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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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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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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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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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총으로 게 사냥!

DUMMY

33


크랩 카레를 만들기로 결정 한 다음.

나와 삼색이 그리고 춘복이는 통통배에 올라탔다.



“일단 빨리 가자멍!”

“알겠다냥 그럼 출발이다냥!”



선착장에 정착되어 있던 배가 통통 거리며 움직인다.


저녁 사냥이라.

이거 괜찮을지 모르겠네.


통통 거리며 움직이는 통통배.

삼색이가 배 옆에 있는 불을 화악 킨다.

그러자 번쩍하고 빛이 나기 시작하는데.



“우왓. 엄청 눈부시다멍.”

“조금 줄여줄게냥.”



스윽스윽.

버튼을 누르며 밝기를 줄이는 삼색이.

그러자 은은한 불빛으로 바뀐다.



“고맙다멍.”



움직이는 통통배를 따라 바다 풍경을 살펴본다.

역시 밤이라 그런지 조금 무섭긴 하네.


쏴아!

몰아치고 있는 파도.

파도가 그리 큰건 아니지만, 아침에 비해선 파도가 치는 것 같다.



“맞다. 인석이 너 저녁에 물 들어가는건 해봤냐멍?”

“오늘이 처음인데.”

“그럼 그거 한번도 못봤겠네멍.”

“뭘 말이야.”

“이걸 한번 보라멍.”



홰액.

춘복이는 손전등을 바다 아래로 비춘다.

그러자 바다 속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빛을 따라 오징어 떼들이 움직이고 있다.



“우와 오징어다.”

“이렇게 빛을 따라 오는 오징어 들이 아주많다멍.”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어마어마한 오징어 떼에 놀라게 된다.


오징어떼 없으로는 둥실둥실.

처음 보는것들이 같이 떠 있는데.



“저거는 뭐야.”

“저건 말이지. 해파리다멍.”

“오 해파리도 있구나.”

“그렇지. 이렇게 저녁 바다에는 아침 바다와는 다른 녀석들이 잔뜩 있다고멍.”



그런거 같다.

아침에는 보이지 않던 녀석들이 밤에는 이렇게나 많다니.



“생각해보니. 춘복이 너한테 말할게 있었는데.”

“뭐냐 멍.”

“총 말이야.”

“응 그래 멍.”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을까 해서.”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라는 말에 춘복이는 조금 놀란 듯 했다.



“응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어.”

“어떤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데멍.”

“이를테면, 더 강한 녀석으로?”

“강한 녀석이라 고민해봐야 될거 같다멍.”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나.

여러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방법이 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할수 있을까?”

“예를 들면 독으로 공격하는 방법도 있다멍.”



독으로,

지속 데미지를 넣는다는건데 나쁘지 않을지도.



“다른건?”

“말그대로 데미지를 늘리는 방식이지멍. 화력을 늘리는 방법이다멍.”



화력을 늘린다라,

그것도 꽤 끌리는 방식이다.



“화력이냐 독이냐...”

“그리고 다른 방법도 있다멍.”

“다른 방법?”

“이거는 실험적인건데멍.”



잠시 고민하던 춘복이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대체 뭘 말하려는 걸까.



“마취총도 있다멍.”

“마취총?”

“쉽게 말해서 수면총이지멍.”

“그렇다면 네말은 물고기를 잠재울수 있다는거야?”

“그렇다멍. 물고기를 기절시켜서 안전하게 들고 올수 있는거지멍.”



고민된다.

물고기를 수면 시켜서 데려온다니.

그럼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을까.



“그 외에도 그물총이나 쇠사슬총 같은건 많으니까, 얼마든지 고민해봐도 좋다멍.”



다른것들도 마음에 들긴 한데.


수면 총이 제일 마음에 든단 말이지.



“나 정했어.”

“그래서 어떤걸로 할거냐멍.”

“난 그럼 수면총으로.”

“수면총멍.”

“응응 수면총이 좋을거 같아.”

“그렇다면 조금만 기다려보라멍.”



춘복이는 뭔가를 뒤지기 시작하더니.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다행히 체험판으로 하나 있었다멍.”

“이게 뭐야?”



작은 총.

권총 같은 작은 총이다.



“수면총 미니 버전이다멍.”

“미니버전?”

“대형종들을 수면 시키기에는 아쉬운 버전이지만. 작은 오징어 정도면 수면 시킬수 있다멍.”

“오오!”

“그치 멋있지멍?”



장난감 총 같긴 한데.

이걸로 물고기들을 수면 시킬수 있다는거지.

며칠 전에 고민했던 상처를 내지않고 물고기를 잡을수 있는 방법이라고!



