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시점 : 현무
지하 감옥에 가자 백호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오늘도 아름... 아니.
“먼저 오셨군요. 죄송합니다. 기다리게 해서...”
“아니에요~. 방금 왔어요 저도.”
“.... 기린님이 뭐라고 하시던가요?”“그냥 시간을 끌어달라고 하셨어요.”
“그건 저한테도...”
“... 그 기린님이시니깐. 생각이 있으실 거예요.”
“그렇죠.”
끼이익. 단단한 문을 열었다. 각각 방 하나에 사람이 묶여있었다. 특히 도올은 사지를 묶어놓았다. 내 강철로. 힘을 완전 쓰지 못하는 도올이 백호님을 보자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뭐야. 구경이라도 온 거냐?”
“응!”
“.... 미친..”
뿌드득. 이를 갈았다. 나는 화가 나서 나서려고 했지만 백호님은 막고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하지만...”
백호님은 웃고 도올에게 다가가 말했다.
“... 아직도 꽃 좋아하는 거야?”
“...... 죽여버린다.”
“... 왜 이렇게 됐을까.”
“....”
빙글. 돌아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그런데,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정말?”
“무슨 뜻...?”
“.... 아니에요. 너무 감정적으로 다가갔나 봐요.”
싱긋 웃는 백호님 얼굴에서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졌다. 그때, 백호님이 나를 자신 쪽으로 끌었다. 나는 바로 강철을 만들었다. 콰앙. 소리가 나고 벽이 뚫렸다. 아니 천장이. 후두둑. 돌덩이가 무너졌다. 나는 강철로 막을 만들어 다행스럽게도 다치진 않았다. 백호님도 마찬가지였다.
“괜찮으세요?!”
“아... 네....”
“도철이군.”
내 말에 척. 도철이 내려와 말했다.
“안녕?”
“.... 허, 혼자서 인질들을 구조하러 왔나?”
“아니, 너네 죽이러 왔지.”
“.... 공격 능력도 아닌 게 까불고 있어.”
“그래? 이거나 먹어 그럼.”
훅. 갑자기 돌덩이들이 둥실 떠올랐다. 설마...
“비행 능력이라고?! 이게?!”
“피해요!!”
백호님이 말하자 돌덩이들이 우리를 향해 날아왔다.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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