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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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그림/삽화
종로
작품등록일 :
2024.07.31 13:17
최근연재일 :
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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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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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협상 1

DUMMY

17. 협상 1




“알겠습니다.”

“신분증 검사가 허술한 곳에 머물렀군! 그놈은 여권이 없으니, 앞으로 모든 숙박업소는 한국인들 여권부터 살펴봐!”


“상하이는 숙박 관련 그 숫자가 너무 많은데요. 전부 조사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순위가 있어야 합니다.”

“주로 허술한 곳을 중심으로 해.”


그런 중국 정보기관 지시가 있었던 시간에 5성 특급호텔로 돌아와서 군대 동기이며 영사관 무관인 김철규를 기다리는데.


‘감시를 시작했네!’


식당 이후로 계속 오감, 강철 피부, 언어 마스터를 발동시키고 있어서 다른 방에서 영어로 서로 전화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중국어라면 아직 기초이지만, 영어는 어디 가서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듣는다. 서로 대화하는 내용을 바로 알 수 있다.


‘앞방에 2명, 내용상으로 보면 호텔 입구와 주차장까지 배치가 되어 있네! 이번엔 미국인가?’


잠시 후 김철규가 맥주를 가지고 도착했다.


“광식아! 너 정체가 뭐냐? 기관에서 일하냐?”

“기관원은 아니다. 왜?”


“칼 맞을 때 도와준 의리를 생각하면 말해줘야 하고, 현재 내 업무론 말해줄 수 없고, 고민돼서······”

“말 안 해도 무슨 고민인 줄 알겠고, 그냥 친구로 술 마시자!”


그러면서 손짓으로 귀와 옆방을 가리키면서 도청의 위험을 알렸다. 녀석도 해외에서 무관 노릇을 십 년 넘게 해서 그런지 바로 눈치채고,


“오늘은 회식도 있고, 피곤해서 그만 가련다. 내일 영사관에서 보자!”

“그래, 서로 피곤하니 쉬자!”


그렇게 나간 녀석이 같은 층 다른 방으로 들어가서 또 다른 1명과 같이 나를 ‘감시’다.


‘공무원 신분이니,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이해한다. 그런데 짜식아! 도청 장치를 왜 데이블 밑에 붙이고 가냐!’


내가 여기 있는 것을 한국 정부에서 알고 있으니, 당연히 감시하려고 무관인 동기가 온 거고, 나에게 그 고민을 말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의 아니게 주변에 한미 정보원들 보호를 받으면서 푹 잤다.


납치 후 7일째.


중국 눈치와 감시자가 많아서 나가면 번거롭고, 귀찮아서 롬 서비스를 시켰고,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 서빙 카트 위에 쪽지가.


〈현재 한국 총영사관 주변은 중국 공안특공대가 있어서 위험합니다. 미국은 스카우트를 위한 협상을 원합니다. 내선 2307로 연락해 주십시오.〉


‘재미있네! 바로 앞방에서 감시하고 있으면서 대담하게 자기 방 번호를 알려주네!’


미국 측에서 위험한 것도 알려주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건지 만나기 전에 쪽지를 보내고, ‘협상’과 ‘스카우트’란 단어로 보아서는 손해날 것이 없다. 어차피 저들도 나에 대하여 알고 있으니.


‘급할 필요가 없지! 협상이란 조급한 사람이 지는 거야!’


호텔 사우나에 느긋하게 다녀오고, 한길그룹에서 보낸 사람을 만나니.


최신 핸드폰에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까지 풀 세트다.


“해외 로밍과 데이터 무제한입니다. 마음 놓고 사용하시면 되십니다. 반납은 한국에 도착해서 비서실 임미나 과장님께 전화하시면, 기기 반납 없이 통신사 계약만 해지할 예정입니다.”

“꼭 필요했는데 감사합니다.”


“카드 한도는 비서실 과장님과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요.”

“네! 한도를 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회사로 복귀하셔도 되십니다.”


“총영사관은 안 가시고요?”

“일정이 변경되어서 나중에 가려고요.”


“그러시군요. 휴대폰에 필요하실 듯해서 전화번호 몇 개를 입력시켰습니다.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면 되십니다.”


전화번호가 3개가 있다.

한길그룹 미래기획본부장 비서실 임미나 과장, 중국 총괄 본부 총무부 함기찬 대리(오늘 만난 사람), 한길물류 나길환 해외2팀장 이다.


