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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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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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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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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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1)

DUMMY

# 24화









송파구.

JSM 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


햇빛이 쏟아지는 오후, JSM 엔터테인먼트의 대회의실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 있었다.

걸그룹 와이스틴의 메인 보컬 천지혜와 그녀의 매니저 유지나가 긴 테이블 끝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후우.”


천지혜는 무릎 위에 올려둔 손을 꼭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피부가 형광등 불빛 아래서 더욱 창백해 보였다.


"언니..."

"응, 왜?"

"진짜... 대표님이 직접 오신대요?"


유지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맞아. 오늘 중요한 얘기가 있데."

"혹시... 어제 언니가 말해 준 거랑 관련 있는 거예요?"

"음... 아마도? 장카이거 감독 얘기 말하는 거지?"

"언니, 전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그 분이 정말 저를 직접 캐스팅하고 싶어 한다는 게 사실이에요?"


유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혜야, 하지만 사실 난 솔직히 좀 걱정돼."

"언니, 제 허리 때문이죠?"

"너 몸 상태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 대표님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니까. 갑자기 너에게 너무 관심을 가지시네."

“......”


지혜는 어젯밤 유지나와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지혜야, 지금 무슨 전화가 온 줄 알아? 장카이거 감독이 너의 팬이래! 너를 직접 보고 오디션을 보고 싶데!』

『정말요?』

『으응! 예산 시장 화재 사건 때 네가 홀로 탈출한 스토리. 그게 중국까지 퍼졌거든. 지금 너, 중국에서도 핫해』


'사실 이 모든 건... 은인님 덕분인데.'


회의실 안, 천지혜의 머릿속에 웬일인지 그 남자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화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미스터리한 남자.

그의 강인한 팔, 그을린 얼굴, 그리고 그 깊은 눈동자...


'그분, 정말 괜찮으신 걸까? 날 지키느라 많이 다치셨을 텐데...'


지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남자는 자신의 선행을 숨긴 채 돌연 사라졌다.

이름도, 연락처도 모르는 미스터리한 은인.


'대체 누구실까? 그렇게 도와주시고는 왜 연기처럼 사라지신 걸까?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는데...'


그녀의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자리 잡았다.

은인 덕분에 자신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정작 그녀를 구해준 사람은 아무런 보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분을 꼭 찾아야 해. 기회가 온다면... 은인님께 꼭 보답해드려야지.'


[덜컹-]


갑자기 회의실 문이 열렸다.

JS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민준석이 걸어 들어왔다.


"다들 와 있었군. 늦어서 미안하네."


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키 180cm의 훤칠한 체격,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완벽하게 다듬어진 수트 차림.


『JSM 엔터테인먼트 대표, 민준석』


연예계에서 그의 이름은 곧 성공의 대명사였다.

그가 점 찍은 아이돌은 모두 대박을 쳤고, 그의 비즈니스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한때는 배우로 활동했던 그의 경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어냈다고들 했다.


"우리 지혜는 언제 봐도 예쁘단 말야. 하아. 대단해."


민준석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울렸다. 마치 친삼촌이라도 되는 듯한 엄청난 다정함.

천지혜는 놀란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와이스틴에서 하차하라고 냉정하게 말하던 그 사람이 맞나 싶었다. 그때의 차가운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지금의 민준석의 눈빛은 마치 친딸을 바라보는 딸바보처럼 보였다.


"아, 네... 대표님. 감사합니다.”


지혜가 어색하게 대답했다.

옆에 앉은 유지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민사이코! 정말 대단해. 저런 냉철한 비즈니스 감각, 아! 나도 배우고 싶은데... 하지만. 으으으, 소름끼쳐. 이런 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유지나의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졌다.

하지만 회사원인 그녀는 재빨리 평온한 표정을 되찾았다.


“자, 시작하지.”


민준석의 말에 기획팀장이 전체 프로젝트의 개요를 상세히 설명했다.

아카데미, 칸을 정복한 세계적 영화감독 장카이거의 신작.


"지혜야, 장카이거 감독님의 새 프로젝트 얘기 들었지? 무협이다. 동사서독 같은 예술 무협. 그림이 그려지지?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는 따논 당상이라더라. 스케일이 와호장룡급이 될 거라더군."

