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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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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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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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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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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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보호해 1

DUMMY

25. 가족을 보호해 1




“하~! 스트레스가 쌓인다. 쌓여! 똥별이나, 이놈이나 다 돌아이라서 어떻게 풀어가나!”

“차장님! 미국과 과천 방공사가 움직이는데, 막아야 할 듯합니다.”


“자세히 보고해!”

“K3 가족들이 있는 덕소에 우리가 8명, 방공사령부가 12명, 미국도 20명이 넘는 인원들이 있는데, 계속 인원이 추가됩니다.”


“분위기는 어느 정도냐?”

“미국이 압도적입니다. 벌써 가족이 있는 304호의 옆집인 303호와 305호에 빌려서 임시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고, 골목에 차량마다 몇 명씩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달 사용료로 두 집에 한 가구당 1천만원과 2번의 이사 비용으로 500만원 그리고 사용이 끝나면 1천5백만원 상당의 리모델링까지 해주는 조건으로 사는 사람을 내보내고 빌린 것이다.


“알았다. 빨리 대통령 비서실에서 이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데, 보고해도 시큰둥하니 미치겠네!”

“그동안 분석자료와 영상까지 보냈는데도 비협조적인가요?”


“낙하산 비서관들이 일은 안 하고 눈치만 보고 있어! 난 지금 대통령 비서실로 갈 것이니, 덕소 감시 잘하고! 그리고 스위스 대사관에 권광식이 나타나면 연락하라고 해!”

“이번에도 직접 가시려고요?”


과연 한미 양국과 계약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세곡동의 그런 노력을 모르는 권광식은 투덜거리고.


“이래서 철밥통과는 일을 못 해! 책임질 수 없는 위치면 협상 자체를 하지 말던가! 인제 와서 딴소리는······”


***


베트남 검문소 근처 숙소에서 머리를 다시 흑발로 단정하게 만들고 옷을 제대로 입고, 어슬렁어슬렁 베트남 측 국경 관문 검문소로 가서 오감을 발동시켜서 보니 가관이다.


“짜식들 무슨 전쟁 하냐! 떼거리로 몰려 있네!”


베트남 쪽은 기본 병력만 지키고 있지만, 중국 쪽은 장갑차가 10여 대, 주변 상가 옥상마다 기관총이다.


“아니! 저놈들은 초능력자들이네.”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발동하는 Special Skill 등급인 〔분별의 눈〕으로 보이는 것이 6명 머리 위에 「별자리 자리 이름」이 나타났다.


그것뿐만 아니라 검문소 안내를 제외하고는 전부 방독면을 쓰고, 저 멀리 저격수 수십 명이 더운 날씨에 길리 슈트(Ghillie suit)를 입고 고생하고 있다.


“중국으로 가실 것이면 여권을 보여주십시오.”

“아니요. 여기서 잠시 구경만 하고 가려고요.”


국경을 넘어왔는데, 굳이 다시 가서 깽판 칠 것도 아니고, 이제 ‘탈출 레이스’는 23일 만에 끝났고, 납치부터 생각하면 34일 동안 지긋지긋하게 엮였던 중국이다.


“이제 스위스로 가즈아~!”


베트남 국경 관문 도시인 ‘라오까이(Thành phố Lào Cai)’에서 260km를 버스로 이동해서 하노이 국제 공항 면세점에서 쇼핑으로 평범한 관광객으로 변신하고.


“이번엔 호주 여권을 사용해 볼까?”


위조 여권으로 받은 2개(캐나다, 호주) 중에서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호주 여권을 보면 ‘스미스 김’으로 한국계다.


“빡세게 일한 당신이여~ 쉴 자격이 있다! 나를 위한 포상으로 퍼스트클래스(first class)로 편하게 가자~”


넓고 편한 first class에서 승무원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와인 마시고, 럭셔리한 기내식을 먹고, 영화 보면서 즐기면 두바이를 거쳐서 17시간 만에 스위스 제네바 국제 공항(Geneva Airport)에 도착했다.


‘흐미~! 그래도 장거리 비행은 지겨워~!’


그가 스위스로 가는 시간, 중국 베이징 모처(某處)에서는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


“리완창국장! 초능력자 오행 마사지사를 데리고 온다고 하더니, 조용히 처리하지 못하고, 놈은 놓치고, 할 말 있나?”

