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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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최근연재일 :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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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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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보은

DUMMY

26.



바다 거북이가 안내해준 곳은 다름 아닌,

오징어 떼가 몰려있는 곳이었다.



“내가 구해줬다고 여기 데려다준거야?”



고개를 끄덕거리는 거북이.

착한 녀석들이네.



“고마워 거북아. 나 오징어 꼭 잡고 싶었거든.”



끄덕끄덕.

거북이는 또 급류를 따라 사라진다.

거북이를 도와주면 은혜를 입는다고 하더니.

진짜 은혜를 입고 말았다.



“좋아, 오늘은 오징어 원없이 잡아보자.”



딸깍.

난 작살로 곧장 무기를 바꾼다.

오징어를 잡기 위해 지금부터 움직일 시간이라고.


챠압.

난 작살을 든채 오징어들 무리로 헤엄쳐간다.

다같이 움직이고 있는 오징어들.


딸깍.

작살을 누르자마자 곧장 작살이 앞으로 질주한다.

오징어를 잡아나가는 나.


수많은 오징어들이 내 인벤토리에 가득 채워지고 있다.



[ 오징어 포획 완료! ]

[ 오징어 포획 완료! ]

[ 오징어 포획 완료! ]



계속해서 뜨고 있는 오징어 포획 문구!

엄청난 양에 난 감탄하고 있었다.


이걸로 오징어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다.




***


잠수 종료를 누르고 난 곧장 바깥으로 나온다.



“푸하!”

“많이 잡았냥?”

“많이 잡았지. 나 잡아서 좀 끌어올려줄래.”

“알겠다냥.”



삼색이가 도와준 덕분에 통통배 위로 쉽게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난 통통배에 털썩 누워버린다.

힘들다 힘들어.



“올라오니까 이제 좀 낫네.”

“무슨 일 있었냥?”

“말하자면 아주 복잡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냥.”



삼색이가 고개를 갸웃한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면야.

그래도 말해줘야겠지.



“해적들한테 잡혀 갈뻔한 거북이들을 도와줬지.”

“해적이라고냥?”



해적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는 삼색이.


설마 삼색이가 해적에 대해 알고 있을까.



“삼색이 너 해적에 대해서 알고 있어?”

“무슨 해적들이었냥.”

“검정 깃발에 고양이들이 여럿이었지. 검정고양이가 두목이로 있는거 같더라고.”

“왠지 아는 녀석인거 같기도 하다냥.”

“맞다 나 사진도 찍어왔어.”



딸깍.

난 사진을 곧장 삼색이에게 전송해준다.

그러자 삼색이는 곧장 핸드폰을 열어 사진을 확인해보는데.



“이거 나 안다냥.”

“뭐야 아는 애야?”

“중학교 동창이었던 깜장이다냥.”



깜장이라.



“중학교 때는 안그랬는데, 아마 고등학교 올라가서부터 달라졌던걸로 기억한다냥.”

“그래?”

“중학교 때까지는 범생이 같은 스타일이었는데 말이지냥.”



아무튼 지금 해적 된거랑은 상관 없잖어.

삼색이 친구들은 정상적인 애가 없네.



“지금 해적이 된거랑은 전혀 연관이 없잖아.”

“뭐 그렇긴 하지냥. 그래도 사고만 맨날 치는 녀석들이라 골칫덩어리긴 하다냥.”



고개를 끄덕이는 삼색이.


아무튼 사고만 치는 해적단이라는 말이네.



“해적단 이름이 뭐라고 했지?”

“해적단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냥.”

“뭐 중요한것도 아니니까 넘어가자.”



사고만 치는 해적들이라.




“조심하는게 좋을거 같긴 하다냥. 그래도 뭐 만만한 녀석들이긴 하지만냥.”



조심할 필요는 있지.

바다에 이렇게 돌아다닐줄은 몰랐거든.

그물로 물고기를 저렇게 잡는 녀석들은 또 처음보니까.



“일단은 조심하고 되도록 안부딪치는 쪽으로 할게.”

“아주 좋은 자세다냥.”



부릉.

삼색이가 통통배를 운전하기 시작한다.

천천히 움직이는 통통배.



“그건 그렇고 오징어는 어떻게 됐냥.”

“오징어?”

“오징어 말이야 오징어냥!”

“오징어는 많이 잡았지.”

“얼마나 잡았냥?”

“우리가 다 먹고 팔아도 남을 정도로?”

“그렇게나 많이냥?”



난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요번에는 진짜 많이 잡았다고.


거북이 덕분에 질리도록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잡았으니까.



“어떻게 그렇게 많이 잡은거냥.”

