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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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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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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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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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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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3

DUMMY

19. 협상 3




“한국부터요.”

“3급 별정직 국가 공무원, 30억 아파트, 기사 포함한 차량, 외교관 여권, 가족 보호, 월급 이외 수당을 추가해서 연봉 3억입니다.”


“미국은요?”

“계약할 때 1억 달러(한화 1,200억원), 연봉 1백만 달러(12억원), 방탄 차량 3대, 가족 포함 시민권과 보호 프로그램, 평택기지 Safe House, 외교관 여권입니다.”


차원이 다른 미국 측 1차 제시를 들고서는 한국 팀장 얼굴이 굳었다.


“한국 측에서 더 제시할 것이 있나요?”

“한국은 큰 금액은 드릴 수 없지만 그래도 같은 민족을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제의 실수는 잊으시고 다시 한번 고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애국팔이 하지 마시지요. 전 지금까지 국민의 4대 의무인 빡센 국방, 엿 같은 근로, 주입식 교육, 유리 지갑 납세를 충실히 했습니다. 더 이상 강요하지 마세요.”

“이런 협상으로 미국 간 사실이 알려지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재미있는 말씀과 애교스러운 협박이네요. 그 언론을 누가 조정하지요? 전 뉴스를 안 믿는 사람이라서······”

“국가의 영웅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 스스로 영웅이 될 수 있으니, 저를 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 하지만 미국과 같은 조건을 만들기 위하여 제 초능력 한 가지를 한국에도 공개합니다.”


초능력 공개란 말에 양쪽 눈들이 반짝인다.


“잠수정에서 중국 초능력자 3명이 저를 죽이려고 했지만, 반대로 제가 죽였습니다. 그 방식을 공개합니다.”

“헉! 초능력자 3명이나요?”


이들과 계약하면 어차피 알려질 초능력이기에 몸값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선 약간의 퍼포먼스로 일부 공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제 손을 보십시오. 맨 손이지요.”


바로 가위 날을 발동시키니.


“어제도 보여드린 거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맨손 상태에서 바로 무기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방심하는 사이에 죽었습니다. 10분 후에 양쪽에게 다시 한번 수정 제시할 기회를 드립니다.”


창가에서 상하이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캔하고.


“이번엔 미국부터 할까요?”

“작전 독립권 및 5인 팀 구성 권한, 작전으로 이동할 때 퍼스트클라스 항공권을 추가로 제시합니다.”


“한국은요?”

“제 권한으론 더는 없고, 귀국해서 기관 승인받으면 예비비에서 더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은 잘 들었고요. 제 결정은 양쪽의 입장을 참조해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제시합니다.”

“············”

“············”


“계약이 체결되면 기본 조항이 한미 양국은 공동으로 제 가족 보호해야 합니다.”

“양국 공동이라니 무슨 뜻인가요?”


“가족들이 가장 안전한 것은 경호원 숫자가 아니라, 저에 대한 정보 관리입니다. 제가 초능력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족도 위험해질 염려가 없지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2가지 신분으로 살아갈 것 예정입니다.”


“어떤?”

“그래요. 궁금해요. 말해보세요.”


양쪽 다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성공했고.


“양쪽 정부가 초능력자를 소유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한국부터 말씀해 보시지요.”

“한국은 초능력자가 적어서,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균형을 맞추려면 필요합니다.”


“미국은요?”

“정부에서 관리하는 초능력자 숫자는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정확한 인원 파악이 안 돼서 최대한 많이 확보가 목표입니다.”


“미국은 초능력자 이외도 엄청난 군사력이 있지 않습니까?”

“엄청난 국방비가 들어가는 군대가 있지요.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세계 질서 유지를 위하여 초능력을 연구하고, 지금도 일반인에게는 안 알려졌지만, 몇 곳은 동물들이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변이(變異)가 되었습니다.”


“처음 듣는 정보이네요.”

“그 외, 문제가 초능력자 빌런들이 있습니다. 범죄조직과 국가를 장악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정리하기 위한 더 많은 초능력자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국제 경찰국가’ 개념을 여실히 들어내는 생각이다.


