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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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짜요
작품등록일 :
2024.07.31 17:12
최근연재일 :
202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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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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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DUMMY

{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



"오라버니. 손님들을 귀찮게 하지 마세요."


"그냥 대화만 한건데."



이 놈 잡혀 사는 남편 느낌이 나는데.



"너희 동생, 너랑 다르게 무섭네."


"응? 아, 친동생 아니야."


"오라버니같은 오글거리는 호칭을 쓰는데도?"


"의붓동생, 새엄마가 데려왔어."



여기도 가정사 복잡하네. 귀찮으니 안 물어야겠다.


나와 내 동생도 사이가 좋으니 다른 남매라고 안 친한 법은 없지.



"건우님, 일행분의 가족분들을 찾았다고 합니다. 곧 데려올테니 이곳에서 기다려 주실수 있나요?"



카구야 공주는 어느새 나의 옆으로 다급하게 달려와 나에게 말을 전했다. 그 말에 김한석의 표정도 기쁨을 감추지 못 하는게 눈에 보여, 나는 웃으며 대답을 보냈다.



"네."



뭔가 받기만 하니깐 이건 이거대로 불편하네.


한 철문을 여니 그곳에는 잘 정돈되어 있는 사무실이 나왔다.


중앙에는 낮은 탁자와, 사방을 둘러싼 소파들.


도깨비는 빠르게 한 큰 소파에 앉았고, 그의 여동생은 중앙에 앉았다. 카구야 공주는 도깨비의 옆에 다소곳 앉았고 그 반대편에 나의 일행이 앉았고.


남은 자리는 2개. 카구야 공주의 옆과 도깨비 동생의 맞은편. 앉아야 할 곳은 애초에 한 자리.


나는 그녀의 맞은편 소파에 조심스레 앉았다.


온화한 미소로 날 쳐다보는 그녀와 그 표정에 이유 모르게 화나있는 도깨비.


그리고 웃는 카구야 공주.


나는 조용히 속으로 되내었다.


콩가루 집안이네.


일본의 애니로만 보던 것들이 실제로 있을줄은.. 아니 피가 안 이어진 다 큰 애들이니 문제 없나.


일본은 피만 안 이어졌으면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도 했으니.



[ 퀘스트가 변경되었습니다 ]



...?


퀘스트가 변경 됐다고?


나는 조용히 속삭였다.



"귓속말. 대상은 '이선아', 야 무슨 일 생겼어?"


「 아니, 아무 일도 없어. 순조롭게 진행중인데? 왜? 」



곧바로 머리에 울리는 이선아의 목소리.


몇 초도 안 되어서 답장한거 보면 정말 이상은 없는거 같은데.



[ 현재 진행중인 지역의 퀘스트로 변경됩니다 ]


[ 메인 퀘스트 1#2 ]


[ 대피소 방어전 ]


대피소 '오사카 성'을 좀비들로부터 지키세요


*총 좀비 웨이브는 100번이며 각 웨이브마다 50마리씩 늘어납니다. 또한, 웨이브 한 번은 20분간 진행되며, 휴식은 10분이 주어집니다*


현재 진행 상태: 11 웨이브


난이도: SSS


제한 시간: 50시간( 남은 시간: 44시간 30분 )


보상: 일반 좀비 마리당 500코인&특수 좀비 마리당 1000코인


실패 시: 사망



왜 많은 사망자가 속출하는지 알겠네.


퀘스트에는 수행하는 이의 기준에 맞춰져서 등급이 나뉜다.


S, A, B, C, D, E, F 모든 등급은 최대 두 개가 붙여진다 예를 들면 AA. 이런식으로 정말 드문 경우에는 사소한 난이도 상승에는 소문자가 뜬다고도 김수현이 말했다.


그게 우리 한국에서 봤었던 대피소 방어전의 등급.


하지만, S 이상부터는 그 난이도를 달리한다. 최소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순간들에만 내려지는 등급. 또한 다른 알파벳 등급들과는 다르게 최대 5개의 알파벳이 부여된다.


게임의 던전으로 예를 들면, S 하나는 보스방으로 향하는 가디언을 잡는 등급. 두 개는 이레귤러의 등장을 의미한다. 최소 중간 보스급.


세 개부터는 보스. 네 개부터는 멸망에 가깝다.


보스가 최소 다섯 명이 몰려오는 수준이니깐.


다섯 개는 대멸망. 다섯 명의 보스를 홀로 압도하는 존재가 등장한다는 의미. 그 기준이 이 멸망의 근원들이다.


그리고 SSSSS급 뒤에 붙는 '+' 그 이후부터는 멸망의 근원 수준이 아니다. 멸망의 근원들이 모두 들이닥치는 경우에만 나타난다고 하니깐.


그리고 그 이후에는 등급조차 확인이 안되는 Unknown. 그건 마지막 멸망까지 가고 회귀한 이들의 증언으로 겨우 확인된 것이다.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를 마지막 존재와의 싸움에서 매겨진 등급.


그런데 보스 수준의 등급을..다른 곳도 아닌 고작 첫 번째 멸망. 두 번째 메인 퀘스트에서 보다니.


