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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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그림/삽화
종로
작품등록일 :
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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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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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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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뢰 2

DUMMY

33. 첫 의뢰 2




“아직 레인저부대 기본 훈련도 마무리 못 했어!”

“제기랄 로키산맥 작전이 급한데!”


미국의 특수부대는 대표적으로 육군에 그린베레, 델타포스, 레인저가 있고, 해군에 네이비실, 해병대에 마린 레이더스 그리고 공군 AFSOP가 있다.


특수부대들답게 육해공 침투 훈련은 기본이지만, 주 임무가 유사하면서 다른 점이 있다.


잠시 미군 특수부대를 살펴보면.


[그린베레]는 육해공으로부터 적지(敵地)에 침투하여 저항군이나 게릴라를 양성하여 장기간 유격전을 유도한다.


[델타포스]는 정규군이 투입되기 힘든 상황에 뛰어들어 요인 암살, 인질 구출, 적 기지 파괴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한다.


[레인저]는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소속의 경보병 특공부대다. 공중, 지상, 해상 등 어떤 경로로도 침투하고 극지, 정글, 사막, 산악 지형 등 어떤 상황에서도 싸울 수 있도록 지옥 훈련을 받고 있다.


[네이비실]은 해군의 엘리트 특수부대로서 태평양 지역에 있는 제1특수전단에 1·3·5 전단이, 대서양 지역에 있는 제2특수전단에 2·4·6·8 전단이 소속되어 있다. 또한 SEAL 내에 100명 규모의 SEAL-6를 창설하여 대(對) 테러리즘 능력을 보강한 부대다.


그 외에 해병대 [마린 레이더스 Marine Raiders]와 공군 특수부대 [Air Force Special Operations Forces] 등등도 있고, 최근에 만들어져서 알려지지 않은 비공식부대인 [초능력 부대]도 있다.


권광식이 군시절 야전삽으로 찍으며 쌈질 했던 부대는 ‘마린 레이더스’이고, 이번 서아프리카에서 실패한 부대는 ‘SEAL-6’이고, 브라질 초능력자가 훈련받고 있는 부대는 미 육군 소속인 ‘레인저부대’이다.


“2개월인데, 벌써 기본 훈련을 마치지 않았나?”

“브라질 원주민이라서 글자도 제대로 몰라! 헬기 레펠(Rappelling)을 숙련시키는데, 몇 주가 걸렸다고 해! 교관들에 의하면 은폐(隱蔽)와 엄폐(掩蔽). 공중 강하, 해상 침투까지 배우려면 1년을 잡고 있더라!”


“언제 투입할지 모르는 놈들이잖아, 쓸모없는 확 죽이고, G1처럼 특수 요원에게 초능력 도구를 주어야 하나!”

“그러고 싶지만, NSC(National Security Council 국가안보) 감찰국에서 가뜩이나 우리를 노리고 있는데, 걸리면 곤란한 정도가 아니라, 부서 전체가 해산되고 우리 파면이야~! 꿈도 꾸지 마! ”


“초능력자들은 많은데, 전투에 쓸만한 자가 없어서 답답하네!”

“그래도 전투형인 K3이 용병으로 우리 일을 해주면 다행이니! 원하는 대로 해줘!”


이런 미국의 생각을 모르는 권광식(K3, 김철민)은 몇 번의 협의 과정을 거쳐서 의뢰를 결정했다.


의뢰 내용 : 3개월 이내

⓵ 기나 초능력자 사살(4천만 달러)

⓶ 백조자리 깃털 회수(1억 달러)


첫 의뢰를 받고, 출국하여 류샤와 함께 프랑스 에펠탑이 보이는 Shangri-La Paris 호텔에서.


“파리에서 어학연수를 한 달 하고 ‘기니 공화국’으로 가겠다고?”

“지난번 중국에서 가장 고생한 것이 언어야! 말이 안 통하면 모든 일에서 제한받아!”


기니공화국(Republic of Guinea)은 한때는 프랑스령이라 공용어를 프랑스어, 말링케어 등을 사용한다.


주민의 80%가 농목업에 종사하며, 쌀, 커피, 바나나 등이 주산물이다. 하지만 지하자원의 매장량은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많다.


철, 다이아몬드, 금의 매장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알루미늄의 주원료인 ‘보크사이트’는 추정매장량이 1,200억 톤으로 세계 매장량의 3분의 2에 달한다.


