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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호
작품등록일 :
2024.07.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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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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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사랑도 의리다

DUMMY

“남편이 왕곡시 최고급 주상복합에 살면서 고가의 수입차를 몬다더군요. 남편을 만나 물었더니 처음엔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 가족 중에 유산을 물려줄 사람이 없다는 건 저도 알거든요. 계속 추궁했더니 로또에 당첨됐다더군요.”


“로또라니, 생각지도 못한 전개군요.”

솔직히 듣는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남편은 원래 로또를 정기적으로 샀어요. 공무원 월급이 박봉이니 흙수저에서 벗어나는 길은 로또 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그런데 변호사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네, 말씀하시죠.”


“남편이 왜 끝까지 로또당첨사실을 숨기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이혼 과정에서 재산목록을 제출합니다. 금괴나 현금다발을 어디 양파밭에라도 숨겨놓지 않은 이상, 금방 밝혀질 일입니다. 솔직한 게 낫다고 생각했겠죠. 남편분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계속 말하셨잖아요?”

“그렇군요.”


“그리고, 아마 남편분도 미리 법률상담을 받아봤을 겁니다. 로또는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닌 거 아시죠?”

“네, 그렇다고 들었어요.”


“혹시 로또를 같이 사셨다거나, 번호를 불러주셨다거나, 그런 적 있었습니까?”

“아뇨,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복권엔 관심이 없거든요.”


법원은 복권을 행운의 결과물로 본다. 노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여도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구매한 배우자만의 단독재물이 된다.

다만, 배우자 돈으로 복권을 샀다거나, 배우자가 복권 번호를 불러준다거나, 복권을 대신 사다 준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기여도가 인정될 수 있다.


“휴, 아깝네요. 그럼 로또 당첨사실이 밝혀지더라도 나눠줄 필요가 없죠. 그리고 최지연씨가 로또 때문에 매달릴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도 있었을 겁니다.”


“그럼, 그전까지는 이혼 말을 꺼내지 않았다가, 막상 로또에 당첨되고 나니, 저를 완전히 떼어내고 싶었던 걸까요?”


“그렇게까지 자신을 비하하진 마세요. 그냥 남편이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모든 남자가 아내가 병에 걸렸다고, 자신이 로또에 당첨됐다고, 이혼 생각부터 하진 않습니다.”


최지연씨가 긴 이야기를 하는 중에, 날은 벌써 어둑해졌다.

율무는 유주임에게 따뜻한 차와 얼음물을 청했다.


“말을 많이 해서 목이 많이 마르실 겁니다.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숨 돌리시죠.”

“감사합니다.”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편안한 침묵이 흐른 후, 율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번엔, 제가 궁금한 걸 여쭙겠습니다. 그래서 이혼 결심은 하신 겁니까?”

“지난주에 이게 왔습니다. 남편이 이혼조정신청을 했어요.”

율무는 법원등기우편을 받아 내용물을 확인했다.


“차라리 저 아프기 전에 이혼하자고 했으면 충격을 덜 받았을 거예요. 아니면 저 수술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던가. 그런데 그 사람은 그 정도 배려도 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 부분에서 인간적인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 저도 더 이상 그 사람과 법적으로 얽히고 싶지 않아요.”


“흠, 남편은 유책배우자라서, 이혼청구든 이혼조정신청이든 못하는 걸 아시죠?”

“그래서 계속 이혼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요. 드라마에서 보면 바람난 남편들이 못되게 굴고 뻔뻔하게 나오던데, 이 사람은 저에게 사정하고 애원해요.”


머리가 좋은 남자다. 최지연씨 성격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행동한다.

자존심보다는 실리가 더 중요한 사람.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애원하고 무릎꿇는 게 아무렇지 않은 사람.


“상간녀까지 찾아오고 조롱하는 걸 보면, 제가 견디지 못하고 이혼해 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최지연 역시 남편을 파악하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결국 성공했죠. 지난주에는 이걸 받고 왜 내가 버티고 있나 싶더라구요. 어차피 마음 떠났고, 다른 여자도 있고, 우리 사이에 애도 없고, 이미 깨진 쪽박을 왜 버리지 못하고 들고 있나.”


최지연씨는 허탈하게 웃었다.

“애가 있으면 애 때문에 이혼 못 한다는 데, 전 그것도 아니잖아요.”


최지연씨는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내밀었다.

“여기 그 여자가 보낸 문자예요. 이 여자도 똑같은 말을 하죠.”


- 당신 남편 자유롭게 해주세요

- 당신 남편이 너무 불쌍해요

- 구질구질한 여자 같으니


“와, 못돼먹었네요.” 뭔가 더한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다 욕이 나올 것 같아 말을 아꼈다.


“희정이가 문자를 보고 노발대발 난리예요. 애가 성격이 불같거든요.”


“그럼, 확인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이혼 결심은 확고 하신 거죠?”

“네.”


“다음으로, 남편에 대한 위자료 청구는 하셔야죠? 남편이 유책배우자가 맞으니까요.”