난이도가 이상하게 높은건 나만이 아니였고, 오히려 나는 무난한 수준이였다.



"퀘스트가 변경되셨군요."



한참을 말 없이 허공만 바라보는 나에게 도깨비의 동생이 말을 걸었다.


녀석은 이걸 알고 나를 이곳에 데려온건가.



"걱정마세요. 메인 퀘스트는 모든 국가가 동시에 진행돼요. 그렇기에 수행하지 않고 다른 퀘스트가 진행되는 지역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변경되는 거예요. 그러니 한건우님 대피소의 퀘스트가 끝나기 전에 한건우님이 계신 지역으로 돌아가시면 돼요."



알고는 있었지만, 협박으로 할 목적은 아니었다. 라는 건가.


나는 잠시 고민하더니 도깨비의 동생에게 입을 열었다.



"일본에 있는 3개의 대피소 웨이브를 모두 끝내드릴게요. 또한, 적으로 돌아선 대피소의 리더도 제압해 드리겠습니다."


내 말에 그 방에 있는 모두의 표정에 당황함이 드러났다.


나한테 손해라고 누군가는 생각하겠지만, 아니. 전혀라고 나는 답하겠다.


공헌도에 대한 보상 코인이 좋은 것도 있지만, 한 나라를 구하면 나는 수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멸망이 시작된 이상, 국가 단위를 세는 놈들은 멍청이다.


정말로 살고 싶다면 합쳐야지.


서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적은 줄이고 아군을 늘린다.


그러니 내가 구하는건 '일본'이 아니다. 그 안에 살아가는 '인간'들이지.


도깨비의 동생은 잠시간,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어떤 보상을 원하시는 건가요?"



나는 입술의 끝을 올리고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도깨비 뿔의 온전한 소유권과 '리더'를 요구합니다."


"도깨비 뿔은 그냥 가져도 된다고 했었는데요."


"저기 있는 우리 금쪽같은 새... 아니 도깨비는 자기가 도움받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쓰는걸 원치 않을 겁니다. 그러니 저 또한, 뿔의 값어치만큼 도와드릴게요."


만약 '슬픔'에게 뿔을 뽑아야 한다고 하면 또 비명을 내지르겠지.


그러니 일단 빚을 없애고 그런 일은 없게 해야 한다.



"그러면 리더를 요구하신다는건.. 리더의 권한을 달라는 의미인가요?"


"아니요, 그런 귀찮은 자리를 제가 왜. 그리고 이 대피소의 일원들도 당신을 따르는데 갑자기 나타난 놈이 '리더'를 차지한다고 하면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어떤..."



여자의 조심스런 질문에 나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답했다.



"이곳의 '리더', 당신을 말하는 겁니다."



그 말에 모두가 일어나 역정을 냈다.


김한석은 한 손으로 머리를 누르며 신음했고.


서현이는 '오빠, 미쳤어?!"라고 처음으로 나의 앞에서 욕했다.


김수현은 얼굴을 붉히며 '야!'라고 소리 질렀으며.


도깨비는 당장이라도 소파를 부수고 나에게 달려들 기세였다.


옆에 있던 카구야 공주도 나를 혐오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애써 도깨비의 폭주를 막으려 애쓰고 있는게 보인다.



"제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겠네요. 정확히는 '리더'님과 저기 있는 도깨비도 '같이'입니다."


"자세하게 말씀해주실수 있으신가요?"


"멸망이 시작된 이후 '국가'라는 의미가 유지되는 시간은 첫 번째 멸망까지인걸 아실 겁니다. 이전 세계의 정보들이 많이 풀렸으니."


"네."


"제가 원하는건 강한 동료입니다. 또한,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고요."


"한건우님이 저희를 도우고 신뢰를 얻어 동료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미군요."


"맞습니다."


"그런데 궁금하네요."



그녀는 일자 눈썹으로 나를 째려봤다.



"무엇을 보고 저를 영입하신다는 건지."


"현 시점에 한 국가에서 가장 높은 3자리 중에 하나에 위치한 사람이, 능력이 없다고 스스로 말 하시는 건가요?"



나는 그녀의 능력을 안다. 그럴게 그녀와 처음 대화를 나눌 때, 나의 앞에는 작은 시스템 창이 독특한 메세지를 보냈으니깐.



[ 당신이 가진 개념의 힘이 새로운 개념의 힘을 만나 기뻐합니다 ]



그리고 그 행복한 느낌은 그녀를 향했다.


그걸 알면서도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려 했다. 귀찮은 일은 별로니깐.


하지만, 도깨비에게 현 상황들에 대해서 들은 후에는 그들의 도움을 거절하고 척을 지게 되면 그만큼 귀찮은 일이 많아지겠지. 그러니 이왕할거면 웃으면서 해야지.


게다가 개념의 힘은 끝없이 성장하니. 내가 이 세계를 살아가려는 이상 그녀의 영입은 필수다.



"동료라.. 알겠습니다. 이 방어전이 끝나면 한건우님에게 합류하겠습니다."


"노아! 어떻게 저랑 상의도 없이."


