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첫 의뢰 1

32. 첫 의뢰 1

미국 랭글러 모처.

“리차드! 정말 초능력팀을 투입하려고?”

“초능력자만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인데, 무엇인지 확인해야지!”

“가뜩이나 세계 곳곳에서 초능력자와 변이체로 혼란한데, 이번엔 의문에 게이트까지 생기고······.”

“그래도 지난 1년 동안 초능력자들을 많이 모았기에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나는 편이야.”

“로키산맥 게이트에 초능력자들을 투입하면 다른 곳은 어떻게 하려고?”

“우리는 게이트 확보에 주력하고 나머지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이번에 게이트 확보에 실패한 기니공화국은?”

“당장 본토에 생겨난 로키산맥 게이트 때문에 우린 더 이상 초능력자를 보낼 수 없으므로 의뢰해야지.”

중국, 러시아, 유럽 연합, 호주, 남미, 아프리카 등등 여러 나라에서도 불리는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자국에 생긴 의문에 【거대한 문】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유성으로 인한 문제점은 게이트 혹은 거대한 문 그 외에도 K3(권광식)이 수련하는 동안, 초능력 변이체로 아프리카에 나타난 개미 떼로 인하여 연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서방의 지원을 받아서 네이팜탄(Napalm bomb)과 화염방사기로 저지를 막고 있고, 인도양 벵골만에 나타난 상어 떼도 주변 선박을 공격해서 인도 동쪽, 미얀마, 스리랑카 항로가 막혔다.

〔개꿈의 위력〕을 이용한 수련에 몰두해서 이런 소식에 둔감한 권광식은 집안 꼴을 보면.

“내가 미친놈이 맞기는 맞아!”

부모님이 제주도에 계신 기간 2개월은 그래도 동생이 같이 있어서 집안을 정돈하고 청소하면서 치웠다.

하지만 혼자 살았던 최근 2개월 동안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오직 수련에 몰두하다 보니, 청소를 1번도 하지 않아서 40평 아파트 공간에 사람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온통 배달 음식 포장지다.

“아무리 수련에 미쳤지만, 며칠 후에 ‘류샤’가 온다고 했는데, 이것을 어떻게 치우나!”

결국 급하게 청소용역업체에.

<아무리 급하셔도 먼저 예약된 곳이 있어서 내일은 어렵습니다.>

“예약하신 곳의 위약금 드리고, 3배 드리지요.”

<손님! 그러시면 일찍 가능하십니까?>

“전 새벽도 상관없었습니다.”

<주소를 찍어주시면 내일 7시에 3팀을 동시에 투입해서 10시까지 정돈 완료해 드리고, 저희가 예약된 곳에 양해를 구하고 그곳은 오후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십니까?>

“오세요.”

집안 꼴은 엉망이지만, 대신에 상태창을 보면 흡족하다.

렙업되어서 추가된 스킬이.

〔모발 마스터〕 G등급으로 ‘발모침’.

〔개코 마스터〕 G등급으로 ‘투시’.

〔언어 마스터〕 A등급으로 ‘외국어 습득력 향상’.

〔신발의 위력〕 G등급으로 ‘90m’ 이내 순간이동.

〔변형 마스터〕 A등급으로 체형변형.

발모침(發毛針)은 근접 공격형 무기이고, 외국어 습득은 영어, 중국어, 일어를 해보니 상당히 효과가 있고, 또한 이제는 얼굴만 아니라 체형(體型)까지 변형이 되어서 변장보다 훨씬 상위버전이 되었다. 그리고 투시(透視)는 10m 이내이기에.

“카~! 윗집이 오늘은 뒤치기네! 신혼집이 많은 곳으로 이사할까?”

싱글에게는 양면성이 있어서 옆집, 윗집, 아랫집을 생비디오로, 그것도 투시와 오감을 동시에 사용하면 Dolby Surround로 재미가 있지만, 그 후가 괴롭다.

***

“어머! 남자 혼자 사는 집이 이렇게 깨끗해! 요즘 새로운 여자 만나?”

“여자는 무슨! 집안에만 있었는데, 그것은 그렇고 그동안 잠잠하더니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셨나?”

“작전 실패로 우리 초능력자 1명이 전투력 상실되었어! 그래서 정식으로 의뢰하려고 왔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봐!”