“네”


“그럼 재산분할만 문제가 되겠네요.”

“그러게요. 지금 사는 집도 덜컥 청약에 당첨됐는데 친정엄마가 계약금으로 쓰라고 오천만원을 주셨어요. 거기다 제가 결혼 전 모은 돈을 보태 계약했습니다. 이후에는 남편과 제가 같이 갚아나갔고요. 아직 대출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꽃집 보증금이 있는데 이건 제가 결혼 전부터 계속 갖고 있던 거예요. 그리고 다른 재산이라고 할만한 건 없어요. 자동차도 꽃도매상가에 갈 때만 쓰는 오래된 거고요.”


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결국 분할 대상은 현재 거주 중인 집뿐이라는 거네요. 이혼팀과 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친정모친이 증여한 금원이나 결혼 전 보유현금은 최지연씨 특유재산으로 봐야 합니다.

이후 남편 수험기간 3년을 뒷바라지하셨고 꽃집을 하면서 대출을 같이 갚으셨으니, 특유재산을 제외한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도를 60퍼센트 이상 주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죠. 이 비율은 계속 변동될 겁니다.”


“그렇군요.”

최지연은 조금은 안심한 듯 보였다.

하긴 살고 있는 집이 걸린 문제니.


“상간녀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천만원에서 삼천만원 정도 청구합니다.”

“하고 싶습니다. 절 찾아와서 수국 타령한 것만 생각하면 분해서 밤에 잠이 안 와요.”


“지금 건강은 어떠십니까? 수술하고 다시 꽃집을 하실 정도로 회복은 되셨나 보네요.”

“네, 계속 병원 다니고 약은 먹지만 버틸만합니다. 선항암하면서 머리가 다 빠졌는데 이것도 조금씩 나고 있어요.”


아, 율무는 최지연씨가 쓰고 있던 두건의 정체를 이제야 깨달았다.


“제가 필요한 자료는 추가로 요청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들어가서 쉬세요.”



* * *



- 율무야, 친구야, 고맙다.

“희정씨 만났구나?”


- 응, 이모님이 수임료가 생각보다 감당할 만하다고 하시더라고. 네가 신경 써준 것 같다고.

“법무법인 수임료 기준이 있으니 내 맘대로 할 수는 없었어. 착수금 낮추고 성공보수비율을 조정한 거야. 거기에 지인 할인 조금.”


- 고맙다. 내가 희정씨만 아니었으면 너랑 결혼하는 건데.

“너 미쳤냐? 술 마셨지?”

- 조금, 요즘 기분이 좋아서.

“야 너 그거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고속열차라니까.”

- 알았어.

“내가 가서 그놈의 하이볼인지 위스킨지 술 다 갖다버려야지.”


- 하여튼 이 형님이 고맙다고 전화한 거다.

“형님은 무슨 형님이야. 나보다 어린 게.”

찬영의 생일이 한 달 느리다.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한 사건으로 친해진 이후, 당시 학교에서 핵인싸로 유명했던 찬영은 멀대같이 키만 큰 율무를 자꾸 보호하고 챙겨주려 했다.

나보다 한참 작은 녀석이···.

율무는 그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왔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찬영과 찬영이 부모님이 함께 곁을 지켜줬다.

장례식장에서 자신과 나란히 서서 의지가 돼줬던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찬영아, 넌 내 가족이야.

내가 지켜줄 거야.



* * *



최지연씨 사건에는 가사팀 주니어 두 명이 참여했다.

수습변호사 정지영, 4년 차 주해영.


“재산분할 기여도는, 공무원 수험 뒷바라지 3년, 집매매시 초기자금을 제공한 기여를 감안해서, 7:3 정도 주장하면 어떨까 싶네요.

공무원연금을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건으로 더 주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공무원연금 포기하는 대가로 의외로 상당히 크게 양보하더라고요.”


세 사람은 최종적으로 재산분할 기여도 퍼센트를 결정했다.


“그런데 차변, 최지연씨 사건 중에 상간녀위자료청구소송 말이야. 그거 피고측 답변서 봤어?”

“오늘 바빠서 아직 못봤네요. 왜요?”


“나 이혼 사건 하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야.”

“왜요?”

“피고 박미연이 답변서에 청구 인낙의 의사표시를 했어.”


청구의 인낙은 피고가 원고의 청구가 이유 있음을 인정하여 법원에 진술하는 것이다. 청구의인낙이 있게 되면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하므로 그대로 소송이 종료된다.


쉽게 말하면 피고가, ‘나는 싸우지 않고 원고가 원하는 대로 다 할게요’ 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불륜을 인정한대요?”

“구체적으로 불륜했다 적진 않았지만,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고 원고의 청구대로 위자료를 지급하겠다는 의사표시이니까, 불륜인정으로 봐야지.”


“선배님, 왜 그런 걸까요?”


“이런 경우는 딱 하나다. 욕을 먹든 돈을 주든 이혼시키겠다는 거. 차변, 혹시 그 사진 본 적 있어? 간통죄가 살아있던 시기에 유명한 남자가수와 여자 영화배우가 환하게 웃으면서 간통죄혐의로 경찰에 잡혀가는 거.

