는 그런 검호를 가만히 바라보는데.

뭔가 애매하다.

캐릭터 분석을 끝내지 않아서 애매하다고 해야할까.



“됐어 그정도면.”

“어땠어요?”

“나쁘진 않은데. 좀 더 다듬어야 할거 같아.”



팔짱을 낀 다희가 다시금 검호에게 묻는다.



“검호 네가 생각하는 캐릭터 성격은 어때.”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캐릭터요.”

“더해서.”

“그거 말고는 잘 모르겠어요.”

“여자 주인공한테는 틱틱해지만 그래도 잘 챙겨준다는 점. 자기 마음을 잘 숨긴다는 설정도 있잖아.”

“그, 그렇네요.”



마치 조금 이해했다는듯한 검호의 표정.



“캐릭터를 해석하는건 연기자의 마음이잖아. 네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캐릭터는 달라져.”



다희도 그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밥집에서 초밥을 먹은 뒤부터 더더욱!

그 초밥을 먹지 못했더라면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겠지.



“자 촬영 들어가겠습니다. 배우분들 준비해주세요.”



스태프들이 급하게 배우들을 부른다.


그러던 도중 다희가 한번 검호를 바라보는데.



“검호야.”

“네 누나?”

“오늘 저녁 시간돼?”

“저녁이요?”

“어, 같이 밥먹자.”

“다, 단둘이요? 그럼 기사 나지 않을까요.”

“괜찮아. 손님도 별로 없으니까.”



다희가 고개를 끄덕이다, 잇다라 검호도 같이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오늘 같이 밥 먹는거다.”

“네 좋아요.”

“그럼 나중에 봐.”



멀리 들리는 스태프들의 소리.



“촬영들어갈게요. 다희씨 먼저 오세요.”

“네 갑니다.”



다희는 답을 하며 먼저 뛰어나간다.

달려가는 다희를 보고 있는 검호.

검호의 뒤로 같은 연기자인 김찬이 커피를 마시며 다가온다.



“야 요새 연기 연습 잘되가고 있냐?”

“뭐 그럭저럭이요.”

“야 인마 열심히해 열심히.”


커피를 마시고 있는 김찬은 한번 다희의 쪽을 본다.

넌지시 검호에게 이야기하는 김찬.



“근데 다희 좀 달라진거 같지 않아.”

“더 예뻐진거 말고요?”

“아니 뭔가 대본 리딩때 랑 연기 하는 기세가 달라졌달까.”

“그래요?”

“너 못 느꼈냐. 다희, 연기도 엄청 늘고 표현력도 엄청 늘었다니까. 뭔가 1대1 연기 코칭 받고 있는거 아닐까?”

“에이 선배도 참.”

“진짜라니까. 갑자기 진짜 잘해졌다고.”



다희의 연기실력을 훨등히 올라갔다.

대본 리딩할때보다 훨씬 더!

그건 김찬이 아니더라도 모두 그렇게 느끼고 있을터였다.




***



같은 시각.


작살을 든채, 바다 이곳저곳을 헤엄쳐 다니고 있다.

오징어는 어디 살고 있으려나.


보글보글

헤엄을 치던 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


눈에 보이는건 작은 물고기들과 게들뿐.

오징어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오징어가 하나도 안보이네.”



그러고보니 오징어는 밤에 잡는 녀석들이 아니었던가.

어선에 불을 켜서 저녁에 오징어를 잡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불빛을 보고 따라오는 녀석들이었으니 없는게 당연한가.



“흐음. 이걸 어쩐담.”



당최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

오징어를 잡아가기로 했는데.

오징어가 한 마리도 없다니.


보글보글.

그렇게 바다를 떠다니고 있을 때.

무언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거북이들.

거북이들까지 이렇게 많구나.


그렇게 거북이들을 보고 즐기고 있을 때.


푸앙!

커다란 그물이 거북이들 위로 떨어진다.



“뭐야 이거 그물?”



그물에 잡힌 거북이들이 바둥거린다.

설마 이 많은 거북이들을 잡아가는건가.


바둥바둥

그물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거북이들.



“잠깐 잡혀가게 두면 안될거 같은데.”



거북이들은 분명 내가 알기론 멸종위기종이 아니던가.

이렇게 잡혀가게 둘순 없지.


빠르게 그물로 다가간다.

이빨로 그물을 물어 뜯고 있는 거북이들을 두고 칼을 꺼낸다.


저번에 미역을 채집할 때 썼던 나이프.

나이프로 빠르게 그물을 뜯어나간다.


슥슥.

빠르게 뜯던 그물은 얼마 안가 풀어진다.



“다들 도망쳐.”



푸르르.

도망치기 시작하는 거북이들.


대체 뭐하는 녀석들이야.

난 거북이들을 뒤로 한 채 물 위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보글보글.

천천히 수면위로 올라가는 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수면 위로 올라가게 된다.


수면 위 바위 뒤에 몸을 숨긴 난 주위를 둘러본다.

그물을 끌어올리던 녀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건 다름 아닌.


해적옷을 입고 있는 검은고양이들.

