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얻었더니 승소가 너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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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호
작품등록일 :
2024.07.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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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로열티

DUMMY

윤실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차변호사님, 계약하시죠.”


율무는 자문요청을 이유로, 윤파마텍으로 출장을 갔다.

비록 계약 상대가 자신이긴 하지만, 윤파마텍 자회사인 윤스바이오테크에서 변호사 자문이 필요한 건 맞으니까.


“제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저는 전문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개 개인에 불과합니다, 혹시 특허에 법적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데, 그런 위험을 안을 바에는 차라리 이 특허권을 버리는 게 낫죠.”


윤실장과 만난 율무는 자신의 조건을 풀어놨다.


“첫 번째 조건은 특허권리를 무상양도할테니, 혹시 향후 발생할지 모를 제3자 특허권리 침해 문제는 윤스바이오테크가 책임지는 겁니다.”


사실 지식재산권 소송의 경우 제3자의 이의제기가 있어도 소송을 수년간 질질 끌면서 사용실시권이 종료될 때까지 수익을 뽑을 만큼 뽑고 종국에는 손해배상의 문제만 남게 된다.

개인은 이런 소송과 손해배상을 감당하기 어려우나, 대기업에게는 크게 힘든 일은 아니다.


“두 번째 조건은, 제가 특허를 무상양도한 만큼, 특허라이선스의 대가로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해 주시되, 고정식 러닝로열티 10%를 원합니다. 대신 선급금, 마일스톤 모두 포기하겠습니다.”


기술사용료는 고정금액을 지급하는 정액로열티와 판매액에 따라 연동되는 런닝로열티가 있고, 런닝로열티의 경우 보통 판매량 증가에 따라 로열티 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저감식을 많이 사용한다.

즉, 많이 팔리면 로열티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율무는 이 제품의 대박을 믿었다.

따라서 고정식 러닝로열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득이었다.

특허권의 가치에 따라 로열티 비율이 정해지는데 보통 5% 전후로 결정된다.

율무는 특허권을 무상제공하고 선급금, 마일스톤, 정액로열티(fixed fee)를 포기하는 대신 깔끔하게 순매출에 따른 런닝로열티 10%만을 제안했으니, 나름 합리적인 요구였다.


“좋습니다. 대박이 나나 쪽박이 나나 한번 해보죠.”

윤실장은 상남자답게 시원하게 동의했다.


사실 윤스바이오테크는 매출 신장이 절실한 상황이므로 이 특허로 물건만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윤창민 입장에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더구나 특허권도 무상양수 받았으니, 현재로서는 1원 한 장 주지 않고 특허권만 공짜로 얻은 셈이다.


여기서 하나 알아두면 좋을 사실.

윤스바이오테크는 윤파마텍의 자회사이자, 재작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채 5억이 되지 않는 비상장회사로, 회사 주식의 80%가 윤창민 실장의 소유였다.

이 회사가 대박 나면 수익은 대부분 윤창민 개인 재산이 되는 것이다.


조금 삐딱하게 보면 재벌 3세의 경영놀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추측건대,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윤스바이오테크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서는 매출 증대가 필요하다.


두 사람은 아래 핵심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특허권 양도 계약서]

1. 본 계약에 의거 상기 특허권에 대한 실시권 등 일체의 권리와 의무가 이전되었는 바, 제공한 기술정보에 대해 제3자가 이의를 제기한 경우, 윤스바이오테크가 이의제기를 방어하고 모든 의무와 책임을 부담한다.

2. 차율무가 본 계약에 의거 윤스바이오테크에게 양도한 노하우와 특허라이선스의 대가로, 윤스바이오테크는 판매한 모든 제품에 대해 순매출액의 10%를 본 계약의 로열티 기간 중에 지급하여야 한다.


로열티 기간을 10년으로 기재하였으나, 계속된 새로운 기기 출시로 수명이 짧은 레이저기기의 특성상 실제 판매가 발생하는 기간은 3년, 최대 5년으로 계산하고 있었다.



직원이 공증을 위해 서류를 들고 나갔다.


