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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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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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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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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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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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예고

DUMMY

# 28화










어두운 밤. 깊은 산 속.

설현우의 손에 들린 낡은 단검이 달빛에 희미하게 반짝였다.

그의 앞으로 등을 돌린 채 소변을 보고 있는 도적의 모습이 보였다. 현우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걸로... 난 마교에 들어갈 수 있는 거야. 꼭 해내고 말 거야.'


그는 입술을 깨물며 결심했다.

그는 도적에게 한 발짝, 두 발짝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숨소리조차 내지 않으려 애쓰며.


'죽어!'


현우는 단검을 높이 들어올렸다.


"컥! 웬, 웬놈이냐!”


하지만.

단검은 예상과 달리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낡은 칼날이 도적의 두꺼운 가죽 옷에 걸려 제대로 관통하지 못했던 것.


"뭐야, 이 좆만한 새끼는!"


뒤돌아선 도적의 눈에서 살기가 번뜩였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날카로운 단도가 들려 있었다.


“병신아, 사람을 죽이려면 등이 아니라 목을 땄어야지.”


도적이 단도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현우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가지와 풀잎이 그의 얼굴을 할퀴었지만, 아픔조차 느낄 새 없이 필사적으로 달렸다.


"이 새끼야! 사람을 찔러놓고, 어딜 도망가!"


현우의 뒤에서 도적의 욕설이 들려왔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오직 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렸다.


태허진인의 거처 앞.

땀에 흠뻑 젖은 채 현우가 서 있었다.

그의 옷은 이곳저곳 찢어져 있었고, 얼굴과 팔에는 긁힌 자국이 선명했다.


"그래, 목은 가져왔느냐?"

"그, 그게...”


말을 더듬는 현우를 보며 태허진인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직 바람 소리만이 둘 사이를 맴돌 뿐이었다.

현우는 이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는 쫓겨날 각오를 하고 있었다.


“들어오거라.”

“네?”


웬일인지 태허진인은 그를 내쫓지 않았다.


"좋다. 오늘부터 네가 할 일을 알려주마."


그 날부터 현우의 생활은 180도 바뀌었다.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밥짓기, 설거지, 청소 등 온갖 잡일을 해야 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태허진인이 갑자기 물었다.


"그때, 네놈이 왜 그 도적놈을 못 죽인 줄 아느냐?"

"카, 칼이 낡아서 그랬습니다. 제가 힘이 부족해서..."

"뭣이라? 껄껄껄껄. 칼이 낡았다고?"


태허진인이 웃음을 터뜨렸다.


"현우야, 어디가서 나뭇가지 하나만 구해 와봐라."


현우가 나뭇가지를 들고 오자 태허진인이 말을 이었다.


"사람들은 명검에 환장들을 하지. 하지만 다들 가지고 싶어하는 천마검도, 사실 한낱 쇠붙이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바로 상대를 제대로 아는 것이지. 이해."

“이해?”


태허진인이 갑자가 앞에 보이는 집채 만한 바위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 바위를 손으로 만졌다. 현우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크헛!"


잠시 후, 작은 외침과 함께 태허진인이 나뭇가지를 휘둘렀다.


[쩌적!]


가벼운 손짓이었음에도 바위는 쩍! 하고 갈라졌다.

현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의 입도 쩍 하고 벌어졌다.


"이, 이게 어떻게?"

"뭐? 칼이 낡아서 못 죽였다고? 껄껄껄?”


그는 한동안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현우야. 천마검이니 혈영마선이니 모두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 도구에 집착하지 말거라. 도구의 힘에 의지하지 말아라. 다만 상대의 모든 것을 이해하도록 노력해라. 그러면 해결의 실마리는 네 눈에 자동적으로 보일 테니까."



##


『최고의 무공은... 이해』


설현우의 머릿속에서 스승의 말이 맴돌았다.

현우는 다시 한번 천지혜의 맥을 짚었다. 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시간이 없었다.


“... 그러고 보니.”


설현우는 문득 몇 달 전일이 생각났다.


‘그래, 인체에 대한 이해, 근도투시...’


당시, 현우는 친구의 몸을 모조리 공부했다.

이를 통해 초근비장이라는 새로운 무공을 창조까지 해냈었고.


‘그때는 수일이 걸렸는데. 단 몇 분 만에...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1-2분. 그 짧은 시간 안에 천지혜의 몸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을까?

당장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생명이 위태로웠다. 시도라도 해야 했다.


바로 그때.

설현우의 뇌리에 스승이 했던 말이 맴돌았다


『스승님, 어떻게 바위에 손을 잠깐 얹었을 뿐인데... 바위를 파악하신 겁니까?』

『하하하하하. 뭣이라? 파악? 파악한다고? 그건 하수들이나 하는 것이다. 고수들은 느낀다. 느끼는 건 단 1초면 된다. 1초!』

『1... 1초요?』


눈을 감고 있던 현우의 눈이 번쩍 하며 커졌다.


"근도투시!"