“죄송합니다. 상무위원님!”


“죄송~! 국가 전략무기인 초능력자가 3명이 죽었고, 머리카락이 문제가 아니야! 이제는 소국(小國)놈 때문에 대국(大國)이 망신당했다!”

“죄송합니다.”


“그놈을 죽이고 초능력 도구를 찾아와! 그렇지 않으면 너는 죽는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능력팀 전원과 암살특임팀을 투입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아! 미친놈아, 초능력팀 전체를 작전에 투입하면 국가 비상시에 어떻게 대응하려고······.”

“죄송합니다.”


“암살특임팀은 필요한 만큼 데려가도 상관이 없지만, 초능력팀은 1팀 이외는 안돼!”

“감사합니다. 꼭 그놈을 죽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놈뿐만이 아니라, 만만한 초능력자를 찾아서 데려오든지, 암살해서 초능력 도구를 가져오든지 손실된 숫자를 채워!”

“알겠습니다.”


중국에서 탈출했지만, 아직 중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돈된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모르는 권광식은 즐거운 마음으로 ‘스위스’에 입국하고.


“와우~! 이런 미녀가 꽃다발까지 가지고 공항에 나오다니, 나 출세한 것 맞지!”

“능청 그만 떨고, 호텔로 가면서 이야기하자.”


차량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로 높이 2m 길이 5m 정도의 육중한 몸매로 배기량 8천cc에 ‘기름 먹는 하마’다.


“차량 좋네!”

“방탄이고, 스위스에 있을 때 사용해!”


“비행기 도착 시간도 이야기 안 했는데, 알아서 나오고 차량도 방탄이고 무슨 일이야?”

“우선 덕소에 있는 가족은 안전하지만, 날파리들이 많아!”


“누가 왔는데!”

“한국은 방공사와 정보부, 일본, 인도, 영국, 호주에서도 접근 중이지만 우리가 막고 있어. 안심해도 돼!”


“많이도 왔네! 그 정도면 부모님이 눈치를 채셨겠는데?”

“맞아! 가족 모두가 집안에 계시고 일절 안 움직이셔!”


“이씨~! 조용히 처리가 안 되냐?”

“최선을 다했지만, 현장 요원들에 의하면 무리하게 접촉하려는 자들 때문에 막는 과정에서 노출되었다고 해!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이 프랑스, 콜롬비아 등등 여러 나라에서 초능력자가 피살되었어!”


“남미 콜롬비아는 누구인지 모르겠고, 인도에서 미모 능력으로 프랑스로 스카우트 된 초능력자가 왜?”

“K3이 공개한 영상의 영향으로 봐! 다중 초능력자가 최강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빼앗기 위하여 피살한 것으로 생각돼! 초능력자를 보유한 나라마다 경호가 강화되고 있어!”


“누구 짓인데?”

“벌써 초능력자 10여 명이 죽었지만, 아직 알려진 것이 없어! 우리도 총동원해서 찾고 있어.”


중국, 아프리카 기니공화국, 이탈리아 마피아, 남미 마약 밀매 조직에서는 죽으면 초능력 도구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적극적으로 납치 또는 암살로, 미국과 유럽 등 자본이 풍족한 나라는 돈빨로 초능력자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그래서 공항까지 이런 방탄 차량을 가지고 나온 거구나!”

“맞아! 전투 능력으로 보면 보호가 필요 없는 줄을 알지만, 그래도 염려가 되잖아! 그리고 이런 내용은 전화보다는 직접 알려주어야 하고······”


“고마워! 집에는 잠시 후에 내가 전화로 간단하게 설명하겠지만, 날파리들이 도청하고 있을 것인데!”

“원하면 우리 요원이 집에 비화기(祕話機)를 가져다드릴게!”


비화기 : Secret Story Equipment로 통신 기기에서 나오는 전송 신호를 다른 사람이 해독하지 못하도록 암호화하는 장치가 되어 있는 전화기로 통화자 쌍방이 비화기가 있어야 함.


“동생은 몰라도, 부모님은 그런 것에 익숙하지 못하셔, 최대한 빨리 귀국해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맞아!”

