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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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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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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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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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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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보호해 3

DUMMY

27. 가족을 보호해 3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가안보 회의’와 그보다 낮은 실무자들이 모여서 하는 ‘국가안보 실무자 회의’에서 세곡동 실무자와 과천 실무자의 의견 충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정치가 싫어서 관심이 없으니, 구체적으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설마! 미국이 제시한 계약 금액의 1/10인데, 금액 조정인가요?”

“대통령님을 만나서 결론을 내주십시오.”


상하이에서 미국이 제시한 것이 1차가 <계약할 때 1억 달러(한화 1,200억원), 매년 연봉 2백만 달러(12억원), 방탄 차량 3대, 가족 포함 시민권과 보호 프로그램, 평택기지 Safe House, 외교관 여권>이었고, 추가 제시가 <작전 독립권 및 팀 구성 권한, 작전으로 이동할 때 퍼스트클라스 항공권>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 조건이었지만, 조국이기에 그리고 나와 가족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땅이기에 양국이 응할 수 있도록 한 것조차 트집을 잡으면 어떻게 하나! 그냥 「열정 페이」를 주장하고 「애국심」만 강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좋습니다. 언젠가는 만나야 할 분이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선(先) 조건이 부모님 근처에 있는 모든 정보기관을 정돈하십시오. 부모님이 불안해하십니다.”

“저희가 요즘 과천 방공사령부와 트러블이 있어서 곤란하고, 외국도 강제로 밀어날 수가 없어서 한계를 느낍니다.”


“상하이에서 말했지만, 탈출 검증이 완료되어서 미국 측에서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외국은 모르겠고요.”

“그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외람되지만 저희가 운영하는 안가(安家)가 몇 곳이 있으니, 가족분을 그곳으로 모신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럴 마음이 있다면 벌써 평택기지 또는 하와이로 갔습니다. 제가 귀국해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곳이 아니라면 불가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제가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서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려야지요. 그 후에 결정합니다.”

“알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항공편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스위스에서 해야 할 일이 ‘비밀계좌’와 ‘여권’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와 보고 싶었던 스위스를 관광도 못 하고 가족이 우선이기에 하루 만에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가족 여행으로 다시 오자!’


“알겠습니다. 귀국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천은 귀국과 동시에 제가 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막으실 것입니까?”

“초능력자라 해도 국내에서 살인은 어렵습니다. 그곳도 국가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입니다.”


미국으로부터 과천 사령관이 무슨 지시를 내렸는지, 이미 녹음 파일을 받았다. 아직은 밝히지는 않지만, 그놈의 목숨은 내 손에 있다. 그래도 지금은 숨기고.


“과천에서 가족들에게 무리하게 접근하는 것을 보아서는 결코 좋은 목적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죽이지는 않지만, 과천 사령부는 박살이 나겠지요. 언론이 냄새 맡지 못하게 차장님이 막을 수는 있겠지요.”

“늘 거슬리지만, 같은 편이라서 마음이 안 좋네요. 제발! 불필요한 사상자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가족에게 사람을 보낸 최종 명령권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만 족치지요.”

“방공 사령관으로 정치와 아부에 능해서 인맥이 좋습니다.”


과천에 있는 사령부도 세곡동과 마찬가지로 정권마다 여러 이름으로 특수대, 기무사, 보안사 등등으로 불리던 부대다.


“그 위치라면 인맥 안에 임명권자인 대통령도 있겠네요.”

“············”


“하하하 일거양득이네요.”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사령관을 잡는 모습을 촬영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세요. 그런 놈을 계속 감싸면 대통령 관저도 같은 꼴로 만든다고요. 일종의 경고입니다.”

“네~! 대통령님을 경고한다고요? 그것도 안 됩니다.”


“왜! 안되지요? 5년 임시직인데, 대한민국보다 귀중합니까? 차장님도 말로만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고 하지 마시고 노선을 분명히 하세요.”

