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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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최근연재일 :
202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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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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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1)

DUMMY

-구원자여, 이 땅에 강림하소서! 정의의 멜로디, 온 세상을 채우소서!

-그들의 위선과 거짓말의 사슬을 끊어내고

-그들이 쳐 놓은 그물에 스스로 갇히게 하소서!


고즈넉한 멜로디의 재즈 음악이 울려퍼지는 바Bar의 한가운데.


“...형.”

“그래, 우준아.”

“이렇게 새삼스럽게 따로 보자고 한 이유가 뭐야?”


그 앞에 나란히 앉은 한우준이 아리송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선, 어머니와 아버지가 슬슬 자리에서 일어설 때.


한우현은 한우준을 잡았다.


하고 싶은 얘기가 더 있다면서.


부모님도 오랜만에 우애 좀 나누라며 고개를 끄덕이고선 갔다.


그래서 그 둘은 지금 바에 와 있다.


“히비키 있습니까?”

“운이 좋으시군요. 마침 최근에 개봉한 게 딱 반 병 있습니다.”

“온더락으로 부탁드립니다.”

“손님께서는?”

“어, 난···”

“이 쪽은 바는 처음이라. 적당히 달달한 칵테일로 부탁드립니다.”

“피냐콜라다로 드리겠습니다. 혹시 과일 알러지 있으신 것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아, 없어요. 그대로 주시면···”

“예, 주문 확인했습니다.”


-덜그럭

-서걱

-서걱


바텐더가 얼음을 깎는 사이.


둘 모두 생각에 잠겼다.


한우준은 형이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 하는 궁금증에.


한우현은 그 국제 발신 문자 때문에.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그는 결국 식당에서 나오는 그 순간까지 그 문자에 답을 하지 못했다.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휴대폰을 만지는 순간,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것 같아.


그 감정을 차갑게 통제하고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해도.


뭔가 실수를 할 것이 분명했다.


어차피··· 원 계획대로면, 미국과 그 산하 플레이어들과는.


당분간은 접촉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 판단 하에, 무시 하기로 했다.


그래, 이건 합리적인 판단이다.


···절대.


절대로.


틀린 선택이 아니다. 이게··· 맞다.


“...형?”

“아, 응.”

“갑자기 왜 이리 손을 떨어?”

“아.”


그제서야 한우현은 스스로의 상태를 인식했다.


플레이어가 되고 10년이 지났을 즈음.


감정과 이성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흘리고 다녀서야.


“아무 것도 아니다. 오랜만에 위스키를 마시니 좋아서 말이다.”

“...형이 이런 걸 좋아했다고?”

“그래. 히비키는 라···”


아차.


무심코 라일리의 이름을 꺼낼 뻔 했다.


“...라이트한 풍미가 좋은 술이지.”

“이게? 한약 향 같은 거밖에 안 나는데. 나도 한 모금 해 볼까?”

“자.”

“켁, 케흑! 미친, 통나무 주스 같은 맛이잖아? 이게 뭐가 라이트해?”

“하하, 위스키는 처음이십니까?”

“콜룩··· 위스키가 아니라, 그냥 양주가 처음이에요.”

“처음부터 온더락으로 드시는 건 너무 하드하죠. 자, 피냐콜라다입니다. 이걸로 혀를 적시시죠.”

“휴··· 이건 좀 달달하네. 난 저런 건 도무지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

"맛보다는 향이지. 오크 나무 특유의..."

"...근데 그런 건 언제 배운 건데?"

“뭐, 인터넷에서 봤지. 아무튼, 본론에 들어갈까.”


대충 그 상황을 넘기고서는, 한우현은 할 말을 하기로 했다.


“본론... 그래, 뭔데?”

“우준이 너, 정형외과 레지던트지? 인턴 때는 신경외과를 지망했었고.”

“응? 어··· 그렇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질문인 듯.


한우준의 눈에 의문이 들어찼다.


“나한테 과외를 좀 해 줬으면 해.”

“...과외? 음, 레지던트라는 게 워낙 바빠서···”

“걱정 마라. 나도 자취방 자체를 그 쪽으로 옮길 예정이니까. 자주 찾아갈 테니, 너 편한 시간에 맞추마.”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런데 뭘? 설마 수능이라도 다시 보게?”

“신경해부학. 골학. 혈관학. 종합적인 기능해부학.”

“...해부학?”

"그리고 기왕이면, 인체 생리학도 말이다."


그 의문이 혼란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그, 내가 너무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데··· 기초 의학 공부가 왜 필요한데 형이? 길드장 노릇 할 거 아냐? 의사 할 것도 아니고···”

“플레이어란, 인간을 초월한 존재지만 결국 인간이지.”

“결국 인간?”

“이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연구지만, 플레이어의 힘은 근원 기관이 있다.”


그 말에 한우준의 눈이 커졌다.