“딴 이야기입니다만, 차변호사는 왜 갑자기 투자와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까?”

한숨 돌리고 커피를 마시는 중에, 윤창민이 물었다.


“그게···, 우연이었죠. 제주도 여행 갔다가 동창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변호사 광고플랫폼을 런칭 직전인데 투자가가 도망갔대요.

아, 그 친구도 로스쿨을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 쪽에 관심을 가졌나 봅니다.

제가 들어보고 승산이 있어 보여서 투자하고 지분을 받았습니다.”


“변호사 광고 플랫폼이요? 음식배달 플랫폼 같은 건가요?” 윤창민은 뜻밖에 흥미를 보였다.


“그렇긴 한데, 음식 배달 플랫폼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거고, 이건 한정적인 숫자의 변호사와 변호사가 필요한 의뢰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파이 차이가 엄청나죠. 그 덕에 저도 소액으로 지분을 인수한 거고요.”


“흠···, 저도 관심이 생기는데요? 나중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그러시죠. 실장님, 갑자기 생각난 건데, 제약회사에서도 무의촌 봉사를 가지 않습니까?”

“저희는 정기적 방문은 아니고, 단발성 이벤트가 있긴 합니다.”


“보통 어디로 가십니까? 아직도 무의촌이 있죠? 아,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무약촌으로 가는 걸까요?”

“사실 무의촌은 공중보건의들 배치로 해소됐다고들 하지요, 그런 관점에서 무약촌도 없다고 봐야죠. 언론에서 행정동 중 16%가 무약촌이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팔지 않습니까. 그리고 약국이 없는 곳에는 지자체장 재량으로 의약품 특별취급소라는 게 있거든요.”


“아, 들어봤습니다.”

“저희는 주로 노령인구가 대부분인, 그래서 거동이 불편해서 이동하기 약국이든, 병원이든,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 곳을 방문합니다. 지난번에는 충북 영동에도 갔고, 전남의 작은 섬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럼, 저희 로펌과 함께 무약촌-무변촌 봉사를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보통 노령인구가 대부분인 인구소멸지역은 무변촌인 곳일 가능성이 99%일 테니까요. 제가 지금 완승 공익사건팀 부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흠···, 흥미로운 제안이네요. 기획해 보라고 할 게요.”


윤창민 실장은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율무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계약이 마무리됐다.


속이 후련하다.

부디 3년 안에 바짝 벌어서 독립자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랄 뿐.



* * *



- 형님, 까망이 보고 싶지 않으세요?

“보고 싶죠. 까망이는 잘 지내죠?”


- 그럼요.

“미르씨는 요즘 어떻습니까?”


윤미르의 영화 <언포기븐>은 한국 영화가 힘을 못 쓰는 중에 그나마 손익분기점을 넘겨 한국 영화의 체면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를 보니 영화관에서 내려간 후 해외 추가 개봉하고 OTT에 풀리면 최종 수익은 훌쩍 늘어날 거라고.


- 영화도 그럭저럭 잘 마무리되고 있어요. 만족합니다.


“해외 개봉도 한다던데요?”

- 하하하, 제 팬들 믿고 동남아 개봉하는 건데, 사실 크게 기대는 안 해요.


“그럼 해외 무대인사도 가나요?”

- 한두 군데는 갈 것 같습니다.


“여전히 바쁘네요. 좋아 보입니다.”

- 오늘 형님한테 전화한 건, 부탁 하나 하려구요. 형님, 넛튜브에 같이 나가요.


“네?”

- 예전에 성수동 왔을 때 넛튜브 이야기도 했었잖아요. 제가 영화홍보차 넛튜브도 몇 군데 출연했어요. 형님은 안 보셨죠?


“아하하, 제가 그간 바빴습니다. 지금 찾아볼게요.”

-농담이구요. 형님은 바쁘시니까 다 보실 필요 없고, <오블라디 살롱> 이라고 아세요? 제가 영화홍보차 거길 나갔거든요. 아, 이백만 넛튜버예요. 나간 김에 형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까망이와 같이 사는 것도 형님 덕분이고 재판도 그렇고··· 이런저런 이야기요.