전화가 생긴 김에 임미나 과장에게 감사 인사하고 연이어서.


“길주야! 앞으로 이 번호로 연락하면 된다.”

<어떻게 핸드폰이 생겼냐?>


“다 방법이 있어! 그런데 동생에게 여권을 받았니?”

<응, 어제 받았어! 그러면서 형이 아무 소식이 없다고 투덜거리더라. 그래서 요즘 산속에서 오행 수련 중이라서 전화가 안 된다고 했으니 그렇게 알아. 이놈아!>


산속에 있다고 했으니, 부모님께는 나중에 통화하면 되고,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하여 가지고 온 배낭을 정돈하고 빈둥거리다가 점심은 호텔 3층에 있는 프랑스 전문음식점에서 가서 주문하고 있으니.


“호호호 연락을 기다렸는데, 혼자서 멋진 식사를 하시려고요?”

“하하하 제가 미녀를 기다리게 했나요? 사죄하는 의미로 대접하지요. 앉으세요.”


오감으로 파악한 것으로는 앞방에 오늘 합류한 특이한 향수를 사용하는 여성이라서 태연스럽게 대하니.


“알고 계셨어요. 호호호”

“이런 금발의 미녀가 앞방에 계시면 모를 수가 없지요.”


“그러면서 연락도 안 주시고······”

“공과 사는 구분하는 성격이라서요. 매력적이라서 사적인 자리라면 언제든지 연락드리지만, 지금은 서로 그런 입장은 아닌 듯하고, 식사부터 하고 협상은 천천히 하지요.”


직접적인 이야기를 서로 피하면서 밀당하고.


“전 식사가 끝나면, 필요한 것이 있어서 근처 백화점에 갈 것인데, 같이 가실 거예요. 아니면 앞방에서 기다리시겠어요?”

“답답한 방보다는 당연히 쇼핑이지요.”


호텔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서 중국 공안이 신경이 쓰이지만, 그래도 현재 입고 있는 옷은 시장에서 중국어로 대화도 안 되면서 마구잡이로 산 것으로 ‘시골 영감 패션’이고, 다른 목적은 내가 움직이면 몇 명이 따라다니는 것인가도 파악할 겸이다.


‘역시 많이도 따라다니는군.’


“제가 분명 공안특공대가 총영사관 근처에 있다고 말했는데, 무관심한 거예요. 아니면 자신감인가요? 이렇게 대담하게 거리를 다니시고?”

“하하하 보기 나름이겠지요. 제가 총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면 중국 공안특공대가 저를 막을 수가 있을까요?”


방에서 혼자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저들은 나를 못 막는다.


내 초능력 스킬을 미리 알고, ‘전투형 초능력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면 몰라도, 현재처럼 내 초능력을 모르는 상태라면 마비탄을 쏘면서 민첩과 순간 이동하고 앞에 막으면 가위 날로 베어버리면 1~2분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총영사관 진입 후가 문제다.


전 세계에 ‘전투형 초능력자’라고 광고하는 것이고, 사상자라도 몇 명 나오면 한중외교 문제가 심각해진다. 그래서 안 하는 거다.


“글쎄요. 아직 ‘Mr. 권’의 초능력 종류를 모르니, 대답할 수 없잖아요! 무슨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하하 남의 비밀을 그렇게 훅하고 치고 들어오니 당황이 되네요.”


“치~! 고단수시네! 시간을 질질 끌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고, 초능력 종류는 안 가르쳐 주고······.”

“지금쯤이면 한국에서도 협상할 사람이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 아직 안 나타나나네요.”


“저희와 협상을 그래서 미루고 이렇게 쇼핑하는 건가요?”

“같은 이야기를 두 번 하기 싫어서요. 그리고 협상보다는 경매가 재미있잖아요. 참! 그쪽 콜사인(Call Sign)이 RS로 번역하면 ‘붉은 백조’이던데, 협상에 나서면 책임질 수 있는 위치인가요? 전 요구 조건이 많아요.”


“호호호 ‘Mr. 권’이야 말로 혹하고 치고 들어오네요. 알려주지 않은 제 콜사인도 알고요. 최소한 한국보다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정도 카드는 가지고 왔지요. 이번 협상은 재미있네요.”

“하하하 쇼핑하러 왔으니, 제 옷을 골라주시면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RS에게 맞는 옷을 선물하지요. 콜~!”

