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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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작품등록일 :
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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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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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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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와이스틴 천지혜

DUMMY

# 22화










천지혜.

그 이름은 얼마 전까지 K-pop 세계를 뒤흔드는 존재였다.

걸그룹 와이스틴의 메인보컬이자 비주얼 센터로, 그녀의 목소리는 천상의 목소리라 불렸고, 그녀의 미모는 천사의 얼굴이라 칭송받았다.

빌보드 차트 3위, 미국 투어 전석 매진, 그리고 언론의 끝없는 찬사.


『천지혜, 빌보드 '차세대 글로벌 스타 100인' 1위 등극』

『와이스틴 천지혜, UN 청년 대사 위촉... '세계가 주목하는 K-pop 아이콘'』

『'천상의 목소리' 천지혜, 세계적 성악가들과 특별 공연 성공적 마무리』

『천지혜의 마법, 와이스틴 신곡 메인 스트리밍 차트 역주행 1위』

『'천사의 얼굴' 천지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역대 최연소 모델 발탁』


그랬다. 천지혜는 K-pop의 차세대 아이콘이었다.


『화르르르르르!』

『우두둑! 쾅!』


하지만.

지금 그녀는.


'여긴... 어디지? 할아버지? 어딨어? 나 무서워. 여기 왜 이렇게 뜨거워?'


불길 속.

천지혜의 의식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주변의 열기가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마음속에서 과거의 기억이 스멀스멀 피어 올랐다.


『너와 나의 꿈이 이뤄지는 날까지』

『Let's dance, let's sing, let's fly so high』


와이스틴의 히트곡 'Dreamers' 가사가 그녀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한때 그녀가 수만 명의 팬들 앞에서 열창했던 노래.

꿈과 희망,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노래하던 그 시절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아파! 할아버지. 나... 너무 더워. 온 몸이 타들어 가는 거 같아.’


하지만 영광의 이면에는 천지혜의 극심한 고통이 있었다.

무대 위 화려함의 대가는 혹독했다.

끝없는 연습, 엄격한 다이어트, 쉴 새 없는 일정.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몸이 한계에 다다랐다.


'돌아가고 싶어... 모든 게 완벽했던 그때로.'


연기 속에서 천지혜의 눈앞에 흐릿한 환영이 어른거렸다.

화려한 무대, 열광하는 팬들, 그리고 함께 웃던 멤버들의 모습.


『매니저님. 지혜양에게 아무래도... 디스크가 온 것 같습니다』


허리 디스크. 아이돌에겐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하지만 미국 진출을 앞둔 와이스틴에게 멈춤은 허용되지 않았다.

천지혜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며 미국 투어 일정을 강행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은 정말 가혹했다.


『매니저님! 얼굴! 내 얼굴이!』


붓는 얼굴, 급격히 늘어나는 체중.

천사의 얼굴이라 불리던 그녀의 모습은 순식간에 변해버렸다.


'내 얼굴... 내 몸.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천지혜는 무의식 중에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그녀의 손끝에 닿는 얼굴은 이제 낯설기만 했다.


『죽어 버려!』


대중들의 반응은 냉혹했다.

한때 그녀를 열광적으로 사랑하던 팬들은 등을 돌렸다.

SNS에는 악플이 넘쳐났고, 연예 기사의 댓글은 비난으로 가득 찼다.

'돼지', '망한 얼굴', '와이스틴의 짐'...

매일 쏟아지는 악평들로 천지혜의 마음은 갈갈히 찢어졌다.


'내가... 정말 짐이 된 걸까? 와이스틴... 미안해.’


점점 더 강해지는 열기 속에서 천지혜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파직!]


그 눈물은 뺨을 타고 내려오기도 전에 증기가 되어 사라졌다.

피부가 타는 듯한 고통이 전신을 덮쳤다.


‘아, 아파... 너무 아파. 할아버지. 나 좀 도와줘.’


결국 소속사는 그녀에게 '휴식'을 권했다.

그것은 사실상의 퇴출 통보나 다름없었다. 한순간에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천지혜. 그녀는 할아버지가 있는 고향 예산으로 돌아갔다.


'도와주세요... 누구라도... 제발 살려주세요.'


의식이 점점 더 흐려졌다.

연기는 그녀의 폐를 가득 채웠다. 천지혜의 눈앞이 점점 어두워졌다.


“······ !”


그때, 아득한 의식 속에서 무언가가 들려왔다. 처음엔 그저 희미한 소리였다.


"...... 세요!”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 답하세요!”


점점 더 선명해지는 목소리.


『천지혜 씨! 제발 대답하세요!』

“... 어?”


그 목소리는 지혜의 혼란스러운 의식 속에 또렷이 박혔다.

천지혜의 흐릿한 의식은 그 소리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여... 여기요..."


그녀는 마지막 힘을 짜내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천지혜 씨? 안 들립니다! 계속 말씀하세요! 절대 정신을 잃으면 안 됩니다!"


이 목소리는 생명의 끈이었다.

