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이기는 역대급 바둑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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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쿠키
작품등록일 :
2024.08.05 11:03
최근연재일 :
2024.09.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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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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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각오

DUMMY



바둑 너튜버 김정아는 오랜만에 라이브 방송을 켰다.


“안녕하세요!! 정아입니다~!!”


ㄴㅎㅇㅎㅇ

ㄴ정아님 오늘도 예쁘시네요~

ㄴ언제오나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ㄴ 하이요~~

ㄴ 소식 들었어요?

ㄴ 아마추어따리가 대회 말이됨?

ㄴ 미친거 같음. 협회 돌았나


“자자 일단 진정하시고요!”


40만 구독자를 가진 위력을 증명하듯 순식간에 1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방송에 들어왔다.


“아우 오늘은 할 얘기가 많은데요. 천천히 얘기해보도록 하죠!!”


숙련된 너튜버답게 차분하게 채팅을 정리시키고 방송을 주도했다.


ㄴ ㄹㅇㄹㅇ 진짜 많음;;

ㄴ 요즘 바둑계 분위기가 흉흉하네요. 올림픽 앞두고 왜이러는지.

ㄴ 저번에 그 인터넷 그건 어떻게됨?


“좋네요! 마침 그거부터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인터넷 바둑에 등장한 닉네임 [아마도프로] 가 토이젬 프로그램에 걸리지 않은 사건은 바둑계에서 화제가 됐었다.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많고 화제가 문제가 될 만큼 커지진 않았지만, 바둑 너튜버인 김정아가 놓칠 리 없었다.


“첫번째는 저번 주에 말씀드렸던 인터넷 바둑 치터 사건입니다! 제가 토이젬에 문의를 넣었었죠?”


ㄴ 아 맞다 그거. ㅇㅇ 어떻게 됨?

ㄴ 치터 맞죠? 프로들도 많이 졌던데

ㄴ 그냥 프로그램 오류이지 않을까요.

ㄴ 근데 토이젬 10년동안 다 걸러냈는데.

ㄴ ㅇㅇ 원래는 치팅 해도 진짜 10판도 못 두고 다 정지당함.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토이젬의 프로그램 오류 쪽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오랫동안 프로그램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서 신뢰가 쌓인 탓에 판단을 보류하는 사람도 몇 명 있었다.


“아쉽지만 시원한 답변은 아니었네요.”


그리고 메일로 온 답변을 화면에 띄웠다.


[프로그램상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으나, 문의가 폭주하여 면밀한 재검토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조속히 처리하여, 추후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ㄴ 애매하네요

ㄴ 모르겠단 소리잖아. 오류 백펀데

ㄴ 근데 프로그램 오류면 모를 수 있나요?

ㄴ ㅋㅋ;;

ㄴ 신기하네요. 차분히 기다려보죠.

ㄴ 다들 신경 끄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치터 맞다고 나오겠죠.


‘역시 반응이 안좋네’


애매모호한 답변에 다들 짜증이 가득해 보였다.


일단은 이 주제를 가볍게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네! 일단 이 문제는 답변을 기다려 보기로 하고, 다들 다음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죠?”


ㄴ 오오 빨리빨리요

ㄴ 도대체 무슨일인가요? 협회 입장 발표 아직이죠?

ㄴ 아마추어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웬말입니까

ㄴ 이거 비리인가요?

ㄴ 올림픽때마다 협회 하나씩 터져나가는데 이게 바둑일 줄이야 ;;


지금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저번 주에 나온 선발전 리스트 마지막에 아마추어가 한 명 있었다.


진한수 아마추어


대중이 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일은 단순히 바둑계의 일에서 그치지 않고 더 뻗어나갔다.

타 스포츠 관련 기자들도 기사를 날려대기 시작한 것이다.



[2036년. 변한건 없다]



기사는 바둑계를 저격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첫 선정이었기에 생각보다 국민적 관심사가 컸다.



[인맥선발은 언제쯤 사라지나?]


많이 뽑혔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고, 뻔뻔하게 나오는 협회와 날카롭게 비판하는 대중은 언제나 대립해왔다.


‘나 역시, 몰랐으면 앞장서서 협회에 해명을 요구했겠지’


이런 큰 이슈에 대해 바둑계 대형 너튜버인 김정아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아달라고 바둑팬들은 가장 먼저 요구한다.

일종의 소통 창구.


평소 같았으면 발에 땀이 나도록 사건의 진상을 찾았을 것이다.

모든걸 밝히지 않더라도 최대한 빨리 구독자들에게 할 말을 정리해야 했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럼 터뜨려 볼까? 허락도 받았겠다’


너튜버로서 절대 놓칠 수 없는 화제.


비난과 욕이 난무하는 지금의 상황이지만 아무 상관없다. 알고있으니까. 진한수를.

우선 가볍게, 점차적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어질 상황을 예상하니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ㄴ근데 정아님 미소짓는거?

ㄴ 뭔가 아는거 있나?

ㄴ ??

ㄴ 뭐야!! 궁금해!!


그새 표정을 포착한 구독자들의 채팅이 올라왔다.


