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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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작품등록일 :
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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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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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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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과의 데이트

DUMMY

# 39화










이른 아침, 설현우는 예산의 한 카페 앞에 도착해 있었다.

어제 방문했던 바로 그 카페.


"설현우 씨, 또 뵙네요."


김상중의 목소리에 현우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손에는 서류 봉투가 들려있었다. 현우의 눈이 그 봉투에 고정됐다.


"안녕하세요, 김 비서님."


김상중은 자리에 앉자마자 봉투에서 꺼낸 서류를 현우에게 내밀었다.


"김비서님, 이게 뭡니까?"


김상중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별장 매매계약서입니다."

"네? 계약서... 요?"


현우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상중은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어제 주신 금괴는 법적으로 설현우 씨 물건입니다. 그 물건의 가치를 환산해, 별장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법무팀에서 모든 법적인 부분은 꼼꼼히 검토했으니 그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겁니다."


현우는 놀란 표정으로 서류를 받아 들었다.


"김비서님. 거절하겠습니다. 부담스럽습니다."


서류를 읽은 현우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거절의 의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김상중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설현우 씨, 이건 회장님의 뜻입니다. 이것 마저 거절하시면 회장님께서 몹시 난처해 하실 겁니다."


현우는 머릿속이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찼다.


"현우씨, 제가 이런 말씀까지 드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김비서님, 아무리 그래도 전.”


현우가 입을 열고 다시 한번 거절을 하려는 찰나, 김상중이 손을 들어 그를 저지했다.


"잠깐만요. 설현우씨,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

"설현우 씨, 우리 회장님의 가지고 계신 주식의 가치가 도대체 얼만 줄 아십니까? 조 단위입니다. 조 단위요. 회장님에겐 그 정도의 돈은 일반인의 10만원의 값어치도 안 되는 돈입니다.”


현우의 얼굴이 굳어졌다. 김상중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오히려 회장님은 너무 미안해하고 계십니다. 별장 정도로는 천지혜씨를 구해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현우는 말문이 막혔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그럼...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말씀해 보세요."


김상중이 고개를 끄덕였다.


"집사들은 모두 내보내 주십시오."

"아니, 그게 무슨...?"


현우는 설명을 덧붙였다.


"제 성격상, 전 혼자 지내는게 편합니다.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게 불편합니다."


김상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그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주 1회 팬트리 서비스, 그리고 청소 정도만 해드리는 걸로요. 산속에선 분명 음식들 조달하시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현우의 반응을 살폈다.


"부담 갖지 마십시오. 어차피 회장님이 머무시는 제1 별장의 서비스를 그대로 해 드리는 겁니다. 절대 방해 안 되도록 최소한의 관리만 해드리겠습니다."

"흠, 네. 그 정도라면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이후에도 설현우는 한참을 망설였다. 펜을 들었다 내렸다 하기를 반복했다.


'그래, 어차피 그 별장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니까. 눈 딱 감고.'


마침내 그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김상중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설현우 씨. 정말 좋은 결정을 하셨습니다."

“김비서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명의 이전이 완료되면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날 오후.

별장에 도착한 현우는 거실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었다.


"헐, 이 넓은곳이 이제부터... 진짜 내 집인가?"


그는 중얼거리며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았다.

넓은 거실, 호화로운 가구들...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후후후, 자고로 집에서는...”


현우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는 무척 시원한 표정으로 셔츠, 바지, 양말... 하나씩 후련하게 벗어 던졌다.


"누드가 최고지... 아암."


거대한 거실 창문으로부터 불어온 시원한 산 바람이 그의 피부를 간질였다.

현우는 폐부 깊숙히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이야! 너무 좋군. 이렇게 자유로운 건 정말 오랜만이야. 마치 내가 살던 중원의 별장 같군!"


그는 알몸으로 거실을 가로질러 테라스로 나갔다. 푸른 숲이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사람이 없으니 정말 최고군. 최고야. 이게 바로 집이지. 홈, 마이스위트 홈!"


현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해방감이었다.


“그럼, 공식적인 입주 첫날을 축하하는 술을 한잔 해야겠지?”


몇시간 후, 얼큰하게 취한 현우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 내공을 정말 맘편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겠어.”


그의 눈이 스르륵, 기분 좋게 감겼다.



##

희미한 달빛만이 비치는 산속의 밤.

설현우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의 의식은 과거 중원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뚜벅』


한 남자의 모습이 어둠 속에서 서서히 드러났다.

