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다짜요
작품등록일 :
2024.07.31 17:12
최근연재일 :
2024.09.15 17:42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553
추천수 :
2
글자수 :
161,290

작성
24.09.12 20:27
조회
11
추천
0
글자
11쪽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DUMMY

{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



"그런데 정말 홀로 남은 웨이브를 다 막으실 건가요?"



걱정 어린 마음이 담긴 그녀의 말에 나는 덤덤히 대답했다.



"아니요. 대피소 방어전 퀘스트 난이도를 전부 낮출 생각입니다."


"네..? 그건 불가능 합니다. 서브도 아니고 메인은 지역에 따라 비슷하게 변경만 될 뿐. 어떠한 방식이든 조건 안에서 클리어는 해야합니다."


"네, 그 조건을 변경 할 겁니다."


"네?"


"일본의 방어전에는 SSS급이라는 비정상적인 난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왜일까요? 대피소가 3개만 있기 때문입니다. 대피소의 인원이 늘어날수록 좀비들의 숫자는 늘어나고 강화 되는 방식이죠. 참고로 저희 대피소에서도 인원이 늘어났고 저희 또한, SSS등급으로 올랐어요. 하지만, 거기 있던 인원을 절반 가량 줄이면서 난이도는 급격히 내려갔죠."



나를 마주보는 그녀의 표정은 분노가 가득 담겨있었다.



"사람을 죽이겠다는 건가요?"


"아닙니다. 등급은 올랐고 좀비들의 능력치는 일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허나, 숫자가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 설마.."


"예, 모든 나라는 인구수에 할당된 좀비들만 있다는 겁니다. 애초에 일본은 바다 건너에서 온 좀비가 없다는 소리죠. 그렇기에 저희 대피소에서도 좀비들의 능력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대피소 방어전 이외에 좀비들을 죽여서 수를 줄인다는 의미군요."


"네, 그럼에도 등급은 그대로일테죠. 수는 엄청 줄었지만, 좀비들의 능력치는 더욱 강해졌을테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압도적으로 강한 한 마리가 아닌 가장 강한 한 마리보다 가장 약한 수 십, 수 백, 수 천마리가 더 무섭다고."


"그 한 두 마리의 능력치가 지금의 등급보다 더 높아진다면요?"


"그럴 일은 없습니다. 좀비의 수는 그대로, 인구수가 늘어나면 등급이 올라가며 좀비들의 능력치만 상승. 좀비들의 숫자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인간이 줄어들면 좀비들의 능력치도 낮아지죠. 하지만, 일본은 사람의 숫자가 줄지 않을테고 늘어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니 등급은 그대로 좀비들의 능력치만 그에 맞춰 올라갈 겁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등급을 낮추려며 사람들을 다른 대피소로 이동시켜도 되지 않을까요?"


"당신은 이 곳을 이끄는 리더니깐 그 답을 알고 있지 않나요? 등급을 낮추기 위해 사람을 다른 곳으로 보내면 대피소의 차례가 강제로 바뀔 겁니다. 노아 님이 손에 들고 있는 그 [ 대피소 방어전 ] 규정집에도 나와있으니깐요."



한국 대피소에서 김수현이 건넨걸 이미 완독 했다. 그녀가 손에 들고 있으니 그녀도 그 사실을 알테고.


그녀의 모든 질문은 내가 정말로 제대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시험한 거다. 그녀가 절대로 모르는 사실이기에 나에게 물어본 것이 아니다.


아마 그녀도 이전에 나와 똑같은 방식을 떠올렸을 것이다. 다만, 사상자가 계속 속출하기에 실행하지 못 하는 거지.



"노아님! 녀석들이 몰려옵니다!!"



크게 터지듯 열리는 문과 동시에 도깨비와 그녀의 여동생의 표정이 굳어지며 문을 뛰쳐나갔다.


나는 조용히 의자에 앉아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고 서현이는 그걸 묵묵히 바라보았다.



"분노."


{ 왜 부르지 }


"거대한 놈들이 많아."


{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


"할수 있냐고 물어보지 않을거야. 해. 그리고 이왕이면 '강함'을 그들에게 표출해."


{ 그동안 네놈은 뭘 할 거지? }


"생각."


{ 뻔뻔해서 도통 반박할 말이 없군 }


"그럼 뒤를 부탁할게."



평소의 잘생김과는 다르게 어리고도 소녀스러운 미성의 얼굴로 변한 분노는 흰 머리카락을 빛에 빛내며 녀석들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걸어나갔다.


공교롭게도 들어오는 문과는 정반대 방향



"서현아.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줘."



뒤돌아 보며 동생을 향해 웃는 그는 벽을 냉큼 한 손으로 쳐서 뚫어버리고 밖으로 몸을 던졌다.


그 모습을 보던 한서현 역시 미미하게 싱겁다는듯 웃으며 떠나버린 그의 말에 답하듯 중얼거렸다.



