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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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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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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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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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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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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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과 바쁜 일정 1

DUMMY

39. 귀국과 바쁜 일정 1




“아들! 오랜만이야.”

“어서 와라!”


“건강해 보이시네요. 미국은 다음 달에 가시나요?”

“응! 처음 가는 외국 여행이라서 준비할 게 많아.”


“저 할망구가 요즘 쇼핑한다고 서울까지 가서 명품점만 다닌다.”

“어디서 할망구래!! 그리고 내 옷만 사냐!”


“그 커플 옷은 나는 안 입어! 남사스럽게!”

“옷을 사줘도 저런단다.”


“하하하 사랑싸움은 두 분이 계실 때 하시고요. 미국에 도착하면 그쪽 경호원들이 나올 것이니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들어보니 경호원들이 많아서 비용이 많이 나올 것인데, 괜찮냐?”


“하하하 아들이 수입이 좋아서 괜찮아요. 이번엔 미국 다녀오시고, 다음엔 크루즈여행을 다녀오시지요?”

“여보! 미국 다녀와서 바로 또 갈까?”


“저이는 주책 맡게, 아들이 아무리 잘 벌어도 부모가 그렇게 돈을 쓰면 어떻게!”

“엄마! 정말 괜찮으니, 언제든지 떠나고 싶으시면 미리 말씀만 하세요. 준비해 드릴게요.”


“정말! 크루즈여행도 해보고 싶기는 해.”

“하하하 계획을 잡아 보세요.”


두 분이 행복하시다면 이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데, 당연히 된다.


“오늘 저녁은 광철이 카페에서 외식하지요.”

“카페는 차 종류와 간단한 브런치인데!”


“전화해서 준비시킬게요.”


동생 카페는 위치도 좋고 건물도 좋은데, 아직 어리고 장사 knowhow가 없어서 그런지 적자다.


“광철아!”

<형! 어디야?>


“춘천 집이고, 오늘 저녁에 카페 전체 예약하자.”

<뭔 소리야?>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려고!”

<그러면 간단하게 테이블 1~2개면 되는데, 그리고 여긴 저녁 식사할 만한 메뉴가 없어!>


“동생 놈아! 요즘 적자라면서 매출도 올려줄 겸 경호원 전원 회식이다. 임시 메뉴 만들고 고기와 불판 사 와!”

<그런 거야! 형님 확실하게 준비하고 청구하겠습니다.>


가족 경호로 한국과 미국에서 12명씩 파견 나와서 총 24명이 수고하고 있는데, 그동안 각자 국가에서 받는 월급 이외 내가 분기별로 보너스를 주고 있지만, 전체 회식은 처음이다.


“그리고 커피 2잔과 케이크까지 묶어서 3만 원짜리 쿠폰 2천 장을 만들어! 내가 전부 산다.”

<2천 장이면 6천만 원인데, 어디에 사용하려고? 그리고 요즘은 폰 쿠폰이야.>


“폰 쿠폰은 주고받을 때 생색이 안 나니, 종이 쿠폰을 만들어!”

<왜! 복잡하게······.>


“동생 놈 손가락 빠는 것이 보기 싫어서 영업하려고.”

<엣설~! 바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K방패 임규광 부대장에게.


“부대장님! 오랜만입니다.”

<몇 개월째 전화도 없으시고······.>


“나름 외국에서 바빠서요.”

<어디 계시는지요? 그리고 언제쯤 실전 훈련할까요?>


“지금 춘천이고, 내일부터 훈련하려고요. 그리고 부대원 전체 회식도 할 예정입니다.”

<말씀은 고맙지만, 인원이 많이 보강되어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만 잡아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준비합니다.”

<공식적으로 제가 부대장이지만, 실질적으로 K3님이 부대장님이신데, 명령만 하시면 됩니다.>


“그 말씀은 못 들은 것으로 하고요.”

<그리고 VIP님도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임기가 언제까진가요?”

<올해, 년 말입니다.>


“그러면 퇴직하시고, 다음번에 올 때 찾아뵌다고 전해주세요.”

<그래도, 한국에 계시는데, 뵙고 가시지요?>


‘미쳤냐! 연말에 퇴직이면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만나게! 똥파리 꼬인다.’