초반 초능력을 밝힌 3인방 중에 1명, 인도 출신으로 「백조자리 깃털」을 소유한 여성이 프랑스로 스카우트 되었고, 그리고 몇 개월 전에 피살되었다.

그 피살 흔적을 쫓다 보니, 서아프리카에 있는 ‘기니’라는 나라, 대통령이 의심스럽고, 독재로 인하여 나라가 폭동이 일어나고, 엉망이다.

미국 초능력자 5명과 네이비실 5개 팀이 제거하려고 습격했는데, 도리어 초능력자 경호원에게 당해서 미국 초능력자 1명이 팔이 잘리고 침투한 대원들 대부분이 사망하고, 겨우 탈출했다. 라는 것이다.

그러나 류샤가 말한 이 내용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K3에게 일부가 빠진 정보를 말한 것이다.

“의뢰는 대통령 경호원을 죽이고, 초능력 도구를 회수하는 거야.”

“5대1 싸움에서 졌다는 것은 공격받은 경호원 초능력은 전투형이네! 그래도 이해가 안 되네! 미국에서 습격하는 거라서 준비했을 것이고, 초능력자 5명과 네이비실 5개 팀이잖아!”

“그쪽도 다수의 초능력자가 있었어! 특히 한 명이 긴 칼을 사용하는데, 근접 전투에 특화되어서 당할 수가 없었다고 해! 그리고 주변 경호원들의 무차별 기총 사격으로 피해가 컸어!”

“그러면 미국 초능력자 특성은 무엇인데?”

“············”

“말하기 힘든 정보인 줄은 알지만, 의뢰할 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잖아! 말해야 할지 말지 판단하지!”

“캠핑하다가 유성 초능력을 흡수한 평범한 대학생으로 군사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어! 우리가 추가로 훈련했지만, 그는 「궁수자리」로 특성이 ‘초능력 활’과 ‘시력’이고 이번에 팔이 잘려서 전투 능력이 상실되었어!”

“결국, 싸움할 줄 모르는 원딜 초능력자와 싸움에 능한 근딜 초능력자 싸움에 진 거네! 그러면 또 다른 초능력자는 뭘 했고?”

“팀장은 전투력이 좋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남극에서 발견한 초능력 도구로 전략적으로 만들었는데, 그는 「황소자리 뿔」로 특성이 ‘힘’과 ‘체력’이야! 그가 상처 입은 ‘활 특성’을 업고 겨우 탈출에 성공했어!”

“힘과 체력이라 그의 무기는?”

“권총, 돌격소총, 정글도!”

그동안 내 경험으로 보면 티타늄 ‘정글도’가 아무리 좋아도 ‘가위 날’과 비교할 수 없다. 즉, 신(神)의 무기와 인간의 무기 차이 정도로 느낀다.

그렇다면 힘 특성 초능력자가 ‘정글도’로 상대방 ‘장검’으로 특성화된 초능력자를 잡을 정도 능력이 아니면 필패(必敗)다.

“초능력 전투 무기 없이 일반 무기로? 그러면 미국은 무엇을 믿고 서아프리카에 침투한 거야?”

“팀장이 네이비실 출신이고, 그의 동료들을 동원해서 「프랑스 초능력 도구」를 찾아온다고 장담했다고 해!”

“나머지 3명 초능력은?”

“염동력 능력 1명, 동물 교감 능력 1명, 해상 침투 능력 1명.”

“미국에 초능력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 구성이 예매한다.”

“팀장에게 작전 독립권과 팀 구성 권한이 있었고, 그가 강력히 주장해서······.”

“미친놈! 특수부대라는 자부심이 일을 망친 거네!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들어간 거야?”

“그것이 이상해! 충분한 정보가 있었고 승산이 있다고 봤으니 습격했지, 하지만 결과는 참패야, 그 원인을 자세히 몰라!”

“실패의 원인을 모른다. 위험한 의뢰네!”

“전에 K3이 말했듯이 우리가 못하는 것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1천만 달러(120억원)란 비싼 용역비를 주면서 의뢰하는 거고.”

“다른 초능력 팀을 투입하면 되지! 꼭 내가 해야 하니?”

“남은 팀도 이미 다른 작전 준비 중이라서 곤란해!”

미국에서는 더 이상 서아프리카에서 초능력자가 피해를 보기보다는 K3의 실력도 평가할 겸 돈으로 해결하기를 원하여 이번 의뢰가 시작된 것이다.