그 남자의 눈빛은 살기로 가득 차 있었고, 입가에는 섬뜩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설현우, 오늘이 바로 네 목숨이 끝나는 날이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설현우의 숙적, 진청괴인.

설현우는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그의 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저 눈을 크게 뜨고 진청괴인의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으하하하하! 넌 이제 끝이다! 한때, 천마라고 불리우던 자여!"


진청괴인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와 함께 번뜩이는 칼날이 설현우의 목을 향해 내리 꽂혔다.


"헉!"


설현우는 숨을 헐떡이며 눈을 번쩍 떴다.

그의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심장은 아직도 쿵쾅거렸다.

현우는 자신의 목을 만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젠장, 이게 도대체 무슨 꿈이지?"


그는 이마의 식은땀을 훔치며 중얼거렸다.

여전히 방 안은 어둠에 잠겨 있었고, 창밖으로 희미한 새벽빛이 스며들고 있었다.


"허어, 내가 이렇게 깊이 잠들다니..."


과거 무림에서는 그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었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자객들 때문에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철컥-』


미세한 소리에 설현우의 온 신경이 곤두섰다. 그의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했다.


'자객?'


그는 소리 없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옛 습관이 되살아난 듯, 그의 발걸음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흑풍유영(黑風流影)."


설현우는 마음속으로 무공을 되뇌었다.

그의 몸이 마치 그림자처럼 벽을 타고 움직였다.

과거 천마로 불리던 시절, 그가 가장 자주 사용하던 은신 보법 흑풍유영.


『사사삭-』


순식간에 그는 침입자의 등 뒤에 다가섰다.

그의 손은 재빠르게 상대의 팔목을 향해 뻗어갔다.


“누구냐!”


설현우의 손이 상대의 팔목을 잡아챘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메치듯 눕혔다.


"꺄악!"

"... 천지혜씨?"


바닥에 누워있는 건 다름 아닌 천지혜였다.


"혀, 현우씨? 설현우씨가 왜 여기에... 어?"


천지혜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처음엔 분홍빛이던 뺨이 점점 더 붉어지며 딸기색에 가까워졌다.

그녀는 급히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혀, 현우씨. 제발 부탁인데... 옷, 옷 좀 걸쳐 주실래요?"


설현우는 그제서야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다.

그는 지금 완벽한 알몸인 상태.


"아..."


민망함에 설현우 역시 얼굴이 벌개졌다.

그는 재빨리 방으로 돌아가 옷을 걸쳤다.


잠시 후.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천지혜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얼굴은 아직도 붉은 빛이 가시지 않았다.


"현우씨, 여기 저희 할아버지 별장인데 어떻게...”


설현우는 찻잔을 들며 차분히 대답했다.


"이 곳은 제가 양도 받았습니다."

"네? 뭐라구요? 어제까지도... 할아버지가 아무 말씀이 없으셨는데."


설현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럴리가요. 이 별장은 회장님께서 주신 건데요.”

"전 할아버지가 간만에 여기서 쉬다 가라고 자꾸 말씀하셔서 오늘 여기에 왔는 걸요?"

“???”


설현우는 즉시 천지혜에게 매매 계약서를 꺼내 보여주었다.

종이 위에는 분명 천관우 회장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


"어라? 진짜네요."


천지혜는 놀란 눈으로 계약서를 훑어보았다.


'천관우 회장,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사실, 생각해보면 이 별장은 단순히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 치고는 너무 과했다. 게다가 천지혜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몹시 수상했다.


"꼬르륵-"


갑자기 천지혜의 배에서 소리가 났다.

천지혜는 당황한 듯 배를 감쌌다. 그녀의 얼굴이 다시 한번 붉어졌다.


"아, 죄송해요. 제가 아침을 못 먹고 와서..."


설현우는 그녀를 향해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천지혜씨, 아침으론 뭘 좋아하십니까?"

"아침이요? 전 뭐든 다 좋아해요! 저, 아이돌 되기 전엔 아침으로 삼겹살도 구워 먹었었는 걸요?"


설현우는 즉시 냉장고 앞으로 향했다.

천지혜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흐음, 가지, 갈비살... 이거 두개면 되겠군."


그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웍에 기름을 두르자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향긋한 냄새가 별장 곳곳으로 퍼졌다.


"와, 대단해요! 현우씨는 요리도 잘하시네요?"


요리를 하는 현우를 보며 천지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녀의 눈은 설현우의 손놀림을 좇느라 바빴다.


