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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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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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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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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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물 탐사

DUMMY

19.



멸치는 미리 냉장고에 다 보관해뒀고 손질까지 다 해뒀으니 요리에는 문제가 없을거다.

손님들이 온다면은 이번에는 멸치초밥을 대접하기로 하자.

싱싱한 멸치들이니 분명 맛있을거다.


지금 난 삼색이와 함께 배를 타고 있다.

통통통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는 통통배.



“오늘 덕배가 온다고 안했나?”

“맞다냥.”

“들어오면 바로 있을줄 알았는데.”

“그녀석 지금 바다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냥.”

“바다에서?”

“잠수 드론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 모양인거 같더라고 냥.”



잠수 드론을 이용해서 바다 탐사를 하고 있다니.

동물이라고 만만하게 볼게 아니라.

진짜 최첨단으로 탐사를 하는 녀석들이구나.


저번에 삼색이도 그렇고 다 드론을 사용할줄 아네.



“너네 드론은 어디서 얻은거야?”

“덕배랑 춘복이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직접 만들지냥. 손재주가 엄청 좋거든냥.”



직접 만든다니.

아주 무서운 녀석들이었네.

춘복이는 그렇다쳐도, 덕배까지 만들줄은 몰랐는데.



“그럼 삼색이 네꺼는?”

“내꺼는 춘복이가 만들어줬다냥.”



계속 움직이던 배는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간다.

자유롭게 노니는 갈매기에 바다 밑은 유유자적 헤엄치는 물고기까지.



“저기 보트가 보인다냥.”



삼색이가 가리키는곳을 보니 노란색의 보트가 띄워져있다.

저기에 덕배가 있다는거지?


통통통.

움직이던 배가 고무보트 옆에 멈춘다.



“우리가 도착했다냥.”

“어 삼색이 도착했냐꽥!”



눈에 고글을 끼고 있던 덕배가 급하게 고개를 돌린다.

오랜만에 만나는지 덕배와 삼색이가 인사를 나눈다.



“오랜만이다냥.”

“그러게 진짜 오랜만이다꽥.”



이렇게 작은 보트에서 연구를 하다니.

덕배는 참 대단하구나.


그러던 도중 덕배가 내쪽을 흘깃보더니.



“이쪽이 네가 말했던 인석이지꽥?”

“아 반가워.”

“반갑다꽥. 난 덕배라고 한다꽥.”



나와 덕배가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한다.

보송보송한 덕배의 날개.

엄청 부드럽네.



“여기 부탁했던 적재함이랑 산소통이다꽥,”



덕배는 곧장 고무보트 한켠에 있는 물건을 가리킨다.

정말 새 산소통이랑 적재함이다.



“이거 올라타도 괜찮겠지.”

“괜찮다꽥 어서 올라오라꽥.”



그렇게 덕배의 말에 고무보트 위로 올라가본다.

고무보트 한 켠에 있는 적재함으로 다가간다.



“어떠냐 꽥. 적재함은?”

“마음에 들어, 엄청 많이 들어갈거 같은데.”



적재함을 보고 있으니 엄청 커보이긴 하네.



“13키로 정도 된다꽥. 한계적재량은 20키로정도 되고 말이지꽥.”



20키로나 들어가는 커다란 녀석이잖아.

감탄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까지 큰걸 줄줄 몰랐는데.



“그리고 이것도 한번 보라꽥.”



이번에 덕배가 소개하는건 다름 아닌 산소통이다.

내가 들고 있는것보다 조금 더 커보이는 산소통.



“이건 몇바까지 되는거야?”

“대충 130바 정도 되는거 같다꽥.”



원래 내가 쓰던건 100 bar 정도됐으니까 130 bar라면 충분히 커진거긴 하다.

이정도면 충분히 바다를 돌아다닐수 있을거 같다.



“이제 받았으니 나한테 사진 보내달라꽥.”

“맞다 그랬지.”



난 눈 앞에 보이는 창을 이용해 덕배에게 사진을 보낸다.

거대 문어 사진에서부터 고양이 벽화까지.



“보냈는데 받았어?”

“받았다꽥.”



급하게 핸드폰을 열어 확인해보는 덕배.

덕배는 급하게 핸드폰을 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 이게 진짜냐 꽥?”

“진짜지.”

“고대 벽화라니! 내가 찾던 고대 문명이 이곳에 있었다꽥!”



고대 벽화를 꼼꼼하게 보던 덕배는 말을 덧붙이는데.



“혹시 미안한 부탁인데꽥.”

“응?”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냐꽥?”