"이제야 오빠답네."


"여기 무슨 일 있으아아아아!!"



돌아온 카구야 공주는 달빛 너머에서 비명을 지르며 다급히 방 안을 살폈다



.


.



"일!"



노아의 거대한 목소리 하나에 방어력을 주로 다루는 이들이 묵직한 방패를 들고 앞에서 좀비들의 물량 공세를 막았고.



"이!"



그들의 옆에 있는 창기병들이 방패를 부숴버린 좀비들을 우선하며 벌어진 틈을 좁혔다.



"셋!"



뒤에 있는 원거리 공격수들이 마법과 창, 화살을 이용해 멀리서 몰아치는 놈들을 떨어트리며 좀비 벽을 쌓았으며.



"넷!"



흐트러진 좀비들의 진영 속으로 근거리 공격수들이 뛰어들어 헤집었다.



"다섯!!"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의 포탑은 대피소의 리더가 임명한 이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성벽을 둘러싼 수 많은 포탑을 움직이는 인원들이 쉴새 없이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좀비들을 향해 불을 내던지고 있었다.



오일삼전법(五一三戰法)


다섯가지의 전투 방법을 하나로 묶어 세 팀으로 나눠 교체하면서 휴식과 전투를 동시에 진행한다.


모두가 달려들어 웨이브를 막는 바보같은 방식이 아닌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막는 방식.


팀당 버티는 시간은 고작해야 6분.


세 팀이 18분간 막고 추후 2분은 쉬던 두 팀이 막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어디까지나 모든 웨이브가 똑같이 진행되고 모두의 컨디션이 일정해야 가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체의 주기는 짧아지고 횟수는 늘어나며, 길지 않은 웨이브에서 모두가 전멸하겠지.


공허의 가설을 종합하면 회귀한 이들은 이전 세계에서 얼마나 강했느냐에 따라서 초반에 더욱 약하다.


한마디로 지금 저들이 저 정도로 그나마 잘 버티는 건 그들이 이전 세계에서 얼마나 약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5웨이브 정도인가."



내가 없다는 기준 하에 그들이 버틸수 있는 시간.


공허는 이왕이면 압도적으로 '강함'을 그들에게 보여주라 했었지.


어떤 방식인지는 내가 정해도 문제는 없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표면적인 '한건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줘볼까.


본래 퇴마사의 특성은 조건을 달성하면 두 가지의 길이 열린다.


첫째는 상대를 봉인하는 것.


전에 한 것처럼 상대를 봉인하면 녀석을 그 땅에 봉인 시킬지 봉인구에 가둘지를 고르고 둘중 어느 하나라도 49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천하게 된다.


또한, 봉인구는 유지되는 동안 내가 출입이 가능하며 성공만 한다면 그 대상을 나의 종(奴)으로 삼을수 있게 된다.


둘째는 상대를 성불하는 것.


승천과 성불, 두 개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승천은 그 대상을 현재의 고통속에서 해방하고 그 존재를 안식속으로 보내준다. 즉, 이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반대로 성불은 그 대상을 이 세계에 묶어두는 행동.


우리가 영혼이라 부르고 현재의 세계에서는 '기억의 구슬'이라는 것을 육체와 분리시키고.


육체를 버린 영혼은 깨달음을 얻어 새로운 존재 즉 '부처'로 태어나게 된다.


그렇게 된 영혼은 이 세계의 일부가 되어 이 세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무언가로서 살아가게 된다.


그것은 좋다 나쁘다로 구분지어지는 명확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승천이 다른 선택지로 대상을 종(奴)으로 삼는다면 성불은 또 다른 선택지로 성불한 대상의 쌓은 업과 그의 위치를 알려주는 격에 따라 새로운 힘을 나에게 만들어주거나 기존에 힘을 인위적으로 올려준다.


그 힘이 무엇인지는 정확한 표기가 없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너무나도 이 특성이 필요한 상황이며 그 무엇보다 이 상황에 어울리는 특성이다.


한반도(韓半島)와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는 옛부터 요괴라는 존재들이 즐비해왔다.


그리고 특히나 이 일본에 있는 요괴들의 잔혹성과 강함은 그 외의 나라들을 압도할 정도다.


그들을 제압하고 종으로 삼아 이 물량공세(物量攻勢)를 버텨낸다면.


한건우라는 한 존재는 다른 의미로도 더욱 유명세를 얻을 것이다.



"상점."



눈 앞에 떠오르는 게임 시스템에서 볼 법한 상점의 형태를 나는 눈여겨 보았다.


한 때 유행한 중국풍 게임 광고와 비슷한 형태에 살짝 이질감이 들었지만..


나는 우측 위에 보이는 돋보기에 손을 가져갔다.


허공에 한글 자판이 떠오르자, 나는 그곳에 '요괴'라는 한 단어를 적어냈다.


