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화] 시점 : 잭
“....”
안된다. 계속 생각해도 저 판타지같이 능력을 써대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 아무리 우리한테 [4흉]이라는 패가 있어도 너무 불리하고 궁지에 몰려있었다. 심지어 인질까지 있다. 스텔라... 로사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그때 우당탕탕 소리가 나고 에바가 달려왔다. 나는 놀라서 말했다.
“왜.. 왜 그래.”
“이거 봐!!!”
에바가 어느 카드를 보여주었다. 이 글씨. 알고 있다. [망가진 시계] 할아버지 글씨였다. 서둘러 받고 읽어보았다.
“이걸 읽고 있을 때면 심하게 상황이 불리하다는 뜻이겠지. 너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이곳에는 <혼>이라는 게 존재한다. 이걸 [언더그라운드]가 연구하고 있는 거지. 이걸로 능력 같은 초능력을 쓸 수 있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패널티, 약점이 무조건 있다는 거다. 그리고 그걸 [G-프로젝트]라고...”
휙. 도올이 카드를 가져갔다. 그리고 말했다.
“흐음, 너희들의 편이 쓴 건가?”
“... 내놔.”
“....”
북. 부욱. 도올은 카드를 눈앞에서 찢어버렸다. 나는 멍하니 보다가 벌떡 일어나 멱살을 잡고 말했다.
“너 뭐 하는 짓이야!!”
“.....”
“봤어. [G-프로젝트]? [죽음의 천사]?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거야!!!”
“......”
궁기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 너희가 몰라도 되는 거다.”
“아니, 알아야겠어. 내놔.”
“......”
도올은 쓰레기통에 조각들을 버렸다. 그리고 말했다.
“이걸 알아서 너네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것뿐이야. 지금은...”
“... 숨기고 있구나. [G-프로젝트]에 대해서....”
“....”
으득. 나는 궁기에게 말했다.
“... 이젠 됐어. 손잡는 건 여기까지야.”
“....”
“그동안 고마웠다.”
“그래.”
궁기는 도올과 도철, 혼돈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에바가 당황해하면서 말했다.
“오빠.. 어쩌려고?”
“.... 여기 봐.”
나는 카드를 보여주었다. 에바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어? 이거 어떻게...”
“연기 꽤 잘했지? 할아버지가 이럴 걸 알았는지 두 장을 주셨어. 한 장을 찢은 거뿐이야.”
“...”
“[G-프로젝트], 그리고 <혼>. 이게 우리가 모르는 거야. 정보를 얻어야 할 거야. .... 그리고 뒤에 적혀있었어. 주소가.”
“주소?”
에바의 질문에 나는 카드 뒷면을 보여주며 말했다.
“응, [뜻을 이어가는 자].”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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