"노아!"



갑자기 차례대로 박차고 일어난 카구야 공주와 도깨비가 도깨비의 동생에게 소리를 질렀다.



"'유이', 오라버니 이건 제 선택입니다. 한건우님, 오라버니는 봐주실수 있나요?"



이건 뭐, 내가 납치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연만 연결해야겠네.



"어쩔수 없네요.지금 '노아'님의 동료분들 마음을 생각해서 동료 영입 대신 추후에 코인으로 받겠습니다."



그 말에 노아를 제외한 두 사람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마찬가지로 노아는 한건우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혹, 얼마의 코인이 필요하신지 말해주시면 오늘 안에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나는 고민 없이 질렀다.



"일본에 있는 모든 대피소에 있는 사람 한 명당 1코인, 현재 적으로 돌아선 대피소를 제압하는 일에는 500만 코인을 주세요."



코인의 가치로서는 무리한 요구. 그럼에도 그들은 받아들이겠지. 고작 일반 좀비 한 마리에게서 나오는 코인의 반의 반의 반값도 안 되는 코인으로 자신들의 목숨을 보장 받는 거니깐.


일본에 남은 인구는 6천만, 그들의 코인을 환산하면. 6천만 코인. 거기에 니조 성 대피소를 제압하는데 500만 코인.


기억 추출기 사는 건 문제 없겠네.



"모두에게서 1코인... 모두가 줄 필요 없이 딱 그 수만큼의 코인만 있으면 되는 건가요?"


"네."


"그 정도의 큰 금액은.. 당장 구하기 힘들거 같아요. 늦어도 3일 안에 드리겠습니다."


"거래 성립이네요."



6천만 코인보다 이 여자의 가치가 몇 천, 아니 몇 십만 배는 되지만.


억지로 데려갔다가 무슨 일 생기면 책임져야 하니..



똑똑.



알맞는 타이밍에 김한석이 가장 듣고 싶었던 소리가 타이밍에 맞춰 들려왔고.


그는 고개를 철문으로 재빨리 돌렸다.



"가족분들을 모셔왔습니다."



남성의 목소리와 함께 철문이 열리며, 그곳에는 중년의 여성과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이 서있었다.



"아빠!!"


"여보!"


"아빠."



김한석은 다급히 일어나, 철문으로 달렸다.


두 아이를 안고 웃으며 우는 그와 울면서 아빠를 안는 아이들.


그의 옆에서 울며 그의 등에 손을 얹는 아내.


귀찮았고, 약속이었지만.


썩 나쁜 기분은 아니네.



"유이님, 제 일행들을 기존 대피소로 이동시켜주실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그럼 저기에 있는 우리 울보 아저씨랑 가족들, 그리고 김수현을 데려다 주세요."



그 말에 김수현은 반박하듯 답했다.



"나는 왜?"


"가서 이선아랑 쌍둥이들을 도와줘. 김한석도 '바알'이라는 놈 때문에 이곳에 있는건 안 좋아."



김한석의 눈물겨운 시간이 끝났는지 그는 나에게 걸어오며 답했다.



"아닐세. 그대와 이곳에 남아서."


"가, 방해되니깐."


"....."


"그렇게 보지 마. 너희 가족은 내가 끝까지 지켜줄게. 내가 돌아가면 그 때, 네가 날 지켜준다고 해도 안 늦어."


"....알겠네."



서현이와는 거리 문제 때문에 못 보내지만, 서현이는 내 옆에 있는게 가장 안전할 것이다.


이제, 미뤄놨던 각성도 시켜야 하고.



"그럼 길을 열겠습니다."



김수현과 나머지 사람은 그 길을 따라갔고. 남은 4명만 적적하게 앉아 있었다.



[ 다음 웨이브가 1분 후에 시작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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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24.09.15 8 0 12쪽
26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5) 24.09.14 10 0 12쪽
25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4) 24.09.13 12 0 11쪽
24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24.09.12 11 0 11쪽
»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24.09.10 10 0 12쪽
22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1) 24.09.08 12 0 12쪽
21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7) 24.09.07 11 0 12쪽
20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24.09.06 11 0 12쪽
19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5) 24.09.05 11 0 12쪽
18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4) 24.09.04 11 0 14쪽
17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3) 24.09.03 10 0 14쪽
16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2) 24.09.02 10 0 14쪽
15 Episode 2.아포칼립스의 정의(1) 24.09.01 16 0 14쪽
1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3) 24.08.31 18 0 13쪽
1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2) 24.08.29 15 0 13쪽
1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1) 24.08.29 14 0 12쪽
11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24.08.28 13 0 13쪽
10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9) 24.08.28 11 0 15쪽
9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8) 24.08.28 11 0 17쪽
8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7) 24.08.28 9 0 11쪽
7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6) 24.08.26 13 0 13쪽
6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5) 24.08.25 15 0 15쪽
5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4) 24.08.25 16 0 18쪽
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3) 24.08.25 29 0 14쪽
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2) 24.08.23 40 0 15쪽
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24.08.23 76 1 13쪽
1 프롤로그 24.08.23 129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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