“일단 한번 써보고 제대로 제작할건지 말해달라멍.”

“이거는 공짜로 써봐도 괜찮은거야?”

“당연하지멍! 오늘 저녁도 얻어먹었잖아멍.”



뿌듯하다.

역시 밥 먹이길 잘했다니까.



“고맙다 춘복아.”

“이런거 가지고 뭘 멍.”



부끄러워하는 춘복이.


자, 그럼 이제 수면총도 얻었겠다.

원하는 만큼 게를 잡아봐야겠다.



“자자 이제 도착했다냥.”

밤바다 한가운데.

통통배가 멈춰있다.



“자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



잠수경에 잠수복까지 갈아 입은 난 춘복이가 준 수면총을 들고 있다.



“좋아! 잘 갔다와라멍.”

“게를 많이 잡아오는거다냥!”



다들 나를 믿고 있다.

믿음을 져버려서는 안되지.



“다들 나만 믿으라구.”


풍덩.

난 밤바다로 들어가게 된다.




***



어두운 바다속.

난 잠수경에 있는 라이트를 킨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통통배의 바로 밑에는 우르르 오징어들이 모여있다.

역시 빛을 따라서 여러마리가 움직이는 것 같다.



‘크... 오징어 군침도는데.’



오징어도 잡을까 했지만, 아무래도 오늘 메인은 게니까.

게를 잡으러 가야겠지.

아쉽지만 오징어 녀석은 다음에 잡아줘야겠다.



‘오징어 넌 다음에 많이 잡아주마.’



보글보글 아래로 한번 내려가본다.

어두운 저녁이지만, 몇몇 물고기들은 신나게 움직이는 녀석들도 보인다.



‘이렇게 어두운 저녁인데도 움직이는 녀석들이 있구나.’



참 신기하긴 하다.

오징어도 그렇고 해파리들까지.

저녁에 잔뜩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물고기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면도 있는 것 같다.



‘일단 내 목표는 게니까.’



그건 그렇고 무슨 게를 잡아야하지.

카레에 어울리는 게라.


내가 아는 게라고 한다면.

꽃게.


먼저 꽃게는 크기가 너무 작다.

내가 생각한 카레는 큰 게의 몸통에 가득 카레를 넣는걸 상상하고 있었는데.

몸통에 가득 카레를 담고 마치 게딱지를 그릇처럼 대접하는걸 머릿속에 그려두고 있었다.


게딱지에 카레를 잔뜩.

게다가 내장이랑 비벼서 바다향이 잔뜩 난다면

꽤 맛있을거 같은데.


간장게장 카레 같은게 되려나.

아무튼 그렇게만 먹어도 든든하고 맛있을거 같다.




‘하지만 그렇게 크면 여러마리 잡는게 힘들겠지.’



내 적재함이 그렇게 여유롭진 않으니까.

게다가 다른 손님들도 온다는데,

그렇게 큰걸 많이 팔수 있으려나.


확실히 걱정되긴 했다.

적절한 크기의 게가 필요하다.


1인분 카레가 딱 들어갈만한 크기의 게 말이다.


보글보글.

잠수를 하며 바위틈을 잘 살펴본다.

게들은 대부분 이런 틈새에 살고 있으니까.


뻐끔뻐끔.

그때 무언가 눈에 들어온다.


검은 점 흰자 눈을 드러내는 녀석.


쿠작쿠작.

이빨을 들어내며 주둥이를 내미는녀석.



“으아 미안하다 곰치야 자는데 방해했구나.”



곰치녀석이 이빨을 드러내며 씰룩거리고 있었다.

내가 라이트를 치우자마자 곰치는 다시 쏙 바위 틈으로 들어간다.

밤바다에는 곰치까지 나오는구나.



스윽스윽.

난 곰치를 주위하며 바위를 뒤져본다.


딱딱딱!

집게가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

고개를 돌린 곳에는 정말 게가 있었다.



“우와 뭐가 이렇게 커.”



이렇게 큰 녀석이 있었던가.

어림잡아도 30센치.

엄청나게 큰 녀석이다.



“한번 잡아볼까.”



손을 한번 뻗어서 잡으려고 하자.

집게손을 딱딱 거리는 녀석.


위험해서 지금 이걸로는 못잡겠는데.

아무래도 잘못 잡았다간 손가락이 찝힐 것 같다.



[ 미니 수면총 ]



딸깍.

눈 앞에 창이 하나 뜬다.



“그래 이럴 때 쓰라고 받아온거였지.”


분명 작살로 공격하면 게가 박살이 나버릴지도 모르니까.

이걸쓰자.

미니 수면총.

이게 있으면 분명 쉽게 잡을수 있을거다.