"정말요? 그... 그런 대작에 제가요?"

"물론이지. 촬영은 중국 본토에서 하고, 퍼블리싱은 미국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에 뿌려질 대작 중의 대작이야. 그런데..."


민준석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졌다.

이어 그의 목소리에 미묘한 긴장감이 실렸다.


"지혜야...”

“네, 대표님.”

“그래. 요즘 허리는 좀 어떠니?"


천지혜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동안 그녀의 허리 부상은 팀 내에서도, 회사 내에서도 금기와 같은 주제였다.


"대표님. 그냥 스테로이드로 버티고 있어요."

"저런... 쯧쯧쯧. 우리 불쌍한 지혜. 스테로이드로 버티고 있구나."


돌연 민준석의 눈빛이 변했다.

철저히 손해득실만 계산하는 상위 0.1% 비즈니스 맨의 눈빛.


"그래도 지혜야, 우리 조금만 더 높은 곳에 함께 가보지 않겠니?"

“네?”

"이런 기회 다시 없다. 무려 장카이거다. 장카이거. 지혜야. 우리 딱 몇 주만 스테로이드를 끊자. 응? 장카이거 감독 오디션 때까지만."


순간 천지혜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뭐? 스테로이드 없이 버티라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그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저 개 사이코 새끼가. 기어이... 이러려고 직접 보자고 했군!'


유지나는 충격을 받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녀의 속에서 분노가 미친 듯이 끓어올랐다.


'개자식! 난 절대 저런 개수작은 배우지 않을 거야. 미친새끼! 아티스트가 로봇이야? 이렇게 아픈 애한테 예쁘게 보이자고 스테로이드를 끊으라니. 이게 말이 돼? 개새끼! 지혜 허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나?'


[부르르르-]


유지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새가슴인 자신은 절대 대표의 말에 반박할 수 없다는 것을.


"천지혜, 넌 재능 있어. 내 안목... 알고 있지?"

"아... 네."

"넌 이제 오스카에 한 발 다가가는 거야. 날 믿어봐. 지혜야."


민준석의 말에 천지혜의 마음이 흔들렸다.

할리우드. 그녀가 꿈꿔 왔던 그곳.


'아, 어쩌지?'


천지혜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원래 촉망받던 신인 연기자였다. 몇 년 전, 민준석이 할리우드 진출을 약속하며 와이스틴의 데뷔 조에 넣었던 것이었는데.


'오스카... 내 오랜 꿈.'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

하지만 동시에 그녀에겐 커다란 두려움이 밀려왔다.

스테로이드 없이 허리 통증을 버틸 수 있을까? 내가 과연 그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


'하아, 스테로이드 없이는 하루도 버티지 못할 텐데...'


천지혜는 몸서리를 쳤다.

스테로이드 없는 고통을 상상하자 온몸이 떨려 왔다.

붓기를 없애보고자 마지막으로 스테로이드 없이 지냈던 날, 그때의 고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아니, 그것보다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지혜의 마음속에서 욕망과 두려움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지나 언니, 나 어떻게 하죠?'


지혜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민준석과 유지나를 번갈아 쳐다봤다. 그녀의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지혜야."


고민하고 있는 천지혜를 향해 민준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 난 네가 해낼 수 있다고 믿어. 내가 최고의 허리 전문가를 찾아줄 테니까. 한번 해보자. 응?"


'뭐? 허리 전문가? 이런 개자식! 1년 동안 전 세계를 뒤졌지만 아무도 없었잖아! 지혜의 허리는 그냥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고! 야! 민준석!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유지나는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천지혜! 제발 거절해! 응? 지혜야. 넌 아직 어려. 앞으로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을 거라고!'


하지만 천지혜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민준석을 바라보았다.


"대표님,"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저... 할게요. 해보고 싶어요."


유지나가 입을 틀어막으면서 놀랐다.


"지혜야!"


대답을 들은 민준석은 몹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아, 자! 그럼 지금부터 당장 준비를 시작하자고! 우선 마케팅 팀장은 장카이거 측 PD를 만나서 꽌시가 될 만한 라인을 당장 확보해!"