즉, 국민은 가난하지만, 집권자는 외국 원조와 지하자원을 가로채기해서 현재 대통령도 국민을 탄압하는 독재자로서 세계적 재벌급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언어 때문에 협상할 때 3개월을 잡은 거야?”

“지금 들어가면 너희 미국이 들쑤셔 놓아서, 경계도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사이 언어를 배우는 거지!”


“1개월이면 기초 회화 정도일 것인데, 도움이 되겠어? 통역을 붙여줄게, 그 작전이 급해!”


류샤의 입술 색깔이 수시로 변한 것으로 보고 ‘조급한 것을 보아서는 뭔가 있는데, 그렇다고 네가 미국의 요구대로 해줄 필요는 없잖아.’


“통역과 같이 다니면 노출 위험과 이동이 느려, 그리고 내가 언어 습득에 대하여 재능이 있어서 가능해! 하하하”

“재주 없어~!”


서로 감추는 것이 이 바닥의 생리이지만, K3가 믿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스킬’이다. 그리고 그에게 미국은 의뢰자일 뿐이기에 초능력을 감추는 것은 당연하다.


〔언어 마스터〕가 G등급이 되면서 「언어의 진실 구별」 이외도 새롭게 생긴 것이 「외국어 습득력 향상」.


“알았어! 의뢰를 맡긴 이상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K3니, 그렇게 알고 있을게! 장비는 무엇을 챙겨줄까?”

“현재로는 위조 여권 몇 개, 대통령과 초능력 경호원 사진, 실시간 위치, 그들이 있는 곳의 지도가 먼저 필요하고, 탈출할 때 확실한 백업팀, 나머지는 현장에 도착해서 상황 봐서 요청할게!”


“현재 대통령 궁은 지난 전투로 파손된 곳이 많아서 해안 별장에 있고, 사진과 지도는 도착하면 현지 호텔로 보내줄게!”

“탈출할 때 지원은 확실한 거지?”


“D-day 잡히면 탈출 방법과 필요한 장비를 이곳으로 연락해! 방법은 ‘로빈슨 스포츠 센터’에서 하루 이용권을 끊으면서 여권을 보여주면 돼!”

“그렇게 간단해?”


“비밀 거점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위조 여권 전용 판독기가 있으니, 여권에 있는 비밀 코드를 바로 알아볼 거야. 그 여권은 우리가 만든 거잖아.”

“알았어, 언제까지 파리에 있을 거야?”


“새로운 지시 또는 협상이 생기면 연락이 와! 그때까지는 내가 무엇을 하든지 자유야!”

“하여간 부러운 직장이야. 옆에 있는 것은 상관없지만, 내가 명상할(개꿈 환상) 때는 방해하면 안 돼!”


그렇게 해서 동거 아닌 동거하면서 파리 사설 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


“정말 놀라워요. 발음도 정확하고, 하루 만에 진도를 여기까지 나가고, 언어에 귀재 같네요.”

“이것으로 ‘레벨 테스트’는 끝내시고, 저에게 맞는 속도로 가르쳐 줄, 개인 지도를 원합니다.”


어학원에서는 그룹 지도를 원했지만, 하루 레벨 테스트를 한 결과 오히려 다른 수강생에게 피해가 되기에 개인 교습으로 추가 비용을 내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 달간 임무를 위하여 언어와 수련에 몰두하여 기초 회화는 지장이 없고, 그 사이 ‘류샤’는 임무가 부여되어서 홍콩으로 갔고, 나는 서아프리카로.


파리에서 주 2회 운행되는 항공편으로 ‘기니공화국’ 수도인 ‘코나크리’에 있는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예약된 리비에라 로열 호텔(Riviera Royal Hotel)에 짐을 풀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에어컨 바람을 쐬니 이제는 살만하다.


다음날, 미국에 안내원을 요청하면 간단하지만, 1번 실패한 작전이고 혹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서 호텔에 의뢰해서 일반인 현지 운전 겸 안내인을 구했다.


“주변 명소를 다니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곳이 있으십니까?”


“좋은 코스로 가시면 되고, 사진으로 보니 대통령 해안 별장 근처가 경치가 좋던데, 그곳을 포함하시면 되십니다.”