“거북이들을 도와줬더니 오징어들이 있는곳을 알려주더라고.”

“그래서 많이 잡을수 있었구냥.”

“그렇지.”



거북이들 덕분에 오징어는 많이 잡을수 있었다.

다 거북이 덕분이지.



“오늘은 그럼 오징어 파티도 할수 있겠네냥.”

“뭐 그런셈이지.”

“으흐흐. 그럼 오늘 마감에는 다같이 오징어 라멘인거네냥.”

“그래 너 질리도록 먹게해줄게.”

“야호냥!”



팔을 들어올리며 배시시 웃는 삼색이.

삼색이는 오징어 라멘이 많이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통통통.

거리며 움직이는 통통배.


그때.

저 멀리 빠르게 모터를 달고 움직이는 해적선이 보인다.



“저기 보인다. 해적선.”

“어디 어디냥.”



고개를 갸웃거리는 삼색이.



“저기 있잖어 저기!”



내가 손끝으로 가리키자 그제야 삼색이는 눈을 부릅뜬다.

자세히 보려고 눈을 저렇게 뜨는 모양인가본데.



“어 진짜 보인다냥.”



저 멀리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해적선이 보인다.

또 나쁜 짓을 할거 같진 않다.

어차피 그물도 찢어졌고.

거북이를 더 잡을순 없을테니까.


애초에 좀 어리버리한 녀석들인거 같은데.

제대로 해적질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네가 말한 녀석들 맞어?”

“응 맞는거 같다냥.”

“그럼 삼색이 네 친구 맞겠네.”

“뭐 친구라고 하기엔 그냥 아는 사이 정도지냥.”



통통통.

삼색이는 배를 초밥집으로 몬다.



“아무튼 위험하니까, 되도록 마주치지 말자냥.”

“알겠어.”

“바다에서 물고기 잡을때도 조심하라냥.”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충성 자세를 하며 씩 웃는다.


나를 한번 보던 삼색이는 끄덕끄덕 고갯짓 한다.


뭐 마주치지만 않으면 상관 없겠지.



금방 도착한 초밥집.

초밥집에 도착하자마자 삼색이가 먼저 앞장 선다.



“맞다냥. 그거 알고 있냐냥?”

“뭘 알어?”

“우리 브론즈로 승급했잖냥.”



그러고보니 브론즈로 승급했었지.

초밥집을 한번 보니 낡았던 초밥집이 깨끗해진거 같기도 하고.



“설마. 가게가 좋아졌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그 설마가 설마다냥!”



화악.

먼저 앞장선 삼색이가 문을 연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새로운 초밥집.

이전에 낡은 초밥집보다 세련되어 보이는 초밥집이다.


제대로 된 테이블에 머리 위에는 작은 티비까지 놓여져 있고.



와 신기하네.

이렇게까지 바뀔줄은 몰랐는데.


투욱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유니폼.



“그건 그렇고 우리 직원 유니폼도 있었어?”

“당연하지냥. 등급 업을 하면서 한 벌 받았다냥.”

"이거 네가 입으려고?"

"당연하지냥! 내꺼다냥 달라고해도 절대 안줄거다냥!"



해저 초밥이라고 써져 있는 유니폼에 그려져 있는 삼색이 얼굴.

꽤나 좋은 디자인 인거 같다.

삼색이 얼굴이 그려져서 웃기긴 한데.

그래도 이정도면 좋은 디자인이지.


그건 그렇고 절대 안줄거다니.

애초에 달라고도 안할건데.



“어디서 받았대.”

“디자인은 내가 직접했구, 아는 동물 통해서 부탁좀 했다냥.”



아주 척척이네.

그건 그렇고 유니폼까지 생기다니.

초밥집 운영할 맛이 나네.



“일단 난 준비부터 해야겠다.”

“그래라냥! 기대하고 있겠다냥!”



아무튼, 난 나대로 오징어 준비를 해야겠다.


슥슥.

난 탈의실로 몸을 움직인다.

초밥집 한켠에 위치한 탈의실.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교체 버튼이 뜬다.



[ 교체 ]



딸깍.

버튼을 누르자마자 장인의 옷으로 바뀐다.



“참 옷 갈아입는건 편하단 말이지.”



그렇게 난 옷을 갈아입고 금방 나온다.

게다가 물에 들어가서 찝찝한 몸도 깨끗하고 뽀송한 몸으로 바뀐다.



“이것도 좋단 말이야. 샤워를 한것처럼 온몸이 뽀송해지기 까지 하니까.”



교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온몸이 샤워를 한 듯 뽀송해지고 깨끗해진다.

게다가 장인의 옷으로 바뀌는건 덤이고.