설현우가 외쳤다. 현우는 천지혜의 손을 꽉 잡았다.

1초... 2초....

시간이 흘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했지만.


[이이이잉!]


그때, 갑자기 혈영마선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아니?”


동시에.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천지혜의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뼈, 인대, 근육, 피부, 혈맥...

마치 3D 스캔을 하듯, 순식간에 그녀의 모든 것이 설현우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부우이이잉!]


혈영마선의 진동이 더욱 강해졌다.


[촤악!]


설현우는 혈영마선을 활짝 펼쳤다.


“된다!”


혈영마선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설현우의 눈에만 보이는 연기. 연기가 천천히 천지혜의 몸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 연기는 마치 침(鍼)과 같이, 그녀의 몸 곳곳에 송곳처럼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 이건?”


혈영마선의 연기가 지나가는 곳마다 천지혜의 몸에 경혈이 하나둘 드러났다.

마치 별자리처럼 빛나는 점들. 그중 몇몇은 다른 색으로 빛났다.


“여기군!”


현우는 망설임 없이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경혈들을 손으로 마구 자극했다.


“작가님. 저... 저게 도대체 뭐죠?"


유지나가 강정미에게 물었다.


"테라피일 겁니다. 일단 그냥 지켜보시죠. 매니저님."

"테라피? 뭐요? 그냥... 지켜보라고요? 우리 아티스트를 무슨 굽기전의 햄버거 패티처럼 저렇게 마구 주물러 대는데도?”


한편, 천지혜는.

그녀는 자신의 의식 속에서 끝없는 불길에 갇혀 있었다.


‘도와주세요.’


온 몸이 타들어가는 듯했다. 숨이 막혔다.

흐릿한 시야 속에서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은인님?’


순간, 천지혜의 주변을 휘감고 있던 불길이 일시에 사라졌다.

마치 누군가가 스위치를 내린 것처럼, 천지혜의 고통이 사라졌다.

대신 엄청난 상쾌감이 온몸을 감쌌다.

그녀의 의식이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손을 내민 남자의 얼굴도 선명해졌다.


“으응..."


천지혜가 눈을 떴다. 눈앞에 설현우의 얼굴이 보였다.


“으, 은인님?”


천지혜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번에도 이 남자가 자신을 살렸다는 것을.


"또 절 구해 주셨군요.”


한편, 이를 지켜보던 강정미와 장원삼이 서로 속삭이고 있었다.


"설현우 씨, 도대체 정체가 뭐야. 왜, 자꾸 천지혜가 은인이라고 부르지?"

"뭐긴. 모두의 은인이지. 은인.”

“은인?”

“응, 사람들을 고쳐주는 은인 같은... 퍼스널 트레이너.”


『이이이이이이잉!』


그때, 건물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119 구급대원들이 요가실로 들어왔다.


“후우, 진짜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진찰하던 의사의 얼굴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다행히 지금 쇼크는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의사의 말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즉시, 119 대원들은 천지혜를 들것에 싣고 응급실로 향했다.



4시간 후. JTBS 방송국.

밤 11시. 늦은 시간임에도 극혐야구의 강정미 작가와 장원삼 PD 그리고 김남수 촬영감독, 그리고 천지혜의 매니저인 유지나는 심각한 얼굴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너무 했어.”


회의실 안 공기는 무거웠다. 천장의 형광등 불빛이 참석자들의 긴장된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꼭 카메라를 들이 댔어야 했어요?”


강정미 작가가 입을 열었다


"아이돌은 사람 아니예요? 상품이야?"


장원삼 PD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정미야 미안하다. 다 내 책임이야. 남수는 내가 불렀다. 우리 이제 그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김남수 촬영감독이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렸어요. 그냥 좋은 장면 찍고 싶어서."

"잘못? 겨우 잘못했다고요? 그게 다예요? 우리 지혜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었는지 아세요? 그 때 우리 지혜 죽을 뻔한 거 알아요?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이에요? 이거 내가 언론에 까면! 아휴!"


강정미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유지나 씨, 진정해요. 저도 미안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쓰러진 천지혜 씨를 몰래 촬영한 건 제 불찰이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전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매니저님."

"아닙니다. 남수는 제가 시켜서 한겁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설현우씨가 부숴버린 카메라 말입니다. 그것 역시 제 책임이니 제가 사비로 변상하겠습니다."


장원삼의 책임감 있는 발언에 회의실의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었다.


"장PD.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이걸 그대로 내보내면 시청자들이 놀라지 않을까?”

“정미야. 많은 사람들이 천지혜씨가 쓰러지는 걸 봤어. 이런 걸 숨기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오히려 정직하게 공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유지나가 다시 끼어들었다. 이번엔 좀 더 차분한 목소리였다.


"잠깐만요. 쓰러지는 장면은 오케이. 하지만 지혜가 그 트레이너 등을 껴앉는 장면은 꼭 빼주세요. 제발요! 그거 하나만 들어주시면 나머지는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강정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당연히 빼야죠. 그렇지 원삼아?"