"네, 중국 엔터사 대표들과 긴밀히 협조 요청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지나 팀장, 표정이 왜 이래? 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좀 웃어! 이렇게 좋은 날에, 복 나가겠다. 안 그래?"



##

이틀 전, JTBS 방송국.

극혐야구 회의실.


“너희들, 진짜 일을 이 따위로 밖에 못해?”


회의실 안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화창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실내의 공기는 그저 차갑고 무겁기만 했다.


"하아..."


장원삼 PD의 한숨 소리가 회의실의 적막을 깼다.


"다른 사람 없어? 막 핫하고 그런! 좀 더 이슈가 될 만한! 다들 매번 뻔한 애들만 자꾸 섭외할 거야? 어? 이러니까 시청률이 떨어지는 거 아니야! 씨발!"


극혐야구는 원삼에겐 삶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찍은 10%의 시청률은 현재 극혐야구 팀에게 독이 되고 있었다.


"으아아! 내 살도 빠지고! 시청률도 빠졌어! 아마 스트레스로 내 머리도 모조리 빠져버릴 거야! 분명해!"


시청률이 4%나 줄어버린 요즘, 이번 부산 직관 경기는 극혐야구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였다.


[덜컹]


그때, 회의실 문이 열렸다.


"어, 정미야. 늦었네?"


장원삼의 얼굴에 반가움이 스쳤다. 강정미 작가였다.


"아, 원삼아, 미안. 섭외 때문에 누구 좀 만나고 오느라고."

“섭외?”


강정미는 숨을 고르며 자리에 앉았다. 섭외란 말을 들은 장원삼의 얼굴엔 희망의 빛이 감돌았다.


"원삼아. 아이구. 이 분위기 어쩔. 야! 이 시청률 변태 새끼야. 또 시청률 때문에 애들 조지고 있었냐?"

"아, 아니··· 내가 뭘."

"원삼아, 6%면 대박 시청률이야. 애들 잘못이 아니라고! 으휴, 나 올 때까지 기다리라니까. 부산 문딩이 새끼. 거 지랄 맞은 성질 하고는!"


강정미는 갑자기 핸드백에서 명함 한 장을 꺼냈다.


“이게 누구 명함이게?”

“뭔데?”

“후후후후. 이건 바로 요즘 최고로 핫한 연예인 매니저 명함이지!”

“뭐? 핫해? 핫하다고?”


강정미는 장원삼에게 명함을 건넸다.

하지만.

이를 받은 장원삼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뭐? 천지혜? 야, 너 미쳤어? 천지혜가 허리 부상으로 동정 여론 생긴 거 몰라? 임마, 스테로이드 부작용! 그 아픈 애를 시구자로 세우면 여론이 가만히 있겠어? 강정미! 넌 내가 극혐야구 PD가 아니라 극혐 PD로 불리게 하고 싶은 거야?"


장원삼은 요즘 부쩍 인기가 올라가 있었다. 때문에 원삼은 자신의 이미지를 무척 신경 쓰고 있었다.

설현우의 PT로 살이 빠지고 근육이 탄탄하게 차오른 원삼은 요즘 연예계의 다이어트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을 정도.


“이 바보 녀석···”


강정미는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웃음을 지었다.


"원삼아, 이 바보야, 우리에겐..."


그녀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설현우 트레이너가 있잖아. 이 멍청아!"

"현우 트레이너. 아!"


구겨졌던 장원삼의 얼굴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다.


"맞다! 설현우,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그래. 우리 설현우 씨라면 분명 뭔가 방법을 가지고 있을 거야. 이야, 정미야. 넌 진짜... 천재, 천재야!"


강정미는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내 기획을 들어봐. 원삼아."


그녀가 자신의 기획을 흥분된 얼굴로 설명했다.


"설현우 트레이너. 운동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에... 말투까지, 사실 키가 좀 작은 거 빼면 완전 아이돌이잖아. 게다가 내가 레슨 받다가 우연히 봤는데 아휴, 그 식스팩 몸매... 크흐. 아, 원삼아 미안. 나 잠깐 딴생각 했어."


