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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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작품등록일 :
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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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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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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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DUMMY

# 29화









"대체... 저 남자 누구야?"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

스물한 살 대학생 이수연은 TV 앞에 바짝 다가앉아 눈을 크게 뜨고 화면을 응시했다.

극혐야구의 예고편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즉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야, 민지야. 방금 극혐야구 봤어? 어 맞아. 그 트레이너 봤지? 진짜 미쳤지? 어떻게 저렇게 잘생길 수가 있어?』


이수연의 목소리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응, 나도 봤어. 와, 진짜 멋있더라. 그리고 누군가 쓰러졌을 때 카메라 부순 거 봤어? 난 그건 좀 무서웠는데...』

『야! 그게 뭐가 무서워. 난 진짜 남자답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쓰러진 사람 안 도와주고 카메라만 들이대는데 당연히 화가 났겠지. 아마 나라도 그랬을 거야』


두 친구의 대화는 한동안 계속됐다.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대화가 오고 갔다.

이 시크하고 잘생긴 트레이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었다.



구로역 근처의 한 회사의 구내식당.


"김정화 씨. 어제 극혐야구 예고편 봤어요?"


동료 직원 정수진이 물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김정화의 눈이 반짝 하고 빛났다.


"꺄아! 언니도 보셨어요? 어떡해, 나 그 트레이너에게 완전 반했어요!"


김정화가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녀의 양 볼은 발그스름하게 상기되어 있었다.


"언니, 그 트레이너 진짜 미쳤어요, 미쳤어! 어떻게 그렇게 잘생길 수가 있죠? 그리고 카메라 부순 거 봤어요? 와, 정말 개 멋지지 않아요? 요즘 세상엔 멸종 된! 상남자중의 상남자!"



한편.

모든 매체에서는 극혐야구 예고편과 관련 기사들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극혐야구 예고편 속 의문의 남성, 도대체 누구인가?』

『카메라 부순 극혐야구 속 차도남 트레이너, 네티즌 '영웅' VS '정신병자'』

『극혐야구 예고편으로 본 연예계의 민낯... 쓰러진 연예인 그대로 찍은 제작진』


각종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사의 댓글창은 그 트레이너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뜨거웠다.


- 비키니89: 와, 진짜 멋있어! 어디 저런 남자가 어디 있어? 내가 당장 남친할껴!

- 김플렉스: 카메라 부순 건 좀 과했지 않나요? 폭력적인 거 아닌가요?

- 동탄마녀: 제작진이 더 문제죠! 사람이 쓰러졌는데 그냥 찍기만 하다니.

- 덤앤덤벨: 그 트레이너 누군지 아시는 분?? 너무 궁금해요 ㅠㅠ



JTBS, 극혐야구 편집실.


"PD님! 대단하세요. 말씀대로 정말 트래픽이 장난 아니네요. 어그로가 제대로 먹혔어요. 크흐."


조연출 홍수아가 환호성을 지르며 말했다.

옆에 있던 장원삼 PD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말했잖아. 수아야. 설현우씨, 뭔가 있다고. 뭔가."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덜컹!]


급하게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강정미가 들어왔다.


"장원삼, 너! 너! 또 악마의 편집을 한 거야?"

"정, 정미야."

"야! 진짜 너무 잘했다. 잘했어! 대박이야. 그걸 살리다니. 역시! 우리 연출장인! 장원삼 PD!"



##

그날 저녁.

39세 노처녀 김정화의 집.


"찾았다!"


김정화는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녀는 밤 늦게까지 인터넷을 뒤져 마침내 그 트레이너의 정체를 알아냈다.


"동탄 탄미 24시 피트니스 클럽... 설현우. 아, 진짜. 이 남자 이름까지 개멋있어!"


그녀는 잠시 고민했다.


“이 나이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39세, 적지 않은 나이.

한때, 김정화는 수십만 명이 넘는 아이돌 그룹 빅뱅스의 팬클럽 창립 멤버이자 운영진이었다.