“다시 정돈해 보면, 다른 초능력 팀을 재투입할 수 없고, 내가 서아프리카에 가서 ‘용의자’를 죽이고, 프랑스 ‘미모 특성 초능력 도구’를 회수하라는 것이네! 그러면 초능력 도구 비용은 별도다.”

“한 가지 더 추가가 있지! 그 용의자가 가지고 있는 초능력 도구까지 회수하는 거야!”

“하나만 묻자! 프랑스 미모 특성은 전투형이 아닌 듯한데, 미국에서는 왜! 그것을 추적하고 찾으려고 하는 거지?”

“그것까진 내 권한이 아니라서 몰라! 나는 본부에서 결정된 것을 실행하는 협상 전문이야!”

“처음 들어온 의뢰이니, ‘초능력 경호원 사살’과 ‘프랑스 초능력 도구’는 찾아 줄 수는 있지만, 그 경호원에게서 나오는 ‘초능력 도구’는 줄 수가 없어!”

“왜!”

“너무 강력한 ‘전투 초능력’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면 내가 불안해져! 미국은 언제든지 무력이 필요하면 나에게 의뢰를 요청하면 되잖아!”

“미국은 초능력자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많지만, 할 일도 많아서 강력한 전투 초능력자가 필요해!”

K3에게 숨기고 있지만, 미국은 지난 14개월 동안 막대한 자본력으로 초능력자 15명(1명 부상 포함)을 확보해서 현장에 투입했고, 지금도 브라질에서 2명을 스카우트해서 적응 훈련 중이다.

“그래도 안 돼! 앞으로 어떤 나라 또는 단체가 초능력 도구를 노리고 나를 암살 시도할 것인데, 본국에 연락해서 다시 지침을 받아!”

“음······ 곤란한데!”

“그리고 서아프리카라고 해도 한 나라의 수장(首長)인 대통령을 습격했다면 미국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가 아니야? ”

“그 문제는 본국에서 대책이 있다고 했어! 다른 팀에서 추가 프로젝트가 움직이는 듯해!”

“내가 그 경호원과 대통령을 죽이면 미국이 책임지고 무마시켜야 해! 정치적으로 엮이는 것은 싫어! 아니면 못 해~!”

“음! 본국과 의논하고 다시 협상하자! 나 피곤해, 어디서 쉴까?”

한 개밖에 없는 침대는 ‘류샤’에게 주고,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둘이 같은 침대인 것은 무슨 마술일까?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러 모처.

“리차드! K3이 ‘강력한 전투 초능력 도구’는 넘길 수 없다고 하는데!”

“앞으로 작전을 위하여 그것이 필요한데, 더 구슬려 보라고 해!”

“RS(류샤)에 의하면 K3의 성격으로 보아서 어렵데!”

“이번 서아프리카 실패가 너무 커!”

“추가로 기니 대통령을 제거할 때, 후폭풍을 우리가 책임지라고 하더라.”

“그것은 이미 계획이 있잖아. 민중 봉기가 일어나고 독재자를 측근이 살해한 것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흘리고, 정권을 친(親) 미국 인사들로 잡도록 해야, ‘게이트’와 ‘지하자원’을 마음대로 가져와!”

“다른 팀이 준비가 끝난 거야?”

“이미 밑 작업이 완료해서 날짜만 기다리고 있어. 안심해! 이번 일로 K3에게 몇억 달러를 지급해도 이득이야!”

“팀장인 G1(힘)의 공격 시점이 너무 성급해서 G2(궁수)가 당한 거고, 그 팀원 전체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시달리고 있어서 곤란해!”

“그것보다는 우리가 분석을 잘못했지, 그런 강력한 전투형 초능력자인지는 몰랐잖아.”

“그 상황은 아직도 이해가 안 돼! 그 먼 거리에서 G2이 활을 쏘는 것을 어떻게 알고 피했는지 궁금해~!”

“G1의 그날 보고는?”

“적들이 이미 공격 루트를 파악하고 있어서 함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해! 전투가 시작되자, G1의 정글도가 한 방이 부러지고,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장검의 공격을 막을 수가 없었고, 궁수를 보호하지 못해서 팔이 잘려서 그때부터는 전원 도망을 쳤다고 해!”

“병신~! 기습이면서 오히려 당하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K3에 의뢰하고 결과를 봐야지! 브라질에서 온 신입 훈련은 어느 정도 되었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