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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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최근연재일 :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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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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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2)

DUMMY

41.



왕건명은 내가 만든 사시미를 먹고 있었다.

우물거리며 먹고 있는 부위는 츄토로.

중간 뱃살 부위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는 부위다.


건명은 사사미를 즐기고 있었다.

흐릿하지만 건명의 입가에는 분명 미소가 지어져 있었으니까.



“대표님도 어서 드십쇼.”

“아아 저도 먹어야지요.”



승진도 건명의 말에 놀랐는지 이제야 젓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번 사시미를 입에 넣고 먹어보는 승진.

승진은 입에 사시미를 넣자마자 감탄하게 된다.



“우와 진짜 고소한데?”



승진의 반응에 나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중간뱃살은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할수 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입에서 살살 녹는게 포인트니까.



“중간 뱃살은 그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입안에 넣었을 때 고소하게 퍼지는 맛. 그리고 부드러워서 사르르 녹아야하죠.”



난 담담하게 설명하며 반응을 살핀다.

건명과 승진은 사시미를 먹으며 즐기고 있었다.

내 사시미에 푹 빠졌다고 할수 있지.



“이부분은 뱃살인거죠?”

“맞습니다 참다랑어의 뱃살부분이죠.”

“그런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두껍게 자르셨는데요.”

“알아차리셨군요.”


몇미리 차이지만 다른 부위들보다 조금 두껍게 잘랐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유는 바로.



“식감의 극대화를 위해서입니다.”

“...”

“뱃살부분은 지방이 풍부해서 입에 녹는듯한 식감을 가지고 있죠. 이를 두껍게 자르면 그 부드러움을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중간 뱃살은 똑같이 얇게 자르셨던데.”

“중간 뱃살보다 지금 뱃살 부분이 더 지방이 많고 풍부합니다.”

“그렇군요.”



건명은 놀라면서도 입안으로 뱃살을 넣고 있었다.


우물우물.

몇 번 씹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건명.



“요리사분 말씀이 맞네요. 진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그럼 어디 나도 한번.”



승진은 곧장 앞에 있는 뱃살 부위를 젓가락으로 들어올린다.

두툼하게 잘라져있는 뱃살.

승진도 한번 뱃살 부분을 먹어본다.


한번에 우물우물 먹는 승진.

승진의 입에 호선을 그리며 미소가 지어진다.



“지, 진짜야 이거? 입에서 사르르 녹는데?”



뻥진 얼굴을 한 승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뱃살은 진짜 고급 부위니까.

맛이 없을수가 없는 부위다.



“진짜 맛있다. 감탄만 나오네.”



놀랄만 하다.

이정도의 사시미를 접하기란 힘드니까.



“혹시 맥주 좋아하십니까?”



난 슬쩍 건명에게 물어본다.

맥주가 들어가면 맛을 좀더 즐길수 있을지도 모른다.



“맥주 좋아하죠.”

“요번에 맥주기계를 장만해서 맛이 엄청 좋습니다.”



내가 맥주에 대해 이야기하자 승진은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다.

진짜 맥주를 마시고 싶었던 모양인데.



“크으... 아쉽다. 전 운전 해야해서.”

“대표님도 같이 드시죠.”

“하 그래도 괜찮으려나.”

“대리라도 부르시죠. 저혼자 마시면 적적해서 못마십니다.”

“그, 그럴까요?”

“그렇죠. 이럴 때 술이 빠지면 됩니까?”



의외로 건명은 유한편이었던 듯 하다.

무뚝뚝한 얼굴 사이로 인간적인 면모가 보인다.


같이 술을 마시자고 말하고 있는 건명.

건명의 그런 모습에 난 속으로 감탄하고 있었다.



‘마냥 딱딱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저런면도 있네.’





건명은 나를 바라보고 말을 덧붙인다.



“그럼 여기 맥주 두잔 부탁드립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쇼.”



난 급하게 부엌 쪽으로 향한다.

나를 뒤따라온 삼색이.



“맥주는 나한테 맡겨라냥.”

“그럼 부탁해 나 그럼 다음 요리 준비하고 있을게.”

“알겠다냥 나만 믿으라냥.”



그렇게 삼색이는 빠르게 맥주 기계로 달려간다.

처음 해보는 맥주기계라 힘들텐데.


옆에 있는 맥주잔을 드는 삼색이.

맥주잔을 밑에 대고 위에 있는 래버를 당긴다.

그러자 쿠슈슉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맥주.


엄청나게 쏟아지는 맥주에 삼색이는 조금 당황했지만.

이내 숨을 고르고 레버를 멈춘다.

래버를 멈추자 알맞게 잔에 맥주가 담겨진다.