천천히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곧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선발된거 실수 아니에요. 진짜 실력입니다”


“진한수 아마추어. 국가대표가 될겁니다”



어떻게 임팩트를 줄지 고민한 끝에 결정한 발언.

키타고를 이겼다는 말은 믿지 못한다. 욕설과 비난만이 더욱 난무할게 뻔하다.


하지만 이렇게 말한다면, 자신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찾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약속한 것도 있으니까.




채팅창은 엄청난 속도로 올라왔다.

무수한 물음표와 함께.


ㄴ ?

ㄴ ???

ㄴ 정아님 그게 무슨?

ㄴ 아니;;

ㄴ ···.?

ㄴ ?

ㄴ ?

ㄴ 잉??

ㄴ ?!?!?


나머지는 계획대로 굴러가길 바랄뿐.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국가대표 선발전 관심 부탁드려요!!”


김정아의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다.




***



“그거 들었어?”

“무슨 그거”

“이번에 선발전 나오는 아마추어, 실력으로 뽑혔다는데?”


라이브 방송 이후 바둑팬들이 있는 곳 어디서든 선발전에 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거 비리잖아. 협회가 썩어 -“

“아니 -!! 김정아 프로가 실력이라고 했다니까”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그럼 왜 아마추언데”

“아무튼 그렇다니까.


학원에서도.


“선생님! 아마추어도 프로 이길 수 있어요?”

“음..불가능이라고 하면 안되겠지만, 많이 어렵지. 격차가 아주 크단다”

“근데 왜 아마추어가 국가대표가 되나요?”

“응? 어어..그게 말이지..”


기원에서도.


“자네들은 진씨 실제로 못봤지?”

“김씨. 시비 그만걸지? 요즘 자꾸 아마추어 가지고 왜 이러는거야? 그렇게 자신 있으면 내기할텨??”

“내기 좋지!!! 전재산 걸까??”

“어우 어르신들 왜이러세요..제발 그만하세요. 부탁드릴게요”


바둑을 직접 하진 않지만 대국을 보는 사람도 알게 모르게 꽤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아의 방송은 더욱 파급력이 컸다.


“자네들은 바둑 보나?”

“저는 이번에 올림픽 한다고 해서 최근에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학원 잠깐 다녀서 가끔 봅니다! 부장님도 보십니까?”

“물론이지~ 그럼 들어봐봐 이번에 -“


진지하게 본다기보다 가볍게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다.


“어리석은 자들. 반박귀진의 고수를 범인들이 어찌하여 알까”

“대협께서 보시기에 그 정도 입니까?”

“그렇고말고! 본좌가 보았을 때 고금제일인의 칭호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내였다”

“과연!!”


가지각색의 반응이었지만, 가장 중요한건 포커스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비리 선발에서 진한수 라는 개인의 실력으로 초점이 옮겨갔다.


아마추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진한수.



그는 누구인가?



화제는 식지 않는다.

대한 기원도, 바둑계에서도 침묵을 깨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




“차혜정 프로님!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


바둑TV에선 오랜만에 복귀한 여자 랭킹 1위 차혜정의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현재 1위는 아니지만, 휴식을 선언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내려온 랭킹이기에 세간의 인식은 여전히 여자기사 최강이었다.


“감사합니다. 잠깐이었는데 오랫동안 떠난 것처럼 느껴지네요”

“저희도요!! 바둑팬분들이 얼마나 목 빠지게 기다리셨는데요!!”


리포터의 밝은 진행에 촬영장의 모두가 웃으며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렇게 인터뷰가 진행되던 중, 리포터가 질문지를 보고 당황한 듯 피디를 한번 돌아보았다.


질문지가 잘못된건 아닌가 확인하는 듯 했다.


“무슨 일인가요?”

“아, 아 그게”


차혜정도 그 모습에 먼저 물어보았다.


피디는 계속 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리포터는 어쩔 줄 몰라했지만 속행할 수 밖에 없었다.


“어..이 질문은 넘기셔도 괜찮은데요, 우선 질문지에 있어서 여쭤보겠습니다”

“네네”

“이번 아마추어 선발전 사태, 같은 선발전에 출전하는 한 명의 기사로써 어떻게 보시나요?”


차혜정도 선발전에 출전한다.

같은 출전 기사로서 어떤 생각인지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뉘앙스가 다소 공격적이다.


아마추어 따위가 프로와 겸상하는게 맞는 일인가.


자극적인 내용을 담으려는 목적이 다분히 보이는 질문내용이었다. 내용도 내용이고, 대한기원의 결정을 프로기사가 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막 복귀하는 기사에게 할 질문은 아니었다.


그런데 오히려 질문을 들은 차혜정은 씩 웃었다.


“정말 좋게 보고 있습니다. 대한기원이 지위와 상관없이 실력만을 본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

?


연출진 중 누군가는 놀라 새어 나오는 소리를 막고 피디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어때? 충분히 자극적이지?’


회피할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

오히려 자극적으로 기사를 내주길 바란다.