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바깥에서는 열심히 차따르는 연습을 하고 있는 삼색이가 보인다.


팔팔 끓는 물을 가져와서 찻잔에 따르는 연습을 하는 삼색이.



“좋아 천천히냥.”



쪼르르.

주전자의 물을 내리고 있는 삼색이.



“뭐야 차 따르는거 연습하고 있어?”

“그렇다냥! 이게 제일 중요하다냥.”



우당탕.

긴장의 끈을 놓자마자 주전자를 그대로 엎어버린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테이블.



“넘어질거 같다냥!”



쿠당탕.

삼색이는 어쩡정하게 뒤집어 넘어진다.

아무래도 이게 더 큰일인거 같은데.



“안다쳤어?”

“으으으. 괜찮다냥.”



난 옆에 있는 삼색이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준다.

삼색이 녀석 겨우 겨우 일어나서는 고개를 빼꼼 내민다.



“차 따르는게 뭐가 힘들다고 넘어져.”

“아니다냥. 차 따르는데는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니까냥.”



차 따르는데 무슨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다고.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되는거지.

뒤로 총총 뛰어간 삼색이가 대걸레를 들고와서 슥슥 닦는다.



“다시 연습해봐야겠다냥!”



주전자를 다시 들고가는 삼색이.

삼색이가 주전자를 가득 채워올 동안.

난 슬쩍 주위를 정리하고 있다.



“자 이제는 천천히 해보는거다냥.”



아주 기운이 넘치는데.

앞에 놓여진 찻잔.

그 위로 삼색이가 졸졸졸 차를 따른다.


천천히 차오르는 찻잔.

차가 찰랑찰랑 담아지게 된다.



“이제 됐다냥!”



주전자를 떼자 알맞게 차를 따라졌다.

차를 곰곰이 바라보는 삼색이.



“좋다냥! 이정도면 성공이다냥!”

“이제 성공이야?”

“그렇다냥!”

“잘 따르긴 했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더 연습하면 차 따르는 것도 능숙해질거 같다냥.”



대체 혼자서 뭘 하는건지.


쪼르르.

물을 버리는 삼색이.

그렇게 다시 빈 찻잔이 되자.


난 슬쩍 삼색이를 바라본다.



“삼색아 나한테 주전자 줘볼래?”

“왜 그래냥.”

“아무튼 줘봐.”



그렇게 나도 주전자를 들게 된다.



“뭐야 인석이 너도 차 따라볼거냥.”

“이런게 뭐 어렵다고.”



난 곧장 차를 따라본다.


졸졸졸.

따라자기 시작하는 주전자.

그때 내 눈앞에 창이 하나 뜨는데.



[ 완벽한 타이밍 ]



딸깍.

한번 차를 떼자마자 차가 완성된다.


찰랑찰랑.

알맞게 차오른 찻잔.

찻잔을 보니 내가 정확하게 차를 따른 모양이다.



“우와아! 이게 뭐냥!”



내가 따른 차를 바라보는 삼색이.



“인석이가 따른 차는 환상적인 수준이다냥.”



감탄하고 있는 삼색이.


방금 전에 내 눈앞에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떳는데.

그 시간에 맞춰 떼기만 하니까 완벽하게 차를 따를 수 있었다.


차를 따르는것도 식당 일이니까.

시스템을 사용하면 완벽하게 해낼수 있다는건가.



“이정도야, 한번만에 되는거지.”

“역시 대단하다냥.”



삼색이는 감탄하며 차를 바라보고 있다.

감탄할만 하긴 하지.

나도 이렇게 잘 따를 줄은 몰랐거든.



“대박이다냥! 진짜!”



차 하나 따른거 가지고 이렇게 까지 칭찬을 받다니.

뭔가 쑥스럽네.



“아이 됐다 됐어. 나 요리 준비하러 간다.”

“진짜 대박이라구냥! 인석아 너 차까지 잘할줄은 꿈에도 몰랐다냥!.”



삼색이가 파닥거리며 이야기한다.

아휴 그럴 필요까지 없는데.


난 얼굴이 빨개져서 부엌으로 도망간다.

진짜 부끄러워 죽겠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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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해장, 오징어 라멘! +3 24.09.09 596 24 12쪽
42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3) +5 24.09.08 640 29 13쪽
41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2) +4 24.09.07 689 25 12쪽
40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1) +3 24.09.06 756 28 11쪽
39 참다랑어 요리 대접! +3 24.09.05 793 32 11쪽
38 봉팔이네 양식장 +4 24.09.04 835 31 12쪽
37 유명 헌터를 위한 초밥 계획 +4 24.09.03 869 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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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카레 축제! 게딱지 크랩 카레! +3 24.08.31 958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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