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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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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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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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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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거머쥐어라 (2)

DUMMY

-끼이익


한우현과 나유나, 홍세희가 저 멀리 걸어나가는 모습.


그를 지켜보던 정몽현과 정재선은 그들이 보이지 않게 되고서야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눈을 책상 위로 돌렸다.


“이거, 참··· 정말이지, 천운이군. 천운이야···”


정몽현이 중얼거렸다.


한우현이 샘플로 놓고 간, 오리칼쿰 주괴가 둥둥 뜬 것을 바라보며.


“연구소 감정 결과는 분명 믿을 만 하겠지?”

“예, 총수님. 애초에 그리 복잡하거나 엄밀한 검증이 아니라, 오류의 가능성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상온 초전도체···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니.”

“...마음에는 안 드는 놈이지만, 확실히 제안 자체는 합리적이에요. 아니, 우리가 이득이에요.”

“그렇지. 그것도 아주 많이, 말이다.”

"심지어 저게 끝이 아니고, 다른 특수 금속들은 더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니..."

"내 말이 맞았구나. 그렇지 않느냐?"

"...네."


정몽현이 정재선을 바라보았다.


“재선아. 내가 널 많이 아낀다는 걸, 알고 있겠지.”

“...알아요.”

“비록 네가 사고도 치고, 철 없는 면도 있지만···”

“죄송합니다···”

“늦게 얻은 만큼, 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딸이다.”


거기까지 말하고서는 그가 비서실장에게 눈짓을 했다.


“그래서 항상 마음에 걸렸단다. 비록 너 자신부터도 그다지 흥미가 없긴 했지만··· 너에게 중요한 자리가 없다는 게.”

“전 그냥, 작은 계열사 사장 정도면 돼요. 이미 오빠랑 언니들이 다 자리가 있는데.”

“그게 진심인 것도 알고 있지만··· 아비 마음이 그렇지가 못하구나.”


-촤악


거대한 종이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구나. 어쩌면,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가 될지도 모르는 조직이··· 지금 생겼으니까 말이다.”


거기에는 새로운 조직의 구조도가 펼쳐져 있었다.


-이그드라실 연구부

-연구부장 : 정재선

-제 1 부서 : 아이템 분석부

-제 2 부서 : 재료 공학부

-제 3 부서 : 포스 연구부

-제 4 부서 : ···


그녀가 전날 밤, 변하자마자 빠르게 구상하고 생각해 두었던 조직의 구조도.


그것이 훨씬 더 구체적으로, 체계적으로 다듬어져서 정몽현의 손에 들려 있었다.


“...아버지. 이걸, 어떻게?”

“나름 열심히 만들었더구나. 역시 너도, 경영 재능이 아주 없진 않아.”

“아니, 비서실장··· 이건 하루만에 대충 생각만 해 둔 거라고. 이걸 왜 보여 드린거야.”

“크흠. 총수님의 명령은 절대적입니다, 아가씨.”

“아직은, 너무 허접한데···”

“중요한건 구조도가 아니다. 그 안에 들어갈 사람이지.”


정몽현이 자랑스럽다는 듯 그 구조도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아주 많이 바꾸지는 않았다. 그냥 좀 더 우리 그룹의 실정에 맞게 다듬었을 뿐이지.”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대답이 틀렸구나. 이럴 때는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수님.”

“재선아. 우리는 플레이어 산업에 있어, 우선 투자 유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았다. 길드는 사실상 플레이어들의 유일한 집단이니, 모든 우선권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딱


총수의 신호에 비서실장이 허리를 숙였다.


“예, 총수님.”

“미래케미컬, 미래로보틱스, 미래일렉트릭, 미래사회복지재단, 미래정책연구원에게 전해라.”

“인력 차출 말이십니까?”

“그 이상. 모든 투자와 연구의 우선 순위를 이그드라실 연구부로 돌려라.”

“...모든, 말입니까? 실례지만 총수님, 그리 한다면 임원들의 반발부터 정계에서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책임은 내가 진다.”

“아, 아버지.”

“이건 도박이 아니다. 무조건 성공하는 선물 상자지.”


당황하는 정재선과 비서실장의 반응을 무시한 정몽현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초전도체 뿐만이 아니다. 모든 부상을 회복한다는 엘릭서, 플레이어의 신체를 연구해서 나올 의학적인 성과, 초능력의 근원이라는 포스의 원리까지···”

“소재가 매력적이라고 해서, 꼭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맞다. 하지만, 하나를 더 고려해야지.”


그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사람. 길드장, 그 자체의 힘 말이다.”


대한민국의 재계를 제패한 끝에, 새로운 길까지 걸어보고자 했던.


하지만 끝내 좌절하고 다시금 재벌가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노인.


전직 2선 국회의원 정몽현이 중얼거렸다.


