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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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그림/삽화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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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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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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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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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게이트 비밀

DUMMY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여보! 팔과 어깨를 봐~봐요. 흉터가 없어진 것뿐만 아니라 아기 피부 같아요.”

“허~허! 현대 의술이 있도록 발달 되었나! 정말 감쪽같네! 축하해, 여보! 그동안 고생이 많았지!”


두 분은 아들의 치료가 아니라 현대의학이 발전하고 의사가 수술을 잘해서 치료되는 것으로 알고 계신다.


“여보! 이것이 꿈은 아니겠지요······ 훌쩍~훌쩍~훌쩍~”

“하하하 이제 엄마 삶에 행복한 시간만 있을 거예요.”


“그런데 수술하고 마취가 풀리면 아파야 하는데, 안 아픈 것을 보면 분명 꿈이야!”

“아버지가 엄마 등을 한 대 치세요. 꿈을 깨도록······”


그 후 3일 동안 엄마의 화상흉터는 전부 제거가 되었는데, 문제가.


“이것은 불공평해!”

“여보! 왜 그래요?”


“아들아, 엄마 얼굴을 봐라~! 30대 초반인데, 내 얼굴은 60대야!”

“아버지, 당연히 수술이 잘되어 그렇지요.”


“앞으로 부부가 같이 다니면 아버지와 딸로 오해받아!”

“에이~ 설마!”


“내가 불륜도 아니고, 아들아! 이것은 누구 봐도 아니지! 엄마와 아빠를 너무 차별한다.”

“크······.”


어머니 치료가 잘되어서 얼굴이 30대 초반이라서 아버지가 삐지신 거다.


결국 남은 기간, 성형의사에게 아버지 목부터 얼굴까지 그리고 손에서 어깨까지 주름진 부분 박피해주면, 의사가 지정하는 2명을 비밀로 치료해 준다는 ‘deal’을 해서, 입원을 1주일 연장하고 아버지, 담당 의사 부인, 돈이 많아 보이는 중년 여성을 추가 수술했다.


그리고 퇴원하는 날.


“그럼! 엄마는 긴 생머리로 찰랑찰랑하게 만들어, 드리면 되는 거지요?”

“아들 가능하면 여대생 생머리 스타일로 해줘! 그 머리 꼭 하고 싶었다.”


“아들아, 난 웨이브가 큰 곱슬머리 하고 싶구나! 혹시 염색도 되니?”

“원하는 색깔이 있나요?”


“요즘 아이들이 금발을 많이 하더라!”

“여보! 웨이브는 허락하지만, 금발은 내가 허락 못해! 그냥 나랑 같은 흑발로 해~!”


발모 스킬은 이미 알고 계시기에 〔모발 마스터〕로 머리카락까지 서비스해서 30대 부부로 만들어 이제는 같이 다니면 형제로 오인당하게 생겼다.


“호호호 여보~ 신혼여행 갑시다.”

“아들아! 고맙다. 그리고 내려가면 신혼여행에 방해되는 동생은 바로 올려보내마! 집이 완공될 때까지 찾지 말라~!”


그러시고 제주도로 다시 가셨다.


부모님 집은 한국과 미국 공동으로 안가(安家)를 만드는 것이라서 색상과 인테리어 소재만 고르고, 나머지는 일임했다.


그리고 남춘천역 근처 아파트를 1년 계약으로 마련하고 동생과 둘이 살면서 원덕 펜션에서 11월과 12월에 260명 ‘오행 마사지’을 하고, 나머지 날에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2달 동안 수련에 몰두했다.


그런 사이 겨울이 찾아왔고, 2031년 12월 5일이다.


“벌써 초능력을 받은 지 1년이 지났구나. 너무 많은 것이 변했어.”


K3만 많이 변하고 성장한 것이 아니라, 유난히 빛난 유성(流星)중에 지난 1년 동안 잠복기(潛伏期)를 지나서 이상한 현상이 7곳에서 나타났는데, 오지(奧地)라서 아직 사람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다.


***


“어머! 집이 예쁘구나~!”

“신혼집이라서 러블리하게 만들었어요. 마음에 드세요.”


“호호호 장남 최고~!”

“어디 가서 저보고 장남이라고 하시면, 나이가 들통나시는데······.”


“아차! 실수, 미스터 김 고마워!”


그사이 호적을 바꾸어서 ‘권광식’이 아니라 ‘김철민’이고 정보기관에서는 콜사인 K3으로 부르고 있다.