“대통령님이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무조건 임기 기간에는 보호받아야 합니다.”


“전 대한민국을 돕는 것이지, 어떤 정권이라도 그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우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거절하시면 저는 「조국」이란 단어를 머리에서 지웁니다.”

“어렵군요.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충분히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이번 정권을 도와주면, 다음 정권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뻔하다. 그러면 늘 정권을 신경 써야 하고, 나 역시 정치에 물들 수밖에 없다. 특히 정권에 따라서 가족을 볼모로 잡을 놈이 나타난다. 「권력의 개」가 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아! 누가 뭐라고 하든지 그냥 돈만 밝히는 미친놈이 되자!’


내가 가장 안 믿는 말이 무엇이었더라.


「노처녀가 시집 안 가!」,

「어르신이 빨리 죽어야지!」,

「장사하시는 분이 밑지고 파는 거야!」,

「중국집에서 자장면 출발했어요,」,

「정치인이 국민과 민족을 위한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불편한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대통령님이 보는 앞에서 대결했으면 합니다.”

“어떻게요?”


“과천에서 뽑은 100명과 공식적인 대결을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한국의 안보 담당 실무자들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미 동영상이 있는데, 그러면 중국 공안특공대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효과가 다르지요. 과천은 자신들이 중국 특공대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립만 된다면 실력 검증과 무조건 쳐들어가는 것보다 후유증이 적습니다.”


밤새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무기는요?”

“지금부터 서로 합의가 되어야지요.”


임차장은 대통령을 비롯한 과천과 협의하기 위하여 바로 한국으로 떠났고, 결정이 나기 전까지 난 스위스 머물기로 했다.


***


“호호호 그러면 다시 100대 1로 싸움할 거야? 볼만 하겠네!”

“살생 없이 서로 총을 제외한 어떤 무기라도 쌍방이 사용해도 된다고 했으니, 다시 피 튕기게 생겼어!”


“총으로도 못 막는 것을 모르나? 그럼, 무기가 칼이네!”

“동영상을 분석했을 것인데, 나에 대하여 알겠지! 그리고 대통령 근처에서는 허가된 경호원 이외는 총기 소지 금지야! 대결을 위하여 저쪽도 나와 대항하기 위하여 특수 무기를 준비할 거야!”


“연락이 올 때까지 관광 다니자!”

“너희 나라는 이러고도 월급 주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월급이 아니라 주급이고, 난 생각보다 많이 받아! 호호호”

“그래! 너 잘났다.”


이 여자도 겉으로 웃지만, 철저하게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여서 항상 경계해야 할 위험인물 1호다.


“가족들 보호는 잘되고 있는 거지?”

“다른 나라는 우리가 강력하게 나가자, 한 발 뒤로 물러났고, 한국 정부와 물밑 협상 중이고 아파트 주민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약속해서 조용해!”


국내에 들어가면 대결이 있기에 호텔에서 〔개꿈의 위력〕의 환상을 이용해서 아직 P등급인, 〔언어 마스터〕, 〔민첩 마스터〕, 〔부리의 위력〕, 〔신발의 위력〕을 집중적으로 수련하고 있다 보니.


“날짜와 장소는 결정된 거야?”

“앞으로 보름 후 이천에 있는 특수전 부대 훈련장에서 하기로 했어! 여기 있다가 하루 전에 귀국하려고.”


“왜! 일찍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들어가면 서로 불편할 것 같아서, 가자마자 결론부터 내고, 가족을 만나려고 해!”


***


부산 소개팅 데이트 중에 납치된 지 80일이 지나서 다시 한국 땅에 도착했다.


“여름에 떠나서 가을에 도착했네!”

“이쪽에 차량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가시지요.”


인천국제공항 통제 구역을 지나서 VIP 주차장을 거쳐서 바로 이천에 온천으로 유명한 호텔로 직행했다.


다음날.