무슨 부탁을 들어달라는거지?



“무슨 부탁인데?”

“다른게 아니고 네가 찍은 이 사진말이야꽥.”



내가 찍은 고대 벽화를 보여주는 덕배.

그러니까 이 사진을 왜 보여주는건데.



“날 여기로 데리고 가주면 안되냐꽥?”

“거기로?”

“사례는 분명히하겠다꽥!”



대체 무슨 사례를 하겠다고.



“무슨 사례를 하려고?”

“뭐가 필요한거 있냐꽥?”



필요한거라.

난 잠시 고민한다.

필요한 물건이 있었나.


산소통에 적재함.

또 필요한거라고 한다면.



“잠수복?”

“잠수복 꽥?”

“응. 조금 더 아래까지 내려갈수 있는 잠수복이면 좋을거 같은데.”

“흐음...”



잠시 고민하는듯한 덕배.

그리고 이내 고민을 마쳤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좋다꽥. 그렇게 해주겠다꽥.”

“좋아 그럼 거래 된거네.”

“고대 벽화만 있는곳으로 인도만 해준다면야 잠수복은 당연히 줘야지꽥.”



손을 앞으로 내미는 나.

덕배도 그런 내 손을 잡고 악수를 한다.




덕배와 거래가 성립됐다.

고대 벽화가 있는곳으로 인도만 해주면 잠수복을 받기로.



***



보글보글.

내가 먼저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뒤따라서 물 안으로 들어오는 수중 드론.

드론이 바로 나의 뒤에 따라 붙는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한다.”

“알겠다꽥.”



파닥파닥.

내가 헤엄을 칠 동안.

덕배의 수중 드론은 나를 잘 따라오고 있다.


수중 드론 위에 덕배의 얼굴이 떠올라있다.



“그건 그런데 덕배야.”

“왜그래 꽥?”

“너 수영할 수 있지 않어? 내가 듣기론 바다 오리들은 잠수도 한다던데.”

“난 물에 못들어간다 꽥.”

“응? 그건 왜. 오리가 물에 못들어간다는건 말이 안되잖아.”

“나... 맥주병이다 꽥.”



맥주병.

덕배녀석 맥주병이었냐.



“오, 오리가 맥주병이라고?”

“왜 내가 맥주병이면 안되냐꽥!”

“그, 그건 아닌데.”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렇다꽥.”

“트라우마?”

“아무튼 지금은 고대 벽화를 찾는게 우선이다꽥.”



오리가 맥주병이라니, 덕배녀석 물을 무서워하면서도 바다에 잘만 다니는구나.


뽈뽈거리며 수중드론이 움직이고 있고, 난 앞서 헤엄치며 주위를 살펴본다.

여기저기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

다들 행복해보이네.

산호초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물고기들이 짝지어 움직이기도 한다.


평화로운 바다의 한때로구나.


그렇게 계속 움직이던 나는 저번에 봤던 바위를 발견하게 된다.



“저기다 저기.”

“저기냐꽥?”

“응 맞을거야. 내가 청상아리를 피해서 숨었으니까.”

“오호, 그런 우연이 있었냐꽥.”

“아무튼 저리로 가보자.”



발장구를 치며 바위 틈으로 한번 가본다.

바위틈이 아마 동굴로 이어져 있을거다.

난 몸을 비집으며 안으로 들어가본다.


꼬르륵.

어두운 내부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후레쉬 킬게.”

“부탁한다꽥.”



내 뒤를 따라온 덕배의 말에 난 후레쉬를 켜본다.


딸깍.

후레쉬를 키자마자 흐릿하지만 앞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와 덕배는 빛에 의지한 채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본다.

일렁이는 불빛.

수면이 천천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위로 올라가면 될거야.”

“이제 기다렸던 벽화를 실제로 볼수 있겠네꽥.”



그래.

이제 도착했다고.

난 발을 파닥거리며 수면 위로 올라가본다.


푸하.

수면 밖으로 나오자마자 주변을 둘러본다.

그곳에는 아직 그대로 벽화가 남아 있었다.


고대 고양이들과 거대 문어가 그려진 벽화가.



“도착이야.”

“진짜 주변에 벽화가 잔뜩 그려져 있잖아꽥?”



수중 드론이 수면 위로 고개를 빼꼼 내민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는듯한 덕배의 모습은 덤이다.



“어디 나도 볼래냥.”

“아이! 너는 저리가꽥!”

“왜 나도 궁금하단 말이야냥.”



덕배의 옆에서 삼색이가 덤벼드는 모습이 홀로그램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데까지 와서도 티격대면서 싸우다니 큰일이네.