딸깍.

난 곧장 버튼을 눌러버린다.



[ 무기교체 ]

교체를 누르자마자 내 손에 들어오는 미니 수면총.

작은 총이긴 하지만 든든하다.



“먼저 조준하고.”



게에 조준한뒤.

잠깐 숨을 고른다.


그리고 곧장 발사.


투웅!

가벼운 소리와 함께 주변에 무언가 퍼진다.

파란색의 물감 같은게 퍼지자.


집게발을 들고 있던 녀석이 휘청거린다.

수면총이 이럴 때 효과를 보는 모양이다.


꿈지럭 거리던 게가 휘청 휘청.

옆으로 쓰러지려 한다.


이때다!

난 급하게 손을 뻗어 게의 배를 잡아버린다.

그러자 손에 들어오는 게.


곧장 인벤토리로 넣어버린다.



[ 던저네스크랩 생포 완료 ]

[ 살아 있는 상태로 포획해 신선도가 상승합니다! ]



여태 포획했던것들과 다르게.

산채로 포획해서 신선도가 강하게 오른 듯 하다.


이거 대단한데?


그건 그렇고 던저네스게라니.

넢적한 등껍집게 이 듬직하게 생긴 집게발까지.


확실히 크긴하다.

30센치 정도면 진짜 큰거긴 한데.


부글부글.

난 주위를 더 둘러본다.


휘익.

바다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던저네스 크랩들.

여러마리들이 무리지어서 움직이고 있다.



“오호! 이거 잔뜩 인걸.”



그렇게 난 던지네스 크랩들을 잡기 위해 몸을 움직인다.


퉁퉁!

유쾌하게 수면총을 쏘며 게들을 잡아내고 있다.


총에 맞은 게들은 잠에 빠지게 되고,

난 이를 놓치지 않고 하나 둘 게들을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는다.



얼마나 잡았을까.


스무마리를 갓 넘기고 있었을 때.


띠롱.

내 눈 위로 창이 하나 뜬다.



[ 적재함이 가득찼습니다. ]



어허 이거 참.

벌써 가득차 버린건가.


나중에 더 늘려야겠어.

이렇게만 잡으니까 아쉽네.


보글보글.

난 금방 위로 올라간다.


바깥으로 올라가자마자 날 기다리고 있던 삼색이와 춘복이.



“기다렸다냥!”

“많이 잡았냐멍?”



열심히 통통배로 기어올라간다.

올라가자마자 난 뿌듯하게 잡은 게들을 자랑한다.



“많이 잡았지. 이게 다 춘복이 네 총 덕분이야.”

“후후, 그런 칭찬을 해주니 뿌듯하다멍.”



뿌듯해하는 춘복이.

아무튼 게는 많이 잡았다.



“혹시 이거 큰 총으로는 받을수 없을까.”

“인석이 네가 원한다면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멍.”

“미니 버전도 쓸만했으니까. 큰 버전이면 더 좋을거 같아.”

“그럼 하나 만들도록 하지멍.”

“고마워. 나중에 돈을 제대로 줄게.”



그러자 춘복이는 손을 들어올리는데.



“괜찮다멍. 돈은 안줘도 된다멍.”

“응?.”

“내 총을 이렇게 인정해준건 인석이 네가 유일하다멍. 마음에 들었다멍. 이번에는 내가 무료로 만들어주겠다멍.”



춘복이는 내가 미니 수면총을 요긴하게 쓰는걸 보고.

마음이 든 모양이었다.



“진짜 고마워 춘복아.”

“이정도로 뭘. 나중에 많이 이용해줘야한다멍.”

“좋아. 내가 꼭 돈 많이 벌면 네 총 많이 사줄게.”

“듣기만해도 기분 좋다멍.”



그렇게 춘복이와 나는 서로의 손을 잡은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춘복이 수면총 덕분에 게도 많이 잡았고.

게다가 무료로 총까지 받게 됐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점이었다.



“그건 그렇고 아침에 초밥집을 여는거지?”

“그렇다냥.”

“그럼 오늘 저녁 물질은 이걸로 끝이네.”

“내일 아침에는 또 문을 열어야 하니까 푹 쉬는게 좋겠다냥.”



그래 내일은 또 초밥집에서 일해야 하니까.

일단 난 인벤토리에 있는 게들을 모두 적재함으로 옮긴다.



“일단 내가 게는 다 적재함으로 옮겼으니까, 이건 미리 냉장고에 보관해줘.”

“알겠다냥 나만 믿어라냥.”



고개를 끄덕이는 삼색이.

이정도면 충분히 준비를 완료한거 같다.



내일이면 카레 축제다!

5천만원의 상금을 탈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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