“콜!”


서로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기에, 유명한 스포츠 회사 제품으로 활동이 편리한 스포츠웨어, 속옷, 운동화, 배낭 등등을 샀다.


커플 속옷을 같이 입자고 해서 거절했지만, 항상 거짓과 진실이 섞여 있는 여성이다.


‘이제 시장표 중국산 옷을 버려도 되겠다.’


오후에 드디어 급한 쪽에서 전화가.


<광식아! 오늘 여권 신청 안 하니, 지금 기다리고 있어.>

“철규야! 총영사관에 들어가고 싶어도 공안특공대가 저렇게 지키는데, 내가 들어가다가 충돌이 생기면 한국 정부가 책임질 수가 있을까?”


<원하면 외교관 차량을 가지고 나가서 같이 오면 되지!>

“하하하 중국에서 내가 영사관에 들어간 것을 알면 난 갇히게 된다. 그리고 공안에게 잡히면 안 돼!”


<그러면 어떻게 하려고? 여권이 필요하잖아!>

“공문을 보낸 책임자가 도착했으면 저녁에 호텔 내 방에서 만나자고 전해줘. 그리고 너 다음 주에 귀국이지?”


<응, 이미 인수인계는 끝났고, 회식도 했으니 짐만 싸면 돼!>

“군대 동기로서 부탁인데, 나랑 연관되는 모든 일에서 무조건 빠져라! 특히 내 근처에서 친구가 감시하는 것은 보기 안 좋아.”


<음······ 알고 있었냐? 미안하다.>

“위에서 까라면 까는 신세이지만, 친구 방에 도청기는 너무 했다. 서로 의리는 지키자! 나와 관련되면 중국, 미국, 한국 사이에서 위험해진다. 조용히 귀국해라!”


<그래! 나도 께름직했어. 한국에서 만나면 사과의 의미로 찐하게 한잔 살게, 그때 만나자! 몸조심해!>

“그래, 그때는 편하게 옛 이야기하며 마시자!”


최소한 친구와 싸우는 일은 피했지만, 이런 관계를 이용하려는 한국 책임자 면상이 보고 싶다.


‘곧 보게 되겠군! 그리고 대가는 치러야지!’


권광식이 생각하는 대가란 무엇인지 의문이다.


“통화 한 분이 친구인 영사관 무관이군요.”

“공무원이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기분은 안 좋네요. 그리고 미국도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으니, 숫자를 줄이지요.”


“호호호 다 ‘Mr. 권’을 보호하려고 하는 건데요.”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중국인데 12명은 심하니 적당히 하세요. 제가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공안에게 잡히는 일은 없어요.”


“점점 궁금하네요. 그런 자신감이 있는 것을 보면 초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이고! 무엇일까?”

“협상에 앞서서 몸값도 올릴 겸 한 가지를 공개하지요. 중국 초능력자 3명은 제가 죽었어요.”


“정말이요? 3명이나요? 그러지 않아도 잠수정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궁금해하던데, 본부에 연락해서 추가 협상 카드를 준비해야겠네요.”

“협상 시작은 한국 책임자가 제 방에 오면 그때부터 시작합니다. 준비하세요.”


“본부에 연락하기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무슨!”


“중국 초능력자가 죽으면서 떨군 「초능력 도구」를 가지고 있나요? 있으면 그것도 이번 협상에서 같이 해결하려고요.”


‘이것은 무슨 소리지! 이미 죽이고 흡수하였는데! 뭐야?’


“글쎄요.”

“속 시원하게 말해보세요. 어차피 한 사람이 ‘1개 별자리 2개 스킬’ 주인인데, 남는 초능력 도구를 가지고 있으면 모해요. 한국보다는 가격이 높은 저희 측에 1개당 1억 달러에 파세요.”


‘1인 1별이라! 그렇다면 나만 추가 흡수가 되네! 좋은 정보야!’


「최초로 A등급에 오른 자의 특전」으로 생긴 Special Skill 〔승자독식〕은 나만 가능한 것으로 엄청난 것이었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잠수정에서 탈출하기 급해서 다른 것은 못 생각했어요.”

“그럼, 다시 중국이 수색해서 찾아갔겠네요. 아깝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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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홍콩 1 24.09.09 4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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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귀국과 바쁜 일정 1 24.09.07 53 4 12쪽
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7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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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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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7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5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 협상 1 24.08.16 9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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