“그랬군요.”

대체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긴 하다.


- 반응이 너무 좋아요. 형님에 대해 구독자들이 너무 궁금해한대요. 그래서 형님과 같이 다시 나와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미르씨는 다시 출연하고 싶습니까?


- 제가 개인 넛튜브를 안 하거든요. 소속사와 틀어져서 넛튜브 개설을 안 했더니 미르팜들이 제 근황을 매우 궁금해해요. 제가 SNS소통이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가급적 넛튜브 많이 나가려 하거든요. 아직 예능 나가서 깔깔대긴 그렇고.


현재 윤미르는 가처분소송에서 승소했고 계약서상 계약기간도 종료됐기 때문에, 법률상 미르엔터 소속이 됐다. 하지만 본소송이 남아 있다.

그리고 형사사건의 여파로 자숙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예능에 나가서 웃기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인 모양.


- 형님도 거기 나가면 홍보 많이 될 거예요. 웬만하면 같이 나가요? 네?


”일단 넛튜브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법인소속이라 윗분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나중에 연락할게요.


-꼭이요. 꼭 같이 나가요. 형님한테도 나쁠 거 없어요.


윤미르는 신신당부하며 전화를 끊었다.


<오블라디 살롱> 이라···. 좀 올드한 채널명 아닌가?

율무는 넛튜브를 잘 보지 않아 요즘 트렌드를 모른다.


넛튜브에서 <오블라디 살롱>을 검색하자 인기 동영상이 떴는데, 대부분 조회수가 백만을 넘었다.


“정말 유명한 채널인가 보네.”


마우스를 조작할 필요도 없이 바로 최신 동영상 썸네일에 윤미르의 얼굴이 보였다.


30분 분량의 영상을 보아하니, 진행자는 젊은 여자 코미디언이고 편하게 살롱에서 대화하는 컨셉으로 인생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인 듯.


생각해 보니, 오블라디라는 단어는 비틀즈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것 같다. 제목이자 후렴구에 등장하는 오블라디 오블라다라는 말은 ‘life goes on’, 즉 ‘삶은 계속 된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윤미르처럼 힘든 시기를 겪은 연예인이나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연예인이 자신이 겪은 일들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니, 현재 윤미르의 상황에 딱 적합해 보인다.


율무에 관한 내용은 중반부에 몇 번 언급됐다.


「아는 형님이 비오는 날 까망이를 발견해 저에게 임보를 맡겼어요, 입양도 도와줬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연락해서 기운을 받는 형이에요.」


여기까지 이야기할 때까지만 해도 반응은 평범했다.


「제가 힘든 일이 있었잖아요.」

이 말을 하는 순간 진행자와 스태프들이 관심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소송 이야기로 넘어갔다.


「안 그래도 미르씨 소송이 궁금했는데···, 혹시 이야기를 꺼내도··· 하하, 실례는 아니겠죠?」

「어차피 무죄 판결 난 거 다 아시지 않습니까? 아직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고요? 이번 기회에 홍보 좀 하죠. 흐흐.」


윤미르는 평소 율무가 접한 모습과는 달랐다. 적당한 유머와 연예인다운 허세를 작열하며 소송에 대한 주제를 무겁지 않게 소화했다.


「그런데 좋은 인연을 만났어요. 까망이 보내주신 분이 제 변호사세요.」

「정말요? 변호사로 먼저 만나신 거예요, 아니면···.」

「이 사건 때문에 처음 만났죠. 이후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혹시 법화경 아세요? 그 형님이 해준 말인데···.」


윤미르의 말이 장황하게 이어지자, 진행자가 농담으로 그 형님 좀 봅시다~ 라며 말을 웃었다.

거기에 맞장구치며 한번 모시죠, 어쩌구 하며 영상은 영화 이야기로 넘어갔다.


뭐지? 별다른 내용은 없는데.

율무는 댓글을 확인해 보고서야 윤미르의 말을 이해했다.

이 모든 건 극성 팬덤 미르팜의 작품인 듯.



-혹시 언포기븐 아직 안 보신 분들 계시면 보세요!! 배우들 연기때매 숨을 못쉬겠어요···, 진짜 제대로 된 스릴러···.


