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명 : 쉐도우

[41화] 시점 : 스텔라

나는 서둘러 인질이 된 애들과 궁기, 도올, 혼돈을 꺼내주었다. 잭의 작전은 이랬다.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는 게 아닌 병력을 모을 거야.”

“어.. 어떻게? 다른 조직원들 데리고 가게?”

“아니, 거기 데리고 가봤자 죽기만 할 거야. 우리도 상대하지 못하는 능력인데 일반 사람이라고 버틸 수 있겠어? 절대 안 돼. 쓸모없는 희생은 내지 않을 거니깐.”

“.... 그럼?”

“역으로 공격한다. 구출해서 가는 게 아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저들은 아직 우리를 얕보고 있을 거야. 이때를 친다.”

“.....”

“위험할 수 있어, 도박이고. 거기 감옥 같은 잡혀있는 데에 누가 있을지 모르니깐. 하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해. 우리가 구하러 올 거라는 걸로 생각한다는걸.”

“.....”

“그걸 찌르는 거지.”

“근데 우리가 다 가면? 너 말대로 하면 할리드도 갈 텐데... 러셀 오빠는...?”

“난 됐어. 혼자 있을 수 있고, 이제 움직여도 문제는 없어.”

“그래도...”

“됐어. 괜히 나 때문에 발목 잡히는 거 싫으니깐.”

“알겠어.”

“나는 뭘 하면 되지?”

도철이 묻자 잭은 도철을 보며 말했다.

“... 비행이 능력이라고 했지?”

“그래.”

“... 너만 가능한 거야?”

“...? 무슨 뜻이지?”

“그러니깐. 다른 물체나 사람을 비행시킬 수 있냐고.”

“그건 안해봤...”

“아까 말했지. 혼돈이 추가적으로 그런 능력이 생겼다고. 너나 다른 궁기, 도올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 시도는 해보는 게 좋을 거야.”

“... 호오, 그런 발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지...”

“그리고 기린을 상대하는 건. 최대한 피한다. 만약 기린이 오면 바로 퇴각이야. 도철이 이쪽은 잘 맡아줘야 해.”

“노력해 보지.”

“좋아, 가보자.”

에바와 로사나는 잭을 보며 말했다.

“부활했네, 오빠.”

“응, 미안.”

“아냐.”

나는 싸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현무와 백호가 서있었다.

“칫... 역시 보통 공격으로는 안되는 건가...”

도철이 혀를 차며 말했다. 하지만 이건 예상대로다. 그때, 백호가 비틀거렸다. 보니 다리를 다친 모양이었다. 현무는 으드득 이빨을 갈며 말했다.

“이 새X들이... 감히.... 무시를 해?!”

콰드드득. 갑자기 철장이 부러졌다. 그리고 나를 감쌌다. 콱.

“아악...!!!”

“스텔라!!”

잭이 달려오려고 하자 나는 말했다.

“으극... 오지 마!!!”

“아....”

현무는 피식 웃고 말했다.

“내가 만들어 내는 것밖에 못한다고 누가 그랬지?”

“... 무슨...”

“진짜를 안 보여준 것뿐이다. 이제 보여주지.”

그리고 주먹을 콱 쥐고 말했다.

“<대나무>”

콰득. 엄청난 고통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