의학도였으니, 초능력자 힘의 근원이 되는 생체 기관이 있다는 말에.


호기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므로.


“송과체. 파이니얼 글랜드. 대부분의 척추동물에서는 멜라토닌 분비 외에는 퇴화한 기관이지.”

“...그걸 형이 어떻게 아는데?”

“데카르트가 주장했었지. 뇌 안에 숨겨진 장기인 송과체는 영혼과 신비의 근원이라고."

"갑자기 왠 오컬트 같은 소리를... 데카르트? 의사도 아니잖아."

"플레이어에게는 달라. 송과체는 그 신경 줄기체가 확장되어 뇌 곳곳에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돌기를 타고 외부 뇌와 척수로 포스를 흘려보내지.”

“...더 말해 봐.”

“구체적으로는 송과체를 감싸는 간뇌에서 그것이 정제된다. 그리고 그 아래 있는 뇌줄기. 숨뇌, 중뇌, 교뇌, 연수를 타고 각 신경이 관장하는 영역에 걸맞게 가공되지.”

“...씨발.”


한우준의 표정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굳어졌다.


“나무위키만 봐서 알 내용은 아닌데··· 독학이라도 따로 했어? 아니, 공부 할 이유가 없는데···”

“...그러게 말이다.”


그 의문에 한우현도 헛웃음을 지었다.


동생의 아리송하다는 얼굴.


그 위에 피곤에 찌든 퀭한 미치광이 의사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차석 졸업생이자, 서울미래병원 수석 인턴 대표.


필사적으로 플레이어의 힘. 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찾고 공부해 형을 바꾸려 했던 회귀 전의 동생이.


-씨발, 씨발, 형··· 세계 최강의 탱커라며··· 형 만큼 레벨 높은 성기사 없다며···

-난··· 그냥 병신이지. 탱커는 무슨···

-하, 능력이 없다고···

-그래, 움직이고 싶지도 않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무슨 최강이야···


부모님이 플레이어들의 내전에 휘말려 허무하게 죽어 버린 뒤.


한우준은 미친 듯이 플레이어에 대한 논문과 연구를 찾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그럼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주지. 자, 들어봐. 최근에 미국에서 연구해서 밝혀낸 거래. 플레이어가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방법이야.

-그런 걸 들어서, 어디다 쓰냐.

-여기 논문 봐 봐! 이대로만 따라하면, 형이 가진 그 빌어먹을 우울증부터 다른 정신병까지 싹 다 치료할 수 있다고!

-...난 영어 못 해.

-이런 씹··· 그럼 들어! 들으라고! 씨발! 내가 하나부터 끝까지 다 떠 먹여 줄 테니까!

-첫째! 모든 포스의 근원은 송과체다! 스킬을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니라 진정 제어하기 위해서는 송과체의 존재를 인식해야 한다!

-둘째! 송과체의 존재를 느끼고 나서는, 불수의 장기인 송과체를 수의 장기로 바꿔 통제 해야 한다! 그 과정은 극도로 섬세하고도···

-셋째! 송과체를 의지대로 통제 할 수 있게 되고 나서는 간뇌를 통제한다··· 나아가 소뇌, 기저핵, 뇌줄기를 직접... 최종적으로는 대뇌 겉질과 속질을...

-...

-...


그것은 바로, 세계 최강이자 사실상 유일한 탱커 직업의 랭커인 한우준을.


어떻게든 치료하고 고쳐 써 먹는다면, 희망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믿음이었다.


-좋아, 이 정도면 기초는 됐어. 형,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머리 자체가 그리 나쁘진 않아.

-개소리는 하지 마...

-난 입에 발린 말 안 해. 이건 진심이야. 내가 만점자는 아니지만, 수능 전국 1등이 인정하는 거라고.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리고, 좋은 소식이야. 미국 국방부가 형을 직접 초빙했어.

-...왜?

-형이 필요해! 보스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탱커가 형 밖에 없다잖아!

-...난, 아직도 스킬을 제대로 제어 할 수 없어. 그리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 무섭다고···

-씨발, 좆 같이 얽힌 대뇌 전두엽 죄다 정상화 했다며! 그럼 이론 상 우울증도 싹 날아간다고!

-확실히 전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잘 모르겠다. 그리고, 신경까지가 한계야. 더는 모르겠고, 못 하겠는···

-하, 이제부터가 진짜 내 전문 분야야. 관절과 근육이 정형외과의 핵심이라고!

-다시 말하지만, 난 싸우기 싫...

-닥쳐! 들어! 내가 밤 새서 정리한 거니까! 첫째, 인간의 관절과 근육은 그 구동 범위에 한계가 있으나, 포스를 사용한다면···

-둘째, 포스는 일차적으로는 신경 통로들을 따르지만, 그 다음으로는 림프계과 혈관계를···

-...