-미르님 항상 주변사람에게 배려해주고, 하물며 무대인사나 단체 사진 찍을 때조차도 항상 신경 써주더라.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듯.


-미르와 변호사형 이야기 궁금한 사람 손!!


-윤미르 미모 미쳤다...개잘생겼어 언포기븐에서도 잘생겼든데.


-살롱도 경쟁콘텐츠처럼 한시간씩 했으면 좋겠다..(하트) 편안하고 즐거운 토크 너무 좋아요.

⌞윤미르 2탄 갑시다.

⌞⌞변호사님도 부릅시다. 윤미르가 형이라 울부짖는 벼노사님 보고싶음.


-벼노사 형과 더블캐스팅 찬성(1/1000)

⌞저요(2/1000)

⌞⌞저도(100/1000)


-미르가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 처음봄. 벼노사형님 꼭 불러주세요. 2탄 함께해요.



크크큭, 율무는 댓글을 보며 소리내서 웃었다.

윤미르 외모 찬양이 극에 달한 댓글을 보니 대충 감이 온다.


보아하니 악명높은 미르팜에서 2탄으로 윤미르를 불러달라며, 소재 확장을 위해 변호사까지 패키지로 만든 듯했다.

삶과 인생의 이야기이니 일반인도 출연하는 건가?


댓글이 재밌다 잠시 생각했지만, 업무에 치여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며칠 후 정말 섭외 요청이 왔다.


- 안녕하십니까. 차율무 변호사님. 오블라디 작가 김성주입니다

- 윤미르씨에게 연락처 받았습니다. 섭외 요청차 연락드렸습니다.



* * *



정주형은 광활한 사무실에서 창밖을 바라보다가 육중한 책상 위에 놓인 고급스러운 명패에 새겨진 글씨를 쓰다듬었다.


반짝이는 자개로 선명하게 각인된 <소송총괄센터장>.


크흡!

여기서 버티고 버틴 보람이 느껴진다.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딸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밤새워 일하고 술 마시고 출장 다니며 쌓아 다다른 소중한 자리.


센터의 야심 찬 첫 사건이었던 국민참여재판 사건은 지저분한 뒷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잘 마무리됐고···.

차율무를 데려온 건 신의 한 수였단 말이지.

그리고 그 신의 한 수를 놓은 것은 바로 자신 아닌가? 흐흐흐.


혼자 자화자찬에 빠져있다가 책상 위에 놓인 파일을 빤히 내려다본다.


이제 VIP 사건을 결정해야 할 시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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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43화. 대리전 +3 24.09.09 2,741 86 12쪽
42 제42화. 우당탕탕 별헤는밤 +2 24.09.08 2,800 92 12쪽
41 제41화. 대파전 +6 24.09.07 2,783 92 13쪽
40 제40화. 무변촌 +2 24.09.06 2,948 86 13쪽
39 제39화. 오블라디 오블라다 +4 24.09.05 2,999 105 13쪽
38 제38화. 왕좌의 게임 +3 24.09.04 3,072 100 13쪽
37 제37화. YAS! +4 24.09.03 3,136 101 13쪽
36 제36화. 유해인도 +6 24.09.02 3,291 98 12쪽
» 제35화. 로열티 +2 24.09.01 3,428 103 14쪽
34 제34화. 여름이 떠났다 +8 24.08.31 3,512 111 13쪽
33 제33화. 배심원 +4 24.08.30 3,509 108 13쪽
32 제32화. 황소 +3 24.08.29 3,518 99 13쪽
31 제31화. 죽은채비빔밥 +2 24.08.28 3,598 99 13쪽
30 제30화. 죽도 +4 24.08.27 3,614 110 15쪽
29 제29화. 을의 전쟁 +4 24.08.26 3,794 107 13쪽
28 제28화. 제주도 푸른 밤 +2 24.08.24 3,891 1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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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26화. 인과관계의 법칙 +5 24.08.22 3,930 115 13쪽
25 제25화. 사대문 +4 24.08.21 4,012 1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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