***


권광식은 현직 대통령 만나는 것을 거절했지만, 강남에 어느 곳에서는.


“후보자님 처남 권유라서 나오기는 했지만, 만남 자체가 찜찜하군요.”

“당선을 원하신다면, 저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시간 절약을 위하여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무슨 이야기인가요?”

“대권 잡으시면 꼭 부탁을 드려 주셔야 합니다.”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정보에 따라서 다르지요.”

“상대방인 여당 대권 후보자 자녀 병역 비리와 유학할 때 마약 복용 내용이기에 터트리면 현재 박빙 상태를 무너트리고 당선되십니다.”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렇게 중요한 정보를 저에게 주신다고요? 현 대통령 측근이지 않습니까?”

“흐흐흐 측근을 그렇게 한순간에 버립니까?”


“과천 방공 사령관 자리 때문입니까? 다시 복직 못 하도록 대통령과 국회 합의로 된 문서로 만들어진 사항이라서 후보자님이 대통령 당선이 되어도 반대가 심해서 그 부탁은 드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복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능력자로 알려진 ‘권광식’과 그 주변에 타격을 주면 됩니다.”


“초능력자를 어떻게?”

“자세한 내용과 방법은 나중에 알려드리고, 해주신다는 약속만 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2가지 정보와 선거 자금을 지원해 드립니다.”


“허허허 현직 대통령이 알면 매우 섭섭하겠는데요.”

“과천 방공 사령관이란 자리가 그렇게 만만한 자리가 아니지요. 저도 살길 정도는 마련하고 나왔습니다. 서로 협조하면 더 좋은 정보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과천 방공사령부는 그동안 특수대, 기무사, 보안사 등등으로 불리면서 군부, 정치계, 경제계, 언론계 등등 모아둔 비밀이 많다.


그리고 정권 유지라는 명목으로 모아둔 비자금도 국내외 여러 곳에 분산시켜서 가지고 있다.


그중에 일부를 사령관으로 알고 있고, 퇴직과 동시에 매뉴얼(manual)대로 후임 사령관이 회수 또는 암호 변경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매뉴얼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서, 미리 빼돌린 정보와 자금을 상대방 대권주자에게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전직 과천 사령관’과 ‘야당 대권주자 선거캠프 비서관’이 만난 것이다. 과연 어떤 일이 나타날지 궁금하다.


***


그날 저녁에 동생 카페는 개점 이후 최고로 바쁜 날이 되었다.

경호원 먹성들이 너무 좋아서 혼자서 고기 5인분 이상 먹다 보니, 동생이 몸져누웠다.


“짜식! 형님의 위대함과 돈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했지!”

“형! 갑자기 이렇게 하면 어떻게!”


“까불면 매달 회식 한다.”

“형님! 살려주세요.”


“그리고 쿠폰은 젊은 장교, 경찰서, 소방서 중심으로 뿌릴 것이니, 오면 잘해!”

“지역 홍보를 해주려고!”


“한번 왔을 때, 맛과 친절 그리고 분위기로 잡아~!”

“형님의 높으신 생각을 아우가 이제 알았습니다. 존경합니다.”


“그것은 그거고, 너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이냐?”

“그러지 않아도 형과 의논하려고, 진짜 결혼 생각이 없어?”


“이번 생(生)은 싱글이다. 너나 가라!”

“정말 추월해도 원망하지 마!”


“어머님께 듣기로는 여자 후배가 카페에 자주 온다며?”

“마음에 들고, 그쪽도 은근히 청혼을 바라고 있어!”


“그러면 하면 되지!”

“두 가지 문제가 있어, 내가 나이가 어린 것과 카페 수입이 안정되면 청혼하려고 했어, 그런데 생각처럼 잘 안되어서 주춤하고 있지.”


“서로의 마음을 확실하다면 부모님은 내가 이해시킬게, 그리고 결혼자금으로 30억을 줄게 마음에 드는 아파트 사고 결혼 준비해!”

“형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충~~성~~”


“대신에 평생 장남 노릇과 피임하지 말고 아이를 빨리 낳아서 부모님께 안겨 드려야 한다.”

“당장 속도위반해서라도 그 부분을 신속하게 감당하겠습니다.”