“그래서 제 또 하나의 신분이 ‘국제 용병’입니다. 즉 양쪽 정부가 고민하는 것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필요할 때 사용할 프리랜서입니다.”

“프리랜서요? 중요한 부분이니 더 설명해 주시지요.”


“한국부터 말씀드리면, 북한, 중국, 일본 등등 주변 국가와 현재도 군사적으로 균형을 잘 맞추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맞지요?”

“현재까지는 그렇지만, 앞으로 적대 국가가 초능력자를 많이 소유하면 균형이 무너지고 나라가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대비하는 것입니다.”


“프리랜서 역할이 그 부분입니다. 그럴 때 ‘국제 용병’인 저를 전략적 무기로 고용하세요. 지금 한국은 미국에 비하여 형편없는 조건을 제시해서 저를 단독 소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국가적 위기’가 오면 대통령도, 국회도, 국민도 ‘높은 용병 금액’을 공감할 것입니다.”

“음······.”


“다만, 정권 교체 또는 더러운 수법을 위해서 고용 의뢰한다면 거부합니다. 정권 교체는 국민의 몫으로 정당하게 만드십시오.”

“그러면 금액은 어떻게?”


“잠시만요. 미국 쪽에도 이야기하고요, 금액을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미국은 어떤 조건인가요?”


“초능력자 관련 범죄, 세계적인 마약과 범죄조직, 독재로 인하여 국민이 고통받는 국가 관련, 납치 구출 등등을 의뢰하면 사안을 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단, 정치, 종교, 인종 관련은 민족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기에 의뢰에서 제외합니다.”

“연구를 많이 하셨네요. 그러면 저희도 금액이 한국처럼 궁금해지네요?”


“이미 말했듯이 저를 사용하려면, 가족 보호를 하겠다는 나라와만 금액 협상하겠습니다. 프리랜서 계약을 안 하실 나라는 룸에서 나가시면 됩니다.”

“질문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국가가 추가될 예정입니까?”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한미 양국만 가능하고, 계약한 국가와 적대적 나라와는 계약하지 않는다는 조건입니다. 양국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국은 금액만 적당하다면 프리랜서로 계약을 원합니다.”


‘한국은 모든 것이 예상한 범위를 못 벗어나네!’


조국이라서 유리하게 해주고 있지만 씁쓸하다.


“미국은 구체적인 계약 방식을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의뢰하면 스위스 계좌로 계약금 50%와 완료 확인 후 나머지를 1주일 이내 정산하시고, 미납할 때는 신용불량으로 다시 의뢰받지 않습니다.”

“1주일이라······.”


“이런 프리랜서 즉, 용병 고용 방식이 의뢰 쪽에선 큰 부담이 없어서 좋지 않나요? 특히 한국이요. 언제 사용할지 모르면서 무조건 높은 연봉으로 고용하는 것보다 건당 받는 방식이 저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동시에 의뢰가 생기면요?”


“당연히 선착순 입금이지요. 전 프리랜서입니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지요.”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시지요?”


“전투기 1대 가격이 5~8천만 달러, 한화로 930억 원이고, 아파치 헬기는 460억원 정도입니다.”

“그런데요! 그것과 지금 상황이 연결이 안 되는데요?”


“이처럼 국방 유지비는 비싸고, 전쟁은 돈 먹는 하마입니다. 제 초능력은 개인 침투 능력과 대인 전투력입니다.”

“저희 판단으로는 전투기와 헬기의 능력이 우수하다고 보는데요.”


“무차별 폭격엔 유리하지만, 침투 후 정밀 처리 능력은 제 초능력이 낫다고 보기에 계약할 때 ‘가족 보호 약속’과 건당 기본금이 은 미국에서 제시한 계약금 1/10 금액인 1천만 달러, 한화로 120억이고, 의뢰 난이도에 따라서 추가 요금제입니다.”

“그 정도 능력을 자신한다는 것이고, 금액은 의뢰가 많으면 고정 고용이 더 좋고, 적으면 이 방식이 좋고, 고민되네요.”


“하하하 일반적인 사건은 지금처럼 특수부대와 보유하고 있는 초능력자들로 처리하면 되고요. 아참! 세금은 면제입니다.”

“음······.”