찰랑찰랑.

아슬아슬하게 담겨진 맥주.



“서, 성공이다냥!”

“좋아 삼색아 잘하고 있어.”“후우,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거지냥.”



긴장한 얼굴의 삼색이는 그렇게 맥주를 이어서 담고 있었다.



‘잠깐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남은 사시미를 다 먹기전에 다음 요리를 준비해야한다.’



난 빠르게 다음 요리를 할 준비를 한다.

다음 요리는 특선 요리이자, 오마카세의 핵심 요리다.



[ 구운 오토로 : 오토로 아부리 ]

[ 요리를 시작합니다. ]



구운 오토로.

일명 아부리라고 불리는 뱃살을 살짝 굽는 형식의 스시다.

토치로 표면만 살짝 구워서 나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시와는 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오토로의 매력은 풍부한 지방,

그리고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 지방이 매력적인 스시다.


이걸 먹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은 없을터.

어디 한번 만들어보자.


먼저 손질된 오토로를 준비한다.

두께는 사시미를 했을때처럼 얇게 썰어낸다.

이렇게 얇은 두께는 구울 때 겉은 바삭해지고 속은 보드라워지는 첫걸음이다.


썰어놓은 오토로는 평평한 접시 위에 하나둘 올린다.

한점 한점 접시 위에 오토로가 늘어간다.



“이제는 토치를 사용하는거지.”



준비해뒀던 토치를 꺼낸다.

이제는 토치를 사용할 때.

토치를 꺼낸 나는 불을 켜본다.


화르륵.

가스가 충분한지 엄청난 화력을 뿜으며 잘 나오고 있다.



“우와...”



테이블에 앉은 승진이 이쪽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토치로 요리를 하는 내모습에 놀란 모양이다.



“맥주 나왔습니다냥.”



맥주를 서빙하는 삼색이.

삼색이는 척척 손님들 앞에 맥주를 내려준다.



“왔다 왔어.”



승진이가 감탄하며 맥주를 바라보고 있다.

잔잔하게 담겨져 있는 맥주.



“어디 한번 마셔볼까.”

“잠시만요. 대표님.”

“예?”

“이런건 음식이 올 때 같이 마셔야 하는겁니다.”

“아하핫. 그렇군요.”



음식을 기다리는 모양인가보다.

확실히 스시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이 맛있게 스시를 먹는 방법이긴 하다.



처억.

토치를 이용해 겉면을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과하게 익히면 오토로의 부드러운 식감이 사라지게 되니. 신경을 쓰면서 굽는게 중요하다.


화르륵.

가볍게 절대로 푹 익히면 안된다.

익힌 오토로를 간장 소스에 한번 살짝 발라준다.

구운 오토로는 간단하지만 엄청난 맛을 내는 녀석이다.


구운 오토로를 접시에 담아서 시소 잎으로 장식까지 해준다.

얇게썬 대파는 구운 오토로 위에 살짝 얹어주어 고소한 향을 더해준다.



“완성이다.”



구운 오토로가 완성된다.

이걸로 승부를 보자.


난 구운 오토로를 가지고 테이블로 향해간다.

접시에 담겨 있는 구운 오토로들.

그렇게 준비된 구운 오토로를 테이블 위에 내려준다.



“나왔습니다. 구운 오토로입니다.”



구운 오토로를 바라보는 두사람.



“구운 오토로요?”

“네 토치에 구운 오토로. 참다랑어의 뱃살입니다. 가볍게 구워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게 만들었죠.”



과연 이건 맛있을까.

난 가만히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젓가락을 들어올리는 왕건명.

건명은 한번, 구운 오토로를 먹어보게 된다.


구운 오토로를 들어 입안으로 넣는 건명.

건명은 우물우물 맛을 본다.


과연 건명에게 구운 오토로는 맛있을것인가.



***



왕건명은 앞에 있는 구운 오토로를 먹는다.

입안에 퍼지는 고소한 오토로의 맛.

겉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다.

참치의 풍부한 지방이 구워지며 고소한 맛이 진하게 풍겨지고 있다.



[ 추억의 파편을 이어서 재생합니다. ]



그때, 다시금 건명의 눈 앞에 과거의 추억이 떠오른다.

과거의 추억이, 건명의 앞에 펼쳐진다.



눈이 오는 마을.

건명과 젠평은 마을을 거닐고 있다.

꽁꽁 언손을 서로 잡은채, 이곳저곳을 떠돈다.



‘형 여기는 먹을게 없어.’

‘거기도 없어?’



이리저리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 것을 찾았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다.

원래라면 바오쯔를 훔쳐 먹었겠지만, 이미 몇 번 들킨뒤로는 훔치는것도 쉽지 않았다.