“단순히, 무력 단체의 주인이 아니다. 끝을 알 수 없는 큰 그림을 그리고, 실제로 그 힘도 있지···”


그는 정치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너무나 치밀하고 계획적이구나. 길드 그 자체가, 마치 20년은 준비한 듯한 집단이야.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는 재능이 있거나···”


사람은 보는 눈 하나는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보기에는. 설령 그 사업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길드는 충분히 유착할 가치가 있다.”

“그건··· 맞는 말이지요.”

“청와대 놈들도 어지간히 무능해졌나 보군. 저런 자를 그냥 양아치 테러리스트라고 결론내리다니 말이야.”


당연히, 정계를 은퇴했다고는 해도.


전직 국회의원이자 현직 재벌가 수장의 인맥이 어디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 자리에 오기 전에도, 그는 청와대의 사정과 정보를 모두 알고 있었다.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치가 있어. 정치인들과, 오성 쪽. 그리고 바다 건너 놈들 일은 내가 직접 관리 해 주마.”

“...아버지.”

“너는 연구부 자체의 일에 집중해라.”


그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엄정한 기대의 눈빛으로 딸에게 말했다.


“이그드라실 연구부장 정재선. 그룹 내 모든 부서에 대한 차출권을 주겠다. 모든 플레이어 사원을 차출해서, 연구부원이자 길드원으로 임명해라.”

“따르겠습니다.”

“우리 가훈이 뭐지?”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거머쥐는 것이다.”

“가라. 할 일이 많겠구나.”

“비서실장, 정리 부탁드립니다.”

“예, 아가씨.”


대한민국 재계 서열 2위. 그 거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늦은 저녁.


"이 미친 새끼들이! 감히!"


청와대에서 고성이 울려퍼졌다.


물론, 방음이 잘 되는 공간인만큼 밖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나 크게.


“다시 말해!”

“...미래 그룹이.”

“더 크게! 그 보고가 사실이라고?”

“예. 길드 사옥으로 미래 중공업 그룹의 총수 직속 비서팀이 오가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길드장이 평창동으로 간 게, 오늘 점심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렇게 빨리?”

“...아무래도 총수가, 제대로 붙기로 결정한 모양입니다.”


-쨍그랑


중년의 남성이 불 같이 화를 내며 컵을 내던졌다.


“이런 제기랄! 국무총리!”

“...예, 각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안에서.


“넌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사실, 말이 안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무력부터가 압도적인 이들이니까요···”

“빌어먹을, 빌어먹을! 미래 이 버러지같은 놈들이! 내가 편의를 얼마나 많이 봐 줬는데! 미리 경고까지 했거늘!”


한참을 씩씩대던 그가 한숨을 쉬었다.


“...후. 돈만 좇는 돼지 새끼들한테 무슨 기대를.”

“맞습니다. 애초에 재벌이라고 해도, 이런 국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방향성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건 아니지. 미래와 오성, 둘 중 하나만 반항해도 경제 지수와 여론이 흔들리는데··· 아부는 말이 되는 소리로 해라.”

“예, 예··· 죄송합니다.


그를 진정시키려 했던 국무총리의 말을 일축했다.


“...그리고 격노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지. 계속 보고해라.”

“예,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이 말하길 수사 조직의 통제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플레이어만 내부로 받는다고···”

“플레이어도 준비 해 놓은 친구들이 있다며?”

“그게, 완전히 믿을 수 없답니다. 언제든 길드 편으로 갈아탈 수 있을 사람들이라고···”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제대로 일 하는 놈이 없군.”


대통령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


“지금, 그 미치광이, 사탄의 혈육들··· 길드가 어디까지 가고 있는 거지?”

“예,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그 육두문자를 들으며 정장을 입은 요원이 화면을 켰다.


-삑


대통령의 눈앞에 슬라이드가 띄워졌다.


“첫 날. 세계 모든 플레이어의 연합··· 길드명 루시드. 이하로는 길드라고만 칭하겠습니다.”


한우현의 플레이어로 변하기 전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슬라이드에 나타났다.


“새벽 시간대 중국에서 그가 목격되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만, 아직 그 사안은 조사 중입니다.”

“외국 상황은 나중에. 지금은 국내 상황에 집중하지.”


대통령의 말에 부응하듯, 슬라이드가 빠르게 넘어갔다.


“첫 날. 한국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 둘과 그 팬 집단··· 충돌이 일어날 뻔 했으나, 그가 직접 그 충돌을 수습했다고 합니다.”

“그게 첫 공식 활동이란 건가?”

“예.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모두를 길드원으로 가입시키고, 방송국으로 쳐들어갔다더군요.”

“그 방송은 나도 봤지. 그 다음에 바로 청와대로 왔고.”


대통령이 중얼거렸다. 끊임없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계속 발표해라.”

“이튿날도, 그 행보는 너무나 파격적이고 빨랐습니다. 길드 법인을 허가받았으며 은행에 대규모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습니다.”

“뭐? 대출을 왜 해 줘? 있던 돈도 묶어도 시원찮을 판에? 기재부 장관, 제대로 명령 내린 거 맞나?”

