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얻었더니 승소가 너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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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호
작품등록일 :
2024.07.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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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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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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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업(業)

DUMMY

“이게 뭡니까? 이길 거라고 했잖아요!” 김지택의 목소리는 분노로 떨렸다. 눈이 불타오르다 못해 터지려 했다.


눈이 뒤집혀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변호사 맞아?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조상철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책상을 세차게 치며 일어섰다.


“진 게 누구 때문인데? 당신 때문에 나야말로 개망신 당했잖아. 뭐, 절취? 그런 사실을 변호사한테까지 숨기면 어떻게 대응합니까?”


김지택의 분노한 얼굴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절도 아니라니까요?”


“나한테 모든 정보를 주지 않았잖아! 내가 무슨 점쟁이야? 의뢰인이 거짓말하는 걸 어떻게 알고 대응해? 난 최선을 다했어!” 조상철의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졌다.


김지택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변호사한테 돈을 쓴 내가 바보지.”


조상철이 코웃음쳤다.

“그럼 어디 다른데 가 보던가. 본인이 개쓰레기짓을 해놓고 왜 남 탓이야.”


“뭐, 쓰레기짓? 의뢰인한테 이렇게 말해도 돼? 내가 수임료로 낸 돈이 얼만데? 아무 대응도 못할 거면 변호사를 왜 사? 그냥 내가 하지. 나한테 막말한 거 사과해. 안 그러면 변협에 징계 요청할 거야.”


“맘대로 하셔. 본인이 저지른 일도 변호사에게 제대로 고지를 안 해놓고 누굴 탓해? 그리고 김지택씨, 당신 큰일났어요. 로또 절도 혐의는 어떻게 할 겁니까?”


조상철은 역시 베테랑 변호사.

이 와중에도 사건을 수임할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자, 앉아봐요. 공무원인데 해임 안 당하려면 뭔가 대응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조상철의 말에 정신을 차린 김지택은 홀리듯 조상철과 마주했다.



* * *



“자꾸 전화 오고 문자와요. 집과 꽃집에도 찾아온 거, 가만 안 둔다고 윽박질러서 겨우 돌려보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도 없고.”


최지연은 난감함을 넘어 고통스러워했다.


“변호사님, 그 인간이 이혼 못 한다고 난리인데, 이혼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혼조정이 불성립하면, 자동으로 소송으로 전환됩니다.”


며칠 전, 이혼조정실에서 벌어진 일에 당황한 나머지 말도 제대로 못 한 채,

“아니···, 어, 아니···.” 만 반복하던 조정위원의 얼굴이 떠올랐다.


“재산분할에 이견이 있으니 조정은 당연히 성립이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김지택씨가 이혼을 안하겠다고 마음을 바꿨다면, 이혼조정신청을 취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이혼은 어떻게 되는 거죠?”

최지연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이었다.


“저희가 다시 소를 제기하면 됩니다.”

“저 이혼할 수 있는 건 맞죠?”

최지연의 불안한 목소리가 떨렸다.


“그럼요. 김지택은 불륜에, 악의의 유기에, 절도와 기망에, 완벽한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원치 않아도 이혼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휴, 그건 속이 시원하네요.”


최지연씨는 결연하게 눈빛을 빛냈다.


“변호사님, 저 꼭 이혼할래요. 쓰레기 같은 인간과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요.”


최지연씨는 당연한 일이지만, 암수술을 앞둔 자신의 로또를 김지택이 훔쳐 갔다는 것을 알고 혼절할 뻔했다. 인간적인 배신감이 얼마나 클 것인가.


안 그래도 남아 있지 않은 애정에, 이제는 미련도 털끝 하나 남지 않은 듯.


로또에 대해서는 절도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재산 일체에 대한 가압류를 걸어버렸다.

최지연씨가 정당한 소유자임이 밝혀지면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사실 부부 사이의 절도행위는 신고하면 경찰조사는 받을 수 있으나, 결국 친족상도례가 적용되어 처벌받지 않는다. 하지만 심리적 압박은 받을 것이다. 그리고 로또 구입 경로를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내느라 머리가 빠지겠지.


