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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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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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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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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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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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보호해 5

DUMMY

29. 가족을 보호해 5




몇 번을 설명해도 어머니는 행정상으로 남이라는 말에 우시고, 아버지는 먼 곳을 쳐다보신다.


“저만 신분이 변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같아요. 그리고 새집으로 이사할 것이에요.”

“형! 돈이 없잖아! 지난번에 겨우 은행 부채 갚았으면서······.”


비밀 부분은 빼고 간단하게 한국과 미국의 일을 도와주는 대신 한국과 미국에 안가(安家)를 각각 한 개씩 만들고 관리, 경호까지 해준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 우리 가족은 집이 건축할 동안 어디서 생활하니?”

“우선 살고 싶은 곳부터 말씀해 주시면, 그 근처에 임시 거처를 만들게요.”


“미국은 해외 자체를 나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한국이라면 전부터 엄마의 고향에서 노년을 보냈으면 했다.”

“맞아! 내가 어린 시절 살던 ‘춘천’이 풍경과 공기가 좋아!”


“그러시면 춘천으로 준비할게요. 모든 물건은 새로 장만할 것이니, 추억이 있는 물건만 챙기면 돼요.”

“언제 떠나야 하니?”


“어머니, 아버지가 마음 정돈하시면 언제든지요.”

“그러면 여기는 요즘 너무 뒤숭숭해서 빨리 떠나고 싶다.”


“나도 엄마 말에 동의한다. 얼마 전 외국 사람들까지 합류되어서 집 앞 복도에서 몸싸움이 일어나고 동네가 시끄러웠다.”

“죄송해요. 그 모든 사건의 발단이 저예요.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지만, 최대한 빨리 거치를 마련할게요.”


“형! 나는 어떻게 해?”

“학교를 그만두고, 늘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카페 사장’해라! 대신 부모님이 사시는 근처에 카페 만들어 주고 아들 노릇을 제대로 한다는 조건이다.”


동생은 지잡대에 다니면서 제빵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평소 장래에 자신의 카페를 갖기를 원했다.


“형 대신 장남 노릇이네! 그러면 나중에 장가가면?”

“신혼집으로 아파트 사줄게! 부모님과 같이 춘천에 살면 돼!”


“광철아! 우리는 시집살이 안 시킨다, 독립해서 너희만 잘살면 돼! 참한 색시를 데려와라!”

“여보! 그래도 장남인 광식이부터 보내고, 광철이지요.”


‘엄마! 전 인생이 꼬이고 꼬여서 장가가기 힘들어요. enjoy 하면서 살게요.’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좁은 집이란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는 가족과 같이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안 되어서 어머니가 차려 주는 저녁을 먹고 다시 잠실에 있는 호텔로 와서 창밖으로 펼쳐진 야경을 보면서.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그에 따르는 희생도 만만하지 않네!”


이제부턴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고민해야 한다.


다음날 한길그룹 본부장 비서실 임미나 과장.


“권광식입니다. 이제 전화를 정지시키려고 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지금 어디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앞으로도 연락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전화는 그대로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은······ 총수님 관련 일정이 나왔나요?”

<네! 이번 주에 귀국하시기에 급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정기 종합검진을 위하여 10일 후에 입원할 예정입니다. 그때가 적합할 듯합니다.>


“알겠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면 문자를 주십시오.”


전화가 끝나고 다시.


“길주야! 나, 한국이다.”

<무사히 귀국했네, 몸은 건강하고?>


“응, 오랜만에 기강이 까지 3명이 뭉치자! 내가 있는 곳으로 와라!”

<펜션에서 한잔하지! 어디로 오라는 거야?>


“펜션에 가서 아버님께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예의지만, 먼저 너희들과 할 말이 있어! 호텔로 와!”


그날 저녁 절친에게 지난 일들을 간략하게 정돈해서 이야기들을 했더니.


“듣고 보니 지금까지 초능력 때문에 고생했네! 살아 있는 것이 용하다. 짜샤!”

“광식아! 너무 놀라운 일들이구나! 그러면 앞으로 삶도 지금처럼 variety 하게 살겠네?”


“그렇겠지! 좋은 것은 딱 하나로 돈 걱정은 없지만, 나머지는 전부 포기하는 삶으로 결혼도, 가족도, 심지어 너희들도 자주 만나면 곤란한 삶이지!”