“일단 나 먼저 그다음에 네가 봐 꽥.”

“알겠어냥.”



이제야 정리가 된건지.

소란스러움이 잦아든다.


다시금 덕배의 얼굴이 떠오르는 드론.



“어디 이제 한번 훑어볼까꽥.”

“그래 천천히 보라구.”



그렇게 내 후레쉬가 벽화를 하나하나 비추기 시작한다.

고양이들의 춤추는 모습과 거대 문어.



“내 생각과 똑같아꽥.”

“뭐가?”

“이거 말이야 이거꽥.”



드론이 멈춘곳은 다름 아닌 벽화 중 하나였다.

벽화를 한번 비추자, 벽면에 글자가 적혀 있다.

이상한 글자네.



“뭐야 글자?”

“그렇지. 이게 바로 고대 고양이들의 글자인거라꽥.”



고대 고양이들의 글자라.



“그럼 뭐라고 쓰여져 있는데?”

“재해신 인 거대 문어를 건드리지 말 것 꽥.”



재해신?

그럼 그 거대 문어가 재앙을 불러오는 엄청난 녀석이라는건가.



“문어? 그때 봤던 문어가?”

“맞다꽥. 그 녀석이 재해신인거 같다꽥.”



고대 고양이들에겐 그 녀석이 신과 같은 것으로 추종 받는 모양이렸다.


덕배는 벽에 있는 글을 다시금 더듬더듬 읽어보는데.



“그거 말고 다른건 적혀 있는거 없어?”

“이게 끝인거 같다꽥.”

“아쉽네.”



벽화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다른건 딱히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 단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고대 고양이 국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도 대단한 발견이다꽥.”

“이런 벽화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대단하긴 해.”

“그렇다 꽥.”



아쉽지만 한번 둘러보기나 해볼까.

저번에는 제대로 보고 가지 못했으니.

한번 뒤져보기로 한다.



“어 이게 뭐지?”



그때 내 눈에 무언가 들어오게 된다.

벽화 중에 고양이의 젤리 부분.

그 부분만 분홍색으로 변해져 있었다.


설마 버튼 같은건 아니겠지?



“뭐냐 그게꽥?”

“여기만 분홍색으로 돼있어서.”

“이상하다 꽥.”



덕배도 나의 옆에서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걸 어쩌면 좋을까.

한번 눌러봐?



“한번 눌러볼까?”

“진짜 눌러본다고 꽥?”

“이 안에 엄청난게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 도전해볼 가치는 있을거 같다 꽥.”

“그럼 한번 눌러본다?”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덕배.

이제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딸깍.

난 한번 분홍 젤리를 눌러본다.


쿠구궁!

엄청난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동굴.

설마 동굴이 무너진다거나 그렇진 않겠지?



“위, 위험하다꽥! 이거 무너질지도 모르겠다꽥!”

“뭐가 잘못된건가.”



힐끔.

위험을 감지한 우리는 빠르게 도망칠 준비를 한다.

이렇게 가다간 진짜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그때 눈 앞에 있는 벽화가 마치 문처럼 양쪽으로 열린다.

설마 벽화안에 이런게 있을 줄은.



“이게 뭐냐꽥.”

“벽이 마치 문처럼 열렸어.”

“대, 대박! 분명 고대 고양이족의 비밀이 여기 숨겨져 있을거다꽥.”



파다닥.

내가 먼저 몸을 움직여 안으로 들어가본다.

그리 넓지는 않은 벽화 안의 내부.

내부에는 무언가 있었다.



“이게 대체 뭐야.”



눈 앞에 보이는건 쥐 장식품들이었다.

대부분 청동으로 만들어진 장식품들.

이렇게 안에 잔뜩 있을 줄은 몰랐는데.



“이건! 고대 고양이족들의 예술품들이다꽥!”



놀란 눈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덕배의 드론.

정말 이게 고대 고양이족들의 예술품들 이라고?

척봐도 그냥 쥐 형태로 만들어둔 장난감 같은데.



“어, 엄청나다 꽥! 이거 엄청난 발견이다꽥!”



파닥거리며 흥분하고 있는 덕배.

이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


난 잘 모르겠다만.

덕배는 흥분한 듯 말하고 있었다.



“세기의 발견이다꽥! 이렇게 많은 쥐 예술품들을 발견하게 되다니꽥!”



파닥파닥.

엄청나게 흥분한듯한 덕배.

진짜 이게 세기의 발견이 맞긴 하려나.

뭐 못 믿겠다만.

세기의 발견이라니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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