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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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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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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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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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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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DUMMY

“우리 마음이야 그렇다 치고서라도, 뭔 수로 그런 걸 죄다 관리해요?”

“난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밥 먹고 게임만 했는데?”


나유나, 홍세희, 권승환, 차정훈, 김재승.


한우현이 정한, 길드의 시작을 닦을 임원진들.


중요한 얘기를 한다며 모으길래, 일단 길드 소속인 만큼 따라나왔다.


간단히 어떤 역할을 할지 나누어 맡을 것 정도만 다들 생각하고 있었다.


“이 중에 회사 다녀 본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군대도 회사라면 모르겠지만···”

“군대도 너 밖에 안 갔어.”

“씨발, 면제겜 진짜···”


그러나 그 얘기를 찬찬히 들어보니 극도로 세세하게 틀이 잘 갖춰져 있었다.


너무나 완벽하고 체계적인 모습.


“그 의문은 다 설명한 뒤 해소 해 주도록 하지. 일단은 계속 들어라. 여기서 끝난다면 너무 허술하지. 하위 부서들도 설명하겠다.”


심지어, 단순히 게임 길드의 시스템을 적당히 현실에 맞춘 형태가 아니라.


“인사부는 하위 부서로 훈련부, 실적관리부···”


군대의 체계를 사기업과 게임 길드에 효율적으로 융합시키고 녹여 놓았다.


“재무부는 크게 길드 내부의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 내무부와, 외부 투자를 관리하는 외무부···”


당연했다.


이것은 회귀 전, 미국 국방부가 만든 체계였으니까.


“작전부의 내부 구성은 아직은 기밀이지만, 크게 나누자면···”


국방부가 직접 관리하기에는 그 경직성과 난해함이 컸다.


세계 멸망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그 자율성을 크게 보장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미 국방부는 플레이어들만의 조직을, 외부로 돌려 따로 구성했다.


“방위부와 정보부의 인사는 홍세희, 나유나에게 맡기겠다. 그를 권승환이 검수하도록. 아마 서로 당분간은 영역이 겹칠 테니까.”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게임 디렉터, 소설 시나리오 라이터, 만화 작가들, 군사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그 구조를 만들었다.


초능력자들의 독자적 무력 집단이라는 정체성에 알맞을 체계를.


“방위부는 공안부, 집행부, 사법부로 나뉜다. 각각 범죄의 예방 및 수사, 직접적인 체포 작전, 약식 재판을 맡는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세계 플레이어 연합Global Player Union의 구조였다.


안타깝게도 회귀 전에는 그 목적을 그리 잘 수행하지 못했다.


많은 한국인 플레이어들이 그에 소속되는 것을 거부했었으니까.


“정보부는 내부 정보를 관리하는 방첩부와 외부 정보를 관리하는 첩보부로 나뉘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들어오지 않는 놈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척살 할 것이니까.


동시에 길드원들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약속한다.


그를 통해 최종적으로 플레이어들에게 단 하나의 선택지만을 강요한다.


또한 길드의 구조를 한국 사회의 환경에 보다 알맞게.


아프리카의 생산자 기반 군벌들의 체계를 참조해, 보다 플레이어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로 개조했다.


“이, 이거. 뭐 이리 복잡해? 길드라며? 이게 무슨 길드야?”

“...구조가 회사라기보다는, 작은 국가에 가깝군요.”

“정확히는 독자적인 무력을 갖춘 사조직...”


이 자리에 있던 이들 중에서 그 복잡한 구조도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하나는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이상이다. 이제, 질문 해도 좋다.”


김재승이 입술을 달싹 거리다가, 마침내 그 의문을 이어나갔다.


“대체 만난 지 하루도 안 된. 게임에서도 만나지 못한 우리를 어떻게 믿고.”

“이렇게 중요한 자리를 나눠주는데?”


이것은 그들의 능력에 비해서도, 신뢰 관계에 비해서도.


너무나 과도한 자리였다.


처음에는 어, 뭐지? 아 저런 일도 해야 하나? 싶었다가.


씨발, 뭐야? 하나도 모르겠는데?


라고, 스스로도 확신할 만큼.


“흠··· 내가 그만큼 너희를 믿는다고 해 두지.”

“...”


나유나가 싸늘한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너무 헛소리였나? 좀 더 솔직히 말하지.”


솔직히 너무나 맞는 말이라 뭐라 반박할 수 없었다.


이것은 모두 미래의 정보.


회귀 전의 그들의 행적과 능력을 바탕으로 결정한 인선이었으니까.


