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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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작품등록일 :
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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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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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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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회의

DUMMY

# 40화










설현우는 예산 백중원 시장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댔다.


"현우 씨? 식당이 이 근처예요?"

"네, 여기서 500미터만 걸으면 됩니다. 지혜씨, 괜찮으시죠?"


천지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설현우와 천지혜는 백중원 시장 옆 실개천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토요일 점심의 햇살은 무척 따사롭고 눈부셨다.


"아, 정말 좋다."


천지혜가 팔을 쭉 펴며 기지개를 폈다.

그녀의 늘씬한 몸매가 햇살 아래 더욱 빛나 보였다.

천지혜는 기분이 좋은듯, 콧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 ♬♩~』


설현우는 귀를 쫑긋 세웠다. 귀르가즘이란 바로 이런 것.


'빌보드에 이름을 올리는 걸그룹 메인보컬의 콧노래를 이렇게 가까이서 듣게 될 줄이야.’


두 사람은 이 순간을 즐기며 천천히 걸었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평화로운 순간.


"여깁니다."


드디어 도착한 가게.

그들의 눈 앞으론 '현우네 소고기 국밥'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어머? 이 가게 인가요? 와, 설현우 씨랑 이름이 같네요?"


[드르륵]


현우는 가게 문을 열었다.

순간, 고소한 육수 냄새가 두 사람에게 훅 다가왔다.


"어머니, 저 왔습니다."


아들의 목소리를 들은 박영숙은 고무장갑을 낀 채로 조리실에서 나왔다.


"아니? 현우야, 이 시간에 웬일이니?"


천지혜와 박영숙의 눈이 마주쳤다.

천지혜는 공손히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전 천지혜라고 합니다."


박영숙의 눈이 커졌다. 그녀는 잠시 말을 잊은 채 천지혜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 아니? 현우야. 이 아가씨는 그... 애국가?"


박영숙은 얼마 전 극혐야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천지혜를 본 적이 있었다.


"네, 어머니. 제가 애국가를 불렀던... 그 사람입니다."

"어머나! 어머나! 연예인이 우리 식당에 다 오다니!"


그녀는 고무장갑을 벗고 천지혜에게 다가갔다.


"연예인들이 실물이 더 낫다더니. 현우야, 사람이 이렇게 인형같이 생겨도 되는 거니?"


설현우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어머니, 그만요."

"현우야 거기 앉아라. 내가 지금 점심을 해줄 테니까. 아가씨? 아가씨는 뭘 좋아해요?"

"어머니, 저는 뭐든 잘 먹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요. 아가씨.”


부엌으로 가서 뚝배기를 올리던 박영숙이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식당으로 뛰어 나왔다.


"아이 참, 내 정신 좀 봐라!"


『드르르르륵』


박영숙은 가게 셔터를 내렸다.


"어머, 어머님. 괜찮습니다. 조용히 먹고 가면 되는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편안하게 먹고 가요. 이 동네 사람들, 촌사람들이라 연예인 온 걸 알면 순식간에 100명도 넘게 몰려올 걸요?”


박영숙은 다시 부엌으로 향했다.

그녀는 정성껏 소고기 국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선 파부터.


"탁탁탁탁탁!"


잠시 후, 육수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향이 가게 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뚝배기에 국물을 조심스레 담았다. 보들보들한 소고기 살점이 국물 위로 동동 떠다녔다. 고소한 육수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좋았어. 이 다음은... 수육.”


옆에서는 수육이 김이 모락모락 나며 식고 있었다. 박영숙은 수육을 얇게 썰어 접시에 담았다.


“그나저나... 찬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하지.”


그녀는 여러 가지 밑반찬도 준비했다.

아삭한 깍두기, 매콤한 무말랭이 무침, 향긋한 미나리 무침 등등.

점차, 정성이 깃든 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하나 둘, 자리 잡았다.


“흐음, 현우씨, 음식 냄새가 너무 좋아요. 저 분, 현우씨 어머님... 맞죠?”

“네, 제 어머님이십니다.”


어느 새, 가게 안은 온갖 음식 냄새로 가득했다.

소고기의 깊은 향,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 갓 지은 밥의 구수한 향.

영숙은 음식을 준비하며 속으로 생각에 잠겼다.


‘저 녀석. 웬일이지? 우리 현우가 아무 여자나 여기까지 데려올 녀석이 아닌데...'


잠시 후, 드디어 거한 한정식이 한상 차려졌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소고기 국밥, 차돌박이가 들어간 기름진 된장국, 윤기 흐르는 수육, 그리고 각종 밑반찬들. 거기에 투박하지만 정겨운 계란프라이까지.


"우와, 어머니, 너무 맛있어 보여요!"

“자, 아가씨. 이거로 먹어요.”


박영숙은 미소를 지으며 가져온 은수저를 꺼냈다. 고풍스러운 문양이 새겨진 수저.