“아마도 이게 내 마지막 덕질일테지. 좋아. 유종의 미를 거두자.”


세월이 흐르며 모든 열정을 잃어가던 그녀의 가슴에 다시 불꽃이 일었다.

김정화는 뭔가를 결심한 듯 손가락을 다시 움직였다.


[타다다다닥! 타닥!]


그녀의 손가락이 전광석화 같이 움직였다.


『설현우 트레이너 팬클럽 ‘설트레인(Seol Train)’』


그녀는 카페를 개설하고 첫 게시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극혐야구에 나온 설현우 트레이너 팬클럽입니다. 다들 함께 응원해요!』


그리고. 단 몇 시간 만에.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 숫자는 무려 4643명.

김정화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화면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후후후후.”


그녀의 눈빛에는 설렘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자신이 다시 10대로 돌아간 듯 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게.

이제 막 시작된 설현우를 향한 세간의 관심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다음날.

탄미 24시 피트니스 클럽.

이곳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했다.


[수근수군-]

[쑥덕쑥덕-]


하지만 평소와는 뭔가 다른 게 있었다.

모든 회원들의 시선이 단 한 곳을 향해 쏠려 있었다.


"저기 봐, 설현우 트레이너야!"

"어머, 실물이 더 낫네. TV에서 본 것보다 훨씬 잘생겼어!"


아줌마 회원들의 수군거림이 끊이질 않았다.

극혐야구 예고편에 설현우가 출연한 모습을 본 것 때문이었다.


"설... 설쌤. 저 사인... 좀."


어린 소녀 회원 하나가 얼굴을 붉히며 더듬거리며 설현우에게 다가왔다.


"자, 여기. 그리고 운동하다 모르는 것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요."


현우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소녀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소녀는 사인을 받아 들고는 꺅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다.


“뭐야, 이 분위기. 이건 완전히... 연예인이잖아?”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종태의 얼굴에는 부러움이 가득했다.


몇시간 후.


"현우야! 가자!"


퇴근 시간.

설현우와 김종태는 함께 클럽을 나섰다.


"현우야, 오늘도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때릴까? 어때?"


김종태의 제안에 설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즉시 동탄역 중심상가 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꿀꺽 꿀꺽!]


"크흐! 개시원해! 역시 일 끝나고 마시는 캔맥주가 최고야 최고!"


김종태가 캔맥주를 시원하게 원샷했다.

잠시 후, 한캔을 더 마시며 행복해하던 종태의 눈이 커졌다.


"야, 현우야, 저기 좀 봐. 저거 마이바흐 아니냐? 벤츠에서 젤 비싼 차?"


잠시 후, 그 차는 웬일인지 종태와 현우 앞에 멈춰 섰다.


"설현우 님, 맞으십니까?"

"네, 맞습니다."

"타십시오. 천관우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양복을 빼 입은 한 남성이 차에서 나와 공손히 물었다.

이를 본 김종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우야. 이 사람 누구야? 그리고 뭐? 회장? 천관우 회장?"

"종태야, 내가 나중에 설명할 게. 미안해, 나 먼저 간다."


설현우는 그 즉시 차에 올랐다.

마이바흐는 특유의 엔진 소리를 내며 유유히 사라졌다.

김종태는 그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우리 현우, 오늘 하루 종일 정말 낯서네. 낯설어. TV에 나오질 않나... 천지혜가 뒤에서 껴앉지 않나. 게다가 뭐? 회장? 마이바흐?"


[부르릉-]


설현우를 실은 차는 얼마 안 있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설현우는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대략, 1시간 20분쯤 걸리는군.'


마침내 차는 예산 시내의 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현우의 눈에 동방대반점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비서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곳에는 천관우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미리 준비된 각종 중국요리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


"오! 설현우 군! 드디어 자네가 왔구먼! 우리 은인! 어서 오게나!"


천관우는 환한 미소로 자리에서 일어나 설현우를 맞이했다.