‘이제 어떡하면 좋지.’

‘형아, 나 배고파.’



꼬르륵거리는 젠평의 배.

이렇게 있다간 쓰러질지도 모른다.

뭐라도 먹여야 할텐데.


맛있는 냄새가 나는 가게들을 지나가고 있는 둘.

전평과 건명은 주린 배를 쥔채 가게들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건명의 눈에 무언가 들어오는데.

다름 아닌 닭꼬치다.



‘저거 진짜 맛있겠다.’

‘나도 먹어보고 싶어.’



젠평과 건명 둘다 닭꼬치를 탐내고 있었다.

먹을수 있으려면 좋으련만.

돈이 없으니 먹을순 없을텐데.


그때 누군가 앞에 나타난다.

추레한 옷차림. 커다란 삿갓을 쓴 사내가 앞에 서더니.



‘이 아이들에게 닭꼬치 하나씩 주십시오.’



투욱.

가게 주인에게 돈을 건네는 사내.

주인은 돈을 받자마자, 젠평과 건명에게 닭꼬치를 하나씩 들려준다.



‘우와! 닭꼬치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우적우적.

두 아이는 닭꼬치를 맛있게 먹게 된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닭의 토실토실한 살결.

게다가 고소한 맛까지.

최고다 최고라고.


툭툭.

그때 아저씨는 건명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꼬마 넌 재능이 있구나.’

‘재능이요?’

‘헌터 재능 말이다.’



헌터 재능이 있다니.

대체 그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


‘헌터가 뭔데요?’

‘힘든 사람을 돕는 사람이란다.’



그렇게 말한 아저씨는 한번 싱긋 웃는다.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 건명.



‘그런데 아저씨는 이름이 뭐예요?’

‘내 이름이 알고 싶으냐.’

‘네.’



가만히 듣고 있던 아저씨는 말을 내뱉는데.



‘내 이름은 헌희. 장헌희다.’




***




[ 왕건명의 만족도가 오릅니다. ]

[ 구운 오토로를 먹은 왕건명님께 맞춤 버프를 제공합니다. ]

[ 과거의 추억을 천천히 불러옵니다. ]

[ 마지막 추억 파편까지 하나 ]



왕건명은 또 과거의 추억을 즐기고 있었다.

이번은 참치 삼색 사시미를 먹을때와는 달리, 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나를 슬쩍 바라보는 건명.



“이번에는 어떠십니까.”

“제 추억 중 하나가 보여졌습니다.”

“...”

“제 스승이셨던 장헌희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었습니다.”



장헌희라는 말에 깜짝 놀라는 승진.

승진이는 놀라서 말을 덧붙인다.



“그 유명한 헌터였던 장헌희님 말씀이십니까?”

“예. 제 스승님이셨죠.”



장헌희.

얼핏 들은적 있다.

중국에서 유명했던 헌터.

게이트 수십개를 혼자서 처리하고, S급 게이트 보스와 혼자 대적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인물.



“지금이야 돌아가셨지만요.”

“... 게이트 때문이셨죠?”

“네. 그렇죠. 제자들을 구하시다가 돌아가셨으니까요.”



장헌희.

그는 유명한 헌터였지만 결국 게이트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헌터란 그런 직업이다.

아무리 잘나가는 S급이라 하더라도 게이트 때문에 죽을수도 있는 직업.


왕건명은 옆에 있는 맥주잔을 잡는다.

그리곤 위로 들어올린다.



“대표님 저랑 건배하시죠.”

“아 그래야죠.”



그렇게 승진이 맥주잔을 든다.

맥주를 마주치며 술을 마시려 할 때.

난 승진의 옆으로 급하게 다가간다.

그리곤 승진의 귀에 들릴 정도로만 작게 말한다.



“승진아, 건배할 때 다 마셔야한다.”

“어?”

“그게 중국문화래. 다 마셔.”

“자, 잠깐만.”



당황하는 승진을 두고 건명이 잔을 들어올린다.



“건배.”

“건배!”



승진도 같이 잔을 들어 올리며 크게 외친다.

건배를 외치자, 건명이 미소를 지으며 술을 마신다.

승진도 눈을 질끈 감은채 연거푸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


꿀꺽꿀꺽.

잘도 마시고 있는 건명.

승진도 따라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잔이 비자마자 건명이 손을 들어올린다.



“여기 맥주 더 주십쇼.”



이거, 건명은 예상외로 술을 잘마시는 술고래였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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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S급 헌터 요리 대접 (2) +4 24.09.07 689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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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카레 축제! 게딱지 크랩 카레! +3 24.08.31 958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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