모두 나쁜 의미로든, 좋은 의미로든.


플레이어로서의 전투력과 빌런들을 통솔할 수 있는 지도력이 입증된 자들이었다.


그러나 회귀를 밝히지 않는 이상 납득 시킬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회귀는 쉽사리 밝힐 수 있는 사안도 아니었고.


물론,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한우현은 똑똑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무수한 전쟁을 치르며 그 대명제를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그 사실이 밝혀지리라.


어쩌면... 미국 중앙정보국이라면, 벌써부터 그의 존재 자체가 모순적임을 분석해 냈을지도.


“당연히 못 믿는다. 정확히는 너희의 능력은 믿지만, 충성심은 기대도 하지 않지.”


하지만 지금은 밝힐 때가 아니었다. 어차피, 한우현은 효과적으로 군중을 묵살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힘으로 짓누르는 것이다.


“하지만 상관 없다. 꼽나?”

“아,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억울하다 억울해, 라도 외치고 싶나?"

"왜, 왜 날 보는데?!"

“간단하다. 너희가 할 일을 하면 난 돈도, 아이템도, 권력도. 뭐든지 준다.”


그의 눈이 잔악하게 빛났다.


“할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길드에, 나아가 이 사회에 필요 없다. 그러니 ‘처분’한다.”

“...그, 그게 무슨 소리, ···에요?”


그 말에 어제의 기억이 떠오른 듯, 나유나의 말 끝이 떨렸다.


“내가 이해되지 않나? 이해하려 하지 마라. 딱 두 가지만 기억해라.”


아주 간단한 전략이었다.


“길드 안에서 길드원의 일을 해라. 그렇다면 뭐든지 주지.”


당근.


“길드에 맞서려 하지 마라. 그렇다면 모든 걸 빼앗아 주지.”


그리고 채찍.


“딴 생각은 하지 마라. 한국, 아니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들이 죄다 뭉쳐서 나한테 덤벼도. 나 혼자서 바로 찢어버릴 수 있으니까.”


길드가 제대로 자리 잡기까지 최소의 기간은 한 달.


그 뒤로는 도저히 그 누구도 판을 깰 수 없을 만큼 길드의 존재감이 확고해 질 것이다.


그러니 그 전까지는, 다소 억압적이고 우악스럽다 해도.


반발이 있다 해도.


“알겠나?”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 누르는 수 밖에.


“...네.”

“...네.”

“예.”

“예에···”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만 쓸 수는 없었다.


“너무 긴장하지는 마라.”


사람은 채찍질만 해서 다룰 수 없다.


“너희들 모두, 실제로 능력이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그 재능을 발휘 할 기회가 없었던 것일 뿐.”


노예들은 그렇게 부려도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반복 시킨다면.


저 레벨 플레이어들까지는 그렇게 억압할 수 있다.


길드 임원들까지 그렇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 모두, 능동적으로 일 해야 했다.


“이건 플레이어의 스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권승환. 너한테는 충분히 사람들을 관리할 능력이 있다.”

“어? 네? 나? 내가 말입니까?”

“차정훈, 김재승. 너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 인플루언서다. 모든 플레이어가 너를 알고 좋아한다.”

“그, 그렇긴 한데.”

“그건 그냥 유튜버라서···”

“나유나. 비록 테러기는 했어도, 너는 그 정신병자들을 잘 모아 데려갔지. 그들을 통제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칭찬, 맞아···?”

“홍세희. 나한테 제압당하긴 했어도, 너는 현 시점에서 도적 스킬에 있어 세계 제일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에, 에엑···”


한 마디씩 던져주었다.


모두 진실이었다.


“그러니, 스스로의 능력과 존재에 자부심을 가져라.”


한우현이 방패를 높이 들었다.


길드 루시드의 상징이 될 방패를.


“우리는 지금까지 한낱 게임 폐인에 불과했다. 사회의 밑바닥에서 무시받았지.”


이제부터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초능력자다. 플레이어다. 너무나 강력한 존재지.”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란 무엇인가?


“길드는 그 정점이다. 우리는 세계 최강의 무력 단체다.”


수많은 답이 있다. 질투, 열등감, 희망, 금전, 증오···


“플레이어들은 그 위치를 자각해야 한다. 책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있으니.


“그러니, 우리는 이제 달라질 것이다. 아니, 이미 달라졌다.”


그것은 바로 자부심이다.


인간이 스스로의 정신을 마취시키고 노예처럼 일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마약.


명예.


“길드의 이름 아래,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존재로 거듭난다.”