그의 눈빛에는 진심 어린 반가움이 가득했다.


"회장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그런데 무슨 일로..."

"무슨일이긴! 자네에게 받은 큰 은혜를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까 싶어 불렀다네!"


설현우는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요."

"어허, 또 이러네. 현우군! 지난번에 말했지 않았나. 나는 제법 살만한 사람이래도! 내 입으로 이걸 또 이야기해야 하나? 남들은 나를 재벌이라고 한다니까!"


잠시 현우는 고민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혹시 덕숭산 정상의 회장님 선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천관우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겨우 그런 것으로 은혜를 갚은 셈 치자고? 우리 손녀를 두번이나 구해 준 자네에게? 그런데 자네. 거기는 왜?"

"아, 그냥... 산세가 좋아서요. 가끔 올라가서 맑은 공기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싶습니다."


‘내공을 올리기 위해서... 라고 말할 수는 없지. 내가 천마라는 사실은 아무도 알아선 안 되니까.’


천관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하지만 그곳보다 더 좋은 곳을 주지. 내 별장을 주겠네."

“별장이요?"


설현우의 눈이 커졌다. 천관우는 즉시 비서를 불렀다.


"당장 별장 열쇠를 가져오게."


잠시 후 비서가 카드키를 가져왔다.


"이걸로 언제든 별장을 이용할 수 있네. 거기서 정상까지는 30분 거리이니, 언제든 가 볼 수 있을 걸세."


설현우는 당황했다.


"하지만 회장님,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닙니까? 천씨 가문의 가보가 있는 별장을..."

"하하하하, 자네 말 대로 가보가 있는 그 별장은 줄 수 없지. 하지만 바로 그 옆에 조그마한 별장이 하나 더 있네. 그걸 자네에게 주겠네."


설현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전히 부담스러웠지만, 현우는 결국 카드키를 받아 지갑에 넣었다.


"회장님.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아닐세. 자네가 우리 지혜를 구해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천관우는 다시 한번 비서를 불렀다.


"그 술을 가져오게."


비서가 비단에 쌓인 술을 한 병 가져왔다.


"자네. 이게 뭔지 아나? 이게 바로 마오타이 53도일세. 한 병에 수천에서 수억이 넘는 귀한 빈티지 술이지. 오늘 자네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네."

“아니, 회장님. 이렇게나 귀한 술을?”


[또로로록-]


천관우는 먼저 설현우에게 이 술을 따라주었다.

한 모금을 맛본 현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크흐! 이야, 회장님. 이 술... 진짜 엄청나네요.”

“하하하하. 자네가 맛있다니. 내 정말 기쁘구만! 가져온 보람이 있어!"


'이 술, 중원에서 먹었던 소림의 청명주나 무당파의 봉황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군. 정말 향기롭고 부드러워. 대단해.'


즐겁게 먹고 마시며 시간이 흘렀다.

헤어질 시간, 천관우의 비서가 현우에게 물었다.


"설현우 님, 그럼 동탄으로 모시면 되겠습니까?"


설현우는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비서님, 혹시 오늘 밤 별장에서 자고 가도 될까요?"

"별장이요? 네, 가능합니다."


비서는 즉시 휴대폰을 꺼내 별장으로 전화를 걸었다.


『네, 접니다. 오늘 밤 VIP 손님이 제2 별장을 이용하실 예정입니다』

『네, 맞습니다. 성함은 설현우 님이십니다. 만반의 준비를 해주십시오』


잠시 상대방의 말을 듣던 비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최고급 서비스로 모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네, 와인도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스파 시설도 사용하실 수 있게 준비 해주세요』


전화를 끊은 비서는 설현우를 향해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설현우 님, 별장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언제든 가실 수 있습니다.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저 혼자 가겠습니다. 그게 편합니다.”


비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설현우를 바라보았다.


"설현우 님, 밤 산행은 위험합니다. 제가 끝까지 함께 모시면 안 되겠습니까?"