"네, 그 장면은 빼고 편집하겠습니다. 대신 나머지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어떨까요?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


그날 밤, 새벽. JTBS 편집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편집실은 여전히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장원삼 PD는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커피 잔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피디님? 이거 어떻게 할까요?


조연출 홍수아가 물었다. 그녀의 눈 밑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냥 잘라내는 게 낫겠죠? 본방에 쓰기엔 너무 어둡지 않아요? 우린 예능인데."


원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잠시 후.


"수아야. 이거 어그로로 가자. 어그로."

"어그로요?"

"그래, 어그로. 이걸 역이용하는 거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지."


홍수아의 눈동자가 커졌다.


"하지만 피디님, 그러다 더 큰 문제가 생기면..."

"걱정 마. 내가 책임질게. 어때, 내일까지 할 수 있겠니? 수아야?"


홍수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까지요? 아휴... 알겠습니다. 해볼게요."


장원삼은 홍수아의 어깨를 토닥였다.


"고마워, 수아야. 자, 이제 어떻게 편집할지 같이 고민해보자."



다음날, 월요일.

극혐야구는 정상적으로 방송이 송출되었다.

시청자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방송을 보며 즐거워했다.

프로그램 말미, 다음 주 예고편이 나오자 모두의 이목이 여기에 집중됐다.


“어라? 천지혜네? 오잉? 와이스틴의 천지혜가 극혐야구에?”


천지혜가 등장했다. 그녀의 환한 미소가 카메라에 잡혔다.


"안녕하세요, 와이스틴의 천지혜예요. 오늘은 제가 특별한 피티를 받으러 동탄에 왔어요! 과연 어떤 트레이너님을 만나게 될지 와아! 저, 너무 기대돼요!"


다음 화면, 근육질의 잘생긴 트레이너들이 나와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저희가 천지혜 님을 완벽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제 근육을 보세요!"

"아니에요, 제가 더 적합해요. 저는 아이돌 전문 트레이너거든요?"


트레이너들의 우스꽝스러운 경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카메라 뒷편. 한 남자가 눈에 띄었다.

무표정하고 담담한 표정. 그의 캐릭터는 호들갑스러운 다른 이들과는 달랐다.


“설현우 트레이너님!”


카메라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저기, 트레이너님은 어떤 특별한 피티를 해 주시나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저 제 일을 할 뿐이죠."


그의 무덤덤한 대답에 스태프들은 당황한 듯했다.

하지만 다음 장면, 시청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어, 어떻게 해!”

“꺄아아악!”


갑자기 화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19! 빨리 119 불러!"


스태프들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렸다.

카메라가 강하게 흔들렸다. 바닥에 쓰러진 누군가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리고.


"내가 그만 찍으라고 했잖아!"


그 무표정했던 남자가 갑자기 카메라로 다가왔다.

그가 소리쳤다. 그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그만!"


'빠직' 소리와 함께 갑자기 화면이 암전되었다.

누가 봐도 카메라가 파손된 것이 분명해 보였다.



##


같은 시각,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신림역 부근의 한 원름.


“아, 역시 극혐야구엔 소주랑 닭발이지!”


39세의 노처녀 김정화는 퇴근 후, 언제나처럼 소파에 앉았다.


『딸깍-』


월요일 밤 10시 30분. 언제나 이 시간은 그녀의 축제였다.

김정화의 유일한 낙은 바로 극혐야구를 보며 마시는 소주 한 잔.


"으아! 안돼! 벌써 끝이라니!"


잠시 후.

다음주 예고편이 나왔다.

그녀의 눈에 무표정한 얼굴의 한 남자가 보였다.


"오, 개잘생겼다."


그리고.


『어, 어떻게 해!』

『꺄아아악!』


“어, 뭐야. 뭐... 뭐지? 누가 죽었나?”


『내가 그만 찍으라고 했잖아!』

『빠직!』


김정화가 마지막 소주를 따라,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차갑던 인상의 남자가 불같이 화내는 장면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눈? 아니 마음에.


"뭐, 뭐야. 이게 무슨..."


정화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손에 든 술잔을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바닥에 흐르는 소주를 외면한 채, TV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 떨려. 박력있어. 저 남자... 대체 뭐지?"


그녀의 호기심이 폭발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으아아! 다음 주까지 어, 어떻게 기다려!”


김정화는 즉시 폰을 들어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극혐야구, 천지혜, 동탄 헬스크럽, 미스터리 트레이너... 』


그녀의 손가락이 폰 화면 위를 바쁘게 움직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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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중국 출장PT 계약 NEW +2 22시간 전 194 10 15쪽
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4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9 15 13쪽
41 팀장 회의 +4 24.09.07 567 16 13쪽
40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8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9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60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8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5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50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7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7 14 13쪽
30 후폭풍 +1 24.08.27 818 13 15쪽
» 다음주 예고 +1 24.08.26 822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40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3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2 17 16쪽
25 재회(1) +1 24.08.22 897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2 15 17쪽
23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2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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