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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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최근연재일 :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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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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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요리 대접!

DUMMY

39.



참다랑어를 얻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참다랑어.

봉팔이가 직접 잡아서 포장까지 해줘서 인벤토리안에 잘 보관해뒀다.

인벤토리 안은 시간이 정지되어 있어, 신선한 참다랑어를 얼마든지 보관할수 있으니까.


결전의 날.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승진이가 S급 헌터 왕건명을 데리고 오늘 날이.



“바쁘다 바뻐, 왜이렇게 준비할게 많은거냥!”

“중요한 손님이 온다니 나도 긴장되네.”



후다닥.

이리저리 청소를 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삼색이.

저렇게 삼색이가 바쁜거면 나도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오늘은 하나의 요리만 하는게 아닌,

오마카세.

즉 코스 요리를 준비하는거다.


참다랑어로는 수십개의 요리를 만들 수 있으니까.

좀 손이 가더라도 제대로 대접하고 싶다.


하나만 대접하기는 아쉬운 크기의 참다랑어이기도 하고.



“그럼 한번 손질부터 해볼까.”



[ 인벤토리 ]

[ 보관중인 참다랑어를 꺼내시겠습니까? ]



예쓰.


투욱.

엄청난 소리와 함께 거대한 참다랑어가 내 앞에 나타난다.

도마 가득 올라가있는 참다랑어.

참다랑어는 냉동이 됐지만 그래도 신신하다.

윤기도 차르르 흐르고, 빛깔도 좋다.



[ 참다랑어 손질 ]

[ 자동으로 손질이 시작됩니다. ]



자동으로 내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럴때는 참 편하단 말이지.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난 따라서 참다랑어를 잡는다.



“순서대로 해야할건, 세척부터지.”



미리 준비해온 참다랑어를 물게 깨끗하게 세척한다.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은뒤, 참다랑어의 외부를 깨끗하게 닦아준다.

표면의 불순물과 잔여물을 제거하는게 포인트다.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장인 정신으로 세척부터 노력! 또 노력을 가하는거다.


찹찹찹.

완벽하게 불순물과 잔여물을 제거 한뒤에는 회칼이 나설 차례.

회칼을 든 나는 도마 위에 올려진 참다랑어를 바라본다.



“후우, 이제 시작이다.”



손은 자유롭게 움직인다.

앞에 보이는 참다랑어의 양쪽 지느러미를 먼저 제거한다.

손에 있는 회칼이 나름 강한 칼이라 지느러미 주변을 따라 잘 잘라진다.

그 다음은 꼬리.

꼬리 부분은 엄청 단단하니 주의를 해야한다.



쿠욱.

강하게 꼬리에 칼을 집어넣고 힘을 넣어서 잘라낸다.

힘은 강하게 주고 여러번에 걸쳐 자른다.

원래도 단단한 부분이라, 힘을 많이 써야 한다.


그렇게 잘 잘라진 꼬리.

꼬리를 떼어놓고 나니 이제 몸통만 남아 있다.



“이제는 머리를 잘라야지.”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 참다랑어의 머리로 손이 움직인다.

칼을 쥔 나는 머리와 몸통을 분리할 준비를 한다.

칼을 잡 집어 넣고 머리 바로 뒤부터 한번에 잘라낸다.


지금의 칼로는 잘 잘라내지지 않으니.



“뼈를 자를수 있는 칼로 교체하는게 포인트지.”



뼈를 자를 수 있는 칼로 바꾼 다음 단번에 잘라낸다.


우드득.

소리가 나며 베어지는 참다랑어의 머리.

머리와 꼬리 그리고 지느러미까지.

잘라야 할 부분들은 다 잘라냈다.



다음은 등과 배의 절단이다.

몸통을 세로로 나눠서 등과 배를 분리한다.

배쪽은 기름기도 많고 부드러우니까 무엇보다 조심하게 잘라야한다.

참다랑어한테 제일 맛있는 부위라고 할수 있는 부분.


중앙에 있는 척추뼈를 따라서 칼을 넣고 뼈를 깔끔하게 제거한다.

이부분도 중요하다.

뼈를 얼마나 정교하게 제거하냐에 따라서 스시의 맛이 결정되니까.



열린 몸통의 내장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손상되지 않도록 주위하는게 포인트.

내장을 제거한 뒤는 깨끗하게 세척하도록 한다.



“슬슬 마무리다.”



이번에는 핀셋을 준비한다.

칼을 내려놓은 나는 핀셋을 들고 한땀한땀 뼈를 발라낼 준비를 한다.

모든 뼈와 핏대는 핀셋으로 조심히 제거해야 한다.

잔여물은 남아 있지 않아야하고 세심하게 작업해야 한다.



토옥토옥.

난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이며 뼈를 발라낸다.

