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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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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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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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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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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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국제공항 2

DUMMY

38. 두바이 국제공항 2




“There has been no news for a while, so why did you come to Dubai?”

(그동안 소식도 없다가 두바이에 무슨 일로 왔어?)


정신 공격으로 무기력에 빠진 그에게 계속해서 영어로 떠들면서 백팩에 손을 넣으니.


언제나 들어도 기분 좋은 맑고 청량한 아름다운 여성의 음성으로 『승자독식에 의하여 추가 흡수하시겠습니까?』


‘앗싸! 1차는 성공, 그런데 이놈을 죽여야 나머지 1개도 흡수하는데 어떻게 하나.’


그렇게 시간을 끌고 있으니, 요원들이 도착했다는 신호가 왔다. 여기까지가 내가 할 일이고 나머지는 미국 요원들 일이다.


“See you later!”

(나중에 또 보자!)


아직도 무기력에 빠진 그를 놔두고 ‘류샤’에게 와서.


“원하는 대로 요원들이 올 때까지 잡아두었는데, 요원들이 저 남자를 잡을 수가 있을까?”

“훈련된 자들이라서 가능해!”


“일단, 내 일은 마쳤으니, 본부에 용역 비용을 청구해 줘. 그런데 저 남자 누구야?”

“본부에 의하면 스페인 초능력자를 암살한 사람으로 본부와 CIA가 수배 중인데, K3이 찾은 거야!”


미국 요원으로 보이는 4명이 그를 둘러싸고, 입구와 에스컬레이터에도 몇 명 더 보인다.


‘미국도 암살자로만 알고 있지, 저놈의 초능력이 무엇인지 모르는 눈치네!’


“류샤! 혹시 모르니, 요원들이 잡아도 쫓아가자!”

“왜?”


“느낌이 안 좋아! 요원들이 저놈을 확실하게 두바이지부까지 가는 것을 보아야 안심이 놓일 듯해!”

“나는 현장 요원이 아니고, 협상 전문이라서 이런 일을 몰라!”


“내가 있잖아! 내가 요원들 백업할게!”

“알았어, 본부에 허락받을게!”


그러는 사이 4명의 요원이 그 남자를 데리고 출입구로 가고, 나 역시 쫓아가는데, 입구에 세워둔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무기력 스킬이 풀렸는지, 요원을 밀치면서 사람들 사이 뛰고, 바로 사라졌다.


‘하~ 이럴 줄 알았다.’


백팩 속에 있던 초능력 도구인 〔바다뱀 자리〕는 몰래 흡수했지만, 저놈은 〔도둑 자리〕 초능력을 가진 자인데, 훈련된 미국 요원들이라도 초능력자가 아니면 그와는 상대가 안 되기에 불안했는데, 차량에 태우기 전에 도망을 친 거다.


그것도 은신을 사용했는지 흐릿한 모습으로 도망하고 있고, 특히 저녁이라서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는 일반인 눈으로는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나는 이미 ‘8개의 스킬’을 발동하고 있었고, 특히 ‘개코’과 ‘탐지’가 있으니 찾기는 쉬운 일이고, ‘민첩’과 ‘신발의 위력’이 있으니 쫓아가는 것도 문제없다.


‘그놈 잘 도망가네!’


거리를 두고 쫓아만 가고 있는데, 공항을 벗어나서 상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가고 있다.


‘이쯤에서 다시 얼굴을 바꾸어 볼까?’


옷을 그대로이지만, 얼굴과 머리카락은 변형시켜서 유럽인처럼 피부는 백인, 머리카락은 금발로 만들었다.


어느 건물 골목.


주변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도망치면서 지쳤는지 거친 숨을 쉬면서 구석에 숨어 있는 그놈.


“did you come this far?”

(여기까지 온 거야?)


“Who the hell are you?”

(너는 누구냐?)


“grim reaper”

(저승사자)


그러면서 바로 〔검술 마스터〕 강타로 죽이고 떨어지는 초능력 도구를 흡수했다.


‘이제 시체만 처리하면 완벽해!’


스위스에서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수련해서 받은 Special Skill 〔차원공간〕에 그놈의 시체를 넣고, 거리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면서 ‘류샤’에게 전화로.