별장부터 가면 의심을 받을듯해 명소 몇 개를 먼저 이야기하고 슬쩍 별장도 포함했다.


시내 곳곳이 데모로 파손되었는지, 건물 잔해가 있고 어수선하고 도로도 엉망이라서 몇 번을 돌고 멈추면서 한참을 달려서.


“저곳이 대통령 별장입니다. 더는 관광객들은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멋진 곳이네요.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시고, 저녁 식사할 맛집으로 가지요.”


별장은 주변 경관이 멋진 해안가 낮은 절벽 위에 있고, 관광객은 멀리 떨어진 언덕까지만 허용하는데 거리가 대략 5km는 넘게 보인다.


‘육상 침투하자니, 거리가 멀어!’


다음날 관광지는 해안가로.


‘수중 침투도 해안선에 초소가 밀집되어서 힘들어! 미국 놈들만 들쑤시지 않으면, 이 정도 경계 강화를 할 곳은 아닌데!’


대통령 별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저 많은 경비 군인을 피해서 ‘초능력자 경호원’과 ‘프랑스 초능력 도구’를 찾아다니는 것도 문제고, 탈출하는 것도 문제다. 침투한 흔적이 발각되면 공항과 항만 등에 출국심사가 강화될 것이고, 범인을 색출하려고 할 것이다.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네! 내 인생에 어디 쉬었던 적이 있나! 늘 꼬이는데!’


사전 탐색은 끝났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어서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어서 지도와 사진을 보면서 며칠을 보내고.


‘로빈슨 스포츠 센터’를 찾아서 일일 이용권을 신청하면서 여권을 주었다. 잠시 후 매니저가 오더니.


“이쪽 회의실로 오셔서 시원한 음료수를 드시지요.”

“후덥지근해서 마침 시원한 것이 필요했는데, 감사합니다.”


”센터에 처음 오시는 분이군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제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당연하지요. 콜사인 K3!”

“몇 가지 장비가 필요합니다. 여기 ‘리스트’가 있습니다.”


“리스트를 보니 지난번처럼 해상으로 침투입니까?”

“아니요. 하늘로 들어가서 해상으로 나옵니다. 장비는 D-day 이틀 전에 받고, 제가 출발하면 호텔의 짐과 흔적을 지워주십시오.”


“알겠습니다. good luck.”


***


일반적인 방식으로 침투는 어렵다. 그렇다면 색다른 침투를 위하여 경비행기를 예약했다.


적도(赤道)의 날씨답게 며칠 동안 비가 억수처럼 내리더니, 돌연 화창한 날씨로 변하고, 이제 움직일 시간이다.


이틀 전에 장비를 받아서 점검하고, 다음 날 밤에 해안으로 가서 탈출 준비를 마치고.


D-day(date of attack 攻擊開始日)


예약한 경비행기 계류장으로.


“손님!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점프하시기 좋습니다.”

“하늘에서 일몰을 보기 원하니, 그 시간에 맞추어 비행기를 띄워주시면 됩니다.”


“휴게실에서 쉬시고 있으면 출발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밤에 열심히 일해야 하기에 든든히 먹고 시간이 되어서 비행이 시작되고.


“조종사님, 모래사장에 착지할 예정입니다. 해안선 근처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 사인해주시면 뜁니다.”

“알겠습니다. 대통령 별장 쪽은 비행 금지 구역이니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네!”


‘안 되기는 그곳이 목표인데, 그냥 돌진하면 되지!’


“즐거운 비행과 안전한 터치다운(착지)이 되시기를···.”

“감사합니다.”


별장이 저 멀리 보이는 높은 하늘에서 비행기를 박차고 하늘을 날았다.


대서양 바다 위로 태양이 저물어 가며 붉은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상쾌한 바람이 뺨을 스친다.


“카~! 오랜만에 이 맛을 느끼네!”


육해공 어떤 경로든지 기본 침투는 포항 시절에 다 배웠다.


“우 씨! 그 교관들을 생각하면 토가 나오네!”


대담하게 한밤중도 아니고, 석양이 시작되는 시간이고 다 보이는 하늘로 침투하는 미친 짓이 시작되었다.

고공 낙하 001.jpg

고공 낙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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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홍콩 1 24.09.09 4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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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7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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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 첫 의뢰 2 24.09.01 66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9 4 12쪽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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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7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5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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