“최대한 빠른 항공권을 예매해 놓게!”


“아니! 한국 영사관에 여권 신청해야지!”

“지금 가지고 있는 캐나다와 호주 여권은 실제 인물이 행방불명된 상태에서 사진만 교체해서 만든 것이라서 공항 정도는 통과할 수 있어!”


“말이 되냐! 대한민국에 자국민이 들어가면서 위조 여권 사용은 심하잖아. 정식 여권 신청과 앞으로 사용할 스위스 비밀계좌를 만들어야 해!”

“호호호 그러면 며칠 나랑 같이 놀면 되겠네!”


“너는 비밀 요원이면서 한가하냐?”

“지금은 공식적으로 일하고 있고, 이따가 저녁엔 자유시간이니 만나면 되잖아!”


“아이고! 참 좋은 직장이다.”

“호호호 이것도 능력이야.”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전화로.


“엄마! 저예요.”

<광식이냐! 너는 집으로 오지 말고 산속에 그대로 있어라!>


“왜 그러시는데요?”

<요즘 아파트 주변에 외국인들과 검은 양복을 입은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 경찰도 골목마다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


전부 정보기관과 세계적인 대기업에서 보낸 자들일 것인데, 경찰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지.


“엄마! 걱정하지 마시고요. 제가 갈 때까지 가족 모두 집에만 계세요.”

<아들이 온다고 달라질 것 없어! 그냥 산에서 오행 수련하고 있어, 잠시만 동생이 바꾸라고 한다.>


<형! 안 오는 것이 좋아! 전부 덩치들이고······ 우리 집 양쪽에 있는 303호와 305호가 리모델링 공사한다고 집이 비웠는데, 공사는 안 하고 외국인들이 몇 명씩 거주하고 있어, 마치 우리 집을 중심으로 전부 포위 중이야!>


“광철아! 이 전화 내용 도청 중일 거야! ”

<뭐~~! 도청! 우리를 왜?>


“말 잘 들어! 간단하게 설명한다.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일절 나가지 마!”

<왜~?>


“너, 중국 공안과 군인들이 한 명에게 깨지는 동영상 봤지?”

<응! 요즘 핫하잖아.>


어차피 집 위치까지 알고 있으니, 내가 초능력자라는 것도 알고 있다. 도청당해도 빨리 내용을 전달하기 위하여.


“그 초능력자가 나야! 그리고 지금 산속이 아니라 외국에 있어!”

<뭐~!>


“어머님 놀라신다. 듣고만 있어! 최대한 빨리 집에 갈 것이지만 그래도 며칠 걸려! 그리고 옆집에 있는 외국인들은 내가 경호를 부탁한 사람들이야, 안심해!”

<형!!!>


“목소리 낮추고, 도청당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 못 해! 무조건 내 말대로 해!”

<알았어! 빨리 와~ 불안해!>


이 전화 한 통으로 또다시 세곡동과 과천 그리고 외국 정보기관들까지 분주해졌다.


한국 세곡동.


“집에 전화했다고? 어디에 있어?”

“도청을 알고 위치는 말하지 않습니다.”


“스위스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편을 예약해 바로 간다.”

“어느 도시로요?”


“스위스 대사관이 베른에 있나? 그곳으로 해!”


또 다른 한국군 정보기관인 과천 방공사령부.


“그놈은 어느 외국에 있는지 모르고, 가족과 접촉도 미국 요원들이 막아서 못 들어간다고? 말이 되냐! 여기가 미국 땅도 아니고 한국에서 우리가 왜! 못 들어가?”

“미국 대사관에서 파견 나온 영사(領事)가 본국으로부터 직접 받은 훈령으로서 ‘미국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으며, 가족의 동의를 받아서 보호하는 일’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대사관처럼 치외법권 지역도 아니고 한국 땅이야! 밀고 들어가면 되지!”

“아파트가 복도식이고, 304호가 있는 3층만 가면, 미국 요원들이 권총을 소지하고 방탄복 입은 상태에서 몸으로 막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방탄 차량과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자들도 수십명 보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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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2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6 4 11쪽
35 첫 의뢰 4 24.09.03 56 4 12쪽
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8 4 12쪽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1 4 11쪽
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6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8 4 11쪽
»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4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0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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