핀셋으로 집중하면서 제거한다.

자동으로 몸을 움직인다고 해도, 집중해야하는건 변함 없으니까.


핀셋으로 참다랑어 뼈를 다 제거하고 이제는 부위별로 분리를 할 시간이다.

주요 부위를 따라서 분리하고,

손질이 다 끝난 참다랑어를 깨끗이 씻는다.



“우와 이제 다 한거냥?”

“응 얼추 이제 손질은 끝났어.”



중요 부위는 미리 잘라뒀고 뼈와 핏대도 다 정리했다.

이정도면 완벽하다고.



“그럼 이걸로 이제 무슨 요리를 할거냥?”

“보고만 있어. 엄청난 요리를 만들테니까.”



***



같은 시각.

왕건명의 서울 외곽 단독 주택 앞.

백승진은 건명의 집앞에 차를 주차한채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 나오시려나.”



승진은 핸드폰을 보며 준비를 한다.

인석에게 온 초대 문자와 초밥집의 위치.

다행스럽게도 건명의 집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번 게이트 안에서 만났던때와는 사뭇 다른 위치.


그때 집 바깥으로 건명이 걸어나온다.

나름 잘 차려입고 나온 건명의 등장에 승진은 급하게 운전석에서 바깥으로 나온다.



“건명씨 여깁니다.”

“반갑습니다. 청솔 길드 대표님.”

“저도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건명의 앞까지 다가간 승진은 반갑게 악수를 한다.

악수를 하며 건명의 얼굴을 파악하는 승진.

미동도 없는 얼굴.

무덤덤한 얼굴에 승진은 사뭇 긴장하게 된다.



‘이거 넘어올수 있으려나. 저의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어.’



사람의 표정으로 기분을 파악하는 일에 능한 승진에게 건명은 사뭇 어려운 존재였다.

표정의 변화가 전혀 없는 남자.

게다가 일관되게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일단 타시죠.”



승진은 급하게 뒷자석 문을 열어준다.

뒷자석 문을 열자, 건명은 아무말 하지 않은채 조수석 문을 연다.



“전 조수석이 편해서.”

“아하핫. 제가 그거까진 캐치를 못했네요. 어서 타십쇼.”



건명이 조수석에 타자, 승진은 급하게 운전석으로 달려간다.

운전석에 탄 승진은 긴장하게 된다.

처음부터 실수를 하다니.

치명적인 실수였다.


뒷자석에 편하게 앉아가는걸 좋아할줄 알았더니.

조수석을 고르다니.


조수석에 앉은 건명은 자연스럽게 벨트를 매고 있다.

건명의 쪽에서 넌지시 승진에게 말을 건네는데.



“저녁 대접해주신다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대까지 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

“잘 아시는 집으로 가시는겁니까.”

“예. 제 친구가 하는 집으로 갑니다.”



승진은 능청스럽게 이야기하며 말을 덧붙인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초밥집하는 친구인데. 요새 그 귀하다는 바다 생선아시죠?”

“예. 알지요.”



묵묵한 반응의 건명.

원래 평범한 사람의 반응이라면 화들짝 놀라는게 정상일텐데.

건명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그걸로 초밥을 만듭니다. 저번에 저도 한번 먹었는데 얼마나 맛이 기가 막히던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흐릿한 미소.

처음으로 미소를 보게 된다.

옅지만 분명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핸들을 잡은 승진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분명 건명씨도 좋아하실겁니다. 암요. 엄청 좋아하시게 될겁니다.”



꾸욱.

승진은 자연스럽게 차를 몰기 시작한다.

가벼운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차.

근처에 있는 인석이네 초밥집으로 향한다.




***



“후우.”



참다랑어를 손질한 나는 미리 요리를 준비하기로 한다.

곧 승진이와 왕건명이 도착할 시간.

도착하기전에 미리 만들어두고 싶었다.


먼저 준비할건 전채 요리.

참치 뱃살을 이용한 스시를 만들 생각이었다.



[ 참치 뱃살 스시 ]

[ 제조를 시작합니다. ]



도마 위에 뱃살을 올리자마자 뜨는 알림창.

가장 기름지고 부드러운 뱃살로 스시를 만들어야 한다.


토옥.

준비된 밥부터 세팅한다.

밥은 초밥용 식초를 넣어 만들었으니 준비는 완벽하다.


먼저 참치 뱃살부터 손질할때다.

적당한 두께로 얇게 썰면서도 칼을 부드럽게 내려서 자르는게 포인트다.



토옥토옥.

가볍게 썰면서 얇게 잘라낸다.

한점한점 옆으로 잘라내면서 준비한다.


다음은 손에 물을 뭍이고 스시밥을 조금 떼어낸다.

스시밥은 타원형으로 단단하게 뭉치지 않게 주의하고 가볍게 뭉쳐준다.


