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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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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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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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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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1)

DUMMY

“...야, 뉴스 봤냐."

"청와대 뉴스는 없던데."

"그거 말고, 판교에 게임사 본사 붕괴한 거. 디렉터도 죽었다는데."

"...서버도 박살 났겠네."

"길드장이 그것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뭔 미친... 야, 우리랑 청와대 구하는 거만 해도 바빴는데. 그거 포기하고 게임 회사나 지켜야 했다는 거냐?"

"하긴, 그런가..."

"아무튼, 이제 진짜 유튜버로는 못 돌아가겠네. 게임도 서비스 종료니까..."

"..."


대화를 나누던 차정훈과 김재승이 입을 다물었다.


지금 그 둘은 피시방에 있었다.


정확히는 피시방 안, 차정훈의 방송 스튜디오.


유튜브 촬영용으로 쓰는 곳이기에, 꽤나 널찍한 공간이었다.


“야.”

“왜.”

“넌 어떻게 생각하냐?”

“...몰라. 모르지.”

“하··· 나도 모르겠다.”


둘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한 숨을 푹 쉬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다기 보다는··· 해야지.”

“난 솔직히 아직도 고민이다.”

“그만두겠다고?”

“...”

“그만두면, 가만 두겠냐?”

“그렇겠지···?”

“무엇보다, 그래도 길드에 있는 게 나아··· 진짜 뒤질 뻔 했잖아.”

“하···”


길드.


얼떨결에 가입해 버린 단체.


그것도 그냥 길드원이 아니라, 무려 한국 지부장이라는 거창한 직위로.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 지랄을 할 줄은 몰랐지.”

“북한에 테러한 놈이 길드 소속일 줄 누군 알았냐고.”


처음에는 말 그대로 플레이어들의 모임이라고만 생각했다.


너무나 강한 플레이어들이 뭉치고 교류하기 위한 모임.


그로써 안전도 도모하고, 사회적인 의견이나 여론 같은 것도 한 목소리로 낼 수 있겠다고만 생각했다.


곧바로 방송국에 갈 때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해외 플레이어들과 이미 조율된 사안이라기에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전 세계가 아사리판이라는데 단체 선포 정도는 필요해 보이기도 했고.


-그 책임을 물어, 국무위원장을 처형한다!

-잠깐만! 난 그런 적이 없···


그 생각은 북한 지부장이 보란 듯이 이북의 독재자를 잘 다져진 고기덩어리로 만들자 싹 날아갔다.


중국 주석과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포에 절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는 것까지 보고 나서야.


-플레이어는··· 존재 자체가 인간의 형상을 한 전략급 병기다.

-그럼 길드는, 당연히 무력 단체지.


다시금 둘 모두 현실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현실에 강림한 초능력자 플레이어들은 모두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의 고레벨 유저들이다.


정공, 면제, 쌀먹, 주작, 분탕, 패륜···


무수한 악명으로 뒤덮인 인성의 플레이어들.


그리고 이제는 너무도 강하고 초월적인 힘을 얻어버린 게임 폐인들.


그러니까, 당연히 길드는.


평범한 단체가 될 수 없었다.


-잠깐, 잠깐만···

-청와대로 간다.

-...


거기에 한 술 더 떠, 다른 플레이어들이 청와대에 쳐 들어가 대통령을 고문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로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 해도 벅찼다.


-[신성한 땅]!

-...

-제압 끝냈다. 옮겨라!


길드장이 강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애초에 첫 만남부터가 너무나도 강렬했으니까.


그 추측은 그가 보여준 모습들에서 확고히 증명되었다.


-저건 스킬이 아니잖아.

-이건 스킬이기는 한데··· 저렇게 쓸 수가 있어?

-...따라갈 수가 없어. 이해가 안 돼.

-대체 뭐하던 인간이었던 거야?

-만렙이면, 밥 먹고 게임만 했을 텐데...

-어떻게 저게 10년을 넘게 하루 종일 게임만 한 폐인이야?


단순한 무력의 강함을 논하기 이전에, 그 능력의 완숙한 활용과 상황을 판단하는 안목, 정신병자 랭커들마저 무릎 꿇리는 압도적인 카리스마까지.


길드장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이었다.


도저히 그 앞에서, 자기는 못하겠다고 말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길드에서 탈퇴할 수는 없었다.


그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맞서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


“그러니까, 해 보자고.”

“씨발, 난 면젠데···”

“뭐, 군대를 가야만 잘 싸우는 건 아니잖아.”

“말이 회사지, 하는 꼬라지를 보면 군대보다 더 살벌한데.”

“피시방 운영이랑 좀 비슷할까? 나 나름 직원도 많이 써 봤는데.”

“비슷하겠냐?”


차정훈의 농담에 김재승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답했다.


"풋."

“큭."


하지만 덕분에 분위기는 약간 풀릴 수 있었다.