그중 두목인 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어깨에는 작은 장난감 새에 한쪽눈에는 안대까지.



“척봐도 두목이네 저녀석이.”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자.

멀리서 소리가 들린다.



“뭐엇! 거북이들을 다 놓쳤다고냥?”

“죄, 죄송합니다 두목냥.”

“에잇! 이녀석들이! 게다가 그물도 부서졌자냥!”



저녀석들도 냥냥거리네.

여기 지역 사투리라도 되는건가.



“누가 우리 그물을 자른게 분명하다냥.”

“거북이가 물어서 뜯은거 아닐까요 두목냥.”



빡.

부하냥의 머리를 치는 두목냥.



“바보냥? 무슨 거북이가 그물을 뜯어냥!”

“죄,죄송합니다 두목냥!”

“아무튼 빨리 이거 고쳐놔라냥! 내일은 다시 거북이 잡아야 되니까냥!”

“알겠습니다 선장냥!”



일단 도망가지전에 찍어라도 두자.

난 잠수경을 클릭하며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한다.



[ 촬영을 시작합니다. ]



찰칵.

소리와 함께 찍히는 사진들.

사진을 얼추 다 찍자,



“그럼 오늘은 이쯤에서 철수다냥!”



두목냥이의 목소리와 함께 모터 돌아가며 해적선은 멀리 사라진다.


외관만 해적이고, 내부는 최신문물로 마개조 시킨 모양이다.

검정 깃발에 해골 문양이여서 영락없는 해적선이긴했는데.

노를 젓는것도 아니고 모터로 움직이다니.


난 해적들이 멀리가는걸 보고 다시 물 안으로 들어간다.


풍덩.

물 안으로 들어가자 거북이 한 마리가 내쪽으로 헤엄쳐온다.



“해적들은 도망쳤어. 이제 너희도 빨리 돌아가.”



보글보글.

고갯짓만 하는 거북이.

거북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만 까딱거린다.



뭐지.


대체 왜 저러는건데.


내 옷을 꾹꾹 입으로 잡아당기는 거북이.



“따라오라는거야?”



끄덕끄덕.


진짜 그런건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북이.

난 그런 거북이를 따라 헤엄치기 시작한다.



슈유우웅!

엄청난 급류다 설마.



“이걸 타라는거야?”



끄덕끄덕.

급류까지 타라니 이거 괜찮은거 같어?


먼저 앞으로 간 거북이는 풍덩 급류를 탄다.

급류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북이.



“에이 모르겠다.”



나도 급류에 몸을 타고 움직인다.

엄청난 속도의 급류.

정신없이 급류를 타고 있던


어느 순간.

새로운 곳으로 도착했다.



“와 이게 뭐야.”



눈에 펼쳐진 건 오징어떼가 대 이동하는 풍경이 펼쳐진 장관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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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문어 숙회가 히트다! +3 24.09.12 389 25 12쪽
45 비오는 날에 다같이 문어 숙회 +3 24.09.11 482 22 12쪽
44 봉팔이와 양식장 계약 +5 24.09.10 510 23 12쪽
43 해장, 오징어 라멘! +3 24.09.09 596 24 12쪽
42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3) +5 24.09.08 641 29 13쪽
41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2) +4 24.09.07 689 25 12쪽
40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1) +3 24.09.06 756 28 11쪽
39 참다랑어 요리 대접! +3 24.09.05 793 32 11쪽
38 봉팔이네 양식장 +4 24.09.04 836 31 12쪽
37 유명 헌터를 위한 초밥 계획 +4 24.09.03 870 30 11쪽
36 게딱지 카레가 폭주! +3 24.09.02 917 34 11쪽
35 꼬마 손님의 카레 맛평가! +3 24.09.01 919 34 11쪽
34 카레 축제! 게딱지 크랩 카레! +3 24.08.31 958 32 11쪽
33 수면총으로 게 사냥! +2 24.08.30 1,022 36 11쪽
32 축제 준비! +6 24.08.29 1,136 38 11쪽
31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피자 요리! +2 24.08.28 1,183 40 11쪽
30 손님을 만족시키자! +6 24.08.27 1,252 37 11쪽
29 손질의 달인 +6 24.08.26 1,320 43 11쪽
28 삼치 잡아보자! +3 24.08.25 1,386 46 11쪽
27 오징어밥에 감동! +3 24.08.23 1,504 51 12쪽
26 거북이의 보은 +3 24.08.22 1,610 48 11쪽
» 우리는 해적냥이다 냥! +3 24.08.21 1,728 47 11쪽
24 등급 심사 평가 +4 24.08.19 1,786 49 11쪽
23 대구지리탕 완성이요! +7 24.08.18 1,849 51 11쪽
22 대구지리탕 요리준비! +3 24.08.17 1,964 50 11쪽
21 멸치 초밥 다 드세요! +1 24.08.16 1,989 56 12쪽
20 멸치쌈밥 드실래요? +1 24.08.16 2,021 57 11쪽
19 고대 유물 탐사 +4 24.08.15 2,132 5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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