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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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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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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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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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잡아보자!

DUMMY

28.



움직이고 있는 통통배.

삼색이의 통통배가 바다를 가르며 움직이고 있다.



“야호! 바다는 역시 최고라니까냥.”



행복한 얼굴의 삼색이.삼색이는 바다에 올때마다 참 즐거워 하는거 같단 말이지.



"그러고보니 인석아 오늘은 괜찮냥?"

"뭐가?"

"어제 너무 열심히 일했으니까냥."



어제 오징어 밥을 만든다고 힘을 너무 많이썼다.

덕분에 삼색이랑 오징어 라멘도 못먹었고.



"괜찮아 이정도야 뭐."

"크으 역시 인석이다냥."

"어제 오징어라멘 못먹은게 더 아쉽지뭐."

"맞다냥 오징어 라멘! 너무 아쉽다냥."



훌쩍훌쩍.

삼색이 녀석 어제 오징어 라멘을 못먹어서 서러운 모양이네.



" 뭐 라멘을 못먹은건 넘어가고 냥 너한테 말해줄게 있다냥."

"뭔데?"



힐끔

그때 운전을 하던 삼색이가 말을 꺼내는데.



“덕배가 새 잠수복 하나줬다냥.”

“맞다. 새로운 잠수복 준다고 했었지.”

“내가 받아서 배에다가 잘 뒀다냥 한번 입어봐라냥.”



그럼 어디 한번 입어볼까나.


난 곧장 삼색이가 말한곳으로 가본다.

정말 준비해둔 가방이 하나 있었다.

가방을 열자마자 안에 보이는건.

새 잠수복이었다.


게다가 덕배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는데.



“이게 잠수복이야?”

“맞다냥. 덕배 얼굴이 그려져서 웃기지냥.”

“왜 자기 얼굴을 박아넣었대.”

“자기 트레이트 마크라고 꼭 넣어야 된다고 하던데냥.”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굳이 자기 얼굴을 크게 넣어놔서는.



“그래도 깊은곳으로 잠수도 할수 있고. 성능이 아주 좋아냥.”

“얼마까지 잠수 할수 있다고 했지?”

“100M 일거다냥.”



백미터라.

나쁘지 않은데.

더 깊은곳으로 내려간다면 새로운 물고기를 볼수 있을지 모르니까.



“자 이제 도착했다냥.”



통통 거리며 움직이던 통통배가 이제 멈춘다.

멈춘곳은 바다 한가운데.

이제 잠수를 하면 된다는거지.



“오늘은 뭘 잡을거냥.”

“조금 생각해봐야할거 같은데.”

“난 물고기면 뭐든 좋다냥.”

“오늘도 저녁 다같이 먹을까.”

“아주 좋은 생각이다냥. 손님들이 나가면 그때!”

“맛있게 다같이 먹는거지.”

“아주 좋다냥!”



으흐흐.

삼색이가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손님들이 나가면 생선 요리를 먹을 생각에 싱글벙글인거 같네.


뭐 그정도야 내가 만들어줄수 있지.



“그럼 오늘도 수고하라냥.”

“나 다녀올게.”

“다녀오라냥.”



풍덩.

난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


같은 시각.


한국대 인근 주택가.

스태프들과 촬영기기들로 가득하다.

검호는 바깥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대본을 읽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렵다 어려워.”



어제.

초밥집에서 오징어 밥을 먹고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어렸을적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그 기억.

그때는 분명 유명한 배우가 되자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해야해. 초밥을 먹고 다짐했잖아. 유명한 배우가 되보자고.’



그래, 초밥을 먹고 느꼈다.

과거에 이루고 싶었던 꿈을 꼭 이루자고.

그렇게 검호는 대본에 집중하며 캐릭터 해석을 이어가고 있었다.



“검호씨 메이크업 하고 준비 들어가실게요.”



툭툭.

옆으로 스타일리스트가 다가온다.

잠깐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스타일리스트.

검호는 대본을 읽으면서도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준비 많이 하셨나봐요.”

“네 연습좀 많이했죠.”

“열심히 해봐요. 오늘 작가님도 오신다는데.”

“작가님이요?”



검호는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노수정 작가.

오늘은 정말 작품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체크하러 온 모양이었다.

피디가 옆에 딱 붙어서 이리저리 설명하고 있는걸 보니.

정말 작가 선생님이 맞는 모양이었다.



“저기 보이시죠. 노수정 작가님 오셨어요.”

“진짜 오셨네요.”

“오늘은 진짜 잘하셔야해요. 노수정 작가님 자기 작품에 엄청 깐깐하시잖아요.”

“그, 그렇긴하죠.”



깐깐하기로 유명한 작가이긴 했다.

그래서 더 걱정 되는데.



우당탕.

그때 촬영기기 몇 대가 옆으로 쓰러진다.

검호의 쪽은 아니고 멀리 있던곳에서 큰소리가 나는데.