"...그래, 해 봐야지.”

“좋게 생각하자. 이거, 정말 대단한 자리라고.”

“대단한 자리면 뭐하냐. 우리가 그 일을 잘 해야지.”

“뭐, 지금은 아직 어려운 건 안 시키잖아.”


덕분에 사업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다.


“그럼 앞으로 바빠질 테니까, 준비나 하자고. 알아 보란 건 좀 알아봤어?”

“어. 다행히 잠실 쪽에 괜찮은 건물이 하나 있긴 하더라.”

“회사용으로? 어디··· 괜찮네. 큼직하고, 교통도 좋고. 계약은 전세? 월세?”

“그 쪽에서 제시한 건 월세기는 한데··· 길드장이 돈은 많다고 하니. 매매도 생각해 봐야겠어.”

“회사 구조는 어떠려나···”

“하긴 그것도 맞춰 봐야지. 넌? 행정 업무 맡을 애들 알아본다며.”

“일단 좀 오래 같이 일한 피방 알바들 중에 괜찮은 애들 뽑아놨어.”

“보자. 오, 레벨도 꽤 높네. 근데 정상인 맞지?”

“칼부림은 안 할 애들이야.”

“아니, 그게 기준이냐···”


시시덕대며 길드장이 내린 업무들을 점검했다.


막 회사를 세우기 위해 필요했던 일들.


그것마저 모두 점검을 마치고선, 뭔가 떠올랐다는 듯.


김재승이 한 마디를 던졌다.


“근데 말이야. 하나 이상한 게 있어.”

“응?”

“한우현. 길드장 말이야. 원래도 유명한 인간이었던데.”

“아···”


차정훈이 그 말에 침묵했다.


“좀, 이상하지 않냐.”

“...굳이 의심 할 필요가 있을까.”

“그거 보면 진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신병자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사회 부적응자 수준의 폐인이던데.”

“과장이 있었겠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구 하나 잡아서 조리돌림 하는 거 한 두 번 봐?”


차정훈이 그렇게 김재승의 의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 둘 모두 그 의문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었다.


-한우현 이 찐따새끼 와꾸 개레전드네 ㅋㅋㅋㅋㅋ

-불안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쿼드라플 크라운 ㅋㅋㅋㅋ

-아서 <- 솔직히 나 같아도 학교 다닐 때 옆에 있었으면 바로 담당일진 마려울 듯 ㅋㅋㅋ

-어떻게 사람이 하루에 사냥 20시간씩하면서 매일 정신병약 호르릅 ㅋㅋㅋ

-한우현 이새낀 뭔 깡으로 지 실명 아이디로 인터넷에서 나댐? ㅋㅋㅋㅋ

-사회 부적응자시래잖아 ㅋㅋㅋㅋ 능지도 그런가보지 ㅋㅋㅋㅋ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에서 매일 같이 비웃음 당하는 탱커 직업.


성기사의 대표이자 사실상 유일한 랭커.


그에 대해 보기 좋게 정리해서 몇 달에 한 번씩 조리돌림 당하는 글.


차정훈과 김재승 모두 한우현의 캐릭터인 아서에 대해 알아보려 하다가, 그 글을 보았다.


“...”

“...”


한우현의 현실에서의 사진과, 현실에서의 친구들의 증언들까지 어떻게 모았는지.


인간의 악의가 실로 강렬히 느껴지는 글이었지만.


그 모든 것이 과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한우현의 과거를 자세하게 보여주는 글들이었다.


“플레이어가 되면, 정신도 바뀌나?”

“우린 그대론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물어볼 수는 없었다.


뭐라고 물어보나?


인터넷에 당신 신상 찾아보니까 정신병자 폐인으로 유명하시던데요? 해명 좀 해 보시죠?


그 무서운 길드장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건 현명한 행동이 아닌 것 같았다.


-똑똑


“아, 네! 누구십니까?”

“나다.”


그래서 둘 모두, 그 생각을 떨치기 위해서 마른 입술을 씹고 있다가.


노크 소리가 들리자 황금히 일어섰다.


불필요한 의문을 저 멀리 던져버리기 위해.


“들어오십시오! ···어?”

“당신들은 어제?”


들어오는 길드장과, 다른 이들을 보며 차정훈과 김재승은 침을 삼켰다.


“어··· 안녕하세요?”

“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온 몸과 머리에 붉은 빛이 맴도는 용기사.


샐쭉해 보이는 표정으로 황토빛 눈과 머리칼을 빛내는 풍수사.


마지막으로, 온 몸에 검은 후드와 천을 칭칭 두르고 검은 복면까지 쓴 은발의 암살자.


다들 이미 본 사람들이었지만.


그 첫 만남이 전혀 유쾌하지 않았던 이들이었다.


그래서 서로 간에 어색하게 눈알을 굴릴 수 밖에 없었다.