<어디야? 도망친 놈 잡았어?>

“공항 입구까지는 쫓아갔는데, 그 후에 놓치고 지금 주메이라호텔로 가고 있으니, 로비에서 만나!”


공항에서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호텔’까지는 직선거리로 20km쯤이다.


택시에서 느긋하게 오늘의 전리품인 초능력 도구를 살펴보니.


「도둑 자리」는

〔은신 마스터〕 P등급 : 투명화 30%

〔발자국의 위력〕 P등급 : 뛰기 10배 상승.


「바다뱀 자리」은

〔수영 마스터〕 P등급 : 수영 10배 상승.

〔호흡의 위력〕 P등급 : 숨 참기 10배 상승.


투명화 30%와 10배 빠르게 달리기하니 미국 요원들이 놓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K3은 민첩 90배 향상되었고, 순간이동이 270m 이내에서 가능하기에 유치원생과 국가대표 정도 차이다.


“이것은 또 뭐야! 그런 수중 능력이 작년 납치당할 때 있었으면 중국으로 가지 않고 바로 제주도로 올 수가 있었는데······.”


그동안 육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은 있었지만, 이제 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이 처음 생겼다.


“하여간 초능력 종류는 예측 불허하네!”


***


호텔에 체크인하고 로비에 있으니, 잠시 후에 류샤와 미국 요원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어떻게 된 건지 말해줘!”

“류샤! 체크인했으니, 방으로 가자! 그리고 질문자는 한 명만 같이 와!”


책임자로 보이는 자가 격앙된 목소리로 “오면서 용병이라고 들었는데,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


“무엇을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과 용병 계약했지만, 종속관계가 아닙니다. 그런 협박조로 말하면 아무런 협조하지 않습니다.”

“내가 설명할게! 먼저 가방을 가지고 방에 가 있어!”


“류샤! 미국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다른 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 확실하게 해!”

“알았어, 먼저 올라가 있어.”


스위트룸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으니.


“샘슨입니다. 조금 전에 범인을 놓쳐서 흥분한 상태라서 죄송했습니다.”

“미국 요청으로 공항에서 협조해서 그를 잡아두었고, 도망하기에 쫓아간 것입니다. 서로 피곤하게 하지 말고 좋게 합시다.”


그 후부터 어떻게 공항에서 그를 알아봤느냐? 어디서 놓쳤느냐? 등등은 류샤에게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지만, 예의를 갖추어서 질문했지만.


‘짜샤! 너희들이 알아서 찾아내야지, 내가 일일이 알려주랴!’


“알고 있겠지만, 전 초능력자이고 공항에서 그를 볼 때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했던 것입니다.”

“그렇군요. 직감이 좋으십니다.”


“샘슨도 공항에서 보았듯이 그는 빠르고, 형제도 흐릿해서 감각에 의지하여 쫓아가는 것에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공항 입구에서 놓친 겁니다. 그 후에 택시로 호텔로 온 것이고요.”


“두바이에 얼마 동안 계실 예정입니까?”

“1주일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의문이 생기면 연락하시면 됩니다.”


한참을 이렇게 저렇게 질문했지만, 샘슨은 아무런 성과 없이 떠났고.


“그를 놓친 것은 너희 요원이니, 내가 한 일에 대하여 본부로부터 비용을 받아 줘.”

“돌발 사건이었지만 받아 줄게!”


“하하하 그 비용으로 확실하게 놀다가 가야지!”

“의뢰금으로 받은 돈도 많으면서······.”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지. 하하하”


공항 사건 수고비가 2만 달러(2,500만원)이 나왔지만, 호텔 스위트룸이 하루에 600만 원이라서 며칠 있으면 부족하겠지만, 두바이에 올 때 이미 돈을 쓰려고 마음을 먹었기에 편하게 쉬기로 했고 ‘류샤’는 다음날 예정대로 마닐라로 떠났다.


***


중국 북경 모처


“그러면 초능력 도구 확보는 실패한 거냐?”

“스페인에서는 성공했는데, 두바이를 거쳐서 홍콩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된 시간이 며칠 지났는데도 안 나타납니다.”