"혼자 가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괜찮습니다. 비서님. 절 편하게 해주십시오"

“그래도...”


설현우의 단호한 어조에 비서는 한숨을 내쉬었다.

마이바흐의 꼬리등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 설현우는 즉시 무공을 가동했다.


『섬광답보!』

퍼엉! 펑! 펑! 펑! 펑!


어두운 산속에 섬광이 터지며 설현우가 날듯이 산을 타올랐다.


“그럼 오늘은 음주운전, 아니 음주답보가 되는 건가? 하하하하."


산바람이 상쾌했다. 오늘 현우의 기분은 최고였다.


"이 곳인가?"


어둠 속에서 거대한 건물의 윤곽이 드러났다.

달빛에 비친 별장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성과도 같았다.


"뭐야. 이게 작은 별장이라고?"


그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건물만 500평이 훌쩍 넘는 대저택이었다.


"설현우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별장으로 들어서자 이미 여러 명의 비서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환영합니다.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늦은 시간이니 침소로 모시겠습니다."


설현우는 얼떨떨한 채로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의 모습에 그는 다시 한번 놀랐다.


“헐?”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종류의 비싼 위스키와 와인이 진열되어 있었다.


"뭐야, 이건... 그냥 7성급 호텔 아냐?"


부드러운 조명이 만들어내는 아늑한 분위기, 완벽하게 정돈된 킹사이즈 침대.

게다가 고급스러운 린넨 시트의 촉감.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라벤더 향.

모든 것이 최고급 호텔을 연상케 했다.


“호사롭군. 호사로워.”


그는 침대에 몸을 눕혔다. 피로가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밤은 정말 오랜만에 깊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

송파구. JSM 엔터테인먼트 본사.

민준석 대표의 날카로운 눈빛이 유지나를 향했다


『탁, 탁, 탁...』


민준석의 손가락이 책상 위를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만이 적막한 사무실에 울렸다.


"흐음, 그랬단 말이지..."


민준석의 목소리에는 의심과 호기심이 뒤섞여 있었다.

유지나는 긴장한 듯 몸을 곧추세웠다.


"네, 대표님. 지혜가... 그러더군요. 자신은 설현우 트레이너가 아니면 재활을 받지 않겠다고."

"뭐라고?"


유지나는 민준석을 설득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제가 봐도 설현우씨, 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혜도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민준석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냉랭했다.


"흐음... 지혜가 정말 그랬다고?"

"네, 그렇습니다."


그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이만 나가봐."


[띠릭]


유지나가 문을 닫자마자 민준석은 인터폰을 눌렀다.

그의 비서가 쏜살같이 등장했다.


"김비서."

"네, 대표님."

"유지나와 그 설현우라는 트레이너, 뒷조사 좀 해봐. 아주 철저하게."

"네? 유지나 매니저까지요?"

"그래.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건 아닌지 알아봐. 특히 뒷거래 같은 것이 있나 확인해봐."

"알겠습니다, 대표님."


민준석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극혐야구의 장원삼 PD랑 강정미 작가와의 당장 미팅을 잡아. 가능한한 최대한 빨리."

"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비서가 나간 후, 민준석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번졌다.


"설현우. 일개 트레이너 따위가 우리 지혜랑 그 깐깐한 유지나를... 어떻게 홀린 거지?"


『탁, 탁, 탁...』


그는 다시 한번 책상을 두드렸다.


"빨리 보고싶군. 설현우... 트레이너."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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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중국 출장PT 계약 NEW +2 22시간 전 193 10 15쪽
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3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9 15 13쪽
41 팀장 회의 +4 24.09.07 566 16 13쪽
40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7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8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59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8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4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50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7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6 14 13쪽
» 후폭풍 +1 24.08.27 818 13 15쪽
29 다음주 예고 +1 24.08.26 821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39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3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1 17 16쪽
25 재회(1) +1 24.08.22 896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2 15 17쪽
23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1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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