나는 이미 이중 호적을 만들어서 행정상 남남이다. 초능력자로 능력과 돈은 많지만, 살갑게 옆에 있으면서 아들 노릇은 ‘꽝’이기에 동생인 광철이가 대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음날. 보안을 철저히 유지한 K방패 연병장.


“여러분들은 지난번 실전 훈련을 생각하고 쌍단봉 근접 전투에 대하여 훈련했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것을 훈련합니다.”

“K3님, 어떤 것인지요?”


“지난번처럼 먼저 몸으로 부딪쳐 보면 알게 됩니다.”

“또요?”


새로 영입된 전투대원까지 100명이 5개 팀으로 나누어서 전투 대형 상태에서 바로 민첩으로 가운데로 들어가.


〔정신의 위력〕 중에서 「무기력」 스킬을 발동시키고, 쌍단봉으로 패기 시작했다. 물론 끝나고 「치유」 스킬로 다시 회복시켰지만, 그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하다.


“어휴! 매번 박살 내시면 어떻게 합니까?”

“오늘 훈련의 교훈은 「초능력 종류는 다양하다」이고, 앞으로 매일 다른 형태로 4회 훈련할 예정이니, 준비시키세요.”


“그러면 4일 연속 오늘처럼 하실 겁니까?”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고무 봉’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부탁이요? 가능한 협조 하겠습니다.”

“전투 무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요?”

“M82 바렛 12.7mm 저격 소총, 조준경, 소음기, 탄약, 그리고 가르쳐 줄 저격 교관이 필요합니다. 가능한가요?”


“K방패는 특수부대이기에 개인 화기뿐만 아니라 각종 중화기(重火器)와 기동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K3님은 대통령님께서 국가 전략무기라서 작전에 필요하다면 전부 제공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제가 보고하면 되고, 잠시만요. 담당자를 오라고 하겠습니다.”


결국 원하는 저격 소총 세트와 탄약 100발을 받고, 저격 훈련도 받았다.


관통력이 콘크리트 1인치, 모래주머니 6인치, 점토는 21인치를 관통할 수 있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한 총이다.


‘혹시나 총기를 요구했는데, 가능하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은 주로 범위 공격 또는 근거리라서, 원거리 공격용 무기가 필요했다.


그렇게 총기를 얻고 저녁 회식을 위하여 휴게실에서 K방패 부대를 생각하니, 만감(萬感)이 교차한다.


K방패 부대 존재에 대하여.


과연 저들이 전투형 초능력자와 전투한다면 ‘고기 방패’가 될 확률이 높다. 단적으로 생사결(生死決)로 나와 싸운다면 백명이 아니라 천명이 있어도 전멸이다.


다만 초능력자라고 해도 전부 ‘전투형’이 아니고, ‘뽕짝 할머니’처럼 예능계도 있고, ‘미모 초능력’과 ‘농사 초능력’처럼 전투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기는 나를 제외하고 전투형 초능력자라고 몸에 총알이 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차이는 있겠지만, 소총으로 쏘고 수류탄을 던지면 피해를 보게 된다.


내 역할은 K방패 전투대원들이 초능력 종류에 대하여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고, 며칠 동안 다양성을 훈련하고자 한다.


이 부대가 만들어진 배경은 ‘과천 방공사령부’에서 존재 과시를 위하여 출발했고, 그 후 억지로 나에게 떠맡겨졌기에 그나마 신경을 쓰는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국내에서 ‘전투형 초능력자’가 난동을 피면 내가 귀국할 때까지만 견디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체력 회복과 재정비 시간을 주고 그날 저녁.


작년에 전투대원 54명에서 현재는 추가되어서 100명과 보급행정부대 200명, 정보통신부대 100명, 기갑 전투차량 40대와 200명으로 총원 600명이다.


그래서 소고기, 돼지고기, 양갈비, 닭갈비를 각각 300kg씩 총 1,200kg, 맥주 100박스(2,400캔), 드럼통 불판 60개를 미리 배달시켰다.


“한번을 쏘더라도 화끈하게 합시다. 이 정도면 아무리 돌도 씹어 먹는 청년이라도 못 먹겠지요!”

“와~! 통이 크십니다. 그래도 부대 안이라서 술은 조금만 하지요.”

춘천대교 001.jpg

춘천대교와 의암호 야경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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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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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8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4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8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4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0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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