한우현은 거짓말을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리 될 것이었으므로.


“힘만 센 어린아이가 되고 싶나? 아니면 사회가 인정하는 진정으로 높은 인간이 되고 싶나?”

“...”

“...”

“길드는 일반인들과 위화감이 너무나 큰 플레이어들. 우리를 사회에 녹임과 동시에, 플레이어의 사회적 직위를 보장할 단체다.”


다시금 하나하나 눈을 마주쳐 주었다.


“그 모든 것이 너희가 하기에 달려있다. 나는 강하지만, 혼자서 모든 걸 할 수는 없지.”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도와주기를 바란다. 부탁하지.”


아주 살짝.


결코 비굴해 보이지 않는 수준의, 높은 각도로.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씨발··· 그래.”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뭐, 까짓 거 그렇게 어렵겠어··· 군대 두 번 가는 거지!”

“우린 안 갔다니까.”

“아니, 다 아니까 자꾸 면제 티는 내지 말라고 좀···”


그 연설이, 효과가 있었다.


한우현이 둘러보니, 다들 의욕과 열정이 어느 정도 눈에 돌아왔다.


드디어 그들의 마음이 제대로 길드에 자리 잡은 것이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길드 설립 절차에 대해 논해보지.”

“예, 이 부분은 저랑 재승이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아.”

“기본 행정직을 맡을 플레이어들입니다. 정훈이가 아는 플레이어들과, 피시방 알바들 중 믿을 만 한 이들을 추리고···”


어차피 플레이어기만 하면, 능력이야 어떻든 인성만 정상인이어도 상위 1%라 할 수 있었다.


“좋아, 이 부분은 알아서 하고. 건물은?”

“제가 말씀드리죠. 말하신 대로 잠실에 딱 좋은 매물이 하나 있습니다.”

“말한 조건에도 충족하나?”

“예, 건물 자체도 튼튼하고 사내 구조도에도 맞게 층과 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면 별도의 인테리어도 필요 없겠군.”

“마침 한 달 전에 건설사 하나가 부도가 나서 비었답니다.”

“건물주도 만나 봤나?”

“직접 만나지는 않았습니다만, 매매 의사가 없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회사 명의로 매매한다고 전해라.”

“아, 예···”


둘 모두 짧은 시간 안에, 나름 준비를 잘 해 왔다.


하긴 구독자 100만짜리 유튜버면 그 자체로 중소기업이나 다름 없는 개인 사업자다.


길드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나서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정도 단계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었다.


“저희가 법인이랑 등록도 다 준비는 했는데···”

“좋다. 서류는 내 메일로 다 보내도록. 오늘 가는 길에 해치우도록 하지.”

“그런데, 일단 이거 당장 건물값은 빼고서라도 이것저것 부대비용만 생각해도···”


차정훈과 김재승이 입을 모아 난처하다는 듯 말을 흐렸다.


“길드장의 설계 대로라면, 당장 천 억은 넘게 필요합니다. 이번 달을 보자면 그 이상 들지도 모르고요···”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한우현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쓸데 없는 우려를 하는군. 그걸 왜 걱정하지?”

“예?”

“한국에서 기업이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할 때, 그걸 사원들과 회장이 통장을 깨서 돈을 모으던가?”

“...?! 설마?”


한우현은 차갑게 미소 지었다.


“곧 은행에서 사업자 대출이 나올 것이다. 5000억. 아주 싼 이자로 말이다.”

"5, 5000억? 길드원들 돈이라도 뜯어서 열심히 쓰는 줄 알았더니..."

"플레이어들? 그 목소리만 존나 큰 쌀먹충 놈들 믿고 해 달란 거 다 해준다면 내가 병신이지."


그가 노래를 하듯이 비웃었다.


“걱정 마라. 너희들 보고 제발 돈 좀 써 주라며 빌빌대는 일 따위는 없다. 부족한 건 모두 내 개인 재산으로 벌충한다. 사내 보유 현물도 중요하니까 말이야."

"...길드장 개인 재산? 길드장 코디 보면, 200도 없을 것 같은 코딘데..."

"지분권이 없는 은행 대출을 제외한다면, 기업 재무 구조는 100% 내 자본 출자에 기반할 것이다.”


말을 마친 한우현은 아이템을 꺼낼 준비를 했다.


“[금괴].”


작가의말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좋아요와 선작,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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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052 72 12쪽
»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5 24.09.01 1,108 79 13쪽
32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3) +6 24.08.31 1,09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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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1) +7 24.08.29 1,17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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