“어제 다들 봤겠지만, 한 번씩 다시 인사 나누지.”


어색한 분위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한우현이 입을 열고 화두를 주도했다.


“용기사 권승환. 풍수사 나유나. 암살자 홍세희. 추적귀 차정훈. 포격수 김재승. 성기사 한우현.”


“이상이 지금의 길드 임원진 내정자들이다.”

“왜 부르나 했더니, 임원진이라고?”


나유나가 당황스럽다는 듯 답했다.


“질문은 다 듣고 나서.”

“하··· 그래. 들어나 보지.”

“흠···”

“뭐, 뭐? 왜?”

“말이 짧군?”

“너, 너도 반말 하잖아···요?”

“...”

“...이익···”


한우현이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다가 말을 이었다.


“기초적인 길드 구조를 말해주지. 우선, 하나부터 짚고 넘어간다.”


보드 마커를 들고 크게 네모를 그렸다.


“길드는 명목상 회사다. 모든 플레이어들을 고용할 기업이지.”


그 위에다가 거대한 칼을 그렸다.


“하지만 우리는 공식적으로 정부에게서 플레이어에 대한 수사권, 처벌권과 작전권을 위임 받았다.”

“그랬죠···”

“그러니까,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일은 사실상 군대와 그리 다르지 않다.”


차정훈과 김재승이 마른 입술을 깨물었다.


“정확히는 군대와 경찰을 합친 사조직. 그래, 헌병 경찰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군.”


둘의 예상대로.


길드의 본질은 군벌이라는 것을, 길드장이 직접 확인 사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긴장하지는 말도록. 초반에는 플레이어들을 통제하겠지만··· 나중에는 다를 테니.”

“다르다고?”


권승환이 의문을 제시했다.


“길드, 플레이어의 통제를 위해 세운 것 아니었나?”

“그러게. 다른 게 있어?”

“...전쟁이라도, 하려는 건가요?”


내내 침묵하던 암살자.


홍세희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흠.”


한우현은 말을 아꼈다.


보스 몬스터에 대해서 벌써부터 말하기에는 좀 일렀다.


최소한 회사의 구조를 확립하고, 모든 길드원들을 제대로 회사에 소속시킨 뒤.


그 때에 이르러서야 전 세계 서버 랭커들의 분석에 의하면, 이라면서 준비를 시키려 했지.


물론, 지금이라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꽁꽁 숨겨야 할 정보는 아니었다.


“뭐, 좀 다르지만 비슷하다.”


그래서 대충 주워 섬기듯이 답을 해 주기는 했다.


“네? 비슷하다고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질서 지킨다며, 길드장 씨? 전쟁? 이야, 반란군 납셨네.”

“조용.”


경악한 차정훈과 빈정거리는 나유나를 말 한 마디로 침묵시켰다.


“오늘은 길드 설립에 대해서만 말하지. 너희들의 의문에 대해서는 차후에 계속 회의를 하며 해소해주도록 하겠다.”

“아니, 이건 짚고 넘어가야지. 우리가 뭣 때문에···”

“저, 전 전쟁은 못 합니다! 면제라고요! 면제!”

“야, 여기 면제가 너만 있냐?”

"씨발, 면제겜 티 내지 말고..."


겨우 침묵시켰더니, 다시 시끄러워졌다.


한우현은 혀를 찼다.


쯧.


괜히 화제가 이 쪽으로 튀었다.


-쾅


책상을 내리찍었다.


“게임이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왜, 플레이어만 튀어나왔을 거라고 생각하나?”

“예?”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이 PVP만 있는 게임이던가? 다른 컨텐츠들도 아주 많지, 안 그래?”

“...!”

“...?!”


결국 한우현은 일주일 후, 전 세계에 생성될 던전과 보스에 대해서.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대충 추측 할 만한 단서를 주었다.


“뭐,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유추일 뿐이니.”


그리고 살짝 발을 뺐다.


사실,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의 컨텐츠 대부분은 그리 위험하고 흉악한 것들이 없으니.


플레이어들이 조금만 머리를 굴린다면, 가장 걱정스럽고 위협이 될 컨텐츠인 보스 몬스터에 대해 생각이 닿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은 그에 대한 걱정을 굳이 너무 크게 부채질 할 필요는 없다.


길드 설립 첫 날.


그 확립에만 집중해야 할 날이니.


“...알겠습니다, 길드장.”

“하··· 진짜, 뭐 자기는 다 안다 이거지.”


다행히, 첫 만남부터 모두에게 보였던 모습.


초월적인 신위와 무엇이든지 대비한다는 그 믿음직한 행태가.


일단은 길드원들을 납득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강제로 무릎꿇렸던 이들마저도.


“그럼, 각자 맡을 자리부터 말 해 주도록 하지.”


작가의말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좋아요와 선작, 덧글을 부탁 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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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050 72 12쪽
33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5 24.09.01 1,106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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