그동안 본 모습을 아는 사람도 여러 명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름과 신분이 여러 개라서 앞으로는.


「권광식」일 때는 가족들 앞이라서 본 모습으로 185cm 90kg 근육남, 얼굴은 사각형, 머리카락이 뻣뻣한 짧은 헤어스타일로서 한 성질 있는 모습으로 주로 오행 마사지를 하고.


「김철민」일 때는 ‘스미스 김’ 호주 위조 여권 사진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으로 장발, 도시남 얼굴로 주로 혼자 살 때 일상생활하고.


「K3」일 때는 ‘찰리 홍’ 캐나다 위조 여권 사진처럼 민머리. 근육남으로 중국 탈출할 때 깽판을 친 모습으로.


그 외는 필요에 따라서 변장은 상황에 맞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했다.


지금은 가족과 있지만, 새로운 신분에 익숙해지려고 「김철민」 모습이다.


“어이! 김씨, 집이 몇 평이야!”

“아무리 그래도 김씨는 너무하신다. 차라리 ‘민이’ 그렇게 부르세요. 아버지!”


“어디서 아버지래~! 그냥 ‘권’형님이라고 불러!”


부모님 얼굴 수술, 이중 호적, 변장한 내 모습까지 엉켜서 집안 족보가 이상하게 꼬인 집안이다.


“여기 5채 각각 건평 50~70평이고 총 대지는 1,200평이에요. 지하는 서로 연결되어서, 지하 중앙은 예전에 통신기지로 사용하던 공간이 200평쯤 있어요.”

“우리는 지하에 갈 일은 없고, 여기 이층집에 살면 되니?”


“네! 기본적인 가구만 마련했으니, 부족한 것은 드린 카드로 두 분의 취향대로 사세요. ”

“호호호 미스터 김이 뭐 좀 아네! 신혼 재미는 그런 것을 사 모으는 것이지, 신혼 1회차에서는 돈이 없어서 못 했지만, 신혼 2회차는 쇼핑하는 재미가 있겠네~!”


“여보! 혼자 가면 안 될까? 아니면 인터넷 주문하자~!”

“당신! 어딜 도망가려고 낼부터 근처 상가부터 싹 돌고! 아니다. 청량리까지 ‘청춘 ITX(intercity train express)’로 가면 얼마 안 되니 그곳도 돌아야지!”


‘와우! 엄마 쇼핑 전투력이 상당하네~! 아버지 힘내세요.’


“제가 집에 올 때는 항상 지하 통로를 이용할 예정이고요. 경호원들은 비상시가 아니면 이 집에는 안 들어오니 안심하세요.”

“조심해야 할 일은 없니?”


“앞으로 저와 통화를 하실 때, 여기 보이는 장치의 케이블을 휴대전화에 꽂으세요.”

“그게 뭔 데?”


“비화기(祕話機)라고 도청을 막아 주는 기기예요.”

“신비하네, 그러면 엄마랑 캠핑카를 사서 여행 갈 것인데, 가지고 다녀야 하니?”


“불편해도 가지고 다니세요. 그래야 마음 놓고 통화해요.”

“여보, 아들하고 통화하는 것인데, 손바닥만 한 것이 뭐가 불편하다고 투덜거려요.”


“캠핑카를 사시게요?”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이지, 언제 살지는 아직 정한 것은 없어!”


“그동안 두 분께서 고생하신 것을 알고 있으니,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시고 사세요.”

“이렇게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꿈만 같고, 정말 고맙다. 다른 한편으론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가는 것을 보면 안쓰럽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힘들면 항상 우리가 뒤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집에 와라!”

“네! 두 분과 동생까지 3명이 자유롭게 사시면 돼요. 다만, 이 집 위치는 비밀이기에 지인들은 외부에서 만나시고요. 집들이 또는 집에는 초대하지 마세요.”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얼굴도 성형했다고 의심하지 않을까?”


“제 이름은 빼고 광철이가 코인으로 100억대를 벌어서 효도했다고 하세요.”

“호호호 광철이는 형 덕분에 효자가 되었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경우에도 제가 아들이라고 하시면 안 돼요.”

“형! 나는 아파트가 좋은데, 그곳에서 살면 안 될까?”


“그러니, 카페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여야겠다. 다시 구시가지에 카페 만들어 줄게!”

“행님아! 무슨 말씀을······ 바로 짐을 이곳으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전 부모님과 사는 것이 아주 아~주 좋아.”


