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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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그림/삽화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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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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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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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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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국제공항 1

DUMMY

37. 두바이 국제공항 1




착륙 지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개미굴에서 꾸역꾸역 개미들이 나오고, 화염방사기를 계속 쏘니, 쾨쾨한 냄새와 고소한 냄새가 서로 엉키고, 열기가 확 올라온다.


“지금부터 화염방을 비롯한 모든 공격을 중지해 주시면 됩니다.”

“저 많은 개미를 감당할 수 있습니까?”


“해보고 안 되면 신호탄 쏩니다. 그때까지는 다른 곳은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개미굴 입구를 향하여 무엇이든지 쏘지 마세요. 제가 다칩니다.”


사실 총이나 화방으로 다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다 알려줄 필요가 없다.


“중지~! 중지! 지시가 있을 때까지 현 자리 사수한다.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동굴은 한두 사람이 지나갈 정도 크기지만, 덩치가 크고 장비까지 있다 보니, 꽉 찬 느낌이다.


바닥과 벽은 온통 검붉은 개미이고, 걸을 때마다 딱딱한 개미 겉껍질이 밟힌다.


몸에도 개미들이 달라붙지만, 아직은 입구라서 그대로 두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헬멧에 부착된 라이트를 켰다.


“돈 벌러 가즈아~!”


10m 정도 진입하고 이때부터 「마비탄」을 쏘니, 전부 맥없이 쓰러지고, 다시 실험 삼아 몸에 「해독」을 지정하고, 「전갈 독」을 안개처럼 펴지니, 잠시 꿈틀거리다가 죽었는지 움직이지를 못한다.


“앗싸~! 이 정도면 동굴 안에서는 싹쓸이할 수 있어!”


그때부터 민첩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동굴 안으로 진입했지만, 100m도 가지 못하고 멈추었다.


“여기까지인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다. 동굴이 좁아진 이유도 있지만, 길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서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특히 작은 구멍들이 벽과 천장에 수없이 많아서 ‘여왕개미’를 찾는 일이 어렵다.


“이런 이유가 있기에 여왕을 못 잡는구나.”


이제 진입하지 20분도 안 되었기에, 약속된 시간까지 많이 남아서 벌써 돌아가자니 멀쑥하고, 하는 수 없이 동굴마다 「전갈 독」 안개를 퍼트리며 1시간을 소비하고 1차 조사를 마치고 철수했다.


***


“어떻게 되었습니까?”

“100m 지점부터 동굴 폭이 좁고, 여러 갈래라서 더는 조사가 힘듭니다. 다른 대책을 세우고 재진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언제 다시 하실 예정인가요? 여기를 지켜야 하는지, 철수해야 하는지 결정해 주십시오.”

“내일 재진입할 예정이고, 동굴에서 많은 개미가 죽었기에 이 자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버거우면 철수하시고요.”


“다시 대규모 작전하는 것이 더 힘드니, 인원과 장비를 더 보강하고 이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상부에 보고하고 허락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헬기를 타고 철수하고, 이번엔 MH-47 시누크에 유조차량과 대대급 병력이 개미굴로 가는 것이 보인다.


“하여간 저 무식한 물량 전술을 어느 나라가 따라가겠나!”


다음 날 초능력 사용 숫자가 ‘리셋’이 되었고, 다시 개미굴로 투입할 때, 추가된 인원과 장비는 공병대로 야전용 발전기와 초대형 송풍기다.


“제가 먼저 동굴 안 100m 지점까지 안전을 확보하면 그때 송풍기만 가지고 진입해서 설치를 부탁합니다.”


먼저 진입하면서 「전갈 독」이 동굴이 남아 있으면 공병대 위험하기에 「마비탄」만 사용해서 개미들을 정리하고, 연이어서 동굴 입구에 발전기를 설치한 공병대가 방독면을 쓰고 전선을 연결하면서 100m 지점에 대형 송풍기를 3개를 설치하고 공병대 전부 철수했다.


“이번도 여왕개미를 못 잡으면 의뢰 포기다.”


작은 구멍을 제외하고 큰 구멍을 중심으로 3곳 입구에 송풍기 주입구를 설치하고, 30분쯤 「전갈 독」을 쏘니,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중에서 가장 큰 동굴에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잠시 후 작은 고양이 정도 크기 개미가 기어 나온다.


“와~! 누가 저놈을 개미라고 봐~! 엄청나네!”