은수저는 오래도록 간직해온 듯한 소중한 물건이란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한 번도 안 쓴 새 수저예요. 귀한 손님이 오면 내려고 가지고 있던 겁니다."


박영숙이 먼저 첫 술을 떠 입에 넣자, 천지혜와 설현우도 식사를 시작했다.

천지혜는 음식을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했다.


"어머니, 이거 정말 맛있어요! 국물이 어쩜 이렇게 깊은 맛이 나죠? 소고기도 너무 부드러워요!"


그녀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식사를 즐겼다.


“어머니, 저 밥 좀 더 주세요.”


한 그릇을 다 비우고도 모자랐는지, 천지혜는 공기밥을 추가로 먹었다.

박영숙은 마치 친딸을 보는 것처럼 흐뭇한 표정으로 천지혜가 먹는 모습을 바라봤다.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박영숙이 불쑥 일어났다.

그녀는 즉시 부엌으로 들어가 과일을 깎기 시작했다.

사각사각, 과일 깎는 소리가 테이블까지 들려왔다.


이때였다.


『드르르르륵-』

“영숙아!”


그때 갑자기 누군가 현관의 셔터를 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영숙아! 우리 왔다! 이년아, 아직 대낮인데 장사를 안 해? 우리 오늘 소주 한잔하기로 한 약속 잊었어?"


들어온 사람들은 박영숙의 오랜 친구들인 최민자와 김순희였다.

영숙은 당황한 듯 그들에게 나가라고 손짓했다.


"왜 이래 영숙아."

“미안해, 오늘은 영업 못해. 나가, 오늘만 좀 내 말 들어.”


그들은 이미 1차를 하고 온 듯했다. 두 사람은 막무가내로 박영숙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왔다. 이들을 본 천지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안녕하세요."


천지혜의 인사에 시끄럽던 가게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어..."


최민자와 김순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의아해했다.


"아니, 아가씨는... 가수, 가수 아니야?"

"그러게, 극혐야구에서... 그 애국가 부른 처자?"


천지혜가 밝게 웃으며 정중히 인사했다.


"네, 전 걸그룹 와이스틴의 천지혜라고 합니다."

“으잉??? 거... 걸그룹!”


가게가 다시 한번 술렁였다.

걸걸한 성격의 최민자가 천지혜에게 성큼 다가갔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대뜸 질문을 던졌다.


"아가씨, 혹시... 우리 현우랑 사귀어요?"

"어쩐지! 둘이 티비에서 막 썸 타는 게 난 보였어. 내 눈은 못 속이지!"


잠시 후.


“정말? 둘이 안 사귀는 거야? 그냥 트레이너와 회원 관계라고?”


천지혜는 다소곳이 앉아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장단을 맞춰 주었다.


'보면 볼수록 괜찮은 여자야. 탑스타인데도 저렇게 어른들과도 잘 어울리고...'


"현우씨?"

"네?"


천지혜는 설현우 앞에 있는 소주잔을 가리켰다.


"현우 씨, 우리 어머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다 같이 건배... 어떠세요?"

"크흐, 어쩜... 이렇게 예쁜 사람이 마음도 곱지! 현우야, 너 나중에 꼭 이런 여자랑 결혼해야 한다! 알겠지!"


『쨍!』


가게에 있는 다섯 사람은 기분 좋게 건배를 했다.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가게 안을 가득 채웠다.



##

이틀 후, 월요일 아침.

예산 신협 은행.

설현우는 손에 든 번호표를 보며 의자에 앉았다.


'천지혜 씨가 그렇게 소탈한 사람일 줄이야...'


그의 머릿속엔 이틀 전의 일이 아직도 생생했다.

인기 걸그룹 와이스틴의 메인 보컬 천지혜. 그녀는 이틀 전, 설현우의 어머니 박영숙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어머니, 저, 소주 한 잔만 더 주세요』


천지혜는 탑스타답지 않게 음식도 술도 가리지 않고 먹었다.

뒤늦게 찾아온 박영숙의 술 취한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그녀의 모습에 현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띠링]


"12번 손님 3번 창구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설현우는 정신을 차리고 3번 창구로 향했다.

창구에 앉아있는 40대 여성의 명찰에는 '박정자'라고 적혀 있었다.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박정자가 친절한 미소와 함께 물었다.


"아, 대출을 좀 받고 싶어서요."

"아, 그럼 우선 주민등록증을 주시겠어요?"


박정자는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며 추가 질문을 이어갔다.


"혹시 직업은요?"

"퍼스널 트레이너입니다."


박정자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트레이너시면, 대출이 1억씩이나 나오지는 않을 텐데..."


하지만 대출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현우의 회사는 국내 최대의 MCM(Multi Channel Network) 회사인 캔디박스의 계열사였기 때문.