“우리는 가족도 아닌데, 왜!”


“내 주변은 모두 위험해졌어, 벌써 초능력자 10명이 죽었고, 중국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을 살해할 때 미끼가 가족과 지인들이야!”

“초능력자가 죽었다고, 처음 듣는 말인데!”


“최근 프랑스와 콜롬비아에서도 죽었지만, 아직 누구 짓인지 몰라! 이런 내용은 각국 정보기관에 의하여 차단되고 있어! 내 정보와 신상도 국가 최고 보안 등급이야!”

“생각보다 심각하네!”


“조만간, 가족들은 새로운 곳으로 비밀리에 이사하고, 나도 새로운 신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서 오늘 너희를 오라고 한 거야!”

“그러면 앞으로 만남은?”


“이런 비공개된 장소를 이용해야지!”

“마치 첩보물을 보는 듯하네!”


그날 밤, 세 놈이 서로 이 소리 저 소리 하면서 취해서 호텔 방에 널브러졌고.


***


며칠 후 춘천 안가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


지금은 평택기지로 이전했지만, 예전에 춘천역 앞에 미군 부대인 캠프 페이지(Camp Page)가 있었고, 그 당시 미국 정보기관에서 비밀 안가로 사용하던 곳이 봉의산 기슭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안가의 소유권은 누구야?”

“미국에서 비밀리에 사용하느냐고 위장된 한국인 소유이지만, 실제 주인은 내가 속해 있는 미국 정보기관!”


“위치와 경치는 좋고?”

“나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지도로 확인해 보니 산기슭이고 조금 언덕 위에 있어 춘천 시내와 의암호가 내려다보여!”


“집 크기와 경호 문제는 없는 거지?”

“당연하지, 안가로 사용하던 곳이라서 그런 문제는 전혀 없어 바로 옆에 ‘소양로성당’과 ‘봉현선원’이란 절이 있고, 뒤로는 산으로 국유림이라서 막힌 주택가 마지막 집과 서로 다른 방향 주택들로 5채가 지하로 연결되어서 출입할 때 눈을 속이기 쉬워!”


“바로 가보자!”

“가서 마음에 들면 닭갈비 사는 거다.”


“그래! 원조집이 중앙시장 안에 있는데, 내가 알고 있어! 닭 불고기를 먹고 막국수도 추가해 준다,”


춘천 닭갈비는 근처 양계장이 많아서 ‘숯불 닭 불고기’로 시작했는데, 주변 음식점에서 군인들에게 많은 양을 주려고 채소를 추가하고, 그 후에 볶음밥까지 하게 되었다. 지금도 오래된 식당에서는 군인이 오면 볶음밥은 공짜다.


춘천에 와서 확인해 보니, 걸어서 10분이면 캠프 페이지 터에 공원이 조성되었고, 의암호 산책로와 연결된다. 특히 부모님 노후에 필요한 대학병원이 2곳이 가깝고, 남향이라 여러 가지로 좋다.


“그러면 부모님께 최종 승낙받으면 가운데 집을 안가로 리모델링하고, 주변 4채는 경호원들이 사용하면 되겠네! 미국 승인은 받은 거지?”

“방치된 곳이라서 사용 청구만 하면 승인은 쉬워! 지하에 방공호 겸 통신기지가 있는데, 시설만 철거하면 사용할 수 있어!”


“다른 문제점이 있나?”

“5채가 서로 연결된 지하 통로는 앞으로도 필요해서 안 막을 거야, 대신 안면 인식과 지문 인식이 있는 첨단 차단벽을 만들어서 관계자 이외 출입을 막을 거야! 그런 것은 우리가 전문이기에 맡기면 돼!”


“그러면서 부모님 집에 도청 장치 깔면, 그 명령을 내린 놈과 설치한 놈들 나에게 한 따까리 당한다.”

“K3의 그 지랄 같은 성격을 아는데, 누가 가족 근처에 장난치겠냐! 그런 놈이 있으면 내가 먼저 막는다.”


부모님은 보시지도 않으시고, 설명만 들으시더니, 이미 어머니가 그 성당에 어렸을 적이 몇 번 간 기억이 있어서 바로 승낙되었고 그 후는 일사천리로.