“그, 그게 어떤 말씀이신가요..? 아마추어 실력이 선발전에 참가할 실력이라는 뜻인가요?”


당황한 리포터의 즉각적인 질문.

멈추지 않고 연타를 날렸다.


“네. 그러고 보니 제가 그 말씀을 안드렸군요”

“어떤 말씀..이시죠?”


이번엔 어떤 폭탄이 날라올까 두려운 듯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차혜정은 신경 쓰지 않았다.


“제 스승님 입니다. 진한수 아마”


프로의 스승이라는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폭풍이 더욱 거세진다.




***




지난 며칠간의 거센 화제에 대한기원 마케팅 팀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를 요청했지만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너무나 무거운 사안에 자신들이 말할 수 있는 바가 없는 것.


“총재님, 지금 역풍이 너무 거셉니다. 어떻게 방향을 정해주셔야..”


한대현 총재 역시 어려운건 마찬가지였다.

바둑계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아무리 올림픽이라고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다.


[진한수 그사람. 실력 확실한거냐]

[확실합니다]


다급한 마음에 이태석에게 몇 번이고 확인받았다. 이건 단순히 옷 벗고 물러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진한수가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다면 제가 모든 걸 끌어안겠습니다]


이태석 역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이 무리하게 데려온 진한수가 실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자신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모두 끌어안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태석의 명예를 생각하면 실제로도 가능하다.


‘불길은 이미 겉잡을 수 없어. 그렇다면’


한대현 총재는 고민을 끝냈다.


[아니다. 같이가야지]


태석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선배로서 어떻게 후배에게 짐을 넘기겠나. 꼴사나운 짓은 하지 말아야지.

승낙한건 자신이다.

권한은 내게 있었다.


띠띠띡 -


마케팅팀으로 내선 전화를 걸었다.


“기자회견 잡아줘. 가장 빠르게”


수 시간 뒤, 벌떼같은 기자들이 대한기원 기자회견장으로 모였다.


바둑계를 넘어 대중에게까지 확산된 화제. 그리고 입장을 발표하는 대한기원.


바둑 역사상 가장 많은 기자가 대한기원을 찾았다. 회견장은 처음으로 자리가 부족해 바닥에 앉아 기사를 작성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졌다.


그리고 한대현 총재가 등장했다.


엄청난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곧 있으면 수많은 기사에 올라올 사진.


총재가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톡톡


마이크가 켜졌다.


“대한기원에 이렇게 많은 손님분들이 오신건 처음이네요. 이거 늙은이가 긴장해서 말이나 제대로 하련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총재님.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될까요~?”

“그럼요!! 물론이죠!!”


라이브 송출은 안된다고 사전에 설명했기에 괜찮았다.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

기자들을 적대시해서 좋을게 없다.


“자..그럼 대한기원의 입장을 발표해보겠습니다”


순식간에 바뀌는 회견장의 분위기.

기자들 역시 1초가 중요하기에 노트북에 손을 올려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한수 아마추어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은 착오 없는 대한기원의 결정입니다.”




회견장엔 키보드 소리만이 맴돌았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동시에 치는 타자 소리는 엄청난 압박이지만 총재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을 이었다.


“오직 실력만을 보고 선발했습니다. 곧 있을 선발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노선을 확실하게 정했다.


“진한수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실력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절벽. 한발짝 물러나면 낭떠러지다.



“국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그렇다면 해야할건 정면돌파.



“이번 올림픽 바둑. 모든 금메달을 가져오겠습니다”



회견장의 모든 소리가 멈췄다.

모든 기자들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도 잊은 채 고개를 들어 총재를 보고있었다.

그만큼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여전히 한국바둑이 최강임을, 세계에 보여주겠습니다”



이건 더 이상 불길이 아니다.


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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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첫번째 금메달 24.08.30 227 8 14쪽
28 주장 +2 24.08.29 223 7 12쪽
27 결승전 24.08.28 224 6 15쪽
26 더 높이 24.08.27 230 5 13쪽
25 성화 24.08.26 235 6 14쪽
24 전초전 24.08.25 261 6 14쪽
23 준비 +1 24.08.24 260 8 14쪽
22 기자회견 +1 24.08.24 267 8 15쪽
21 선발전 종료 24.08.23 281 5 12쪽
20 최민성 +1 24.08.22 269 4 13쪽
19 승부사 24.08.21 269 5 12쪽
18 바둑의 미래 24.08.20 290 4 12쪽
17 이태석 +1 24.08.19 285 5 13쪽
16 내 이름은? 24.08.18 287 3 12쪽
» 각오 24.08.17 276 3 13쪽
14 폭풍 24.08.16 298 3 13쪽
13 이정호 24.08.15 383 3 12쪽
12 국가대표 선발전 +2 24.08.14 307 5 13쪽
11 돌아왔구나 +4 24.08.13 316 5 12쪽
10 오늘의 바둑 +1 24.08.12 309 5 12쪽
9 제의 +1 24.08.11 317 5 12쪽
8 치팅? +1 24.08.10 315 6 13쪽
7 일치율 24.08.09 32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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