절도죄와 별개로 로또 당첨금은 부당이득반환청구권 등을 행사하여 종국에는 최지연씨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자와 전화 내역을 캡쳐로 보내주세요. 추가로 스토킹으로 신고가능여부 검토해 보고, 접근금지가처분까지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네, 정말로 감사합니다.”

최지연은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리고 변호사님, 희정이랑 지방에 가 있을까 봐요. 수술하고 몇 달 만에 다시 연 거라 어떻게든 계속 유지하려고 했는데, 괜한 욕심 부릴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건강이 최우선이죠. 도망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미친놈은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때 영찬과 희정이 마레플라워로 들어왔다.


“오, 우리 차변호사님~~.” 찬영이 능글맞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리며 다가왔다.

“징그럽게 왜 이러냐.” 율무는 찬영을 피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희정에게도 공유했다.


“제가 꼭 작업실에서 일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이모와 같이 본가에 내려갈게요.”

“그게 좋겠습니다.”

“그 인간이 안 나타나야 할 텐데.”


“어?”

바로 그 순간 찬영이 손을 들어 창밖을 가리켰다.


“또 왔어, 미쳤나 봐.” 희정이가 누군지 확인하고 진저리를 쳤다.

“저 사람이야?” 찬영이 벌떡 일어나 나가려 했다.


율무는 찬영의 어깨를 잡아 의자에 다시 앉혔다.

“가만있어봐. 내가 말해볼게. 그래도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성격이라니, 말이 통할지 몰라.”


율무가 문을 열고 나가자, 김지택이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가슴 위에 팔짱을 끼고 시선을 피했다.


“김지택씨, 이야기 좀 하시죠.” 두 사람은 상가 끝 공개공지 쪽으로 이동했다.


“김지택씨, 이거 스토킹인 거 아시죠?”

“아니, 내 아내를 만나겠다는데 무슨 스토킹입니까. 저기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집사람 눈과 귀를 막아서 날 나쁜 사람 만들고···.”


“바람을 피지 말던가, 아픈 아내를 버리지 말던가, 수술 앞둔 아내에게서 로또를 훔치질 말던가. 셋 중 하나라도 안 했으면 또 모르죠.”

“큼, 절도 아니라니까.” 김지택은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김지택씨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습니까?”

“부부가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도 있는 거지요.”

“댁에게는 용서가 싸구려네요.”

“···”


그래, 할 말이 없겠지.


“김지택씨. 이제 로또당첨금도 없으니, 남은 건 직업 아닙니까? 똑똑한 분이 왜 이러시죠?”

“직···업이요?”

“안 그래도 불륜에 절도에 공무원 품위손상 문제가 이미 발생한 마당에, 스토킹까지 추가되면 회사에 자리 남아 있겠어요?”


율무가 자리를 뜬 이후에도, 김지택은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서 있었다.


후일담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김지택은 문제의 로또 구입경로를 도저히 소명할 수가 없었던지 최지연이 구매한 로또임을 인정했다.



* * *



왕곡시 감사담당관실.


“김지택씨, 박미연씨와의 일은 어떻게 된 겁니까?”

“헉, 무슨···, 어떻게?”


“어떻게는요. 감사실로 온갖 투서며 신고 들어오는 거 몰라요? 공무직 박미연씨랑 불륜이었던 건 맞습니까?”

“아, 그게.”


“진실을 이야기하세요. 박미연씨가 상간녀위자료청구소송으로 손해배상도 3천만원 했다면서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언제부터였습니까?”

“정말 얼마 안됐습니다.”


“아내분이 암에 걸렸는데 유기한 것도 맞습니까?”

“아, 그게···.”


“수술을 앞두고 집을 나온 건 맞습니까?”

“그렇긴 한데, 그게 사정이, 일이 많아서 관사를 이용하느라···.”


감사팀 직원이 조소를 지었다.


“지금 절도죄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 맞습니까?”

“아직 경찰에서 연락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부 사이에 무슨 절도입니까. 설령 절도라도 친족상도례라 처벌받지 않는다고 변호사가···.” 말소리가 점점 줄어든다.


“그건 경찰에서 수사 결과 통지해 줄 테니, 차차 알게 될 거고요.”


“저는 어떻게 됩니까?”