미국까지 강제로 그를 끌고 가며 미래를 강구했던 한우준은 정말로 대단한 동생이었다.


그 능력도, 의지도 굳건했다.


그 병신 같았던 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드디어.

-형도 이제, 진짜 초인이야. 스킬이나 싸 지르는 발사대가 아니라.

-이게··· 진짜 플레이어의 힘. 하지만 반의 반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당연하지. 누가 해부학을 두 달만에 통달 해? A+ 맞은 나도 방학 때부터 1년은 공부했는데.

-그럼 이제 끝인가? 좀 자도...

-아니, 시작이지. 사실 원래는 포스로 뇌 안을 청소하면 정신병도 고칠 수 있다는 거 보고, 시도 한 번 해 본 것일 뿐이었는데...

-효과가... 확실히 있긴 해.

-그래. 형, 생각보다 머리가 좋다고. 그러니까, 더 해보자.

-더? 그래... 네 맘대로 해라. 뭔데?

-이제 물리학을 공부 해 보자.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만약 한우현의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이 한우준에게 있었다면.


세계가 멸망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생은 처절하게 노력했으며, 필사적이었다.


-...넌 의사잖아.

-씨발, 나 원래 꿈이 물리학자였거든? 중학생 때 물리 올림피아드 대상도 탔었어! 지금도 취미로 최신 논문 보고...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중요한 건, 형한테 물리학 공부가 필요하단 거야.

-알았어. 하지만 물리학은 왜···?

-토크, 작용 반작용, 역학, 장 이론··· 그걸 제대로 이해하면, 플레이어는 물리 법칙을 왜곡할 수 있대. 허공에 탄성체와 질량체를 만들고, 벡터와 관성을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거지.

-...액셀레이터?

-그게 뭔데. 아무튼, 탱커라면 보스의 공격을 흘려야 하니까. 쓸 데가 있을 거야.

-난 아직 싸울 마음은···

-일단 들어 봐. 플레이어의 포스는 과학을, 정확히는 현상 물리학을 부정한다. 열 역학과 에너지 보존 법칙을 조롱하고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을 비웃는다···

-다시 말해, 포스를 다루는 충분한 이해가 있다면···

-...이론상 시공간과 기본 상호작용, 표준 입자 모형을 자유자재로 왜곡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한우준은 그 노력의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너무나도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플레이어간의 싸움에 죽은 것도 아니었다.


그냥, 도망치던 한 플레이어가 난사하던 스킬에 건물이 무너졌을 때.


거기 깔려서 과다 출혈로 죽었다.


플레이어였지만 그 레벨은 겨우 201.


신체의 내구도가 일반인보다 2배 가량 강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아··· 형···

-안 돼, 안 돼! 조금만 참아, 곧···

-나··· 이미, 안 돼. 어차피··· 못 살려··· [사제]도 없고, 구급차도 없고··· 실혈량이 너무 커···

-아니야, 아니야··· 살 수 있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다고···

-괜찮아. 형 잘못 아니니까. 그냥··· 씹, 운이 나빴던 거지···

-여기, 내가 직접 미국 정부한테 플레이어 시체 넘겨받아서... 해부해 가면서 그린 거야··· 가져가···

-이건 일반물리학 책이지만··· 그 이상으로, 심화된··· 포스로 응용 가능하다는 원리는 다 적어 놨으니까··· 봐···

-내가, 내가 미안해! 눈 감지 마! 한우준!

-자책하지 않아도 돼. 그냥 세상이 좆 같아서 이렇게 된 거니까··· 그냥, 앞으로 잘 해 줘···

-이거, 진짜 형한테 맞게 열심히 쓴 거니까···

-...부탁···해···


한우준이 그에게 철저히 맞춤형으로 만들어 준 지식들은.


단지 고 레벨 성기사였던 한우현을, 진정 이그드라실 포스의 원리를 통달한 최초의 플레이어로 만들어 주었다.


-...이걸 정말 모두 이해 하셨다고요?

-아니, 이해가 아니야... 이해는 어설프지만, 그를 넘어서서... 정말로 제대로 응용하실 수 있으시군요!

-맙소사, 이론적인 영역이었는데··· 정말로 해부학, 생리학에 기초 물리학 전반까지 이해하고 조정하는 플레이어가 나올 줄이야.


많은 이들이 세상이 게임이 되었다고만 생각했지만.


세상은 게임이 아니었다.


게임으로 이해해서는, 플레이어들은 그 진정한 힘의 티끌조차 끌어 낼 수 없었으니까.


작가의말

제가 해당 분과의 전문의는 아니지만, 과하지 않은 선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만큼의 고증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소제목은 제가 송과체 탐식자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인 혼돈신의 장난감을 기리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좋아요와 선작,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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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050 72 12쪽
33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5 24.09.01 1,107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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