“야이! 누구야! 촬영기가가 얼마짜리인데.”

“저, 저기 꼬맹이요.”



스태프들이 꼬맹이를 가리킨다.

여덟 살 남짓해 보이는 어린 꼬마다.

꼬마아이는 입을 삐죽거린채 스태프들을 째려보고 있다.



“야 이런곳에서 뛰면 어떡해. 사람들 다쳐.”

“촬영장에선 뛰어다니면 안되는거야.”



스태프들이 꼬마애를 타이르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얘 부모는 어디있어. 아역배우인가?”

“아역배우는 오늘 없는데요.”



힐끔.

꼬마쪽을 바라보는 스태프들.



“나 아역배우 아니야.”



꼬마애가 한마디를 내뱉었다.

또박또박 말을 하는 꼬마애.



“얘 너 부모님은 어디있니?”

“혼자 촬영장 들어온거야?”

“이 주변에 사는 애인가.”



그때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피디와 이야기를 하던 노수정 작가가 급하게 달려온다.



“어머 미안해요 다들. 우리 애 때문에 놀라셨죠.”

“작가님 얘였어요?”

“죄송해요. 애가 워낙 말썽꾸러기라. 혹시 다치신 분이라거나, 부서진 기기라도 있을까요.”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노수정 작가.

작가의 말에 스태프들은 괜찮다는 듯 손사래친다.



“아뇨 뭐 부서진것도 없고 멀쩡합니다.”

“다행이네요. 제 아들은 제가 따끔하게 혼내겠습니다.”

“아휴 안그러셔도 되는데.”

“아니죠. 촬영장에서 뛰면 안되는거 미리 말해뒀어야 하는건데. 엄마로서 너무 죄송합니다.”



꾸벅 고개를 숙이는 노수정 작가.

노수정 작가는 옆에 있는 아들을 보더니.



“찬아 너도 빨리 고개 숙여 사과드려.”

“내가 왜.”

“네가 잘못한거잖아. 엄마가 뭐랬지? 남에게 피해주면 사과하는거라고.”



찬이는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사과 인사를 하는 찬이.



“뭘 사과까지해요.”

“아뇨 이렇게 해야죠.”



찬이의 손을 꼭 잡는 노수정 작가.

찬이는 그런 수정의 손을 뿌리쳐버린다.



“나도 다쳤는데. 엄마 미워.”

“찬아.”



호다닥.

어딘가로 달려가는 찬이.



“잠깐 찬이야!”



찬이가 사라져버리자, 노수정 작가는 이마를 탁 짚는다.



“얘 키우는게 힘드네요.”

“요즘 애들 보통이 아니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검호는 숨을 고르고 있었다.



“자, 메이크업도 됐고. 올라가면 되겠다.”

“누나 저 잠시만 화장실좀 다녀올게요.”

“지금 들어가야하는데 무슨 화장실이야.”

“잠시만요 진짜 딱 5분만요.”



검호는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곤 곧장 찬이가 사라진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분명 어디 멀리가진 못했을건데.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골목길에 앉아 훌쩍거리고 있는 찬이를 발견하게 된다.

찬이는 무릎이 까졌는지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찬아 여기 있었구나.”

“아저씬 누구에요.”

“나 몰라. 너희 엄마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이잖아.”

“나 알아요. 형 연기 못한다고 엄마가 뭐라 그랬어요.”



크으.



‘작가님은 나 별로 내키지 않으셨구나.’



검호는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그렇고 찬이 너 무릎 다친거 같은데.”

“...”

“나한테 밴드가 있거든. 이리 와볼래?”

“밴드요?”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검호는 밴드를 하나꺼낸다.

검호도 잘 넘어지는 편이라 밴드 몇 개를 들고 다니긴 했다.



“붙여줄까.”

“아뇨 저 혼자 할수 있어요.”



검호는 고사리 같은 손에 밴드를 하나 건네준다.

꼬물꼬물.

밴드를 붙이는 찬이.

찬이는 몇 번 시도하더니 이내 무릎에 밴드를 붙이게 된다.



“자 이제 다 붙였으면 세트장으로 돌아갈까.”

“안갈래요.”

“왜.”

“엄마는 나 싫어해요. 미워하는게 분명해요.”

“에이 엄마가 그러실 리가 있을까.”

“이렇게 무릎도 다치고 아픈데 엄마는 몰랐잖아요.”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찬이.

찬이의 말에 검호는 무언가 생각해낸다.



“엄마는 분명 찬이를 사랑하고 계셔.”

“아저씨가 몰라서 그래요.”

“모르긴, 아저씨 어릴때도 다 그랬어 인마.”



그래도 찬이 마음은 풀리지 않는 듯 했다.

그때 무언가 생각나는데.



‘작가님한테 가게 소개시켜드릴까. 어찌보면 좋은 점수를 딸수 있는 기회일거 같은데.’



어제 먹었던 초밥집.