“무엇이 원인을 찾아봐!”

“네!”


“가뜩이나 ‘신장웨이우얼’(新疆维吾尔自治区) 지역에 나타난 이상 현상 때문에 초능력자들이 부족한데······.”


중국도 미국처럼 ‘의문의 문’인 게이트로 초능력자들이 많이 필요해서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전략구상으로 유대 관계가 형성된 나라의 초능력자를 지원받고, 필요하면 암살특임대를 파견해서 ‘초능력 도구’를 모아서 훈련된 특수부대원을 초능력자로 만들고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K3은 즐겁게 두바이 관광과 쇼핑하고 있다.


7성 호텔인 Burj Al Arab Jumeirah에 있는 각종 시설과 음식점을 순례하는 것만으로도 이틀이 걸렸다.


그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메이라 해변, 미라클 가든,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 와일드 와디 워터파크에서 놀고, 수크 알 바하르 전통 시장과 두바이 몰에서 쇼핑하다 보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지만, 그냥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제네바에서 Special Skill 〔차원공간〕을 받았지만, 그 후부터 ‘류샤’가 항상 곁에 있어서 들킬까 봐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제 혼자니, 물품을 사볼까!”


두바이는 명품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고,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그래서 〔차원공간〕에 명품 옷도 여러 벌 샀지만, 주로 중국 탈출, 기니공화국, 탄자니아 등에서 활동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물품이다.


두바이 몰에서 조금이라도 필요하다 싶은 것은 호텔로 배달시키고.


그로 인하여 호텔 직원들은 “누가 호텔로 이렇게 많은 물건을 배달시켜! 보따리 장사하나?”

“스위트룸에 있는 동양인인데, 쇼핑에 미쳤나 봐!”


“매일 들어오는 종류가 다양하네!”

“그래도 팁은 많이 주니 물품 확인하고 바로 전달하러 가자!”


수중 장비는 잠수복 세트, 제트스키, 수중 추진기 등등으로 1~2개짜리도 있지만, 연료와 산소통처럼 소모품은 수십 개이다.


야전용 캠핑 장비도 침낭, 에어맨트, 텐트, 버너와 코펠 세트, 등산화, 트래킹화, 운동복 계절별 등등도 비슷한 수량이다.


먹거리로 다양한 비상식량, 통조림, 햄, 치즈, 과자, 음료수, 술, 생수 등등은 기본이 box 단위로 각각 수십 개다.


“쇼핑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하여간 돈이 넘쳐나다 보니, 마구잡이 쇼핑인데, 그 물건들을 〔차원공간〕에 넣으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K3이다.


***


두바이를 떠나기 전날, 미국 요원인 샘슨이 찾아왔다.


“그러면 그를 못 찾았다는 것이네요?”

“아직까지는요. CCTV를 비롯한 공항, 항만, 육로 검문소까지 철저히 확인해도 없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내일 한국으로 떠납니다.”

“협조해 주셨는데, 좋은 성과를 못 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1천2백만원 가까이 되는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해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오는데, 좋기는 좋다.


“확실히 돈값 하네!”


1인 벙커 프라이빗 시스템이라서 독립된 공간이 좋고, 천장부터 벽까지 은은한 LED이고, 가상 창문도 비행기 위치에 따라서 사막 모습도 되고, 밤바다 풍경도 되면서 수시로 변경된다.


좌석은 무중력 자세 플랫 기능이고, 컴퓨터와 공기청정기를 포함 각종 전자기기가 있고, 항상 승무원과 연결되는 화상 모니터가 있어서 간식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주문할 수 있다.


***


춘천 봉의산 기슭에 있는 본가.


집에 들어갈 때도 다른 건물인 경호주택을 거쳐서 지하 통로로 들어가야 하는 신세다.

주메이라호텔 0002.jpg

두바이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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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홍콩 1 24.09.09 42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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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귀국과 바쁜 일정 1 24.09.07 53 4 12쪽
»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6 4 11쪽
35 첫 의뢰 4 24.09.03 57 4 12쪽
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8 4 12쪽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1 4 11쪽
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6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4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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