여왕개미로 추정되는 놈을 「가위 날」로 치니 등껍질이 단단해서 ‘삑사리’나고, 도망을 못 가도록 ‘가위 날’로 다리 관절 부분을 자르고, 〔검술 마스터〕로 「장검」을 발동시키고, 「강타」로 치니 그때야, 개미 겉껍질이 깨진다.


“하하하 드디어 즐거운 시간이야!”


『승자독식에 의하여 추가 흡수하시겠습니까?』 듣기 좋은 음성이 들린다.


〔번식 자리〕로 스킬이 「증식(增殖)」과 「알주머니」다.


그러나 이번엔 Yes를 할 수 없어서 바로 〔차원공간〕에서 옷을 꺼내서 초능력 도구를 감쌌다.


“에이~ 쌍! 누구 놀리냐? 내가 삼대독자라면 좋겠지만, 이것은 아니지~!”


초능력자라서 암살과 의뢰 도중에 언제 죽을지 몰라서 결혼도 포기했는데, 이번에 나온 초능력 도구가 ‘증식’이다.


자손을 번창시킬 일도 없는 ‘싱글’에게 염장 지르는 스킬이다.


내가 거시기 관리를 잘못해서, 후손님이신 올챙이 한 분께서 수많은 올챙이 경쟁자를 이기고 다른 여성분에게 들어가서 ‘개미의 변이’처럼 ‘증식’을 하는 날에는 자이언트(giant)종족이 인류사에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검붉은 왕불개미는 2cm에서 변이로 10cm로 5배로 변이가 되었는데, 내가 185cm 90kg인데 변이 되면, 악~! 상상하지 말자! 아니~ 내 후손님께서 2~3배만 되어도 아찔해~!”


의뢰 임무는 끝났으나 동굴 밖으로 나갈 기분이 아니어서 한참을 씩씩거리다가.


“새로운 스킬을 기대하고 왔는데, 겉껍질이라도 가지고 가자! 에이 쌍~!”


동굴에 나오면서 완료를 말하고 임시 숙소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해결은 된 것인가요?”

“여왕개미로 추정되는 존재를 죽었으니, 사태를 지켜봐야 결과를 알 듯합니다.”


“가지고 나오신 여왕개미 겉껍질을 저희가 연구 자료로 가져가도 되겠습니까?”


‘미쳤냐! 그냥 주게!’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아니요! 지금부터 남은 협상해야지요! 이곳에 협상 담당자(류샤)가 없으니, 제네바에 가서 겉껍질 금액과 위험 존재 제거 비용을 청구하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개미굴 동태를 살피며, 남은 개미를 미국들이 제거하면서 2주일 대기하니 변이 개미 확산은 멈춘 듯하다.


그리고 미국이 급한지 ‘류샤’가 임시 숙소로 찾아왔다.


“얼굴이 그게 뭐야?”

“하하하 용병으로 일할 때 모습,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


“사진으로 보기는 했지만, 직접은 처음인데, 정말 흉하다. 언제 변장술을 배웠어?”

“변장술은 영업비밀! 본 얼굴로 초능력을 사용하면 곤란해서 여러 가지 얼굴로 다니고 있어.”


〔모발 마스터〕과 〔변형 마스터〕을 사용해서 만든 모습이지만, 사실 그대로 알려줄 바보는 아니고, 변장술로 오해하도록 만들었다.


“얼굴은 마음에 안 들지만, 역시 K3은 믿을만해!”

“말로만 칭찬하지 말고 용병인데, 결과는 돈으로 환산해 줘야지!”


“여왕개미 겉껍질 이외도 초능력 도구도 가지고 있어?”

“응, 가지고 있어!”


“그러면 위험 존재 제거를 확인했으니 조사 비용 포함 2천만 달러(250억원)와 겉껍질 금액으로 2천만 달러 그리고 초능력 도구는 1억 달러로 총 1억4천만 달러!”


“아니지! 천연 ‘비아그라’ 효과가 있으니 연구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오는데, 총 3억 달러!”


“2억 달러!”

“2억 5천만 달러가 아니면 다국적 제약회사에 넘긴다.”


“치! 이젠 능구렁이네! 그래 2억 5천만 달러!”


3,200억 원이면 첫 의뢰보다 2배고, 흡족한 출장비다. 특히 이번에 나온 〔번식 마스터〕는 절대 흡수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스위스 계좌로 입금해 줘!”