“한국은행 측에서는 차후 길드의 자금을 통제하는 데에 그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하··· 좋아,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그 테러리스트 놈들과 회의를 하고, 가족 식사를 했다고?”

“예.”

“...역시, 의심스러워.”

“자작극, 말씀이십니까.”

“그래.”


국무총리의 질문에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정부와 국회가 위기에 빠졌다.


그 때, 혜성처럼 나타난 초인이 그들을 구원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요구했다.


그 순간에는 공포와 당황에 빠져 서명해버리고 말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 차라리 그 자리에서 다시 고문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미친 조약에 서명을 해서는 안 되었다.


당시의 상황 자체가 설계된 듯한 함정으로 느껴졌다.


심지어, 그 당시의 테러리스트들도 듣자 하니 지금은 모두 그 길드라는 집단의 아래로 들어갔다고 한다.


들어간 게 아니라, 애초부터 그 일원이었던 것이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여당 대표도, 야당 대표도 그건 인정한 사안입니다.”

“하··· 그것도 그렇지. 계속 말하게.”

“예. 오늘입니다. 경찰청에 방문해 공식적으로 수사권을 위임받았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부터 본격적으로 체포 작전에 들어간다는군요.”

“상황은?”

“길드 내부에서 훈련을 하면서, 실제로 사고를 치는 플레이어들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난동을 부리다가 잡혀간 플레이어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아직 대부분은 길드의 손아귀 밖에 있지만..."

“사흘. 겨우 사흘 만에···”


대통령이 눈살을 찌푸렸다.


“심지어 오늘 오후에는 미래와 협약까지, 그냥 협약이 아니라 제대로 붙어먹은 것 같다고.”

“예, 그렇습니다···”


보고를 모두 마친 남자.


국정원장이 눈치를 보며 앉았다.


“이대로 있어서는 안 돼. 이미 놈들에게 국가 질서의 절반이 유린당했어.”


사실, 그 이상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단순히 그 힘만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단체였을 뿐인 길드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재벌들과 손을 잡고.


그 힘으로 군대, 경찰, 검찰이라는 국가의 사법과 안보 주권을 대 놓고 집어삼키고 있었으니까.


“어떻게든 길드 내부를 흔들고, 대항 단체를 만들어야 해. 정보도 빼내고.”

“물론입니다.”

“국정원에서 준비를 했다던데, 어디 한 번 보지.”


대통령이 국정원장을 보며 명령했다.


“일어나게, 허무성 요원.”


-드르륵


그 말에 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검은 색에 가까운 보랏빛 머리칼을 한 남자였다.


“이미 모두 숙지하고, 이 자리에서도 들었으니 잘 알겠지만. 지금은 국가 비상 상황이다.”


대통령이 그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계엄령이라도 내리고 싶지만, 그러면 내 모가지가 날아갈 상황이야. 그 놈들은 너무 강하니까.”


그 목소리에는 공포와 불안이 짙게 깔려 있었다.


“국가정보원 대민심리전단부 1팀장 허무성.”

“예, 각하.”

“자네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어네. 그 때문에 일개 팀원이었던 자네가 파격적으로 팀장으로 승진된 것이지.”


긴장한 그의 반응을 살피며 국정원장이 말을 이었다.


“자네는 길드 내부에 뒤따라 들어갈 공무원, 군인 출신 플레이어들의 기밀 관리자가 되어야 하네. 할 수 있겠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 다 해야지. 다 해 줘야 해. 국가를 위해서···”


이내 침묵이 흘렀다.


그 안에서, 아주 작은 기계음이.


그 누구도 듣지 못하는 기계음이 흘렀다.


-삑. 삑. 삑


대통령도, 그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허무성 요원을 제외한 아무도.


하나의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나눈 모든 대화가.


미국 중앙 정보국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에 고스란히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작가의말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좋아요와 선작,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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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여긴 우리 구역이다 (4) +30 24.09.18 1,535 126 18쪽
49 여긴 우리 구역이다 (3) +17 24.09.17 1,646 121 15쪽
48 여긴 우리 구역이다 (2) +14 24.09.16 1,649 118 17쪽
47 여긴 우리 구역이다 (1) +10 24.09.15 1,578 104 19쪽
46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 (2) +13 24.09.14 1,625 117 18쪽
45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 (1) +14 24.09.13 1,630 98 17쪽
» 미래를 거머쥐어라 (2) +12 24.09.12 1,588 93 14쪽
43 미래를 거머쥐어라 (1) +11 24.09.11 1,644 93 16쪽
42 질서 악 (3) +4 24.09.10 1,691 96 14쪽
41 질서 악 (2) +11 24.09.09 1,709 103 13쪽
40 질서 악 (1) +15 24.09.08 1,747 108 13쪽
39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2) +8 24.09.07 1,777 99 12쪽
38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1) +11 24.09.06 1,792 105 13쪽
37 다시 만난 가족 (2) +9 24.09.05 1,781 99 13쪽
36 다시 만난 가족 (1) +9 24.09.04 1,838 105 13쪽
35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6) +10 24.09.03 1,873 1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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