예전에 간통죄 고소는 이혼을 전제로 하는 거였으니까, 두 사람은 그런 식으로라도 이혼하게 돼서 행복하다는 거야.”


율무 머릿속에도 어렴풋이 그 사진이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 법원이 예외적으로 파탄주의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잖아. 유책배우자와 불륜당사자는 이 예외 적용에 희망을 걸거든.

그래서 오히려 당당하게 우리 사랑한다, 우리 같이 산다, 더 이상 법적인 부부라는 것은 의미 없다 과시하기도 해.

그런 경우에는 불륜 당사자가 오히려 불륜 맞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


우리 법은 유책주의를 원칙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인정하기도 한다.


불륜녀와 동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가족 모임에도 데려가며 대놓고 두집살림 하는 경우는 이런 예외 적용을 노리는 것.

이미 법적 혼인관계는 파탄에 이른지 오래됐고 실질적인 부부관계는 이쪽이에요, 그러니 우리 재혼하게 해주세요,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간녀위자료청구소송에서 이렇게까지 나오다니. 소송기록에도 남으니까 어떻게든 끝까지 다투는데, 평범치 않네.

더구나 남편도 공무원이고, 여자도 시청 다닌다고 하지 않았어? 공무원 품위손상 문제로 징계를 받을 텐데.”


“그 여자는 비서라고 들었어요. 공무직이라고 공무원은 아니라더군요.”

“하여튼 공무원 사회 좁아서 소문 다 날 텐데, 대단하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던 정지영 변호사가 말을 보탰다.

“남편이 시킨 걸 수도 있죠. 지금 본인은 유책배우자라 최지연씨가 거부하면 절대 이혼할 수 없으니까.

하여튼 남편 쪽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재산분할은 쉽겠는데요?

그런데 약 올라요, 선배님. 남편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거잖아요.”


주해영은 자신도 동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혼소송 많이 해봤잖아. 사람의 마음은 변할 수 있어. 오죽하면 갈대라고 할까. 남녀를 불문하고 상상도 못할 만큼 불륜은 만연하거든. 변한 마음을 욕할 수도 없는 아수라장인 부부관계가 많아.

그런데 언젠가 의뢰인이 그러더라. 사랑도 의리다. 난 이 말이 좋더라.”


율무는 주해영의 말에 빨려 들어간 듯 집중해서 들었다.


“사랑이 변하더라도 최소한의 의리는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사랑은 추상적이고 모호하잖아.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의리, 도리라고 규정지으면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지.

나는 이혼사건을 많이 겪으면서 불륜을 욕하진 않게 돼버렸거든? 다만 인간으로서 도리는 지켜다오, 이게 이혼당사자들에게 바라는 내 마지노선이야.”


그 말을 듣고 있던 율무 머릿속에 퍼뜩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상간녀나 남편이나,

어떤 식으로든 서둘러 이혼하고 싶어 안달이 난 건,

로또 때문이 아닐까.


로또라···.

왜 하필이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린 사람에게 행운이 온 걸까.

행운의 여신이 실수하신 거 아닐까.


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리고 있지만, 행운의 여신의 두 눈은 멀쩡하지 않나.

왜?


율무는 사건기록 중 로또 관련 내용을 다시 찾아 읽었다.


대체, 언제, 얼마짜리 로또에 당첨된 거지?

남편 쪽은 아직 정확한 내용까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아, 자꾸 신경 쓰이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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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52화. 아트테크의 세계 +5 24.09.18 2,458 111 12쪽
51 제51화. 예술이란 무엇인가 +10 24.09.17 2,834 114 12쪽
50 제50화. 업(業) +4 24.09.16 3,113 124 14쪽
49 제49화. 수습의 사정 +11 24.09.15 3,287 141 13쪽
48 제48화. 로또 +9 24.09.14 3,273 122 16쪽
» 제47화. 사랑도 의리다 +10 24.09.13 3,261 110 13쪽
46 제46화. 수국의 꽃말 +6 24.09.12 3,241 103 14쪽
45 제45화. 사랑의 유의어 +3 24.09.11 3,370 107 12쪽
44 제44화. 그림 +4 24.09.10 3,398 112 12쪽
43 제43화. 대리전 +3 24.09.09 3,535 101 12쪽
42 제42화. 우당탕탕 별헤는밤 +2 24.09.08 3,585 110 12쪽
41 제41화. 대파전 +6 24.09.07 3,564 110 13쪽
40 제40화. 무변촌 +2 24.09.06 3,731 104 13쪽
39 제39화. 오블라디 오블라다 +4 24.09.05 3,759 120 13쪽
38 제38화. 왕좌의 게임 +3 24.09.04 3,826 116 13쪽
37 제37화. YAS! +4 24.09.03 3,901 118 13쪽
36 제36화. 유해인도 +6 24.09.02 4,085 113 12쪽
35 제35화. 로열티 +2 24.09.01 4,220 1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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