“그러시면 근처 호텔에서 생활하시고, 공사가 완료되시면 입주하도록 하시지요.”

“얼마나 걸릴듯하니?”


“두 달을 예상합니다.”

“아들, 그러면 답답한 호텔 방보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하고 싶다. 가능하겠니?”

“TV에서 보면서 하고 싶다고 하시더니······ 아버지가 원하시니 난 찬성이다.”


“당연히 두 분이 원하시면 그렇게 준비할게요. 동생 놈아! 넌 알바해라! 숙식 제공 월 300 콜~”

“뭔데!”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로 운전 포함 가이드다.”

“정말!”


“대신에 모시는 고객님께서 불평이 나오면 절반 삭감이다.”

“네! 확실하게 모시겠습니다. 바로 예약해서 떠나겠습니다. 싸장님!”


춘천으로 안가(安家) 위치가 결정되어서 K방배 부대를 맡은 임규광 부대장에 알리니.


<그러지 않아도 부대 위치를 어디로 하나 고민했는데, 잘 되었습니다.>

“무슨?”


<신속한 출동을 위하여 필수가 군 비행장이 근처에 있어야 하고, 훈련하기 좋아야 해서 후보지가 수도권은 제외하고 지방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기는 수도권에 특수부대가 있기는 불편하지요.”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춘천에 ‘군단 항공대’가 있으니, 그곳으로 하도록 방향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지만, 왜! 춘천입니까?”


<그거야, ‘국가 전략무기’이신 K3님과 가까이 있어야 훈련할 때 1번이라도 더 참석하시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할 수 있지요. 또 일이 생기면 바로 헬기 지원도 빠르고요. 언제든지 원하는 곳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크~ 아무래도 진드기가 붙은 듯하다.’


<그리고 내년에 K방패 예산과 편성에 관하여 법령이 개정될 예정입니다. 특수부대 경력 5년 이상자들로 현역과 전역자 가리지 않고 공개 모집할 예정입니다.>

“저랑은 상관없어서 보고할 필요가 없으신데요.”


<대통령님이 K방패 관련은 모두 보고드리고 의논해서 진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전 들은 적 없고, 그런 골치 아픈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불어 합동 훈련은 가능하면 월 1회를 하여서 생활비를 챙겨드리라는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아니! 그래서 협상할 때, 싫다고 해도 꼭 그 문항을 넣어야 한다고 하신 겁니까?”


<하하하 대통령님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법령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초능력자가 한국이 있다는 것과 함께 K방패를 언론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저를 언론에 내보낸다고요? 극비로 한 것으로 아는데요?”


<신상 발표가 아니라, 대한민국도 초능력자가 있다는 존재 발표입니다.>


어쩐지 1회 훈련 참가하면 시급으로 1억씩 준다고 할 때 의심했어야 했다. 그리고 슬쩍 초능력자가 있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업적으로 만들려는 능구렁이 대통령에게 한 방 먹은 듯하다.


‘정치인과 말을 섞은 내가 잘못이지~! 빨리 정돈하고 외국으로 떠나자!’


며칠 후, 부모님과 동생이 제주도로 내려갈 때.


“두 분께서는 앞으로 돈 걱정하지 마시고 쓰시기만 잘하면 되십니다. 이 카드 받으세요.”

“무슨 카드냐?”


“장남이 드리는 용돈으로 각자 한도가 매월 5천만 원입니다.”

“무슨 매월 용돈이 승용차 가격이냐, 그것도 부부(夫婦)인데 각각 사용하라고?”


“네! 아버지, 부부라고 해도 각자 하고 싶은 일이 다를 수가 있고, 중년부턴 품격은 카드에서 나옵니다. 어떤 모임에 가시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카드를 먼저 내시면서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아들! 나는 제주도에 가도 숙소와 승용차 안에만 있어서 돈이 필요 없어!”


어머니는 화상의 흉터가 있어서 외출을 싫어하신다.


“엄마! 이번에 다녀오시면 그 고민 해결해 드릴게요.”

“형! 나는 카드 없어?”

봉의산.jpg

춘천 봉의산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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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7 4 11쪽
35 첫 의뢰 4 24.09.03 57 4 12쪽
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9 4 12쪽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1 4 11쪽
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7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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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4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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