손질한 뱃살을 밥 위에 올려준다.

엄지와 검지로 밥과 뱃살을 살짝씩 눌러두고 밥과 뱃살을 잘 붙어있어야 한다.



딸랑.

그때 가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어서오십쇼 손님냥.”



삼색이가 손님들에게 인사를 한다.

벌써 손님이 온건가.


문이 열린 쪽을 바라보자 승진이와 왕건명이 들어오고 있다.

승진이는 나를 발견한건지 손을 들어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자 편한데로 앉으세요냥.”



삼색이가 안내하는대로 둘은 편한자리에 앉는다.

자리에 앉자마자 삼색이는 차를 준비한다.

주전자를 들고온 삼색이는 승진이 앞에 한잔.

왕건명의 앞에 한잔씩 내려놓는다.


졸졸졸 내려지는 차들.



“차 나왔습니다냥.”



삼색이는 차 하나하나 건네준다.

차를 받은 둘.

먼저 승진이 차를 마시기 시작한다.



“역시 차도 맛있네. 진한게 맛이 아주 좋아요.”

“감사합니다냥.”



이번에는 건명의 차례였다.

건명은 차를 홀짝거리며 마시더니.

아무말 하지 않는다.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건가.

역시 승진이 말한대로 무뚝뚝한 편인 것 같다.


얼굴에 표정변화도 없고,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거 같은데.



“자, 잠시만 기다려달라냥. 금방 전채요리가 나올거다냥.”



호다닥.

먼저 내 쪽으로 달려오는 삼색이.

삼색이도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전채요리는 준비 됐냥?”

“응 간단하게 참치 뱃살 스시 준비됐어.”

“좋아 내가 한번 들고갈게냥.”



난 준비된 참치 뱃살 스시를 꺼내준다.

한 접시에 두 피스.

두 접시를 준비했으니 충분히 넉넉할거다.


준비된 두접시를 들고 테이블로 향하는 삼색이.

삼색이는 참치뱃살스시를 하나 둘 앞에 내려놓는다.



“이게 뭐라고 했죠?”

“참치 뱃살 스시다냥!”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삼색이.

삼색이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승진.



“스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가만히 있던 건명이 말을 꺼낸다.

여태 조용히 있던 사람이라.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스시에 대해서 소개도 듣고 싶다니.


난 조용히 삼색이의 반응을 살핀다.

삼색이가 좀 더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물끄러미 스시만 바라보고 있다.


당황해버린건가.

이렇게 있다간 진짜 큰일나는데.



“설명을 해줘야지 설명.”



내가 삼색이만 들리게 말했지만.

삼색이는 우물쭈물 거리고 있다.



“이, 인석아 도와달라냥.”



내가 도와야 하는건가.

삼색이가 급하게 내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맞은편에 앉은 승진이도 손을 꼬옥 모은채 눈을 감고 있었다.


진짜 위기 상황이라는거네.

지금은 체면이고 뭐고 차릴 시간이 아니다.


난 급하게 부엌을 나서서, 삼색이의 옆에 선다.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을 해야한다.


헌터 스카우터 일을 하면서 제일 잘했던 일.



“안녕하십니까. 셰프, 김인석이라고 합니다. ”



띠링.

내가 말을 하자마자 앞에 창이 하나 뜬다.



[ 손님의 언어에 맞게 자동 번역됩니다. ]

[ 한국어 >>> 중국어 ]



뭐야 이건.

자동으로 내 입에서 중국말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듣기엔 이상한데, 앞에 있는 건명은 사뭇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중국어를 하실줄 아시네요.”

“조금 배운적 있습니다. 가방끈이 짧아 많이는 못배웠지만요.”



이런 컨셉으로 가자고.

옆에 있던 삼색이도, 승진이도 같이 놀라고 있었다.


특히 승진이가 놀라고 있는 듯 하다.



“그럼 간단히 스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 승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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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봉팔이와 양식장 계약 +5 24.09.10 509 23 12쪽
43 해장, 오징어 라멘! +3 24.09.09 596 24 12쪽
42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3) +5 24.09.08 640 29 13쪽
41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2) +4 24.09.07 689 25 12쪽
40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1) +3 24.09.06 756 28 11쪽
» 참다랑어 요리 대접! +3 24.09.05 793 32 11쪽
38 봉팔이네 양식장 +4 24.09.04 835 31 12쪽
37 유명 헌터를 위한 초밥 계획 +4 24.09.03 869 30 11쪽
36 게딱지 카레가 폭주! +3 24.09.02 916 34 11쪽
35 꼬마 손님의 카레 맛평가! +3 24.09.01 919 34 11쪽
34 카레 축제! 게딱지 크랩 카레! +3 24.08.31 958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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