“전투형 초능력자인 저를 사용할 그런 위기가 그렇게 많으면 안 되지요. 그리고 국가 위기 상황인데, 항시(恒時) 들어가는 국방비에 비하면 이 정도는 싼 것이니, 감당하시지요.”

“미국은 몰라도 한국은 국회 승인 없이 그런 금액이 사용할 수 없는데, 서로 물고 뜯고 해서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금 변제도 특혜라고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미국도 세금이 특혜라고 봅니까?”

“스위스 계좌라서 자금 추적도 안 되는데, 무슨 세금이요?”


“그러면 한국은 세금만큼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납세하면 되지요.”

“음... 제 권한이 벗어납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국가적 위기’가 되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능합니다. 한국은 당장 의뢰할 일이 없잖습니까? 평상시에는 제 가족을 보호하면서, 대신에 보험을 들어 두시는 개념으로 생각하세요.”

“북한이 있지만, 한미동맹과 현 군사력으로 억제할 수 있으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의뢰할 때, 확실한 정보, 안내자, 기본 활동 장비는 주셔야 합니다.”

“의뢰금에 포함된 것이 아닌가요?”


“미국의 예를 들지요. 요즘 남미 마약으로 고민이지요?”

“네! 그러지 않아도 그곳이 의뢰 예정지이기도 하고요.”


“남미 마약 본부를 습격해서 조직의 우두머리를 사살 의뢰가 생기면 어떤 상황이 유리할까요?”

“무슨?”


“제가 의뢰받은 후부터 정보 수집하고, 안내자 찾고, 장비 점검하면 골드타임도 놓치고 추가 비용도 청구해야 하고요. 그냥 지금 정보기관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기반을 사용하면 돈과 시간 단축되고 서로 좋겠지요.”

“모든 것을 제공하면 우리 초능력자 또는 정보기관에서 하지요. 왜! 의뢰합니까?”


“전 그쪽 기관이나, 초능력자와 특수부대가 할 수 있는 일을 의뢰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외교적으로 껄끄럽거나, 실패하거나, 못할 때 의뢰하라는 것입니다.”

“못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시겠다.”


“저만이 가능한 일이 있겠지요. 의뢰가 없다면 저는 편하게 ‘두피 마사지’를 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면 됩니다. 그것도 돈이 쏠쏠합니다. 하하하”

“역시 재미있는 분이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남았지요?”


“무엇인가요?”

“과연 그런 해결 능력이 있는 초능력자인가? 입니다. 잠수정에서 초능력자 3명 죽이고, 손에 칼이 생긴다고, 저희가 의뢰하는 문제를 풀 수 있을지는 다른 것이기에 검증이 필요합니다. 어떤 초능력을 소유하고 있는지 공개해 주시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초능력을 공개하면, 약점을 찾아서 상대방이 방어할 것이기에 제가 위험해집니다.”

“저희를 못 믿으십니까?”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제가 필요하면 의뢰하고, 못할 것 같으면 의뢰하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저희도 상부에 보고할 근거가 있어야 의뢰할 때 막대한 비용을 지급하지요.”


“초능력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신 한가지 제시하지요. 자력(自力)으로 중국 탈출입니다.”

“자력 중국 탈출이요? 가능할까요? 중국도 초능력자가 어느 정도 있고, 특수부대로 많은 나라입니다.”


“이곳이 ‘상하이’라서 육로로 국경까지 거리가 상당하겠지요. 더구나 지금 중국은 저를 잡고자 초능력자와 특수부대들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 다른 의뢰를 한 곳도 같은 상황이겠지요. 어떻습니까? 제 생명을 걸고 하는 레이스!”


“그렇다면 능력 검증이니 구체적인 제한 조건을 만듭니다. 단독으로 항공과 해상은 제외하고 국경까지 육로만 이용하는 겁니다. 방법을 찾는 것도 작전에서는 상황 대처 능력이니 자유고, 국경을 넘으면 항공기 이용을 허용하고, 1달 이내 도착지는 스위스로 하지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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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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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첫 의뢰 3 24.09.02 60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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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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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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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5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 협상 3 24.08.18 9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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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협상 1 24.08.16 9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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