천지혜는 그 끈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살려주세요..."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더 커졌다.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그녀의 의식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천지혜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가 그녀의 온 몸을 휘감았다.


"살려주세요! 저 여기 있어요! 여기요!"


천지혜의 외침이 불길을 뚫고 울려 퍼졌다.


“저 여기 있어요! 여기!”




##


『... 살려주세요.』


어디선가 희미하게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기요, 누구라도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백중원 시장 골목의 제일 안쪽.

예산 특산품과 기념품을 파는 매장 근처쯤?

한 여성의 흐느낌이 불길을 뚫고 설현우의 귀에 들려왔다.


"천지혜씨? 대답해보세요! 지혜씨! 계속해서 말을 해야 합니다! 정신 차리세요! 제가 금방 갈 테니까!"


[쨍그랑!]


설현우는 유리를 깨고 막걸리를 파는 매장안으로 진입했다.


"천지혜 씨. 여기 계신가요? 어디 계세요?"


하지만 매장 어디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살려주세요...'

"응?"


현우는 어디선가 들리는 가냘픈 목소리에 자신의 얼마 안 남은 내공을 다시 한번 집사(集射)했다.


"저기다! 저 쪽. 그래! 저 화장실 부근인 것 같아!"


그녀의 기척이 느껴지는 곳은 다름 아닌 가게 근처의 공용 화장실.


[콰지직!]


갑자기 천장의 철골 하나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콰다당-]

"제길! 문이 가로 막혔잖아!"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가게의 문을 완벽하게 틀어 막아 버렸다.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왜 하필 지금!"


족히 2미터는 넘어 보이는 철골 벽체.

놈은 자신의 몸에 불을 똘똘 휘감은 채로 설현우의 앞을 완전히 가로 막아 버렸다.


"제길! 철근이 문을 틀어막아 버렸어. 이젠 내공도 바닥났고. 어쩌지?"


절체절명의 상황.


"어쩔 수가 없어. 단숨에 이 불길을 꺾어야 해. 하지만 이게 안 먹히면 아무리 나라도 도망갈 수밖에 없을 텐데. 제발! 제발 좀 먹혀라! 후읍."


현우는 두 손을 모아 자신의 단전에 남은 내력(內力)을 짜내고 또 짜냈다.


“으아아아아아아!”


잠시 후, 그의 몸 전체에 엄청난 파동이 휘몰아쳤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으윽!"


하지만 역시, 문제는 부족한 내공.

천마시절의 겨우 10프로 남짓으로 회복된 내공으로 이 진법을 펼치는 건 현우에게도 커다란 모험이었다.


"제발 좀 되라. 제발!"


현우는 다시 한번 젖 먹던 힘을 다해 온 몸의 내력을 단전으로 끌어올렸다.

그 즉시, 그의 피부 위로 가시 같은 힘줄이 악성 종양처럼 이리 저리 돋아 났다.


"크윽!"


힘줄들이 당장 터질 것처럼 검붉게 부풀었다.

설현우의 이마에도, 그리고 눈에도. 붉은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툭툭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팔이 견뎌줘야 할 텐데! 큭, 눈도 너무 아프군. 제길, 지금 당장 눈이 멀 것만 같아!"


온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한 아픔.

설현우는 이 아픔을 참아내며 마침내 자신의 모든 내공을 한 타점에 집중해 응축하기에 이르렀다.


『혼천(混天)···』


현우는 그 즉시, 이 포집된 에너지를 자신의 앞을 막고 있는 철골을 향해 발사했다.


『멸화진(滅火陣)!』


그 순간.


[우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그의 손 끝에선 휘황찬란한 빛의 소용돌이가 회오리를 그리며 폭풍처럼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쿵!』

"됐다!"


이것은 마치 거대한 폭풍과도 같았다.

설현우 앞의 시뻘건 화염들이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이 기운의 기세에 휩쓸려 단번에 사그라져 버렸다.


"천지혜씨!"


그는 즉시 여자 목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천지혜씨? 천지혜씨가 맞나요?"


화장실 두번째 칸.

좌변기 한 구석엔 물수건을 얼굴에 둘러쓴 채, 힘없이 앉아 있는 한 여성이 보였다.

그녀는 두려움에 온 몸을 벌벌벌 떨고 있었다.


"천지혜 씨! 괜찮으세요?"

"아, 네..."

“아, 아니? 당신은?”


천지혜를 본 그 순간. 설현우는 깊은 숨을 들이켰다.

물수건 사이로 보이는 그 익숙한 눈매, 그리고 그 목소리.


‘이 여자? 설마, 와이스틴의... 천지혜?’


현우의 눈이 순간 커졌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평정을 되찾았다. 그만큼 상황이 위급했다.


'천지혜가... 그, 천지혜 였다고?'


천지혜.

그녀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휩쓴 K-pop 걸그룹 와이스틴의 메인보컬이자 비주얼 센터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셀럽 중의 셀럽.


"천지혜씨. 걱정 마세요. 이제 안전합니다."