수 많은 아이템들이 허공에서 빗발치듯 올라가며 빈 공간을 채워나가니. 나는 다급히 그 목록을 살피기 시작했고.



[ 이거만 보면 당신도 요잘알 1225명의 요괴 대백과 사전 ]


[ 중국의 원숭이 요괴 잡는 고리 ]


[ 일본 전역 요괴 서식지를 표시한 지도 ]



"찾았다."



내가 원하던 아이템을 클릭하자.



[ 일본 전역 요괴 서식지를 표시한 지도 ] 가격: 10,000 ⓒ


등급: C


분류: 지도


설명: 해당 아이템은 사용 시에 일본 전역에 퍼진 요괴들이 머무르는 위치를 표시해주는 지도입니다.


액티브 스킬: [ 하나만 보는 법 ]은 사용 시에 10만 코인을 소모하며 원하는 요괴의 위치만을 표시해줍니다.


패시브 스킬: [ 전체를 보는 법 ]은 상시 지도에 붉은 점으로 요괴들의 위치를 표시해줍니다.



첫 번째 멸망은 '시체들의 밤'. 그렇기에 왜 요괴가 나와?라고 할수 있겠지만, 이 일은 합당한 현상이다.


사상의 세계에서 넘어온 존재와 계약한 인간이 죽음에 따라 그 존재들이 좀비가 되고 특수한 상황에 따라 본래 사상의 존재의 사념이 그 육체에 깃들어 버려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존재.


그렇게 발생한 현상이 요괴다.


게다가 요괴가 한 마리라도 존재하면 주변의 의식 없는 존재들도 요괴화(妖怪化)시켜버린다.


이 현상은 찾아오는 멸망들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발생하는 일종의 리젠 현상.



"생각보다 많군. 10만 코인이라.. 양보다는 질을 택해야겠지."



나는 낡은 지도를 바라봤다. 이 주변에는 없지만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보이는 수 많은 붉은 점들.



"내가 원하는 건 가샤도쿠로(餓者髑髏)다."



[ 스킬에 코인을 사용하시겠습니까? ]



"하겠다."



지도의 점들이 점차 꺼지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하나의 노란 점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저기인가."



다른 곳보다 특히 더 거대한 좀비들이 몰려오는 방향.



"기력 Lv3'."



평소보다 많은 양의 공기들이 발 밑에서 꿈틀거리듯 움직였고.


나의 한 번의 발길질에 나는 싸우던 인파속을 제치고 날아갔다.


오사카 성을 둘러 싼 벽을 뛰어 넘었고. 앞에서 막는 방패병들을 뛰어 넘었다.


그 뒤로 나오는 벽처럼 거대한 좀비들.


눈 앞까지 오니 알수 있다.


이 좀비 한 마리 한 마리가 아파트에서 싸웠던 좀비의 반의 반도 안된다는 것을.



"가기 전에 조금은 치우고 갈까."



아직 몸 주변에 남아있는 공기들이 오른손 주먹에 몰려드는 감각과 함께 나는 주먹을 녀석의 얼굴에 내질렀다.



쾅.



콰가가가가강!!!!!


앞의 좀비를 시작으로 옆에 있던 좀비들의 얼굴이 터져나가며 뒤의 녀석들까지 그대로 일렬로 충격파에 밀려 나갔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약한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유일 힘으로 회귀자들의 세계를 무쌍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쉬다가 오겠습니다 24.09.15 7 0 -
27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6) 24.09.15 8 0 12쪽
26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5) 24.09.14 10 0 12쪽
25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4) 24.09.13 12 0 11쪽
»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3) 24.09.12 12 0 11쪽
23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2) 24.09.10 10 0 12쪽
22 Episode 3. 내가 원하는 것 (1) 24.09.08 12 0 12쪽
21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7) 24.09.07 11 0 12쪽
20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6) 24.09.06 11 0 12쪽
19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5) 24.09.05 11 0 12쪽
18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4) 24.09.04 11 0 14쪽
17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3) 24.09.03 10 0 14쪽
16 Episode 2 .아포칼립스의 정의(2) 24.09.02 10 0 14쪽
15 Episode 2.아포칼립스의 정의(1) 24.09.01 16 0 14쪽
1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3) 24.08.31 18 0 13쪽
1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2) 24.08.29 15 0 13쪽
1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1) 24.08.29 14 0 12쪽
11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10) 24.08.28 13 0 13쪽
10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9) 24.08.28 11 0 15쪽
9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8) 24.08.28 11 0 17쪽
8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7) 24.08.28 9 0 11쪽
7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6) 24.08.26 13 0 13쪽
6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5) 24.08.25 15 0 15쪽
5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4) 24.08.25 16 0 18쪽
4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3) 24.08.25 29 0 14쪽
3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2) 24.08.23 40 0 15쪽
2 Episode 1. 고의와 실수, 후회 그리고 방관 (1) 24.08.23 76 1 13쪽
1 프롤로그 24.08.23 129 1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