이천 모 부대 훈련장에는 특급 경계가 펼쳐진 가운데 비공개 대결이 시작되었다.


대통령이 있는 연단에는 방탄유리 벽이 설치되어 있고, 고위급 50여 명 보인다. 그 외도 연단을 보호하기 위하여 중무장한 경호원 수십 명과 장갑차량이 있다.


연병장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초능력자를 막기 위한 새로 창설된 대초인(對超人) 부대다. 그리고 전투 결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드론을 비롯하여 사방에 카메라들이 깔려 있다.


총 5팀으로 각 팀당 20명, 나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면에 1팀씩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1팀이다.


내가 사용하는 주 무기인 가위 날, 마비탄을 막기 위하여 전원 방검복, 방탄모, 방독면으로 무장하고 1열은 방패와 정글도, 2열은 대검과 전기총(Taser Gun)으로 몇 명은 쇠뇌다.


뒤에 있는 팀은 기본 무장과 무기 이외도 가슴과 허리에는 섬광탄, 최루탄이 보이고, 배낭을 메고 있는 것을 보아서는 비밀 무기다.


‘나도 한때는 위장 크림을 발랐지만! 피부에 안 좋은데 많이 발랐네!’


팀별로 1열 10명은 몸빵, 2열 5명은 근딜, 나머지가 5명은 원딜. 뒤쪽 20명이 지휘 겸 최종 공격인 스트라이커(striker)로 보인다.


‘이러면 어디까지, 초능력을 오픈해야 하나! 나 참! 저것은 또 뭔 짓~?’


운동 경기도 아니고, 무슨 피 튕기는 쌈질을 앞두고, 연단 귀빈 소개, 부대 창설 배경, 오늘 훈련 목적, 쌍방 소개와 격려사 등등으로 지랄이다.


‘마이크를 잡은 저놈이 과천 사령관 같은데, 말이 많네!’


대략 내용은 이번 기회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개념의 부대가 창설되었고, 육해공 모든 특수부대에서 선발된 베테랑으로 최정예 부대라고 자랑질이다.


‘그래! 대통령 앞이니 잘 보이고 싶겠지! 잠시 후에 그 얼굴 다시 보자! 저 새끼 보기 싫어서라도 빨리 끝낸다.’


시작과 동시에 4면에 있는 부대를 순간이동으로 넘어서 지휘부와 스트라이크로 보이는 후방 팀으로 가서 바로 마비탄과 가위 날 그리고 비도로 비공개 대결이 시작되었다.


‘이 시끼들아! 너희만 보름 동안 훈련했냐! 나도 렙업했다.’


P등급에서 이번에 렙업한 스킬은 3가지로.


〔민첩 마스터〕 A등급 : 민첩 30배.

〔부리의 위력〕 A등급 : 30m 이내 마비탄.

〔신발의 위력〕 A등급 : 30m 이내 순간이동.


한 단계 승급해서 3배 향상으로 민첩은 30배로, 마비탄과 순간이동도 범위가 30m로 변했다.


사면에 있던 4팀이 변화된 능력에 대처할 시간도 없이 바로 후방부터 주요 부위를 찌르고 베어서 전투력 상실시키고 4팀과 거리를 벌렸다.


‘내가 미쳤냐! 사면에 포위되어서 싸우게! 이래서 똥별들이 책상에서 작전 짜면 안 돼!’


그때부터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분만 골라서 민첩을 이용해서 철저히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10분 사이에 3/4을 전투 상실로 만들었다.


“잠깐! 더 싸우면 피를 흘리는 동료들이 치료받을 시기가 늦어지고, 점차 치료하기 힘들어진다. 항복해라!”


그래도 물려서지 않고 남은 20여 명이 돌진할 때.


“중지! 멈춰~!”


연단에서 경호원으로 보이는 검은 양복이 외치면서 뛰어온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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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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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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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6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8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4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8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4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0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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