“천지혜씨, 거기 냄비밥 불 좀 꺼주세요.”

“네!”


15분도 채 되지 않아 설현우의 손끝에서 가지볶음과 몽골리안 비프, 그리고 냄비밥이 완성되었다.


"우와!"


기름에 볶아진 가지는 윤기가 흘렀고, 몽골리안 비프에 들어간 갈비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 보였다.


"와! 설현우씨! 이거 완전 냉부 같아요! 냉부!"

“자, 간단한 아침입니다. 드시죠.”


완성된 냄비밥에서는 구수한 향이 올라왔다.

설현우는 요리를 그릇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렸다.


“와, 진짜 맛있어요!”


천지혜는 냄비밥을 수저로 싹싹 긁어 먹었다.

그녀의 표정에서 행복감이 묻어났다.


"후아, 배부르다. 이렇게 맛있는 아침은 정말 간만이에요."

"맛있게 드셔서 다행이네요."

"현우씨, 정말 대단해요. 퍼스널 트레이너시면서 요리까지 이렇게 잘하시다니..."


설현우를 바라보는 천지혜의 눈빛이 묘한 색으로 반짝였다.

설현우 역시 그녀를 좀 더 친근해진 눈빛으로 바라봤다.


'결혼이라... 그래. 이런 평화로운 일상, 어쩌면 나쁘지 않을지도.'



##

따스한 봄 햇살이 온 세상을 감싸 안은 토요일 아침.

이제는 설현우의 소유가 된 별장 야외 테라스에는 은은한 커피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아~ 진짜 날씨 좋다."


천지혜가 눈을 지그시 감고 봄바람을 만끽했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살랑거리는 모습에 설현우는 잠시 넋을 잃었다가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러게요. 오늘 같은 날은 집에만 있기에는 좀 아깝네요."


설현우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천지혜의 눈이 반짝 빛났다.


"어? 현우 씨, 오늘 뭐하세요?"

"네? 아, 저는..."

"저는 오늘 간만에 쉬는 날인데..."


'이거... 설마 데이트 신청인가? 아니지, 그럴 리가...'


지금 눈앞의 상대는 국민 걸그룹 와이스틴의 메인 보컬.


“공교롭게도, 저도...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만.”



[부르릉-]


잠시 후, 설현우는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얼떨결에 시작된 드라이브.

설현우의 경차 캐스터가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현우씨, 이 차, 너무 귀여워요! 진짜 예뻐요. 마치 장난감 같아!"


천지혜는 차 안에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녀의 환한 미소에 설현우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현우씨, 그런데 어디로 가는 거예요?"

"예산의 명물, 예당 저수지로 가고 있습니다."

"저 거기 아직 한 번도 안 가봤어요. 히잉, 현우 씨는 차도 있고 좋겠어요. 저는 차는 커녕 아직 면허도 없어요.”


설현우가 놀란 듯 물었다.


"네? 차가 없다구요? 아니, 와이스틴의... 천지혜 씨가?"

"네, 저는 아직 차가 없어요. 하지만 불편한 건 없어요. 급한 일은 회사 차 타고 다니면 되거든요."


'천지혜씨, 할아버지가 재벌에 자신은 톱스타인데도 이렇게나 소박하다니...'


설현우는 그녀의 소탈한 모습에 점점 더 매력을 느꼈다.


“아, 예쁘다. 여기.”


예당호의 둑길을 걸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잔잔한 호수 위로 태양이 반짝이고 있었다.


『꼬르르륵-』


1시간쯤 걸었을 무렵, 다시한번 천지혜의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아, 죄송해요. 또, 배가..."

"괜찮아요. 아침부터 계속 산책했으니 슬슬 출출할 때가 되었죠. 천지혜씨”

“네?”


천지혜는 고개를 들어 설현우를 바라봤다.


“제가 아는 예산 최고의 맛집이 있는데... 혹시 함께 가 보실래요?"

"최고의... 맛집? 정말요? 저 완전 좋아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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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중국 출장PT 계약 NEW +2 22시간 전 194 10 15쪽
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4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9 15 13쪽
41 팀장 회의 +4 24.09.07 567 16 13쪽
»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8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8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59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8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5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50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7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6 14 13쪽
30 후폭풍 +1 24.08.27 818 13 15쪽
29 다음주 예고 +1 24.08.26 821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40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3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1 17 16쪽
25 재회(1) +1 24.08.22 897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2 15 17쪽
23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2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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