초밥집을 소개시켜주면 좋은 점수를 딸수 있지 않을까.

잘봐주시면 다음 작품을 또 추천해주실수도 있는거니까.



“혹시 찬아 너, 엄마랑 맛있는거 먹으러 간적 있어.”

“네 있어요.”

“오늘도 엄마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싶지?”

“네 가고 싶어요. 엄마는 맨날 바빠서 나랑 잘 못가니까.”



그랬구나.

검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덧붙인다.



“그럼 내가 엄마한테 말씀 드릴게.”

“네?”

“오늘 엄마랑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갈수 있게. 이 아저씨가 말해줄게.”

“진짜요?”

“그래. 이 형이 엄청 맛있는 맛집 알거든. 엄마한테 찬이랑 같이 갈수 있게 해줄게.”



검호는 씩 웃는다.

이럴 때, 점수를 따 놔야지.

언제 점수를 따겠냐고.




***



보글보글.


난 유유히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이런 넓은 바다를 누비며 한적이 헤엄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만들 요리를 어렴풋이 떠올리고 있었다.


새우초밥.

정어리 사시미.

대구지리탕.

멸치 쌈밥과 멸치 초밥까지.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하나.


그렇게 보글거리며 움직이고 있을 때.

머리에 무언가 번뜩 생각난다.



“새 잠수복이니까 좀더 깊이 들어가볼까.”



그래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깊게 들어가보겠냐.

보글보글.

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본다.


들어오는 햇빛이 점점 옅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은 깔끔하게 잘 보인다.



[ 현재수심 80M ]



이정도면 뭔가 다른게 보일만 한데.



꾸물꾸물.

무언가 앞에 지나가고 있다.

입이 넙데데하고 연한 분홍빛을 내고 있는 녀석.

아가미 아래로 커다란 지느러미가 나 있는데.



“물메기다!”



척봐도 알수 있었다.

저 멍청하고 못생긴 얼굴.

게다가 양옆으로 나있는 넢적한 지느러미까지.



“회나 탕으로 먹으면 크 죽이지.”



해장요리에 이만한게 없긴하다.

고놈참 생긴건 못생겼어도, 참 맛있는 녀석이란 말이지.



“잡자! 오늘 저녁은 저걸로 결정이다.”



부글부글.

난 급하게 몸을 움직여본다.


손에 든 작살.

작살을 움직여 한번 앞에 있는 물메기를 조준한다.



“받아라 물메기.”



투욱.

내 작살이 맞다 가볍게 튕겨내는 녀석.

뭐야 하나도 안통하잖아.



[ 데미지 2 ]



위에 톡톡 2라고 데미지만 들어가고 있다.


설마 50미터 아래 수심은 장비를 강화해야 올수 있다는거냐.



“이거 큰일인데.”



물메기가 앞에 보인다고 해도 잡을수가 없다.

작살 공격도 통하지 않으니.

총도 안통할테고.


아무래도 깊은 수심은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한뒤 와야한다는건가.



“아쉽지만 네놈은 다음에 잡아주마.”



어쩔수 없다 작전상 후퇴다.


휘적휘적.

난 몸을 움직여 다시 위로 올라간다.

물메기를 못잡은건 아쉽지만, 윗동네에 사는 녀석은 충분히 잡을수 있을거다.



파바밧.

내 앞을 지나가는 물고기들.



“저거라도 한번 잡아보자.”



파앗!

난 다시금 작살을 눌러본다.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작살.

앞으로 이동하던 물고기의 옆구리에 빡하고 박힌다.



스르르륵.

잡힌 물고기를 잡아당기는 나.


그렇게 내 품으로 물고기가 들어오게 되는데.



“이건 무슨 물고기려나.”



투욱.

보이는 물고기를 품 안으로 넣어본다.


딸깍.


[ 인벤토리로 저장됩니다. ]

[ 삼치 ]



삼치라고?

생긴게 고등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더니.

뭐 삼치면 나쁘지 않다.


물메기를 못잡은건 아쉽지만.

오늘은 삼치로!

기분 전환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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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해장, 오징어 라멘! +3 24.09.09 596 24 12쪽
42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3) +5 24.09.08 640 29 13쪽
41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2) +4 24.09.07 689 25 12쪽
40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1) +3 24.09.06 756 28 11쪽
39 참다랑어 요리 대접! +3 24.09.05 793 32 11쪽
38 봉팔이네 양식장 +4 24.09.04 835 31 12쪽
37 유명 헌터를 위한 초밥 계획 +4 24.09.03 869 30 11쪽
36 게딱지 카레가 폭주! +3 24.09.02 916 34 11쪽
35 꼬마 손님의 카레 맛평가! +3 24.09.01 919 34 11쪽
34 카레 축제! 게딱지 크랩 카레! +3 24.08.31 958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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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구지리탕 완성이요! +7 24.08.18 1,848 51 11쪽
22 대구지리탕 요리준비! +3 24.08.17 1,963 5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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