“일단 시장님께 보고드릴 겁니다. 인사발령이나 보직변경 여부는 두고 봐야겠죠. 징계위원회는 열릴 건데, 절도죄 수사 결과를 기다릴지, 아니면 불륜으로 인한 품위손상을 이유로 먼저 징계할지는 위원님들이 결정할 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게 되겠어요? 공무원 망신은 다 시키고.”

감사팀 공무원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김지택은 감사담당관실을 나섰다.

복도를 걸어가는데 직원들이 다들 자신을 보며 수군대는 것 같다.

워낙 좁은 공무원 사회.

감사담당관실에서는 소문내지 않고 비밀리 처리한다고 하지만, 자신도 과거 동료 공무원들이 감사담당관실에서 조사받는 내용을 다 소문으로 들었으니까.


휴, 지옥이네.


톡이 울렸다.

박미연이었다.

나 어떻게 징징대는 소리도 하루 이틀이지, 지겹다.

이곳은 지옥이다.



* * *



“수아야, 왜 올라오지 않고?”


갑자기 수아가 회사로 찾아왔다. 근처 카페에서 만나자더라.


“사무실은 답답해. 재판 끝났는데, 사무실 곧장 들어가기 싫어서 오빠 얼굴 보고 가려고.”


수아는 환하게 웃었다.

그런데 표정이 조금···.


“너 무슨 일 있지?”

“응? 티나?”

“응, 티나, 겁나 많이.”


수아는 조금 쌀쌀한 날씨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들이키더니 실없이 웃었다.


“아 좋다. 몸이 커피를 쫘악 흡수하는 그런 기분 알죠? 커피가 피로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을 잠시 차단한다는 거 알고 있는데, 느낌은 꼭 마른 화분에 물을 준 것 마냥···.”


“알지. 핏속에 카페인이 도는 느낌, 뇌 구석구석 손끝발끝 말초혈관까지 카페인이 사아악 퍼지는 느낌.”


“킥킥.”

수아는 실없이 웃더니 입을 열었다.


“나도 꿈이 컸는데 말이에요. 법전원 다닐 때는 대단한 로펌에서 뉴스에 나오는 대단한 사건 맡고 그럴 줄 알았어요. 세상을 몰랐죠.”


이어지는 한숨.


“지금은 어떤지 알아요? 온갖 잡범 상대하면서 대표한테 쪼이고 야단맞고, 클라이언트는 하루 종일 문자로 징징대고, 내가 이러려고 변호사 됐나 자괴감만 늘어간다니까요. 별 사기꾼 같은 놈들이 의뢰인이랍시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변호사라는 일이 원래 그래. 그래서 조선시대에도 양반이 하는 일이 아니었잖아.”


조선시대 변호사 역할인 외지부는 돈을 받고 백성들의 소송을 대리하던 직업으로 주로 중인이나 하급관리 출신이었고,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외지부에 관한 부정적인 기록이 여러 번 나온다.


“오늘은 클라이언트가 대표한테 그랬대요, 내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일은 잘하는데 말투가 싫다고 변호사 교체해 달라고 했대요. 더러워서 정말, 어린 여자라고 고분고분 아양 떨 줄 알았나, 미친것들.” 수아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그래서?”

“뭐, 그냥 화장실 가서 좀 울었지.”


보아하니 수아는 야단맞았다고 운 것이 아니라 분해서 운 것 같았다. 기가 세고 자존감 높은 녀석이니까.


“많이 힘드니?”

수아는 로스쿨 막내였다. 대학 졸업하고 곧장 로스쿨에 와서 또 곧장 변호사가 됐으니, 상당히 어린 나이에 변호사가 된 것.


“난 변호사가 되면 세상이라도 바꿀 수 있을지 알았는데.”

“다 그렇지. 현실과 이상의 괴리. 하지만 계속 커리어가 쌓이다 보면 네 꿈대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순간이 분명 올 거야.”

“모르겠어. 친구들은 커리어 쌓는다고 박사과정도 가고 전문과정도 밟던데, 난 그저 하루하루 사건만 쳐내다 보니 커리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녀의 웃음에는 씁쓸함이 내재되어 있었다.


자신이 완승을 그만둘까 고민했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다.

결국 여기 남았지만,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고민은 아니었다.