"흐흐흑. 감사합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현우는 천지혜를 조심스럽게 부축했다.


[끼이이익-]

[꾸구구구국!]


갑자기.

시장의 맨 위쪽의 천장 철골 구조물들이 이번엔 모조리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천지혜 씨, 제 등에 업히세요. 당장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

[끼이이이익-]


천장의 철골 구조물 중 몇개가, 중력에 이끌려 아래 방향으로 휘어 내려오기 시작했다.


"천지혜씨! 꽉 잡아요. 제가 이제부터 뭔가를 할 겁니다. 큰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 눈을 뜨시면 안 됩니다! 눈을 뜨면 눈이 멀지도 모르니까요."

“네? 눈, 눈이 멀어요?”


천지혜는 두려움에 떨며, 눈을 꼬옥 감았다.

현우의 등에 매달린 그녀의 자그마한 손은 계속해서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이걸 실행할 만한 내공이... 지금 남아 있을까?'


설현우가 계산하기엔 자신의 내공은 이젠 0.5%도 남지 않은 상태.


[끼이이이익-]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휘는 소리는 이제 예산시장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천지혜씨! 우리는 지금 당장 나갑니다. 철골들이 모두 휘고 있어요. 꽉 잡아요!”

“네!”


설현우는 온 몸에 힘을 주며 자신의 남은 내공을 짜내고 또 짜냈다.

결국, 현우는 기어이 그의 마지막 무공을 마침내 감행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그 또한 알 수 없었다.


"흐읍-"

“섬광답보!(閃光踏步!) 제 2초식...”


설현우가 쓰려는 기술은 바로 천마시절 터득한 순간 발파(發破)형 축지법인 섬광답보의 제 2초식.


『역광도약(逆光跳躍)!』


내공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효과는 제법 좋아 장시간의 전투나 급한 탈출 시 쓰던 바로 그 천마의 비기.


『펑!』


작은 소리가 섬광과 함께 터져 나왔다.


“된다!”


설현우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스쳤다.


"천지혜 씨! 꽉 잡으세요! 그 손, 절대 놓치면 안 됩니다.”

“네!”

“자, 그럼... 갑니다!"



##

한편, 백중원 시장 건물 밖.


"팀장님! 저기 저것 좀 보십시오."

"뭐? 뭘 보라는 건데?"


건물 밖에선.

골목으로 들어간 설현우를 걱정하는 소방관들과 경찰들이 한데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었다.


"팀장님! 저기, 저기! 이상한 불빛이 보입니다!"

"뭐? 불빛이 보인다고?"


『퍼엉! 펑! 펑! 펑! 펑! 펑!』


골목 안.

가득 찬 연기사이로 카메라 플래쉬 같은 것이 연달아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팀장님! 저 회백색의 섬광은 도대체 뭘까요?"

"그러게? 아니? 불길 안에서 웬 번개가 치고 있지???"

[쿵! 쿵! 쿵! 쿵! 쿵!]


잠시 후.

불빛과 함께 리드미컬한 발자국 소리가 그들의 귓가에 들려왔다.

마치 초대형 버팔로가 아프리카 초원을 헤집는 듯한 괴이하고 둔탁한 소리.


『섬광답보(閃光踏步), 제2초식...』

『역광도약(逆光跳躍)!』


[투캉!]

[파앙-]


마치 총알 소리와도 같은 타격음이 허공에 울려 퍼졌다.

이 곳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


"이건 또 뭔소리야? 뭐냐고! 총격전이라도 난거야?"

"아, 아니? 팀장님! 저기 좀 보세요! 저기 연기 위로 사람이 보입니다!!!"

"뭐? 연기... 위? 위라고? 그게 뭔 소리야?"


경찰관 중 한 명이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켰다.


『저기요! 저쪽!』


"헉!"


그 손짓을 따라 모든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의 시선이 하늘을 향했다.

그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이 입을 커다랗게 벌리며 다 함께 경악했다.


"헉! 도대체 저게 뭐지?"

"사, 사람이다!"

"뭐, 뭐야, 사람이... 사람이? 날고 있네?"

"허억! 그, 그것도... 사람을 업고서 날고 있어!!!"






-fin-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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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8 녹색키위
    작성일
    24.08.21 03:11
    No. 1

    재미요는데 이번편은 너무 선을 넘음 ㅋㅋ 물리법칙을 깡그리 무시 ㅋㅋ 다른 사람들한테 다보여줌 ㅋㅋ 이러면 이제 숨어살던 능력자들이 대거 나올거라는 암시인지 모르것음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02 13:01
    No. 2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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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3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8 15 13쪽
41 팀장 회의 +4 24.09.07 566 16 13쪽
40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7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8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59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7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4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49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6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6 14 13쪽
30 후폭풍 +1 24.08.27 817 13 15쪽
29 다음주 예고 +1 24.08.26 821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39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2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1 17 16쪽
25 재회(1) +1 24.08.22 896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1 15 17쪽
»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1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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