회의실에 있던 여자 스태프들이 킥킥거리며 웃었다.


"자, 원삼아. 우리 한번 상상해 보자고. 극혐 야구 미니 섹션으로 설현우 트레이너가 허리 부상인 천지혜를 치료하는 장면을 넣는 거야. 매화 분량은 대략 한 7-8분? 메인 콘텐츠는 바로 설현우 트레이너의 마법의 PT! 엔딩은 이를 통해 허리가 기적적으로 좋아지는 천지혜! 그리고 이 모든 건 바로 극혐야구 덕분! 자, 어때, 원삼아? 죽이지?"


장 PD의 얼굴엔 급 화색이 돌았다.


"역시 강정미! 아이고, 역시 우리 대작가님! 망가진 야구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이돌까지 재활 시켜주는 극혐 야구! 크으! 그 PD는 바로 나 장원삼! 오케이, 이거 아주 끝내주는구만."

"그래 원삼아. 설현우씨를 섭외해서 천지혜의 트레이너 역할로 내세우는 거야. 시구는 천지혜가 하되, 설현우가 옆에서 처음 준비부터 끝까지 보조하는 걸로. 두 사람의 만남부터 완전 달달하게 연출해서."

"뭐? 러브... 라인까지? 정미야. 그게, 가능할까?"


뭐어? 러브? 극혐야구에... 러브라인?

회의실 안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난,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설현우 트레이너의 손길이 닿으면. 그 어느 여자라도 호감이 생길 수밖에 없어."

"하긴, 남자인 나도 PT를 받고 현우 씨에게 급 호감이 갔었으니."


장원삼 PD의 눈이 반짝였다. 그의 입가에 장난기 어린 미소가 번졌다.


"정미야 한 번 들어 봐 봐, 이건 어떨까. 자, 이렇게 하는 거야. 설현우 씨에게는 그저 허리가 아픈 회원을 만난다고만 할 거야. 천지혜 한테도 마찬가지로 비밀. 두 사람 다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게 하는 거지. 두 훈남 훈녀의 설레이는 만남!"

"오호라! 역시 장원삼!"


강정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호응했다.


"정미야. 그리고 연출은 '나는 솔로임' 컨셉으로 가자. 설현우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 살짝 긴장하고 설레는 듯한 표정으로 시작하는 거지."

"역시 명 연출가 장원삼 PD!!! 좋다 좋아. 그럼 천지혜는 약간 긴장한 채로 트레이너를 만나러 가는 거지. 간 곳에는 여러 트레이너의 뒷모습만 있는 거야. 여러 명의 트레이너 중, 누가 그녀의 트레이너가 될까? 크흐! 첫 만남의 떨림, 우리는 그 순간을 카메라 10대를 동원해서 완벽하게 잡아내는 거고!"


장원삼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바로 그거야! 정미야. 카메라 감독은 내가 최고의 실력자를 데려올게. 지금, 마침 '나는 솔로임' 카메라 감독 김남수가 쉬고 있어. 내가 그날 남수를 데려다가 두 사람의 눈빛, 손짓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완전 달달하게 담아낼 거야!"


장원삼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좋아, 당장 준비하자. 이건 우리 극혐야구 시청률을 대 반전시키는 엄청난 무기가 될 거야. 정미야, 고마워. 넌 정말... 천재야! 천재!"


회의실은 순식간에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찼다. 모든 스태프들의 얼굴에 희망찬 미소가 번졌다.


“자, 다들 이번 부산직관, 잘 준비해 보자. 이번엔. 시청률 11%가 목표다. 다들 알지? 프로에겐 결과가 중요해. 자, 그럼 다들 미친 듯이 달려 보자고!”

『네! 알겠습니다. PD님!』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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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4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9 15 13쪽
41 팀장 회의 +4 24.09.07 566 16 13쪽
40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7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8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59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8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5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50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7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6 14 13쪽
30 후폭풍 +1 24.08.27 818 13 15쪽
29 다음주 예고 +1 24.08.26 821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39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3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1 17 16쪽
» 재회(1) +1 24.08.22 897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2 15 17쪽
23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1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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