수아 역시 생각보다 고민이 깊은 듯싶어,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내가 넛튜브에서 일과 커리어의 차이점에 대한 영상을 본 적이 있거든. 일 job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시간이 느리게 가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자주 시계를 보며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거밖에 시간이 안 지났어?’ 하는 반면, career를 쌓는 사람들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하다가 시계를 보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라고 한대.”


수아는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넌 어때? 너나 나나, 어떤 일을 하든 job이 아니라 career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변호사 일이 싫으면 하지 마.”


그제서야 수아가 율무의 말에 반응하며 시선을 마주했다.


“여름휴가 때 제주도 갔다가 친구를 우연히 만났거든. 그 녀석은 로스쿨 졸업하고 변시 안 보고 스타트업 창업했대. 지금 꽤 성공했어.”


오늘 만난 이후 처음으로 관심이 가는지 수아 눈에 생기가 돌았다.


“너 아직 어리잖아. 좀 돌아가도 괜찮아. 변호사 일이 아니어도 좋고, 송무 변호사가 아니어도 괜찮아. 다른 거 하다가 다시 돌아와도 늦지 않아.”


현실주의자 서수아가 내 말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길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 * *



법조빌딩 1층 입구 회전문 앞.

완승 변호사들 몇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서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 저거 차율무 아냐?”


한 사람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한 곳을 향했다.

회전문을 열고 나온 차율무가 차도 쪽으로 가더니 반짝이는 파란색 세단에 올라탔다.


“저거 플라잉 스퍼 아닙니까? 고놈 잘~~ 빠졌네요.”

부러움이 섞인 감탄.


“근데 차변이 저기 왜 타지? 누가 모시러 온 건가?”

“이제 VIP 클라이언트만 상대하는 거야?”


자신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소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율무는 세단에 올랐다.


“관장님이 조심히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기다리고 계십니다.”



작가의말







헌법재판소는 2024. 6. 27. 친족상도례를 규정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1953년 제정 이래 71년간 유지됐던 친족상도례 규정의 효력이 즉시 중단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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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52화. 아트테크의 세계 +5 24.09.18 1,949 108 12쪽
51 제51화. 예술이란 무엇인가 +10 24.09.17 2,567 114 12쪽
» 제50화. 업(業) +4 24.09.16 2,882 123 14쪽
49 제49화. 수습의 사정 +11 24.09.15 3,079 139 13쪽
48 제48화. 로또 +9 24.09.14 3,077 121 16쪽
47 제47화. 사랑도 의리다 +10 24.09.13 3,083 109 13쪽
46 제46화. 수국의 꽃말 +6 24.09.12 3,071 103 14쪽
45 제45화. 사랑의 유의어 +3 24.09.11 3,196 106 12쪽
44 제44화. 그림 +4 24.09.10 3,227 111 12쪽
43 제43화. 대리전 +3 24.09.09 3,362 100 12쪽
42 제42화. 우당탕탕 별헤는밤 +2 24.09.08 3,411 107 12쪽
41 제41화. 대파전 +6 24.09.07 3,391 107 13쪽
40 제40화. 무변촌 +2 24.09.06 3,553 102 13쪽
39 제39화. 오블라디 오블라다 +4 24.09.05 3,588 118 13쪽
38 제38화. 왕좌의 게임 +3 24.09.04 3,659 114 13쪽
37 제37화. YAS! +4 24.09.03 3,724 116 13쪽
36 제36화. 유해인도 +6 24.09.02 3,906 111 12쪽
35 제35화. 로열티 +2 24.09.01 4,036 116 14쪽
34 제34화. 여름이 떠났다 +10 24.08.31 4,136 125 13쪽
33 제33화. 배심원 +4 24.08.30 4,119 120 13쪽
32 제32화. 황소 +3 24.08.29 4,136 113 13쪽
31 제31화. 죽은채비빔밥 +2 24.08.28 4,220 113 13쪽
30 제30화. 죽도 +4 24.08.27 4,245 122 15쪽
29 제29화. 을의 전쟁 +4 24.08.26 4,467 122 13쪽
28 제28화. 제주도 푸른 밤 +2 24.08.24 4,568 120 12쪽
27 제27화. 다섯 가지 제안 +4 24.08.23 4,614 125 14쪽
26 제26화. 인과관계의 법칙 +5 24.08.22 4,604 128 13쪽
25 제25화. 사대문 +4 24.08.21 4,697 1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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