“그리고 차고에 보시면 ‘마이바흐 S680’이 있으니 타고 다니세요.”

“뭐! 그것 비싼 차잖아?”


“한길그룹에서 더 좋은 차량을 준다는 것을 그 차량 품격이 아버지와 어울릴 듯해서 받았어요.”

“아들! 고맙다. 흠집 없이 매일 세차하면서 곱게 타고 다닐게~”


“잠시 쉬세요. 오후에 카페 오픈 식을 해야 해요.”


카페는 동생이 자기 취향에 맞도록 인테리어 업자와 만들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로 춘천역에서 춘천대교 방면으로 강가에 있는 3층 상가를 개조해서 1층은 카운터, 주방, 좌석 몇 개이지만, 옥상에는 자유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루프탑(rooftop) 형태 좌석과 작은 정원을 만들었고, 2~3층은 전부 좌석과 최대한 창을 넓게 해서 의암호가 잘 보인다. 그리고 마당 전체를 주차장으로 만들어서 12대와 주변에 공영주차장도 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의암호로 ‘춘천 봄내길 4코스’란 곳으로 데이트 코스다.


이로써 가족들이 살아갈 터전과 보호장치가 완료되었다.


***


엮이기 싫어서 매스컴에 대대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았고, 관여하지 않지만, K방패 부대는 경쟁률 40:1로 3차 시험을 통해서 선발된 54명과 지원부대 200명으로 편성이 되었고, 추후 보강 예정으로 춘천 우두동에 있는 군단 항공대 옆에 거처를 잡았다.


한국에서 최강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부대이자 특별법으로 보호와 대우받는 부대이기도 하다.


오늘은 첫 대면식 겸 비공식 훈련하는 날.


“이미 저와 관련된 영상 분석을 한 줄 압니다. 말이 필요 없겠지요? 일단 몸으로 부딪치면서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훈련이라서 ‘쌍 가위 날’ 대신 쌍단봉을 잡고, 복날 개 팼듯이 박살 냈다.


“휴~! K3님 살살하시지!”

“임규광 부대장님, 저들은 특수부대원 출신 베테랑이고, 높은 경쟁률에서 선발되어서 싸움에는 자신 있다는 자만심이 있습니다. 초능력자와 격차를 느껴야 제대로 훈련을 받을 겁니다. 저는 갑니다.”


“아니, 훈련 시작한 지 10분 만에 가시게요?”

“대원들의 상태를 보니, 며칠은 지나야 움직이겠는데요. 이번 교육은 「자만심을 버려라.」입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하하하 1억 벌기 쉽다. 대통령님 용돈 잘 받아 갑니다.’


“잠시만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사무실로 가시지요.”

“무슨?”


“대통령님께서 K방패를 K3님의 수족처럼 사용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사양합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지요. K방패는 최강 부대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투형 초능력자들을 막기는 힘듭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초능력자들은 전투형, 예능형, 제작형, 보조계열 등으로 분류한다.


“어떤 점이 그런가요?”

“지난번 이천과 오늘 보시고도 차이를 못 느끼십니까?”


“훈련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저 역시 지금까지 접촉한 초능력자에 대해서만 아는 것뿐이지, 다른 초능력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매번 다른 초능력을 만나고 당황합니다.”


“그러면 K방패는 어떤 식으로 훈련을 대비해야 하는지요?”

“글쎄요. 그것은 저도 모릅니다.”


나도 방법을 못 찾았는데, 이들까지 책임질 수가 없다. 내가 잘못된 방향을 설명하면 저들의 생명이 위험하다.


그리고 처음 약속과 다르게 능구렁이 대통령이 K방패를 징검다리 삼아 접근하는 것도 싫다.


‘하여간 정치인이란! 족속들은 믿을 것이 못 돼~!’


그리고 다시 2개월 후. 초능력이 나타난 지 14개월.

마이바흐 S680.jpg

마이바흐 S680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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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홍콩 2 24.09.10 35 3 11쪽
41 홍콩 1 24.09.09 43 3 11쪽
40 귀국과 바쁜 일정 2 24.09.08 55 4 11쪽
39 귀국과 바쁜 일정 1 24.09.07 53 4 12쪽
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9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7 4 11쪽
35 첫 의뢰 4 24.09.03 57 4 12쪽
34 첫 의뢰 3 24.09.02 60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6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9 4 12쪽
»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2 4 11쪽
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7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9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5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5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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