“여기 일은 끝났는데, 스위스로 갈 거야?”


“오랜만에 집에 다녀오려고.”

“그러면 나도 마닐라로 가야 하기에 같이 두바이까지 특별기로 가자!”


“나는 좋지만, 마닐라는 왜! 가는데?”

“협상해야 해!”


“내가 알아도 되는 내용인가?”

“필리핀에서 영입할 사람이 있어서, 이 정도만 공개할게!”


탄자니아 의뢰를 마치고 순조롭게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어둑한 저녁이다.


“바로 한국에 가는 거야?”

“집에 가는 것이 급한 것도 아니라서 유명하다는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호텔에서 며칠 쉬면서 두바이 구경하고 가려고······.”


“와! 좋겠다. 그러면 나도 하루만 같이 있다가 갈까?”

“마닐라에 가야 한다며?”


“그 정도 시간 여유는 있지.”

“나야 상관없어, 의뢰금도 받았는데 두바이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내가 지급할게!”


“그런데, 그 흉한 얼굴은 어떻게 해봐!”

“잠시 화장실에서 변장하고 올게!”


이번엔 ‘찰리 홍’에서 ‘스미스 김’로 호주 위조 여권 사진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으로 장발, 차도남 얼굴이다.


그렇게 두바이 국제공항 로비를 벗어나는데, Special Skill 등급인 〔분별의 눈〕이 1명 머리 위에 나타났는데, 이상하게 가방에도 1개가 더 있다.


‘오! 초능력자네. 그런데 머리 위에 1개, 가죽 백팩에 1개라고?’


머리에는 〔도둑 자리〕

가방에는 〔바다뱀 자리〕


“류샤, 내가 말하는 사람 신원을 알아줄 수 있어?”

“누구냐에 따라서 다르지, 본부에 정보가 있다면 가능해.”


“그러면 잠시 저쪽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있어, 사진을 찍어 올게!”

“누군데?”


“잠시면 돼! 카페에서 내 가방을 가지고 있어.” 아공간이 있어도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해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닌다.


‘저놈이 누구인지 확인해 볼까!’


EX등급 5개(개코, 민첩, 개꿈, 부리, 신발)는 24시간이라서 항상 발동된 상태에서 사용만 하면 되고, 혹시 몰라서 A등급인 〔탐지 마스터〕, 〔정신의 위력〕, 〔광대의 위력〕, 〔변형 마스터〕를 추가로 발동시켰다.


그리고 다시 평범한 모습으로 변장하고 자연스럽게 손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한 휴대폰을 들고 의심스러운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동양인 근처를 한 바퀴 돌고 왔다.


“류샤, 여기 촬영된 사람!”

“캡처(capture)해서 나에게 보내 봐.”


커피를 마시면서 그 남자 동태를 살피고 있으니, 류샤가 본부로 사진을 전송하고 얼마 후.


“이 사람 두바이 요원들이 올 때까지 잡아둘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가능해! 누군데?”


“본부에 의하면 CIA에서 추적하던 사람이야. 놓치면 안 되니 설명은 나중이고 잡아줘.”

“조용히 처리하겠지만, 혹시 모르니 내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는 있어?”


“30분 후면 두바이지부 CIA 요원들이 도착할 예정이고, 본부에서 두바이 공항 통제실에 접속 중이니 10분 후면 해킹으로 공항 CCTV는 복사할 수 있어! 하지만 공항 경찰이 출동하면 외교 문제가 있어서 곤란해!”

“급하다고 하니, 일단 처리하고 할게!”


그동안 스킬이 1명에게 집중시킬 수 있는 공격보다는 대부분 범위 공격이라서.


‘잘 될지 모르겠네!’


그 남자에게 접근하면서 주변 사람을 의식하면서 바로 〔정신의 위력〕 중에서 「무기력」 스킬을 그에게 집중시켰다.


“Hi Li-Yongzhang Long time no see”

(하이! 리융장 오랜만이야)


‘정신 공격’을 받은 그에게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악수하고, 연이어서 가죽 백팩을 내 옆으로 이동시키고,

두바이 국제공항 001.jpg


두바이 국제공항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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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홍콩 1 24.09.09 4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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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귀국과 바쁜 일정 1 24.09.07 53 4 12쪽
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9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7 4 11쪽
35 첫 의뢰 4 24.09.03 57 4 12쪽
34 첫 의뢰 3 24.09.02 60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6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9 4 12쪽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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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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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5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5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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