"뭐? 승인이 한번에 난다고?"


박정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축하드립니다. 대출이 승인되었습니다."


잠시 후.

몇가지 서류를 더 작성한 후, 설현우는 은행을 나섰다.


"대출 1억... 최대한 빨리 갚아 버려야지. 빚은 귀찮은 것이니까.”


그는 곧바로 부동산으로 향했다.

아파트 구입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그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식당과 가까운 이 곳이면 어머님도 편히 지내실 수 있겠지.”


볼일을 마친 설현우는 차를 몰고 회사로 향했다.

오후 2시까지 동탄에 가려면 시간이 빠듯했다.


“팀장 회의라도 제대로 참석해야지, 요즘 회사를 너무 안 나갔군.”


2시간 후.

탄미 24시 피트니스 클럽 대 회의실.


“설팀장, 잘 있었나?”

“네, 최팀장님도 별 일 없으셨죠?”

"다들 오랜만이네요. 자, 그럼. 첫번째 안건부터.”


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최칠순이 주도적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자, 오늘은 몇 가지 중요한 안건들이 있습니다. 먼저 기구 문제부터 시작하죠."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항상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았다.

기구 고장은 일상다반사였고, 가끔은 예상치 못한 일들도 벌어졌다.


"저번 주에 레그프레스 기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는 회원 불만이 있었어요. 점검해 봤더니 베어링이 나갔더군요."


강경두가 말을 이었다.


"지난주에 남자 회원들의 성추행 문제도 있습니다. 여성 회원 두 분이 불편함을 호소하셨어요."

"어떻게 대응했습니까, 강 팀장님?"


최칠순이 질문을 던졌다. 강경두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일단 해당 회원들에게 경고를 주고, CCTV를 더 철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도 클럽엔 CCTV 사각지대가 있어서..."


‘응? 뭐지? 이상하군. 최팀장님 혈색이? 간만에 봐서 그런가?’


설현우는 최칠순의 얼굴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평소와 달리 안색이 좋지 않았다.

창백한 얼굴에 식은땀이 맺혀 있었고, 눈빛에도 생기가 없어 보였다.

그때였다.


"윽..."


최칠순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었다. 설현우가 급히 다가갔다.


"팀장님, 괜찮으세요?"

"괜, 괜찮아..."


최칠순은 손사래를 치며 설현우를 밀쳐냈다.


"그럼, 다음 안건은..."

[털썩-]


간신히 말을 이어가던 최칠순은 얼마 못 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최팀장님!"

“119 부터 신고해!”


강경두 팀장은 재빨리 119에 신고를 했다.

그리고는 최칠순에게 달려가 그 즉시 CPR(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강경두의 두 손이 최칠순의 가슴을 강하게 누르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혔다. 하지만 최칠순의 숨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다.


"제발, 제발 숨을 좀 쉬라고!"


강경두의 팔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그는 최칠순의 가슴뼈가 부러질 것처럼 세게 누르고 또 눌렀다.


"강 팀장님, 제가 하겠습니다. 교대하시죠."

"안 돼! 지금은 1초가 다급하다고! 저리 비켜!"


강경두의 얼굴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계속해서 최칠순의 가슴을 압박했다.


"강 팀장님!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잠시만 비켜 주십시오!"


설현우가 강경두의 어깨를 잡았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설현우! 지금은 초응급 상황이야! 칠순이의 숨이 안 돌아와! 갈비뼈가 부러지더라도 CPR을 멈추면 안돼!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자동심장충격기)라도 있으면 모를까!"


강경두의 목소리가 히스테릭하게 울렸다.

설현우는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 거란 걸 깨달았다.


'이미 늦었어! CPR로는 살릴 수가 없어. 이대로 가다간...'


뭔가를 결심한 현우는 급히 강경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으악!"


설현우의 손짓 한 번에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인 강경두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설현우! 너 지금 뭐, 뭐하는 거야!"

“강팀장님, 부탁입니다! 절대 방해하지 마십시요.”


『부우욱-』


설현우는 거칠게 최칠순의 상의를 찢었다.

그리고 눈을 감으며 내공을 모으기 시작했다.


“후읍!”


설현우의 눈동자가 점점 붉게 변해갔다.


『파직!』


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았지만.

갑자기 그의 손끝에서 미세한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준비를 마친 설현우는 양손에 힘을 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외쳤다.


"뇌전충격장(雷電衝擊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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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중국 출장PT 계약 NEW +2 22시간 전 193 10 15쪽
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4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9 15 13쪽
» 팀장 회의 +4 24.09.07 567 16 13쪽
40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7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8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59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8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5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50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7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6 14 13쪽
30 후폭풍 +1 24.08.27 818 13 15쪽
29 다음주 예고 +1 24.08.26 821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39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3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1 17 16쪽
25 재회(1) +1 24.08.22 897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2 15 17쪽
23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1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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